본문 바로가기

2021/05/263

이끌림 혹은 부름, 그리고 기다림 ― <쪽배> 책소개 쪽배 조성래 시집 ▶ 이끌림 혹은 부름, 그리고 기다림 조성래 시인이 산지니시인선 『쪽배』를 출간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오랜 시력(詩歷)에 비해 발표한 시집이 적은 편이다. 그만큼 시를 귀하게 여긴다. 초기 작품에서는 폭압적 현실에 대한 젊음의 상처를 알레고리로 드러냈지만, 차츰 시 세계를 확장하면서 도시 문명의 황폐함과 존재의 내면에 깃든 생명성을 형상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한편, 시인은 만주기행 시집을 통해 북방 정서를 인상 깊게 그려내기도 했다. 2015년에는 제15회 최계락문학상을, 2019년에는 제5회 김민부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이끌림 혹은 부름의 의식이 발현하는, 생명현상을 표현한 시부터 사별한 아내를 생각하며 쓴 시까지 총 예순 편의 작.. 2021. 5. 26.
산지니소식 94호(21년 5월호) 산지니 소식 94호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여름이 오고 있네요. 높아지는 기온처럼 따끈따끈한 신간들이 잔뜩 출간되었습니다. 시집, 소설, 에세이, 외서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직원들의 열정과 땀이 담긴 신간에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 👍채널산지니 유튜브 바로 가기 이메일 보기 https://stib.ee/kGS3 2021. 5. 26.
한국농어민신문에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서평이 게재되었습니다! [글 쓰는 농부 전희식의 서재] 꾸밈없이 수수하게 풀어낸 시인의 일상 전희식/농부. 마음치유농장 대표 30년 작가 생활 중 첫 수상록 당도한 삶의 이정표 드러내며 신성 향한 시인의 시선 돋보여 생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박두규. 산지니. 2017. 3. 1만3000원) 오늘, 비 온 뒤에 햇빛을 받은 풀잎이 싱그럽다. 밤사이에 새하얗게 꽃망울이 터진 찔레꽃. 봉곳봉곳하게 부풀어 오른 개망초 꽃망울들. 꾸밈없이 꾸며진 5월의 산천은 온통 한 편의 시다. 시심이 절로 난다. 대자연처럼 꾸밈없이 사는 시인들의 시가 떠오른다. 시를 읽고 감동했으면 절대 그 시인을 만나지는 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시인들은 예외다. 시처럼 감동을 주며 살아가는 시인들이라 그렇다. 의 부제는 ‘외로운 당신에게 건네는 생명.. 2021.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