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uk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산지니 행사 후기를 들고 왔는데요,

바로 지난주 목요일 21일, 창비부산에서 『문학/사상』 4호 발간을 기념하여

창간호 이후 두 번째로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답니다^^

 

흐린 날씨에 비가 조금씩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독자분들이 행사를 참여해주셨어요ㅎㅎ

 

행사에 필요한 책들을 들고...

 

행사가 열리는 창비부산에 대표님, 리엉 편집자님과 함께 도착하니 직원분께서 메모지와 커피 쿠폰과 팸플릿이

들어 있는 파일을 주셨어요! (『문학/사상』 편집위원분들이 쿠폰으로 얻은 커피와 함께 편집회의를 하셨답니다.)

 

메모지가 깔끔하고 예뻐서 잘 사용할 것 같아요!

 

저는 창비부산에 처음 방문했는데, 공간이 너무 예뻐서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부산역에 위치해 있는데, 옛 백제병원 건물 자리에 오픈했다고 하네요.

 

 

독자와의 만남 행사 전, 『문학/사상』 5호를 발간하기 위한 편집위원분들의 회의가 먼저 있었는데요, 

윤인로 편집주간님과 구모룡 편집인님, 김만석 편집위원님, 김서라 편집위원님

그리고 산지니 대표님, 리엉 편집자님이 회의에 참여하여

다음 『문학/사상』 비평지에는 어떤 내용을 넣으면 좀 더 좋은 비평지가 될지, 지금까지 발간되었던

『문학/사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어떤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열심히 편집회의를 하고 있어요!!
『문학/사상』 표지들 참 예쁘죠?

 

이번 4호에서는 처음으로 소설과 시 작품을 실었는데요,

다음 5호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실리게 될지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6시 30분부터 본격적인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구독자 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어요.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전해드립니다^^🥰

편집위원분들께서 행사 플랑을 함께 달아주셨어요.

 

코로나로 인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자주 가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인삿말을 시작으로

비평지에 글을 실은 편집위원분들의 각자가 쓴 글에 대한 기획의도와 아쉬운 부분을 서로 질문하며 

한시간 남짓 동안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이번 4호의 부제가 <귀신, 유령의 군도>인 만큼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존재들, 

즉 유령들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 있게 나누었답니다. 

저는 '경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홈리스, 국가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존재들을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강조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덧붙여 윤인로 편집주간님이 낭독해주신

박승민 시인의 <코로나 검사소에서>라는 시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코로나 검사소에서

박승민

 

보이지 않는 세계는 얼마나 위험한가.

보이는 것만 믿는 믿음의 형제들,

피서 철 땡볕 아래 긴 줄자로 두 줄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을 통제했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중단시켰다.

 

인간은 바이러스를 피해 다녔고

신약업계는 바이러스를 따라다녔지만

안 보이는 것들의 생존력은 인간 기술을 추월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계는 너무 광활해서, 산 귀신과 죽지도 않은 영혼과 수백 년을 눕지 않고도 날마다 회춘하는 나무들과- 그 자손들의 뿌리가 넓은 강폭으로 뻗어간 땅 밑으로 대평원은 흐르고 흘러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물과 흙으로 다져진 시간의 내벽과 그 습곡에서 살다간 수많은 마음의 뿌리와 그 위로 흘렀을 구름의 후손까지를 한 족보로 엮어서 보는 일.

벼랑의 따개비가 파도에 쓸리기 직전까지 비손하던 먼 산상의 기도를 함께 듣는 일.

인간은 눈을 버릴 때, 세계는 얼마나 광활한가.

위험보다는 위대함에 가까운가.

 

 

 

그리고 책등에 있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3호의 책등에 있는 손가락 그림은 현재 쿠데타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미얀마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날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독자와의 만남 행사 동안 나눈 이야기들은 유튜브 '채널산지니'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시국이지만 이렇게 독자들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만남의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만 저는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업로드될 행사 영상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구매하기

 

문학/사상 4 : 귀신, 유령의 군도

주류 담론이 지배하는 환경에 반격을 가하고, 그들이 들여다보지 않는 문제를 바라보며 담론의 지형을 뒤흔든다는 기획 아래 창간된 비평지 4호. 이번 호에서는 ‘실체’적인 혹은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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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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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oo 2021.10.26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비 부산 아직 못 가봤는데, 공간이 참 예쁘네요😍

  2. BlogIcon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2021.10.29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등에 그런 의미가 있었다니 1, 2권도 살펴봐야겠어요!

 

『동북아정세의 변화와 남북중 협력의 모색』

 

▶ 격변하는 동북아정세 속에서 남북중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다

동북아정세의 변화와 남북중 협력의 모색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동북아시아의 대표 국가 남북중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나아가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남북중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에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움직임이 활성화되어 많은 역내 정책 협력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현재 동북아시아는 미중 전략 경쟁, 급변하는 남북관계,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미중 전략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고 보건 위기는 언젠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분간은 교류협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침체된 국제 분위기 속이기에 더욱,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남북중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보다 상호이익의 관계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한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그간 부산과 창춘에서 공동으로 한중 동북아지역 협력세미나를 주최해온 동서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중국연구센터와 지린대학교 동북아연구원은 협력 5주년을 기념하여 이 책을 발간하고, 이를 통해 남북중 3자 협력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동북아정세의 재인식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1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미중관계와 동북아 정세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미중 관계와 북중 관계, 북한의 경제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다루는 6개의 글을 읽어나가며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 사유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 동북아 정세의 주요 키워드로는 미중 전략경쟁과 북한을 꼽을 수 있다. 이제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세계의 강자 중국과 기존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경쟁은 지난 수년간 두드러졌다. 그렇기에 동북아 지역 국가들은 두 강대국의 갈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정치적 태세 역시 역내 국가의 국가안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국제적 재난이 발생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정세에 각국의 위기의식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가의 여러 방면에 있어 적절한 타개책이 시급한 지금이기에 더욱 현재의 상황에 대한 진중한 재인식과 재정립이 필요하다.

 

▶ 동북아시아 발전의 열쇠, 남북중 3자 협력

책의 2부에서는 남북중 협력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1부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국제적인 여러 문제상황 아래에서, 동북아 국가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쌓아온 문화적 정서적 공감대, 지리적 이점 등 서로에게 강점이 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남북중의 상호 협력이 통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는 국제적 통로가 건설되었을 경우 예상되는 역내 국가들의 경제 활성화는 기대할 만한 것임은 틀림이 없고, 이를 위한 국가적, 사회적, 그리고 개인적 궁리와 협의는 현재의 동북아에 필수적이다.

특히 이 책의 집필진인 두 연구기관은 그간 부산과 중국 동북지방의 상호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온 만큼 단순한 경제협력의 화제에서 그치지 않고 에너지협력, 방역협력, 후쿠시마 핵문제, 민간 네트워크의 구축 등 보다 현실적인, 남북중 협력의 구체적이고 다채로운 논제를 독자에게 전한다.

 

▶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을 내딛다

한반도의 평화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복잡하고, 불투명해졌다. 여전히 이념에 사로잡힌 시각이나, 막연한 기대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변화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외교 안보 문제에 관한 국민적 합의는 매우 미약하고, 일부에서는 혐오를 부추기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우리는 매우 중대한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연철,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한반도 평화에서 인용)

흔히 동북아시대가 개막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동북아라는 지역은 이미 세계의 경제적, 정치적 중요지 중 하나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지리적으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반도라는 정체성은 그 지역을 세력 간 각축장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한반도는 세력 다툼의 장이 아닌 경제·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미래의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현재를 잘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인 평화를 위한 국내 혹은 국가 간의 합의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책 속으로

첫문장   평화는 주어지지 않고, 만들어야 한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여전히 멀고, 복잡하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우선 환경 변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p. 12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되면서, 한반도 질서가 변화하고 있다. 미중의 전략경쟁은 통상·금융, 기술 패권, 군사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핵심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공급망을 둘러싼 경쟁은 한국의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기회의 요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불투명성의 증가를 의미한다. 포괄 안보의 측면에서 기술 경쟁력의 확보를 위한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p. 69   북한은 일대일로와 동북아 지역연계에 있어서 사각지대이다. 북한의 경제 기반이 크게 낙후된 데다 갈수록 강화되는 국제 제재로 동북아의 역내 상호연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한반도 정세가 전환됨에 따라 북한이 국가발전전략을 병진노선에서 경제건설집중으로 조정하면서 일대일로 건설에 대한 태도 또한 관망하던 것에서 적극적인 연구와 토론을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였다.

P. 125   미중경쟁 구도의 형성으로 인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동맹의 중요성과 영향력은 강화될 것이고, 반면 중한 간 전략적 협력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동성명에서 도출된 협력의사를 보면 미국은 한국의 대중 경쟁 참여는 물론 심지어 중국을 상대로한 전략적 디커플링에 동참하도록 주력하고 있다.

P. 193   남북중이 향후 일본 핵 문제에 대한 협력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남북중은 동북아 전략외교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동북아 경제 협력 체제는 남북중의 경제 부상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핵문제에 관한 남북중 협력은 3국 관계의 변혁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되어야 하며, 남북중의 협력을 동북아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P. 247   모든 사람들이 북한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어야 이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역으로 동북아에서 특히 북한에 인접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사이의 협력 공간을 창출하여 북한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북한을 협력의 틀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

 

저자 소개

동서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중국연구센터

2015916일 정식 개소한 이래 중국의 대학 및 연구소들과 협력하여 <부산-상하이 협력포럼>, <한중 동북아지역 협력세미나>, <한중일 동북아협력 국제심포지엄>, <신남방정책-21세기 해상실크로드 협력포럼>을 포함하는 국제학술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 학술토론 행사로서는 <DSU중국학술토론회>를 연 3회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 경남 지역에서의 중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동서중국시민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동향을 중심으로 한 소식지 <동서중국웹진>, <동서중국브리프>를 작성, 온라인으로 배포하는 등 부산 경남 지역에서 중국 연구와 대중국 교류활동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202110월 현재, 이홍규 교수(동서대 캠퍼스아시아학과)가 소장직을 맡고 있다.

지린대학교 동북아연구원

지린대학 일본연구소, 조선×한국연구소, 러시아연구소, 인구연구소, 두만강국제개발연구소, 지역경제연구소 등의 통합을 기반으로 19944월에 설립되었다.

동북아지역 중요한 이론적 문제와 현실적 이슈를 연구대상으로 하고 경제, 정치, 역사 및 사회발전 등 다양한 학과간 교차 및 종합 연구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국가의 중대한 전략적 수요와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세계경제, 지역경제, 인구×자원 및 환경경제, 인구학, 국제정치, 세계사 등 학과 대학원생(×박사)을 배양하고 있고 동북아지역 연구의 핵심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동북아논단, 현대일본경제, 인구학저널등 학술등재지(CSSCI)를 발간하고 있고 미국, 일본, 조선, 한국, 러시아, 몽골 등 지역 대학 및 연구기구들과 다양한 형태의 국제교류와 학술협력을 통해 학술성과와 영향력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동북아연구원은 국제문제연구를 중심으로 하고 학과간 교차연구를 특색으로 한 국내 선두적이고 국제적으로도 학술적 영향력을 지닌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목차

출간사 | 신정승

 

1부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미중관계와 동북아 정세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한반도 평화 | 김연철

-중 경쟁과 동아시아 | 김진영

동북아 안보와 중·미 관계 | 왕샤오커(王箫轲)

한반도 정세 및 북중관계 전망 | 장후이즈(张慧智)

코로나19 충격 이후의 북한경제 | 홍제환

북한 경제 현황과 전망 | 피아오잉아이(朴英爱), 김세윤

 

2부 남북중 협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남북중 경제협력 | 진샹단(金香丹)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동아시아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 한중 방역공동체의 구축 및 발전 | 예동근

남북중 재생에너지사업 협력방안 | 시엔춘시(玄春姬)

후쿠시마 문제에 맞서 남북중 협력의 계기 | 장옌저(张晏辄)

부산의 신북방정책과 부산-나선-훈춘 도시 협력방안 | 권태상

부산-길림 민간 네트워크 구축 - 남북중 민간협력을 위한 첫걸음 | 이홍규

 

 

동서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중국연구센터, 지린대학교 동북아연구원 공편ㅣ256쪽ㅣ148*220ㅣ978-89-6545-757-2 03300ㅣ25,000원ㅣ2021년 10월 25일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동북아시아의 대표 국가 남북중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나아가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남북중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에 동아시아 지역주의의 움직임이 활성화되어 많은 역내 정책 협력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현재 동북아시아는 미중 전략 경쟁, 급변하는 남북관계,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위기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미중 전략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고 보건 위기는 언젠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분간은 교류협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침체된 국제 분위기 속이기에 더욱,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남북중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보다 상호이익의 관계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한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그간 부산과 창춘에서 공동으로 한중 동북아지역 협력세미나를 주최해온 동서대학교 동아시아연구원 중국연구센터와 지린대학교 동북아연구원은 협력 5주년을 기념하여 이 책을 발간하고, 이를 통해 남북중 3자 협력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구매처

 

동북아정세의 변화와 남북중 협력의 모색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동북아시아의 대표 국가 남북중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나아가 동북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남북중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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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 나아갈 길 <3> 부산형 IP를 찾아라

부산표 원작 IP(지적재산권) 키우려면 영상 제작사 체계적 지원을

 

- 지역 출판사·영상 제작사 협업땐
- 고용 창출·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 市, 웹툰 공모때 2차판권 가져야
- 2년 활동 등 제작 지원 조건 필요

- 지역 언론사 콘텐츠 적극 활용을
- 본지 다큐멘터리 2편 성공 모델

 

포털이나 국내외 OTT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화·드라마 등 각종 영상물 제작에 나서면서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지적재산권) 확보전이 뜨겁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활용할 만한 IP는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국제신문은 최근 2주간 부산 작가들이 부산시 지원을 받아 만든 웹툰으로 부산 영상 제작사가 제작할 방안을 살폈지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 직원들이 지난 11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E-IP 행사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제공

 

부산의 웹툰 작가가 웹툰 포털로 작품을 연재하면 포털은 2차 판권(영상물 제작 등) 우선협상권을 가지려 한다. 이때 ‘을’의 입장인 작가는 포털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다. 작가는 포털 연재로 매출을 올리는데 포털은 연재 결정권을 갖기 때문이다. 부산 영상 제작사가 부산 웹툰 작가의 작품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면 2차 판권 협상을 포털과 해야 하고 비싼 판권료를 내거나 그쪽에서 거부하면 제작할 수 없다.

부산의 원작 IP(문학 웹툰 등)가 부산에서 제작돼 고용 창출을 비롯한 산업화로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부산 제작사에 대한 집중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부산의 영상 제작사가 일부 성과(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6면 보도)를 내고 있음에도 인력 유출, 체계적 지원 부족 등으로 영세한 실정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제작사가 시장에서 제작 능력을 제대로 갖췄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신문은 부산 영상 제작사가 활용할 수 있는 부산형 IP를 찾아봤다.

 

■ 부산 출판사 IP에 주목

기자는 최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E-IP 행사에서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의 활약을 살폈다. E-IP마켓은 사전 심사를 하기 때문에 산지니의 이번 출품작은 1차 검증을 받은 작품이다. 산지니는 이번 행사에 임정연 작가의 소설 ‘혜수, 해수. 1: 영혼 포식자’를 내놨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돼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강수걸 산지니 대표는 24일 “가벼운 내용이어서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 봤다.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고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 책이 더 팔리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드라마로 제대로 만든다면 제작사 본사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다”면서 부산 제작사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놨다.

부산 출판사의 출판물을 부산 영상 제작사가 영상화한다면 ▷지역 영화 인력의 고용 창출 ▷지역 제작사의 역량 강화 ▷제작·배급 과정에서의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다. 영상물이 인기를 끈다면 지역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된다. 부산 출판사와 영상 제작사 협업이 이뤄지려면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의 초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면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이번 E-IP마켓에는 산지니 외에도 지역 출판사 인디페이퍼(정명섭 작가의 소설 ‘손탁 빈관’)도 참여했다.

 

부산 웹툰을 지역 영상제작사가 영상물로 만들면 경제적 효과가 크다. 사진은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열린 웹툰 행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 부산 브랜드 웹툰도 활용

부산 브랜드 웹툰이란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작가에게 웹툰 제작을 의뢰하고 이후 부산 홍보에 활용하는 작품이다. 브랜드 웹툰은 시 홈페이지 및 SNS, 웹툰 포털에 실린다. 스토리를 갖춘 일부 브랜드 웹툰은 10분 안팎의 ‘숏폼’ 영상물로 제작할 수 있다. 현재 공모 내용을 보면 저작권과 2차 판권을 웹툰 작가가 갖기 때문에 작가가 거부하면 영상 제작이 어렵다. 향후 공모에서는 ‘2차 판권을 시가 갖고 영상물로 제작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 부산 영상 제작사의 영상화 작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웹툰의 영상화 과정에서 부산 영상 제작사에 실제로 도움이 되려면 ▷제작사 법인과 대표가 2년 이상 부산에 주소지를 두되 ▷최근 2년간 부산 창작 활동 내역을 증명하도록 하면 지원금 때문에 설립되는 페이퍼컴퍼니 출현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송민승 부산영화영상제작협의회 대표는 “신생 제작사는 첫 작품에 못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첫 작품을 할 수 있다면 포트폴리오가 된다. 공모할 때 기성 제작사 한 편, 신생 제작사 한 편 정도 지원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언론사를 활용하라

부산영상위원회가 2019년 ‘부산 지역미디어 네트워킹을 활용한 스토리콘텐츠 제작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는데 이를 재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언론사에 숨겨진 IP를 활용하면 언론사-제작사 역량 강화의 유의미한 결과를 낳는다. 먼저 지역 일간지에 누적된 신춘문예 및 기사 IP를 활용한다. 부산영상위는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선정된 작품을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 기술보증기금 부산은행 제작비 지원으로 영상물(장·단편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만들자는 것이다.

만들어진 작품은 지역 방송국에서 상영하면 제작자나 감독에게 피드백이 이뤄지고 이는 제작사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 이상진 KNN 디지털제작본부장은 “당시 김휘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과 논의했었고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봤다. 지역 발전을 위한다면 충분히 상의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은 현재 일부 실현되고 있다. 국제신문에서는 기사 IP를 활용해 두 편의 다큐멘터리(10월의 이름들, 청년 졸업 에세이)를 제작한 바 있다. 지역 언론사는 회사 IP를 활용해 멀티미디어 시대에 적응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며 사회 공헌을 한다는 측면에서, 지역 언론사와 협업하는 영상 제작사는 역량 축적과 영향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신문의 다큐멘터리 두 편 제작에는 지역 제작사 ‘바림’이 참여했다. 김명재 바림 이사는 “다큐멘터리는 발품을 팔아서 진행한다. 우리는 촬영·편집·보정을 잘할 수 있지만 섭외 부분에서 신문사 역량이 실제로 많이 도움이 됐다”며 “공동 제작이었기 때문에 홍보를 많이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고 실제로 후속 기사가 많았다”고 말했다.

정옥재 이승륜 기자

※이 기획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획취재지원사업으로 작성됐습니다.

 

▶ 출처: 국제신문

 

부산 영화 나아갈 길 <3> 부산형 IP를 찾아라

- 지역 출판사·영상 제작사 협업땐 - 고용 창출·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 市, 웹툰 공모때 2차판권 가져야 - 2년 활동 등 제작 지원 조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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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시장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지역의 문화 자산이 소멸할 위기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파수꾼 역할을 하는 데가 지역출판사라고 생각합니다.”(부산 소재 출판사 ‘산지니’ 강수걸 대표)

“지역출판사의 생존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늘 이야기하는 게 있어요. ‘독서모임을 운영하라’는 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독자와 접촉면을 늘려나가는 다양한 방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죠.”(대구 소재 출판사 ‘학이사’ 신중현 대표)

수도권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대한민국에서 지역출판사가 활로를 개척하기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몇몇 사례들을 통해 그 현황의 일단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전국 16개 지역출판사의 ‘생존 비결’이 소개되고 있다. 출판사 운영을 묻는 저자의 질문에 다들 처지는 조금씩 다르지만, 한 명도 빠짐없이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출판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출판만으로 돈을 버는 지역출판사도 있지만, 아직 많은 곳이 광고디자인이나 제작대행 등으로 돈을 벌어 출판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형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출판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 행복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투여하는 땀의 열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한국지역출판연대에서 지난해 대구에서 연 지역 도서전의 세미나 모습. 지역 출판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사진 한국지역출판연대]

 

광주에서 종합문예지 ‘문학들’을 17년째 발행해온 ‘심미안’의 송광룡 대표에게 책 만들며 살아온 삶이 행복하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50대 초반까지도 불만족스러웠어요. 에너지 소모가 너무 심하고 시간에 쫓기며 사는 게 힘들었죠. 원래 처음 생각했던 대로 내 글을 쓸 여유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에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제 저도 곧 60이 되는데, 여러 가지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 사는 사람도 많잖아요?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일로 이렇게 살아올 수 있었다는 건 이 일이 나에게 맞는다는 것이고, 그것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롭게 ‘지역출판’에 도전해보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자 대전 소재 출판협동조합 ‘모두의책’ 김진호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베스트셀러에 너무 목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에서 만드는 책 흉내 내서 그저 그런 책 만드는 거라면 의미가 없다고 봐요. 그 지역이 아니라면 나올 수 없는 책을 만들어라. 그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이밖에 전북 고창군 해리면 월봉마을에 있는 옛 나성초등학교를 인수해 설립한 ‘책마을해리’의 이대건 대표, 강원도 춘천에서 계간잡지 ‘문화통신’을 발행하는 유현옥 편집주간, 충북 청주시에서 23년간 130여 종의 지역책을 출간해온 ‘도서출판 직지’의 이성우 대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려는 ‘한그루’ 김영훈 대표·김지희 편집장, 1년에 한 권만 내는 ‘책공방출판사’ 김진섭 대표 등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지역출판을 이끄는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사는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살찌우는 문화일꾼”이라며 저자는 “잘 팔리는 책, 돈 되는 책은 아닐지라도, 지역에는 꼭 필요한 책, 문화 다양성과 지적 자산을 불리는 책들을 꾸준히 출간해온 이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한다”고 했다.

배영대 학술전문기자 balance@joongang.co.kr

 

 

▶ 출처 : 중앙선데이

 

어렵지만 행복한 지역 출판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김주완 지음 부카 "시장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지역의 문화 자산이 소멸할 위기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파수꾼 역할을 하는 데가 지역출판사라고 생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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