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21.11.30 뉴시스에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이 소개되었습니다.
  2. 2021.11.30 월드코리안뉴스에 <미얀마, 깊고 푸른 밤>이 소개되었습니다.
  3. 2021.11.28 좀비 그림판 만화 86회 (1)
  4. 2021.11.26 꿈꾸는 어린이의 동화 같은 일상,『열세달 은우』 :: 책소개
  5. 2021.11.25 과달라하라 국제 도서전이 열립니다! (1)
  6. 2021.11.25 뉴시스에 <걷기의 기쁨>이 소개되었습니다.
  7. 2021.11.24 [대만은 지금(現在臺灣)]에 <살아보니, 대만> 서평과 작가 인터뷰가 올라갔습니다.
  8. 2021.11.24 뉴시스에 <살아보니, 대만>이 소개되었습니다.
  9. 2021.11.24 산지니소식 100호(21년 11월호)
  10. 2021.11.24 뉴시스에 <미얀마, 깊고 푸른 밤>과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이 소개되었습니다.
  11. 2021.11.23 뉴시스에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가 소개되었습니다.
  12. 2021.11.22 물고기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울 줄은 몰랐습니다 :: 2021 출판도시 인문학당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 in 산지니X공간 (2)
  13. 2021.11.22 <선생님의 보글보글> 이준수 샘을 춘천에서 만나다 (1)
  14. 2021.11.21 좀비 그림판 만화 85회 (1)
  15. 2021.11.19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_원양어선에서 마주한 인간의 욕망과 물고기의 아가미 :: 책소개
  16. 2021.11.18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아 온 인문학자가 말하는 인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책소개
  17. 2021.11.18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_euk의 첫 출장 이야기(2) (3)
  18. 2021.11.17 온라인 도서전 <인문, MZ의 시선>에 산지니 책이 올라갔습니다! [예스24 x 인사회 연합도서전]
  19. 2021.11.17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_euk의 첫 출장 이야기(1) (1)
  20. 2021.11.17 길 위의 길, 그곳이 걷고 싶다 _『걷기의 기쁨』:: 책 소개
  21. 2021.11.16 다시 돌아온 산지니의 북트레일러!!
  22. 2021.11.16 전성호 시인의 무수한 정념과 사유를 담은 첫 산문집,『미얀마, 깊고 푸른 밤』:: 책 소개 (1)
  23. 2021.11.16 출판 콘텐츠가 지역 문화 지도 그린다_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
  24. 2021.11.15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 :: 하반기에도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찾아옵니다.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1)
  25. 2021.11.14 좀비 그림판 만화 84회 (2)

 

 

 

 


◇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도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 승선한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의 현장을 담았다.

시인 최희철은 부산수산대학 어업학과를 졸업해 1984년부터 약 7년간 원양어선 및 상선 항해사로 근무한 바 있다.

원양연승어선 계약 기간인 약 20개월 동안 어선 위의 작은 생태계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땀방울로 이뤄졌다. 저자는 그 긴 시간 바다를 살아내면서 노동자와 바다는 결코 우리 삶의 타자가 아니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거시적 시선과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지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 나열이 아닌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전문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123_0001661419&cID=10701&pID=10700 

 

시인들, 여행 경험담…미얀마~동부태평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인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풀어내기 위한 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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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처 http://aladin.kr/p/s4nIk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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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얀마, 깊고 푸른 밤 – 전성호 전 미얀마한인회장 지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이 나라의 젊은 남자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경 폐쇄와 가난이 이미 하나의 체제로 굳어 버렸기 때문이다. 꿈을 꾸지 않는 젊은 남자들 앞을 돼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가로지른다. 양곤 호텔 앞 아스팔트를 횡단하는 돼지는 작고 똘똘한 눈망울과 탄탄하게 빛나는 검은 몸을 가졌다. 그 등에서 반사되는 햇살이 손바닥보다 큰 티크 나뭇잎을 튕긴다. 소처럼 뜸베질 해 봐야 주둥이 처박는 것밖에 못하는 그들. 누가 저 등글뭉수레한 덩치와 코를 보고 미련한 동물이라 했는가?”(미얀마, 깊고 푸른밤- 노을 속으로 돌아오는 돼지들 中에서)

전성호 시인이 산문 작가로 돌아왔다. <캄캄한 날개를 위하여>(2006년),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2011년), <먼 곳으로부터 먼 곳까지>(2015년), <말을 삼키는 도시>(2021) 등 4권의 시집을 펴낸 그가 최근 <미얀마, 깊고 푸른 밤>(산지니, 256쪽)이란 산문집을 펴냈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미얀마와 수많은 소수 민족의 삶, 장소와 도시, 언어와 사물, 종교와 제도, 민속과 신화, 나아가서 국가 간의 관계와 지정학에 관해 얘기한다. 때로 어떤 글들은 미얀마와 우리가 처한 딜레마를 함께 읽어 보는 르포와 칼럼이 된다.

“미얀마의 따뜻한 자비는 스님들과 황금빛 파고다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여인들의 정성이 가득한 모성이 함께 만드는 것이다. 빈곤과 군부 통치의 사나운 위협, 해마다 반복되는 홍수 피해 속에서도 미얀마의 새벽 거리는 지구촌의 어느 아침보다 아름답다. 자전거 인력거와 가득 사람을 실은 라인카가 벌써 거리를 매우며 출근길을 깨운다. 빵 굽는 시루에서 김이 올라오듯 서서히 끓어오르기 시작한다.”(부재하는 광채 中에서)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군사 쿠데타가 발발한 뒤로 많은 시민이 이에 저항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독재로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는 이 사태는 우리나라의 5.18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경계인’의 시선으로 미얀마의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저자는 여러 종족이 함께 불편한 관계를 겪고 있는 모습을 ‘내부의 깨어진 관계’라 지칭한다.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얀마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종족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왕조시대의 낡은 사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탑을 쌓아 옛 권력과 종교적 위력으로 민중을 다스리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얀마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은밀한 시선, 엠마웅과 부엉이,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 나의 시 그리고 미얀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20여 년 미얀마 생활에서 길어 올린 무수한 정념과 사유가 이 책에 담겼다.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칼럼 중간중간에 그의 시가 톡톡 튀어나온다는 점이다. 산문집의 제목이며 3부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를 시작하는 칼럼인 ‘미얀마, 깊고 푸른밤’엔 이런 시가 실려 있다.


물레와 베틀이면 족하지
좽이질까지 할 수 있나
연실로 비단을 짜는 수상 마을
주변 탑들이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흰 물안개 먹구름 지나가는 호수
수초는 부드러워
쪽배 끝에 앉아 노을과 함께 늙어가는
희고 붉은 수련
물밑에서 잠이 든다(중략)


여러 부족의 고객과 상인들이 서로 다른 자신들만의 언어로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을 그린 시다. 저자는 “언어와 민족이 다른 수많은 종족이 함께 살아가는 미얀마는 어쩌면 ‘갈등하는 관계’를 숙명처럼 내면화하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런 소수부족들의 전통과 정체성과 독립성이 미얀마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집단지성이나 힘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거꾸로 군부 통치의 명분이 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한다.

전성호 전 회장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경영학과와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정을 졸업했다. 미얀마에서는 의류무역을 했다. 이와 함께 기독선교사업을 했고 한인사회에서 한인회장, 민주평통 미얀마지회장 등으로 일했다.

 

▶ 출처: 월드코리안뉴스

 

[신간] 미얀마, 깊고 푸른 밤 – 전성호 전 미얀마한인회장 지음 - 월드코리안뉴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이 나라의 젊은 남자들은 꿈을 꾸지 않는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국경 폐쇄와 가난이 이미 하나의 체제로 굳어 버렸기 때문이다. 꿈을 꾸지 않는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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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깊고 푸른 밤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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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맵다... 이게 바로 원고 검토?

어떻게 그려야 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매움을 견뎌내며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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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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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oo 2021.11.29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네요..!

 

꿈꾸는 보라매 18

열세달 은우

 

 

 

✿ 꿈꾸는 어린이의 동화 같은 일상을 엿보다 ✿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특별한 일은 매일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나날들이, 이제 막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특별할까요? 열세달 은우는 하루하루를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나간 은우의 일 년이 모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은우의 가족 소개를 시작으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엮어져 있어요. 책은 월별로, 계절에 따라 일상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우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지요. 손주에 대한 사랑으로 집필을 시작한 장세련 작가와 박다솜 그림작가가 만나 완성된 열세달 은우. 소소하고 특별한 은우의, 아이들의 매일을 엿보러 가볼까요?

 

 

✿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사랑으로 자란다 ✿

 

열세달 은우1월부터 13월까지 열세 달에 걸쳐 은우의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속에는 은우가 심부름을 하거나 가족들과 고기잡이를 가는 일, 집 주변의 자연과 교감하는 일 등 아주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나날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근데 얘는요, 길 잃은 돌고래예요. 엄마랑 살다가 헤어졌는데 날마다 꿈을 꾼대요.”
은우의 말에 할머니는 돌멩이를 들여다보았어요. 빗물에 젖은 돌멩이가 손전등 불빛에 희미하게 빛났어요. 은우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
“이제 은우를 만났으니 돌고래가 꿈을 이루겠네.”
할머니가 은우를 꼭 껴안았어요.
-32p

 

“내일 새 그림 스티커라도 사 와서 창문에 붙여야겠어요.”
언제 퇴근했는지 아빠가 말했어요.
“그 밑에 이것도 붙여주세요.”
은우가 삐뚤빼뚤하게 글씨를 쓴 종이를 내밀었어요.
새야, 여긴 창문이야!
“이제부터 은우는 참새 오빠다. 근데 참새한테 한글부터 가르쳐야겠는걸.”
은우의 참새 사랑 안내문을 본 아빠의 말에 이층집 가득 와르르 웃음이 넘쳐났어요.
-92p

 

작가는 순수함이 잔뜩 묻어나는 은우의 행동을 보여줌과 동시에 가족이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는 듯합니다. 때로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또 때로는 엄격한 모습으로 은우를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에서 다양한 사랑을 찾아볼 수 있거든요. 또 동화 속에서 은우의 학교 이야기나 방과 후의 사건들을 다루기도 하는데, 이는 은우 또래의 아이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 쑥쑥 자라렴, 손주에게 남기는 할머니의 선물 ✿

 

동화 열세달 은우는 사실 손주에게 전하는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바로, 할머니가 된 장세련 작가가 손주 은우에게 남기는 선물로 이 책을 집필했지요. 작가의 말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제는 알아요. 할머니라는 이름이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 이름인지. (…) 은우가 태어나 입을 떼고 ‘할머니’란 이름을 불렀을 때 그 이름에서 반짝임을 느꼈어요. 그때부터 생각했지요. 은우를 위한 동화를 써야겠다고.
-작가의 말

 

당신의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가 된 자신에게 은우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깨달은 작가. 작가는 열세달 은우에 할머니가 손주에게 남겨주고픈 소중한 일상 이야기를 가득 실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독자들도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동심과 감동을 되찾는 시간을요. 왜냐하면 장세련 할머니가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바람을 잔뜩 담았거든요.

 

 

첫문단                    

은우네는 작은 도시의 변두리 마을에 살아요. 아침에 가장 먼저 들리는 소리는 닭 우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예요. 사계절 내내 새소리도 들리는 곳이죠. 늦봄부터 여름 내내 듣는 개구리 소리는 동요처럼 정답고, 집보다는 숲이 많은 마을이에요.

 

저자 소개                 

글쓴이 장세련

경북 상주, 감골에서 태어나 감성을 키웠고, 어려서부터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다니며 글을 썼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1988년 창주문학상과 1998년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어요. 지은 책은 장편동화집 종소리를 따라 간 아이, 창작동화집 눈사람이 준 선물, 아빠의 고래, 짱인 줄 알았지, 성경동화집 꽃보다 예뻐, 다문화 동화집 네 가족 이야기, 장애우 동화 네 안의 너를 믿어 봐가 있어요.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어 번역 동화집이고요, 위인의 이야기인 엄마가 들려주는 퇴계 이야기가 있어요. 역사 만화와 국어 논술 교재도 만들었고, 창작 동요 노랫말도 여러 개 만들었어요. 울산펜문학상과 울산문학상, 울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고 울산아동문학회 회장을 지냈어요. 지금은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그림책 작업도 하고,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어요.

 

그린이 박다솜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동화의 매력에 빠져 삽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지금까지 동화책 <마법의 지팡이> <채욱이는 좋겠다> <도서관으로 간 씨앗> <대왕문어 추격대> <항아리를 발로 찬 온달이> <쪽지싸움>에 그림을 그렸어요.

동시집 <한국을 빛낸 사람들>과 에세이 <사람은 사람으로 사람이 된다>에 그림을 그렸어요.

 

 

목차                     

더보기

은우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7

 

1-해오름달 이야기

까만 두부 만들기 11

 

2-시샘달 이야기

치사하다, 엄마 19

 

3-물오름달 이야기

동네 한 바퀴 27

 

4-잎새달 이야기

딱새가 다 알 텐데 36

 

5-푸른달 이야기

너 때문이야! 43

 

6-누리달 이야기

잘 가, 물고기야 51

 

7-견우직녀달 이야기

바퀴벌레 소동 60

 

8-타오름달 이야기

냉장고가 먹었구나 68

 

9-열매달 이야기

나도 산 좋아 76

 

10-하늘연 달 이야기

참새가 아플까 봐 85

 

11-미틈달 이야기

우리 여기서 일해야 한대 93

 

12-매듭달 이야기

팔 아팠거든요 101

 

13-자라는 달 이야기

착한 어린이 병 109

 

작가의 말 120

 

시리즈 소개                

더보기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산지니 도서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01 쯔모 백제의 후예 손혜주 지음 *2008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02 쯔모 2 엄지학교 손혜주 지음

03 레고나라 김윤경 글 | 박경효 그림

04 황금빛 물고기 김규정 글·그림 * 2013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 2013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05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 이봐나 브를리치 마주라니치 지음 | 장정렬 옮김

* 2013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06 어중씨 이야기 최영철 글 | 이가영 그림 *2014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07 바다를 바라보다 해양문화교실 지음

08 침팬지는 낚시꾼 김희수 글 | 최해솔 그림 *태국어-영어 이중언어로 태국 번역 출간 도서

09 놀기 좋은 날 강기화 글 | 구해인 그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 우수출판문화콘텐츠 선정작

10 나는 강, 강은 나 이성아 글 | 오치근 그림

11 해오리 바다의 비밀 조미형 글 | 박경효 그림 *2019 문학나눔 선정도서

12 마녀 바라쿠다의 정원 이석용 글 | 이민경 그림 *2015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13 반려인간 신진 글 | 권문경 그림

14 숨고 싶은 아이 호세리네 뻬레즈 가야르도 | 공여진 옮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콜리브리상 수상

15 아냐뉴까 이야기 마카레나 모랄레스 삔델 글 | 빠울리나 레예똔 그림 | 공여진 옮김

16 바다 탐험대 김이삭 글 | 엄성미, 정다연 그림

17 배고픈 노랑가오리 조미형 글 | 박경효 그림

 

 

 

: 장세련

그 림 : 박다솜

쪽 수 : 122p

판 형 : 152x220

ISBN : 978-89-6545-761-9 [74800]

가 격 : 13,000

발행일 : 20211109

분 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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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94KSz

 

열세달 은우

하루하루를 사랑과 행복으로 채워나간 은우의 일 년이 모인 이야기다. 주인공인 은우의 가족 소개를 시작으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엮어져 있다. 책은 월별로, 계절에 따라 일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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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토요일인 11월 27일부터 12월 5일 일요일까지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과달라하라 국제도서전이 열립니다!

ⓒ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4.0

바로 이곳! 과달라하라 대학교에서 개최되는데요, 이번 도서전에서도 한국 킬러콘텐츠 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올해 산지니는 두 권의 책이 킬러콘텐츠로 선정되었는데요!

그 책은 바로~~! <침팬지는 낚시꾼>과 <혜수, 해수>입니다!!!!👏🏼👏🏼👏🏼👏🏼🎉🎊

<침팬지는 낚시꾼>은 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어 태국어판이 팔리고 있는 산지니의 과학 그림책이에요!! 아동서가 한국의 도서 중 가장 수출 비율이 높은 품목이고, 요즘은 학습 그림책을 찾는 나라들이 많아 해외 출판사와의 미팅에서도 자주 소개해 드리는 책입니다!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8권. 아프리카 숲속에 사는 침팬지 현이네 가족의 하루를 통해 침팬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담았다. 아빠, 엄마, 이모,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사는 현이는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하며 숲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모와 함께 나뭇가지 흔들기를 하며 논다. 가끔 오빠와 다퉈 몸에 상처가 나기도 한다. 영장류 박사 김희수 교수의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침팬지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http://aladin.kr/p/fbkg4

 

침팬지는 낚시꾼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8권. 아프리카 숲속에 사는 침팬지 현이네 가족의 하루를 통해 침팬지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담았다. 영장류 박사 김희수 교수의 전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귀엽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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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 해수>는 얼마 전 열렸던 부산국제영화제 E-IP마켓에도 선정되었던 산지니의 청소년 소설입니다! 캐릭터 구성이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재미있어 영상화할 목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프랑스 마텡칼므 출판사에 판권을 수출해 이제 곧 프랑스어로도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 K-문화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혜수, 해수>처럼 한국의 전통 요소가 섞여 있는 소설이 해외 출판사와의 미팅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난해 《지옥 만세》를 출간한 임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되어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글을 쓰는 데 장르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누군가 잠깐 여유시간에 꺼내 읽으며 웃고 즐거워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흥미로운 설정에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히는 이 소설은 읽는 이에게 한 번 잡았다 하면 손 떼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한다.

http://aladin.kr/p/JPVLp

 

혜수, 해수 1

200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지난해 《지옥 만세》를 출간한 임정연 작가의 장편소설. 여고생 선무당 혜수와 앳된 저승사자 해수가 무당과 신장으로 연결되어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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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 도서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위 사진을 눌러 홈페이지에 접속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멕시코를 참 좋아하는데요... 저는 못 가는 멕시코를 산지니의 두 책이 다녀와 더 넓은 세계로 나갈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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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욱07 2021.11.30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소식 있기를요^^

[신간] 걷기의 기쁨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걷기만큼 쉬운 것이 없지만, 제대로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걸으면 감각이 깨어나고 머리가 맑아진다. 노폐물에 전 오장육부도 서서히 초기화된다. 잊힐 건 잊히고, 지울 건 지워진다. 머리가 가벼워지면 새로운 생각이 채워질 공간이 넓어진다."

책 '걷기의 기쁨'(산지니)은 박창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에 길과 걷기에 관한 인문학적 이야기들과 저자의 주변 지인들에게서 들은 걷기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길의 어원부터 시작해 길이 품고 있는 역사, 지금은 사라진 옛길들, 길에서부터 파생된 단어, 길 위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문학작품들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 책에 실은 길 연관어는 길라잡이, 길놀이, 길닦음, 길목버선, 길봇짐, 길요강, 길이불, 길제사, 길짐, 길타령, 길호사, 첫길, 갓길, 고샅길, 속길, 자드락길, 뒤안길, 자락길, 돌너덜길, 풋서릿길, 등굽이길, 자드락길, 벼룻길, 서덜길, 숫눈길 등 다양하고 많다.

또한 밟기 좋은 흙길 산책로, 땀이 훅훅 나는 등산로,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회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는 도보코스, 배가 다니는 뱃길과 물길까지 직접 다닌 길 위에서의 이야기들도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뉴시스

 

[신간] 걷기의 기쁨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걷기만큼 쉬운 것이 없지만, 제대로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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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기쁨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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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한국어교육 20년 조영미 교수, 대만에서 경험을 담은 <살아보니, 대만> 출간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0여 년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온 조영미 교수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있는 원자오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현재 한국으로 돌아간 그는 대만의 경험을 담은 책 <살아보니, 대만>(산지니, 2021)을 출간했다. 

카카오 ‘브런치’ 작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자신이 겪은 대만 생활의 소중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 거주나 유학이 아닌 일을 위해 대만 떠난 터라 그에게 필요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중국어도 서툴러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바로바로 얻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브런치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 권의 책이 탄생했다. 

(···)

[대만은 지금]은 조영미 교수와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조영미 교수와의 일문일답.

 

▶인터뷰 전문 보기 클릭 https://nowformosa.blogspot.com/2021/11/20.html

 

[인물탐구] 한국어교육 20년 조영미 교수, 대만에서 경험을 담은 <살아보니, 대만> 출간

'대만은 지금'은 대만(타이완, 중화민국) 에서 대만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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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군의 독서노트] <살아보니, 대만>을 읽고..."대만에 살아보니 어땠습니까?"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살아보니, 대만>을 읽었다. 아름다운 우리말로 된 책에 거주하고 있는 대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기에 단숨에 읽기를 여러 번 했다. 대만 서점가에서 우리말로 된 책을 구입할 수 없는 만큼 이 책은 내게 있어 단비와도 같았다. 나와 일면조차 없던 조영미 교수는 내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내게 책 한 권을 대만으로 보내 줬다. 그렇게 <살아보니, 대만>은 내 수중에 들어왔다. 

나는 대만을 경험한 이들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다. "대만에 살아보니 어땠습니까?"라는 질문이다. 이 책은 성심성의껏 그 답을 적어 놓았다.

(중략)

 

▶서평 전문 보기 클릭 https://nowformosa.blogspot.com/2021/11/blog-post_2.html

 

[류군의 독서노트] <살아보니, 대만>을 읽고..."대만에 살아보니 어땠습니까?"

'대만은 지금'은 대만(타이완, 중화민국) 에서 대만 최신 뉴스와 정보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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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대만> 도서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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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대만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의 여러 대학에서 이십 년 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온 조영미 교수의 에세이. 저자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만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의 한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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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여행 가고싶다....책으로 시동 걸어볼까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정부의 단계적 일상생활 회복을 맞아 가장 하고싶은 일은 여행이 꼽혔다. 코로나 장기화로 '자유로운 여행'이 오랜 기간 막히면서 여 '해외 여행' 열망도 크다. 출판가는 코로나와 거리두기에 지친 독자들을 위해 '여행 책'을 쏟아내고 있다.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먼저 책으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 살아보니, 대만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의 여러 대학에서 이십 년 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온 조영미 교수가 에세이를 내놨다.

책 '살아보니, 대만'은 저자가 2015~2019년 대만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의 한 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 이야기, 대만인들과 함께했던 일상을 담았다. .

자저나는 이 책에서 대만살이의 시작과 일상뿐만 아니라 대만인에 대한 습성과 문화를 마주한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대만 식당이나 가게에서는 어떻게 계산을 하고 교통은 어떻고 하는 의식주에 관한 이야기부터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정말 살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어디에서도, 어디 가서도 얻을 수 없는 대만살이 팁을 알려준다.

또한 한류 열풍으로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요즘, 대만도 다르지 않음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기울이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지부터 한국어를 배운 제자들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까지 엿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전문

https://newsis.com/view/?id=NISX20211117_0001654802&cID=10701&pID=10700 

 

'위드코로나' 여행 가고싶다....책으로 시동 걸어볼까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정부의 단계적 일상생활 회복을 맞아 가장 하고싶은 일은 여행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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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대만>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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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대만

한국, 미국, 캐나다, 대만의 여러 대학에서 이십 년 넘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온 조영미 교수의 에세이. 저자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만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의 한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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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소식 100호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이번 달에도 춘천 한국지역도서전부터 롯데출판대상을 수상한 

명정구 박사님의 재미있는 물고기 강연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매일 되세요🥰



🍂채널산지니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 보러 가기

 

이메일 보기 https://stib.ee/4V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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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여행 경험담…미얀마~동부태평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인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풀어내기 위한 펜을 들었다.

2001년 '시평'으로 등단한 시인 전성호는 미얀마에 정착하면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기 위해 첫 산문집을 내놨다.

1982년 향파문학상, 2005년 인터넷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된 시인 최희철은 트롤어선 승선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북양어장 가는 길'에 이어 '동부태평양 가는 길'을 위해 다시 한 번 펜을 들었다.

이들 시인은 이 에세이에는 여행 경험뿐 아니라 미얀마 종족 문제, 해양생태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도 담았다.

◇ 미얀마, 깊고 푸른 밤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시인 전성호가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했다.

시인은 생애 첫 산문집인 이 책을 통해 미얀마와 수많은 소수 민족의 삶, 장소와 도시, 언어와 사물, 종교와 제도, 민속과 신화, 나아가서 국가 간의 관계와 지정학적 이해를 풀어놓았다.

잠깐의 민정, 70여 년의 군부 통치, 쿠데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다민족국가 미얀마. 시를 사랑하고, 미얀마를 사랑하고, 양곤을 사랑하는 시인은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20여 년 미얀마 생활에서 길어 올린 무수한 정념과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5개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종족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왕조시대의 낡은 사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탑을 쌓아 옛 권력과 종교적 위력으로 민중을 다스리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얀마 사람들의 웃음과 평안하고 느린 삶에서 자본주의 문명에선 발견할 수 없는 깊은 치유의 길을 본 저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도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 승선한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의 현장을 담았다.

시인 최희철은 부산수산대학 어업학과를 졸업해 1984년부터 약 7년간 원양어선 및 상선 항해사로 근무한 바 있다.

원양연승어선 계약 기간인 약 20개월 동안 어선 위의 작은 생태계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땀방울로 이뤄졌다. 저자는 그 긴 시간 바다를 살아내면서 노동자와 바다는 결코 우리 삶의 타자가 아니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저자의 거시적 시선과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지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 나열이 아닌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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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여행 경험담…미얀마~동부태평양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시인들이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풀어내기 위한 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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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깊고 푸른 밤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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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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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10년 마카오와 나가사키, 마닐라를 전전하며 살았던 유대인 페레스 일가의 이단 심문 재판기록에 일본인 노예 세 명이 멕시코로 건너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료가 발견됐다.

이 사료는 전국시대 일본에서 노예가 된 사람이 포르투갈인에 의해 해외로 보내졌음을 증명한다.

도쿄외국어대학 특임 준교수인 저자 루시오 데 소우사는 책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산지니)의 서장에 종교 박해에 의한 페레스 일가의 도피 생활과 그에 동반한 일본인 노예 가스팔 헤르난데스 하폰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아시아 노예들은 가사노예에 적합하다고 여겨졌고 그 외에도 하급 선원, 용병, 교회의 종복, 전문기술직까지 다양한 곳에서 종사했다. 이들의 인생은 봉공하는 주인에 따라서도 양상을 달리했다.

서장에 소개된 페레스 일가의 도망사에는 사실 조선인 노예도 등장한다. 일본인 노예가 세계를 전전하던 시기 조선인도 그곳에 있었던 것이다. 나가사키에서 거래된 비일본인 노예 중 수적으로 가장 많았던 것도 조선인이라고 한다.

일본의 전국시대가 종언되고, 연이어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많은 조선인이 생포돼 일본으로 끌려갔다. 전국시대 내전으로 넘쳐나던 포로의 자리가 조선인으로 대체된 것이다.

16세기 말 일본에 온 피렌체 상인 프란체스코 카를레티는 일본 시장에서 본 조선인 노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연령대의 남성, 여성들이 수많은 노예로 몰려왔다. 그중에는 아름다운 여인들도 있었다. 누구나 아주 싼값에 팔렸고 나 자신도 다섯 명의 노예를 겨우 12에스쿠드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책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는 일본인 노예의 존재가 드러나는 귀중한 1차 사료들을 소개한다.

아시아에서 마카오, 필리핀, 인도의 고아, 아메리카 대륙에서 멕시코, 페루, 아르헨티나, 유럽에서 포르투갈, 스페인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발견되는 사례를 훑어보면서 구체적이고 다양한 삶 속에서 그들의 존재를 밝혀 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신간] 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2010년 마카오와 나가사키, 마닐라를 전전하며 살았던 유대인 페레스 일가의 이단 심문 재판기록에 일본인 노예 세 명이 멕시코로 건너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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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전국시대의 일본 국내에 노예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했고 이들을 포르투갈인이 해외로 끌고 나갔던 사실이 알려졌다. 3명의 일본인 노예가 멕시코로 건너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료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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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지난 목요일 오후,

웬일인지 수능한파도 빗겨가 따뜻한 햇살이 비추던 때에

저희 산지니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창 너머 밝고 따뜻한 오후 햇살이 느껴지시나요? 날이 참 좋았습니다.

짠!

바로 2021 출판도시 인문학당입니다.

지난 상반기 <독일영화로 보는 현대 독일사회와 문화> 강연에 이어,

하반기에는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테마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인문학당을 이끌어주신 강연자는

지난 3월 출간된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저희 산지니와 연을 맺은 명정구 박사님이셨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우리나라 수중 잠구연구에 기여하신 바가 큰 전문가이신데요,

물고기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저도 푹 빠져들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로 꽉꽉 채운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강연 내용은

박사님께서 어류를 이 지구의 '터줏대감'이라 부르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 해양생물의 다양성, 어류의 생태,

특징적인 어류들의 소개, 어류의 번식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울렀습니다.

 

전문가의 강연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No, No!

누구나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산지니에 업로드 된 풀버전 영상입니다.

 

바닷속 물고기의 색만으로도 대강 그 물고기의 서식지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예를 들어 물고기의 등 색은 서식지의 물 색과 닮아

저 먼 푸르고 깊은 대양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색이 푸르고

얕은 연안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색이 회색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회색돔과 대비되는 빨강돔이 빨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채널 산지니에서 강연 풀버전을 확인해주시길!

 

 

빈말이 아니라,

강연이 끝난 후 저희 산지니 식구들끼리도 이번 강연 정말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박사님께서도 강연을 진행하시면서 즐거워보이셨는데,

물고기에 대한 애정이 팍팍 드러나 강연을 들으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명정구 박사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앞으로도 저희 산지니에서 유익한 강연을 기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독자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최대한 많은 분들과 만나기 위해

유튜브 채널 산지니, 인스타그램 산지니 계정으로 동시진행을 하는 경우도 많으니

부담 없이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강연에서 만나요 여러분!

 

산지니에서 출간된 명정구 박사님의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전 세계 바다에서 끌어올린 생생한 물고기 이야기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엿보다” 🐬 🐳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

sanzinibook.tistory.com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구매 링크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고기와 바다 이야기.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물고기의 생태에 대하여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와 생명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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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2021.11.22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고기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었다니🐠🐟
    기네스에 기록된 제일 큰 크기의 해양생물이 해파리인 것도 너무 신기해요!

  2. 아욱 2021.11.22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 살이 넘는 해양생물이 있다니!

2021 춘천 한국지역도서전의 하이라이트는 이준수 샘의 북콘서트였어요.(제 생각. ^^)

지역, 책에 담다 마음에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11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도서전 둘째 날, 이준수 샘이 강릉에서 춘천으로 달려오셨습니다.

 

 

전날 개막식 때는 그렇게도 매섭던 추위가 물러가고 오늘은 이준수 선생님을 반갑게 맞이하려는 듯 날씨도 확 풀려서 야외 행사를 하기에 딱 좋으네요. 이번 지역도서전의 총 연출을 맡아 주신 용선중 감독님께서 직접 사회를 보시고 가수 녹우님이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주셔서 북콘서트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이준수 샘은 강원도 삼척에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신데요, 저희 출판사에서 올 3월에 <선생님의 보글보글>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오늘도 멘탈을 붙잡고 아이들과 명랑하게 교실에서 살아남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초등학생의 정신세계에 보글보글 열이 오르다가도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보글보글 사랑을 주고픈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https://youtu.be/HtLdOqUVvKA

 

“저는 강원도 끄트머리 삼척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제가 교사를 하면서 아이들과 웃고 울고 생활하는 내용을 써본 건데요,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사회를 맡으신 용선중 감독님의 첫 번째 질문. 강원도에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어떻게 부산에 있는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셨나요? 혹시 부산 출신이신가요?

 

이준수 선생님의 답은 저도 그게 되게 신기해요. 저는 울산 출신이지만 산지니가 부산에 있는 출판사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 그렇죠. 책을 내는데 출판사가 어디에 있는지, 작가가 어디 출신인지가 중요한 건 아니죠. 용선중 감독님 질문에 제가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준수 선생님은 우선 유명 주간지 시*인에 학교 관련 칼럼을 쓰고 계셨구요, 또한 아이들과 울고 웃는 모습이 담긴 일기를 온라인에 쓰고 계셨구요, 그걸 본 산지니 편집자가 책을 내보지 않겠느냐제안해서 출간이 성사된 것입니다. 보통의 출판사들이 다 출간하는 형식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이러한 출간의 과정이 쉽게 성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책으로 나왔다는 건 출판사와 작가가 특별한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해야겠지요. 강원도와 부산의 거리가 만만치 않은지라 저도 이준수 선생님을 이번 북콘서트에서 처음 뵈었답니다. 글로 읽었던 느낌과는 다르게 모습은 약간 샤프한 느낌이었는데, 콘서트 내내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지만 아이들이 집에서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어쩌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또 선생님과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이 진짜 모습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속마음을 알아채고 도와주는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요. 노래를 들려주시는 녹우 가수님께서는 이 책을 읽고 초등학교 선생님은 수행자구나생각하셨다고 해요.

맞아요. 책도 감동이고, 저는 이 북콘서트를 위해 이 책을 다 읽고 오신 녹우 가수님과 용선중 감독님이 더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준수 선생님께서도 동감을 표하셨습니다. 두 분 다 자신들의 책에 작가님의 사인을 받기에 저도 해달라고 했죠.

 

야외 북콘서트도 꽤 운치가 있더라고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어스름이 살짝 내리는 저녁에, 감미로운 음악과 더불어 책을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꽤 괜찮았어요. 강릉에서 춘천까지 달려와 주신 이준수 선생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신 녹우님, 도서전 행사 기획하시며 인상 깊은 나무 책장 만들어주시고, 오늘 행사 진행까지 맡아주신 용선중 감독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행복한 느낌이 제 기억에도 오래 남을 거 같아요

 

행사 끝나고 작가님과 공원을 걸었는데요, 이 호수가 의암호래요. 너무 예뻐서 올려드려요.

 

 
선생님의 보글보글 - 10점
이준수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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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2021.11.22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래에 풍경에... 정말 특별한 북콘서트네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회식을 엄청 오랫동안 안했다는 생각은 들었었는데 1년이나 됐을 줄은 몰랐네요;

간만의 인문학당 행사와 함께 산지니 회식을 했습니다

남은 2021년도 힘내서 책 만듭시다 ^_^)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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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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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원양어선에서 마주한 인간의 욕망과 물고기의 아가미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시인, 이번엔 동부태평양으로!

『북양어장 가는 길의 저자 최희철 시인이 다시 한번 펜을 들었다. 이번엔 동부태평양이다. 전작 『북양어장 가는 길에서 트롤어선(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방식)에 승선한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에는 태평양어장에서 연승어선(기다란 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가짓줄을 달고, 가짓줄 끝에 낚시를 단 어구를 사용하여 낚시에 걸린 대상물을 낚는 방식)의 현장을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업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파괴, 많은 어획량을 획득하려는 인간의 욕망, 어선원들의 직위에 따른 월급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인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태평양 한가운데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말한다.

 

 

욕망의 전차 위 고군분투

거대한 북양어장에서 4년을 지낸 시인은, 남궁호를 수리하여 동부태평양어장으로 출항한다. 동부태평양어장은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하면 약 30일 정도를 쉬지 않고 달려가야 하는 아주 멀고도 거대한 해역이다. 바다 위 어장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 거리가 상당하여 저자는 시공간마저 뒤틀린 것 같다고 표현한다. 책에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선원들이 벌이는 고군분투와 그들의 생활상이 서술되어 있다. 바다 위에 고립된 채 일을 하다 보면 물이 귀해 씻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간단한 일에도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 일상을 이어가는 선원들의 치열함 속에서도 어획을 위해 운행을 멈추지 않는 배를 저자는 욕망의 전차라 말한다.

그 욕망의 전차 위에서 아릿줄 등의 어구를 만들어 붙이고 고기를 낚으며 저자는 생각한다. ‘해양생태계는 곧 파괴되고 말 것이며 중요한 것은 지금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는 일이라고. 기술의 발달로 어선운행이나 어업이 더욱 편해지고 어획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양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저자는 그 어떤 첨단장비라 할지라도 컨트롤의 주체가 인간임을 잊지 않고 생태계를 존중하며 바다와 인간 사이 거리를 적당히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다.

 

 

바다 위에서 흘린 땀이 상품이 되기까지

선원들은 어선에서 최고 상품으로 치는 눈다랑어를 만나면 만선을 기대하며 기뻐하다가도, 어획을 방해하는 똑똑한 범고래 떼가 나타나면 짜증을 낸다. 배가 두 동강이 날 수도 있는 거친 파도가 몰려올 때면 그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서 버티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전부다. 휴일이 되어서야 겨우 단잠을 자고 술이나 한 모금 마시는데, 그마저도 하급선원들에게는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선원들의 어선 위 생활상을 이야기하며 식사 등의 부식과 월급 지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원래 이런 곳은 그렇지, 라며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개선 사항과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화한다.

또 원양어선원의 노동이 개선되려면 여러 측면에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지만 선행되어야 할 것은 그런 삶들이 보다 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많이 알려지는 일이라 말하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의 필요성을 읽는 이에게 상기시킨다. 어선 위의 노동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우리에게 깊이 와닿음을 느낄 수 있다.

 

대형 어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면서 상념에 잠겼다. 그냥 단순한 미안함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뿐이라 더 미안하다.

현생(現生)의 우리를 용서하시라. -140p

 

어획 과정 내내 저자는 상념에 잠긴다. 인간의 잔인함과 바다 생물체의 존엄성 파괴에 대해 고뇌하고 그 사이에서 의미 없이 갈리고 찢기는 어종들은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 일컫는다. 독자들은 그의 시선을 빌려 원양어업과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생물들에 대하여 새롭게 사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 더 멀리.’ 더 먼 바다를 향한 동경과

그곳에 남기고야 마는 인간의 발자국

원양연승어선의 계약 기간은 약 20개월, 그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어선 위의 작은 생태계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땀방울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그 긴 시간 동안 바다를 살아내면서 노동자와 바다는 결코 우리 삶의 타자가 아니며 그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함께 해결해야 함을 지속해서 강조한다. 바다를 추상하고 미화하는 낭만을 경계하며 현장에서 온몸으로 겪어낸 사실들을 그 누구보다 자세히, 그리고 담담히 그려낸다.

한 시인이 바라본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조화, 배에서 공동체를 이루는 어선원들의 화합을 다루는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여기에서 우리는, 거대한 바다처럼 깊고 밀도 높은 작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첫 문장

부산 감천항 부두에 20168816시 출항 예정인 배가 묶여 있다.

 

밑줄 긋기

42-43p 현대 어업은 모든 수산생물을 단시간에 멸종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무제한 방치한다면 해양생태계는 곧 파괴되고 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인간이 지구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다.

 

71p 다랑어를 보면서 그들에게 미늘을 벗겨 낼 수 있는 기관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만약 그랬다면 지구의 역사는 바뀌었을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어디엔가 강력하게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낚시의 끝이 아니라, 그것을 빠져나오게 할 수 없는 미늘의 힘이 작동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아야 한다.

 

121p 지금의 원양어업은 예전과는 당연히 다르다. 개척정신이나 한몫 잡겠다는 정신으로 원양어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육지에서 생활하는 노동자들보다 훨씬 더 열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공동체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140p 대형 어종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걸 보면서 상념에 잠겼다. 그냥 단순한 미안함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뿐이라 더 미안하다. 현생(現生)의 우리를 용서하시라.

 

177p 살다 보면 늘 틈새라는 게 있다. 이것은 쓸모없는 것 같지만 많은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경우가 많다. ‘곡즉전(곡즉전)’에 나오는 굽은 나무같은 건데, 너무 굽어 목재로서 쓸모가 없으므로 잘리지 않았고 덕분에 풍성하게 자라 목재 대신 '큰 그늘'을 만들어 냈다.

 

 

저자 소개

최희철

최희철은 철학하는 시인이자 항해사다. 배 타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다. 녹색과 잡종의 세상을 지향하는 베르그송주의 철학가로, 베르그송과 레이디 가가를 좋아한다. 1961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부터 약 7년간 원양어선 및 상선 항해사로 근무한 바 있다. 1982년 향파문학상, 2005년 인터넷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13년 부산일보 해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1년 시집 영화처럼을 발간하였으며 현재는 문학동인 잡어에서 활동 중이다.

 

차례

더보기

들어가는 말

 

1.인간의 욕망을 싣고 출항

출항

해역

출항 준비

남궁호

생활의 발견

욕망의 전차

현대의 어법

고사

 

2. 인간의 속도와 바다의 자원

새로운 어업방식 연승어업

아릿줄

어업 용어에 담긴 차별

브이 만들기

아가미의 미늘

속도와 바다의 자원

13시간 톱니바퀴

어황방송

어장도

매수계

 

3. 바다 위의 노동

첫 투승

최고상품 눈다랑어

범고래 떼와 두뇌 싸움

선원들의 휴일

선원의 월급

어획물을 올리는 작업

아랫줄 정리

 

4. 물고기가 상품이 되는 시간

물고기를 상품으로

금지 어종과 대형 어종

어획한 어종의 급속냉동

어업으로 파괴되는 바다 생태계

배 위의 이주민 노동자

타자를 이해하는 방식

갑판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농작물

남궁호에서 사용하는 세 가지 시간

 

5. 장기어업에 필요한 새로운 감각

불법어업

원양어업에 필요한 생태 감각

어선의 틈새를 이용하는 방법

고기 잡는 미끼가 반찬

바다에서도 차별받는 이주민 노동자

바다의 편의점 탱커

원양어선의 여가

복지와 휴가

전재작업

바다에 남긴 발자국

 

나가는 말

 

발문

: 언제나 더 먼 바다를 동경하는 자의 바다 스토리텔 링_하동현

 

 

 

저자 : 최희철

쪽수 : 224

판형 : 140*205

ISBN :978-89-98079-43-7 [03810]

가격 : 16,000

발행일 : 20211110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http://aladin.kr/p/s4nIk

 

동부태평양어장 가는 길

원양어선 산업과 바다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거시적인 시선 그리고 바다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깊고 단단한 사유를 내비친다. 단순히 원양어업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선에서

www.aladin.co.kr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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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은 인문학자

가감 없는 내부비판을 통해 인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다

인문학을 업으로 삼기 쉽지 않은 시대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감소되고 대학의 입학정원이 축소되어 관련학과는 통폐합의 바람을 맞고 있으며, 인문학 전공 교수의 채용 기피와 학문 후속세대의 격감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듯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는 늘 존재했지만, 다만 그것은 국가에 대한 요구가 주를 이뤘을 뿐이다. 내부 성찰이 결여된 채, 국가에 의해 실시되는 사업만으로는 그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 지난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으며 인문학자로 살아온 저자는 인문학의 빠른 쇠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당사자로 존재했고, 그렇기에 학계 내부의 성찰 부족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한국학계와 대학사회를 보는 시선의 기록이자, 인문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자가진단이다.

 

▶ 지방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문학회와 공동연구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에서는 크게 학회와 공동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존재이듯, 서울중심주의는 우리 생활 전반의 영역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이다. 학계 역시 이를 피해 갈 수 없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속한 지방학회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1장에서 저자는 부산에서 연구활동을 펼친 지방학자의 시각에서 지방 사학회의 현장을 보고한다. 그가 몸소 느낀 지방학회의 실상과 바람직한 운영 방식에 대한 골몰은, 여전히 수도권과 지방의 이원화가 현재진행형인 현 학계의 현실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2장과 3장에서는 저자가 공동연구에 직접 참여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공동연구가 앞으로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2장에서는 저자가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던 당시의 시점에서, 한국 인문학의 위기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 그 과정을 소개한다. 또 동시에 공동연구의 정체성, 즉 무엇을 어떻게 공동으로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드러낸다. 3장에서는 저자가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서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당시의 시점에서 인문한국(HK)사업에 관한 내부비판을 펼친다. 인문학에 대한 정부의 대표 지원사업인 HK사업은 방대한 규모의 조직과 성과의 산출로 인문 연구의 생산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였는데, 저자는 과연 이 성과가 정말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해 내부의 시선으로 질문을 던진다.

 

▶ 사학의 현장에서 인문학을 반성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다

2부에서는 전공영역의 현실과 그 전망을 소개한다. 오랜 시간 사학자로서 살아온 저자는, 1장에서 한국의 역사학 가운데서도 동양사라는 분과학문의 연구성과가 얼마나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는가를 점검한다. 유통의 측면에서 비평의 기피와 부재를 문제로 지적하고, 소비의 측면에서 역사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저자의 서술을 통해 한국사학계의 큰 맥락을 짚어볼 수 있으며, 동시에 비단 사학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닐 학문의 유통과 소비과정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2장에서는 저자의 오랜 연구영역이었던 중국 근현대사 연구를 한국사회의 정치와 세대, 연구조건의 변화를 축으로 그 상호관계를 짚어낸다. 저자는 이를 통해 기득권자가 된 진보주의 학자들의 제도화된 안주를 읽어낸다.

3장에서는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의 지표가 된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인문학도 근본적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저자의 고민과 함께, ‘해양사라는 분야가 그 전환의 소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 인문학은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야 할 것인가

저자는 40여 년의 연구생활을 되돌아보며 묻는다. 과연 내 공부는 무엇이었던가. 스스로의 공부를 되짚으며 자신이 몸담았던 학계 내부를 고찰하고 객관적으로 비판하는 저자의 태도는, 당사자이기에 더욱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내부의 문제를 읽는 이로 하여금 절감하게 한다. 현재 인문학계에 종사하고 있는 학인들은 물론 인문학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할 만한 주제들을 언급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내놓았던 열쇠, ‘내부로부터의 진단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공부가 미래의 인문학을 위해 남긴 여러 시사점이 드러난다.

인문학의 위기를 세간이 언급해온 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그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전환기를 논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각 분야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때이다. 인문학 역시 마찬가지다. 선학이 남겼고 남기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되새기며 앞으로의 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태도가, 인문학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 중 하나가 아닐까.

 

 

책속으로

P. 24 어쩌면 지적 유희가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실천적인 지식이 될지도 모른다. 현실과는 딱히 상관없지만 새로운 이야기,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들을 청중을 필요로 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의 위기, 역사학의 위기 앞에서 역사학자들은 우선 동업자들의 생산물이 자신들에게 즐길 거리가 되어야 한다.

P. 67-68 인문학 그 가운데서도 순수인문학 거기다 지방의 인문학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인문학의 새로운 출구를 찾기 위한 출발점의 하나는 바로 이 현실, 다름 아닌 3중으로 겹치는 인문학의 위기이다. 지방에서 외국문화를 연구하는, 인문학이라는 현실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현실을 직시하는, 바로 이 현실을 우리는 연구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P. 114-115 그런데 대중역사서의 저자 박은봉은 이러한 역사의 대중화에 대하여 독자를 교화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이 한 마디로 그치고 있지만, 이 한 마디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군자(君子)’소인(小人)’과 대립시키며 천하에 대한 책임의식의 유산을 계승한 동아시아의 지식인들은 19세기 말 이래로 문명개화를 위하여 대중을 계몽시키는 역할을 시대가 부과한 사명으로 떠안았다.

P. 177 인문학적 역사학이 담아야 할 내용은 끊임없이 지금 여기를 화두로 잡는 문제의식이다. ‘지금 여기의 출발점은 몸에 배어버려 당연하게 여기는 제도와 시장, 프로젝트, 글쓰기 등 학문이라는 지식생산의 현장을 낯설게 보고 문제 삼는 곳에 있다.

P. 261-262 특별한 재능과 열의를 가진 이들의 그러한 노후 역작은 충분히 상찬할 일이다. 그러나 평범한 노인이 되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그런 사례를 들먹이며, 늙은 척하지 말라고 하는 건 하나의 희망고문이기도 하다. () 자기 그릇의 크기를 알고, 손을 놓을 줄 알고, 장삼이사(張三李四)에 만족할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혜일 터이다. 게을러서는 안 된다는, 뭐든 머리에 채워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겨 허겁지겁 허둥지둥 줄달음쳐온 육십여 년의 세월이었다. 자의 반 타의 반 옭아맨 굴레에서 해방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저자 소개

하세봉

부산대학교에서 사학과 학부, 석사를 거쳐 1910~30년대 上海3대기업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 동의대, 부경대 등에서 강사 혹은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東京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외국인 연구원, 臺灣 중앙연구원 대만사연구소, 中山대학 아태연구소, 復旦대학 역사지리연구소 등에서 방문학자로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박사과정에서 중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하다가, 이후 중국에서 동아시아 근현대사로 연구영역을 확장했다. '동아시아'라는 틀 속에서 박람회, 박물관을 소재로 연구하는 한편, 근래에는 해양사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학계에서 생산되는 역사학 지식 자체에 대하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엑스포의 역사, 동아시아 역사학의 생산과 유통, 역사지식의 시각적 조형: 동아시아 박물관의 역사와 전시, 공저로 인류에게 왜 박물관이 필요했을까, 동아시아사의 인물과 라이벌, 東亞漢文化圈與中國關係, 海洋, 港口城市, 復地, 日本植民地支配實態過去淸算가 있다. 역서로 중국사의 시스템이론적 분석,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홍콩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더보기

책을 묶으며

 

1: 인문학의 현장

 

1. 지방 사학회의 현장

지방 사학회의 출범과 풍경

지적 유희의 장

70년대 학번(40)

지역경계의 패러다임을 향하여

 

2. 한국인문학의 좌표와 중심/주변 연구

인문학의 위기와 그 이후

인문학의 변신

인문학에서 주변의 발견

새로운 출구를 찾아서-중심/주변 연구

연구소와 공동연구

 

3. 인문한국(HK)사업, 갈 길은 어디인가-‘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을 예로

공개적인 내부비판을 위하여

첨삭되어야 할 어젠다

공동연구의 포장과 내실

공생을 위한 연구조직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2: 역사학의 변모와 코로나19’에의 인문학적 대응

 

1. 한국에서 동양사의 유통과 소비

역사: ‘대중화에서 소비

제도적 유통과 소비

시장 속의 유통과 소비

역사의 소비를 위하여

시장의 유혹

 

2. 우리들의 자화상-한국의 중국근현대사 연구

자화상의 스케치

반독재와 2세대 학자

급진주의 시대와 3세대 학자

진보의 위상

연구의 표준모델과 한국연구재단

인문정신의 역사학으로

 

3.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해양사 연구

해양사에 대한 관심의 증대

어디에서 배를 탈 것인가

교차점으로서의 해양사

어디로 항해할 것인가

 

덧붙이는 글. 도대체 내 공부는 무엇이었던가-40년 연구생활을 접으며

열등감의 외톨이와 지식인

급진주의 사상으로의 경도

지방학자라는 정체성

잔학비재 독학자의 불운과 행운

3의 길과 체념의 미학

유행을 따라서, 역사학자에서 인문학자로

 

 

하세봉 지음ㅣ264쪽ㅣ148*225ㅣ978-89-6545-765-7 03040ㅣ20,000원ㅣ2021년 11월 22일

인문학을 업으로 삼기 쉽지 않은 시대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감소되고 대학의 입학정원이 축소되어 관련학과는 통폐합의 바람을 맞고 있으며, 인문학 전공 교수의 채용 기피와 학문 후속세대의 격감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듯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는 늘 존재했지만, 다만 그것은 국가에 대한 요구가 주를 이뤘을 뿐이다. 내부 성찰이 결여된 채, 국가에 의해 실시되는 사업만으로는 그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 지난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으며 인문학자로 살아온 저자는 인문학의 빠른 쇠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당사자로 존재했고, 그렇기에 학계 내부의 성찰 부족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한국학계와 대학사회를 보는 시선의 기록이자, 인문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자가진단이다.

 

 

 

 

 

 

 


▶ <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책 구매하기

 

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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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도서전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째 날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도서전을 즐기기에는 딱 맞았어요 :)

 

오전 11시부터는 세종호텔에서 '북토크-편집자들의 출판 이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전에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은 춘천 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 분들과의 간담회가 있었어요.

 

 

2박 3일 동안 모든 행사의 사회자, 진행을 맡아 주신 부카 출판사의 이웅현 대표님부터 

한국지역출판연대 현 회장이자 산지니 출판사의 강수걸 대표님까지 

춘천도서전이 열리기까지의 과정과 지역출판에 관한 자유로운 각자의 생각까지

즐거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11시부터 진행된 북토크에서는 이음 출판사 대표님의 진행 하에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의 저자

김주완 기자님, '책공방'의 김진섭 대표님, 월간토마토의 직원분과 대구 '달구북'의 최문성 대표님까지

다섯 분이 '지역에서 책 만들며 살아가기'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월간지를 만드는 출판사의 이야기는 처음 접해서 그런지 '월간토마토'의 출판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한 곳에서 꾸준히, 묵묵히 일하면 그 가치를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코로나로 인해 인터뷰와 취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동안 시민들을 취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다시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흔쾌히 받아주시고 반가워해 주시는 모습에 

그 가치를 깨달았다는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감동이 느껴졌어요.

 

더불어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의 저자 김주완 기자님의

전국을 돌며 다양한 지역출판사를 취재한 이야기는

편집자로서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어요.

 

 

열심히 북토크에 참여한 당신! 춘천에 왔다면 춘천의 대표 음식 닭갈비를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표님, 편집장님, 김주완 기자님과 함께 닭갈비 골목에서 발 닿는 곳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는데요,

역시 춘천 닭갈비가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닭고기도 부드럽고 양념이 세지도 않으면서 감칠맛이 아주그냥~!!!

가족들과 함께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오후 일정 전 시간이 잠깐 남아 혼자 공원 전시를 구경하며 도서전을 실컷 즐겼습니다 :)

첫째 날에는 오후에 도착해 구석구석 보지 못했는데,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니 산지니의 책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공공미술, 도시의 지속성을 논하다>와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 <해운대 바다의 상점>과

<완월동 여자들>,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까지

산지니의 책들을 발견할 때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바로 찍었답니다(^∀^●)ノシ

 

공원 곳곳에 이번 도서전을 준비한 분들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춘천도서전 팸플릿과 함께 놓여 있는 강원도의 감자와 대구의 사과, 제주의 귤!! 

전 이곳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리 지역 진짜배기 이야기'를 표현한 방식이 참신해서 눈길이 많이 갔어요. 

 

공원 안의 산책길을 걸으면서 좋았던 점은,

춘천 시민분들이 공원에 들렀다가 발길을 멈추고 공원에 전시된 여러 출판사의 책들을 구경하고,

벤치에 앉아서 읽는 장면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공원 옆 강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 춘천의 바람과 새소리를 감상했답니다^^

 

이렇게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으로 향했어요.

 

 

세미나가 열리는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1층에는 '강원도기록전-오래된 미래'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철원 민북마을, 고성 명파리, 정선 태백의 탄광촌, 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을 떠나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 

강원도 땅에서 이주의 삶의 살아가며 꿈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기록한 책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강원도를 처음 방문하는 저는 강원도의 이주민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전시여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아요 :)

 

 

이렇게 목에 산지니 이름표를 걸고 '지역출판생태계에 디지털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신입 편집자인 저는 현 출판 시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오키나와 프리랜서 편집자 미야기 카즈하루님께서는

오키나와의 출판이 디지털화가 더딘 상황과 그 원인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를 해주셨고,

 

 

두 번째 발제자인 교보문고 이비즈니스본부 차장 이은호 님께서는 

'나노사회 속에서 지역출판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인화, 초개인화되어가는 현 사회 속에서

우리 지역출판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지역 출판물의 전용 공간 확장을 위해서는 타 사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이것이 실제로 활성화된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지역출판이

조금은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무처장 박찬수 님께서는 

'출판정보 최적화, 지역출판생태계에서의 활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국의 모든 출판사와 서점이 출간되는 모든 책의 정보를 공유하는 통합전산망의 제작 진행 상황과

이용 방법, 긍정적인 효과 등을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산지니의 강수걸 대표님과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서보윤 교수님, 도서출판 부카의 이웅현 대표님까지

다섯 분께서 '지역출판과 디지털'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디지털'이 주제인 만큼 전자책과 오디오북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현재 산지니의 편집자들이 오디오북과 전자책 제작에 힘쓰고 있는 만큼 (저도 만드는 방법을 틈틈히 배우고 있답니다)

더욱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는 소식부터 사투리 오디오북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의견과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현 제작 과정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운 세미나를 끝내고 다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둘째 날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쉬운 이별을 해야했어요😢

춘천도서전에 참여하신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카페 '이디오피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춘천의 '이디오피아' 카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라고 하네요!

춘천시에서는 '한국 최초의 로스터리 커피전문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이 있어 춘천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은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

 

 

춘천도서전 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카페에서 마음껏 나누었어요.

지역출판의 어려운 현재 상황, 전자책과 종이책, 오디오북에 대한 각자의 솔직한 의견들, 

이번 춘천도서전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부분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털어놓았답니다.

 

 

그렇게 춘천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춘천 시청 주변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따뜻한 커피와 함께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에서 춘천, 춘천에서 부산까지 왕복 약 10시간이 걸리는 여정을 안전운전해주신

대표님과 편집장님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첫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

무엇보다 아직 출판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인 저에게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2박 3일이었어요.

내년 한국지역도서전에서는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ps. 1탄에서 예고한 euk 편집자의 충동구매 물건과 받은 물건 대공개!

 

 

여기에 사진에는 없지만, 책 한 권까지!

한 권에 천 원으로 파는 헌 책을 구매하니 신문지를 재활용한 종이가방을 받았어요. 

종이가방 하나에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자세! 저 종이가방은 망가질 때까지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그럼, 저 euk은 춘천도서전 v-log 영상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 출장이야기 1편 보러가기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_euk의 첫 출장 이야기(1)

안녕하세요~!~!!! 강원도 춘천에서 부산 센텀으로 돌아온 euk 편집자입니다!!! 지난주 주말을 포함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이 개최되었는데요, 대표님, 편집장님과 함께 저 euk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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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인사회와 예스24가 함께 준비한 온라인 연합도서전

*인문, MZ의 시선_요즘 세대가 주목하는 인문서 모음전*



새로운 세대의 인문 독자들 그리고 저자들에게 인사회를 알리고,

문사회 출판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으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산지니의 8, 9월 신간인 <지리로 보는 세계정세>와 <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 두 권이

온라인 도서전 추천항목 두 곳에 자리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www.yes24.com/campaign/01_book/yesPresent/yesPresent.aspx?EventNo=209702&CategoryNumber=001 

 

인문, MZ의 시선

이벤트 대상 도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 증정(한정수량, 포인트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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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보는 세계정세 - YES24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30년세상은 더 평화로워졌는가?개방적이고 경계가 없으며 국가들이 상호 연결된 세계의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는 이제 초강대국의 경쟁,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부상 및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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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es24.com/Product/Goods/103506941

 

사다 보면 끝이 있겠지요 - YES24

우리는 인구가 아니라 인간이다인간은 숫자가 아니라 생애로 기억돼야 한다포항 사투리로 자신의 생애를 풀어내는 29년생 김두리 할머니의 이야기. 다년간 기자 생활을 해온 손자가 할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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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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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원도 춘천에서 부산 센텀으로 돌아온 euk 편집자입니다!!!

지난주 주말을 포함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이 개최되었는데요,

대표님, 편집장님과 함께 저 euk 편집자가 춘천에서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출장을 다녀왔답니다 :)

 

2n년 인생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하게 되어 출발부터 설렜어요ㅎㅎ

 

여행길에는 표지판만 봐도 설레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도착하자마자 춘천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춘천막국수'를 점심으로 먹었어요.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의 저자 김주완 기자님도 식사를 함께했는데요, 

부산에서 먹어본 막국수와는 달리 면도 부드럽게 잘 끊기고 양념도 세지 않아서 도서전 내내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왜 '춘천' 하면 '막국수'인지 단번에 느꼈다니까요!!

 

 

점심을 먹고 바로 개막식이 열리는 공지천 조각공원으로 향했답니다.

햇빛이 푸른 공원을 감싸고 있어 날씨가 참 좋았어요.

 

전시장이 너무 예쁘죠?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되는 풍경이었어요ㅎㅎ

'산지니'가 적힌 표지판도 푸른 하늘과 잘어울렸답니다.

 

 

산지니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조각공원

 

공원 곳곳에서 여러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각 지역의 출판사들의 책을 아기자기하게 전시한 '지역출판전시관'부터 '책이 있는 사진 풍경전' 수상작들 전시, 

각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잡지들과 '춘천문화 기록전'까지!

공원을 들어오는 입구에는 '공지천 책방'에서 도서전에 참가한 지역 출판사들의 책이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저도 공지천 책방에서 책을 충동구매했어요!)

 

책과 사진 등이 친환경 나무를 이용하여 전시되어 있어 도서전을 준비한 분들의 세심한 노력이 느껴졌어요.

이 나무는 도서전이 끝난 후에 쓰레기가 되지 않고 재활용되거나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니 

한국지역출판연대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했답니다🥰

 

산지니의 책도 다른 출판사의 책들과 함께 판매부스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공원 입구에서는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여러 판매부스들이 있었어요.

한 권에 천 원인 헌책, 마카롱과 쿠키, 파우치와 열쇠고리 등의 굿즈, 여러 종류의 차, 핸드메이드 에코백, 예쁜 접시들과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귀여운 인형들까지!! 

 

(euk 편집자의 충동구매 물건은 2탄에서 공개😆)

 

오후 3시부터는 드디어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의 개막식이 열렸는데요, 

춘천 시장님과 참석해 주신 여러 위원분들의 축사와 축하공연, 천인독자상 시상식과 차기 개최지(광주) 선포식까지!!

 

야외에서 개막식이 약 두 시간 동안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출판 관계자분들과 

일반 독자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개막식이 이루어졌답니다.

개막식의 또 다른 중요 행사는 '천인독자상' 시상식이었는데요, 

한국지역출판연대 회장이자 저희 산지니 출판사의 대표님인 강수걸 대표님이 천인독자상의 대상을 시상해 주셨습니다 :)

 

2021 천인독자상 대상 &amp;lt;제주 아름다움 너머&amp;gt;, 강정효, 한그루

 

2021 올해 천인독자상의 대상은 제주 한그루 출판사의 <제주 아름다움 너머>가 선정되었어요.

천인독자상은 한국지역출판연대가 해마다 지역출판을 활성화하기 위해

1천 명의 독자에게 1만 원씩 후원을 받아 시상하는 의미 있는 상이라고 합니다.

관심 있는 독자분들은 많은 후원 부탁드릴게요😊

 

 

춘천에서의 2박 3일 동안 지낼 세종호텔!

춘천의 봉의산 자락에 위치하며 약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넓은 앞마당과 조용한 경치, 작은 폭포까지 함께 가지고 있어 일정이 끝난 후 

푹 쉴 수 있었어요!

 

 

오후 5시부터는 세종호텔에서 지역과 문화 특강 및 출판인들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도서전에 참가한 여러 출판사 대표님들의 각자 출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편한 분위기에서 나누었어요.

아직 병아리 출판인인 저 euk에게는 아주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신입 편집자에게는 2박3일 내내 새로운 것들 투성이!!)

 

약 한 시간 동안의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첫째 날의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저녁으로는 호텔의 뷔페를 먹었어요.

강원도의 추운 날씨에 야외 개막식에 참가하고 따뜻한 호텔 안으로 들어오니 배가 정말 고팠어요.

 

먹느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는데, 저는 세 접시나 먹었어요@!

 

 

첫째 날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지었답니다(^∀^●)ノシ

부산에서 춘천까지 5시간을 달려오느라 대표님과 편집장님, 저 모두 쓰러지듯이 잠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 참석하는 도서전이라 모든 것이 새로웠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몰랐던 지역에서 자리를 지키며 출판을 해오고 있는 여러 출판사들의 책들을 한자리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생생한 출판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어요😍

 

둘째 날과 마지막 날은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그럼 euk 편집자는 출장 이야기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출장이야기 2편 보러가기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_euk의 첫 출장 이야기(2)

춘천도서전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째 날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도서전을 즐기기에는 딱 맞았어요 :) 오전 11시부터는 세종호텔에서 '북토크-편집자들의 출판 이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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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_oo 2021.11.18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세히 써주셔서 거의 갔다 온 기분이네요ㅎㅎ

 

길 속의 길,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

길 위의 길, 그곳이 걷고 싶다

 

새해,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길을 걷자

 

‘걷기의 기쁨’을 깨닫는다면

당신의 행복노트가 충만해질 것이다.

 

책 소개

뚜벅이 박창희 교수의 행복한 길 걷기 안내서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코로나 시대, 혼란스러운 마음과 허전함, 외로움은 끝이 없다. 지친 삶을 위로받고 역사와 현재를 생각하는 길 걷기.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를 따라 걷기의 기쁨을 만끽해 보자. 때론 빨리빨리, 때론 느리게. 2021년 소띠해가 가면 2022년 호랑이해가 온다.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길을 걷자.”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다. 두 발 밑에 있는 이 길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그 위를 지나간 사람은 누구인지 사색을 하며 걷는 것이 지금 당신이 걷는 길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길을 찾고 길을 걷는 도보꾼의 이야기 보따리

“머리가 복잡한가? 당장 밖으로 나가라. 온갖 잡스런 정보와 소식에 목매고 있을 이유가 뭔가.”

 

이 책의 1부에서는 걷기에 관한 인문학적 이야기들과 작가의 주변 지인들에게서 들은 걷기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2부에서는 작가가 직접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생생히 들을 수 있다. 독자들이 책을 들고 직접 찾아가 걷는다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걷기의 이야기들은 마인드맵처럼 뻗어간다. ‘의 어원부터 시작하여 길이 품고 있는 역사, 지금은 사라진 옛길들, ‘에서부터 파생된 단어, 길 위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문학작품들까지. 길은 곧 삶이다. 일상의 지친 것들이 나를 짓누른다면 걷는 시간들이 이를 걷어내 줄 것이며, 복잡한 문제가 생겼다면 걷기가 시원하게 해결해 줄 것이다. 길 위에서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샘솟는다.

작가가 직접 다닌 길 위에서의 이야기들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이유 모를 용기까지 만들어 준다. 밟기 좋은 흙길 산책로, 땀이 훅훅 나는 등산로,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회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는 도보코스, 배가 다니는 뱃길과 물길까지. 책을 다 읽으면 당장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 걷자! 풀자!

코로나 시국. 밖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된 지도 2년째가 되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지금까지 크게 느끼지 못했던 바깥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저녁 산책길을 나서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열심히 걷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인간은 태어나 첫 걸음마를 시작하고부터 죽기 전까지 걷지 않고는 살 수 없다. 걷지 않고 살 수 없다면 좀 더 행복한, 즐거운, 의미 있는 걷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작가는 이 책 속에서 그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2부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걷기길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당장 신발을 신게 될 듯하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숨어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다.

 

길에서 건진 우리말, 걸으면 알게 된다

길은 곧 삶이다. 삶은 대부분 걷기로 직조된다. 길에 스며든 아름다운 순우리말들은 그 자체로 한민족사의 내밀한 표정이다. 길 말, 길 연관어들을 불러내 본다.

 

길라잡이, 길놀이, 길닦음, 길목버선, 길봇짐, 길요강, 길이불, 길제사, 길짐, 길타령, 길호사, 첫길, 갓길, 고샅길, 속길, 자드락길, 뒤안길, 자락길, 돌너덜길, 풋서릿길, 등굽이길, 자드락길, 벼룻길, 서덜길, 숫눈길…. 길도 많다.

비틀비틀, 흐느적흐느적, 비실비실, 비척비척, 휘청휘청, 휘적휘적, 기우뚱기우뚱, 건들건들, 흔들흔들, 아장아장, 어정어정, 어기적어기적, 성큼성큼, 살금살금, 타박타박, 터벅터벅, 뚜벅뚜벅, 사뿐사뿐, 살랑살랑…. 걷는 모습도 다양하다.

까치처럼 총총걸음을 걷고, 노루처럼 겅중겅중 걷고, 뒤뚱뒤뚱 오리걸음을 걷고, 슬금슬금 게걸음, 소걸음, 고양이걸음, 노루걸음, 황새걸음…. 걸음걸이에 걸리겠다.

 

걷다가 느낀 저자의 단상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길 찾아 떠난 날이 입춘. 봄이 포르르 떤다. 자장암 들머리의 돌계단길이 새첩다.

새첩다 : ‘예쁘다’의 방언

 

자장동천을 굽어보는 어떤 노송은 도력 높은 노승이 염불을 외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달밤이었을 것이다. 법당의 목탁소리에 맞춰 석벽 틈에서 개구리들이 와랑와랑 노래하던 달밤.

와랑와랑 : ‘우럭우럭’의 방언. 울리는 소리가 몹시 요란스럽게 큰.

 

 

연관 키워드

#걷기 ##코로나19 #운동 #산책과 산보 #첫걸음 #여행 #유랑 #트레킹 #사색

 

책 속으로/밑줄긋기

첫 문장

사람들, 말이 너무 많다.

 

P.15 걸을 때 우리는 무언가를 하는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걷기만큼 쉬운 것이 없지만, 제대로 걷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걸으면 감각이 깨어나고 머리가 맑아진다. 노폐물에 전 오장육부도 서서히 초기화된다. 잊힐 건 잊히고, 지울 건 지워진다. 머리가 가벼워지면 새로운 생각이 채워질 공간이 넓어진다.

 

P.28 새 신을 신고 처음으로 땅을 밟는 아이의 표정은 천진무구 그 자체다.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닫겠네하는 동요 속의 달뜬 기분이랄까.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니, 어찌 설레고 벅차지 않을쏜가. 신발을 신기면 아기는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나부댄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험하다 해도 아기에겐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다.

 

P.68 이 걸음 저 걸음 걸음도 많다. 하지만 걷지 않으면 헛방이다. 걸음걸이가 팔자를 고친다고 한다. 걸음걸이대로 간다는 말도 있다. 그러자면 팔자걸음을 고치고 올바로 걸어야 한다. 뜻을 세웠다면 느려터진 가재걸음이나 헛심만 쓰는 공걸음은 걷지 말아야 한다. 좋은 사람과 걷고 싶은 곳에서 올바르게 걷는 것, 그 이상의 행복은 없다.

 

P.120 ()과 행()따로 또 같이가는 개념이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요, 여행은 걸어 다니면서 하는 독서다. 동양의 오래전 가르침은 지행합일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참 학문이 탄생한다고 본 거다.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 책 만 권을 읽어도 자신의 시각과 관점을 갖지 않으면 봐도 헛본 게 된다. 시간과 공간을 남다르게 읽어내는 법을 터득하지 않으면, 아무리 먼 여행을 떠나도 눈과 마음에 담아 올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P.178 동대는 동대교를 지나 오른쪽 금정구 회동동 동대 마을 어귀의 용머리같이 생긴 바위를 일컬었다. 하지만 옛터는 주변 개발로 일찌감치 사라졌고, 용머리 바위는 훼손될 뻔하다가 주민들의 진정으로 가까스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2001년 마을 어귀에 부산 8대 동대라는 표지석을 세워 명소의 자취를 더듬고 있다. 사라진 동대주변을 잠시 배회하다 발걸음을 옮긴다. 수원지 쪽에서 들려온 산새 소리가 동대교를 지나는 차량 소음에 지워지고 있었다. 회동수원지를 벗어나자마자 또 와야겠다는 확실한 예감은 무슨 조화란 말인가.

 

P.197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그 섬에 가고 싶다’(정현종의 시 전문) 그 섬은 어떤 섬일까? 외롭고 소외된 섬? 그렇지 않다. 섬은 흔히 고독, 소외의 비유로 쓰이지만, 정현종의 은 도시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다. 중요한 것은 사이()’. 떨어진 관계를 잇는 끈, 사이를 메우는 울림이 있다면 도시의 섬은 섬이 아니다. 모든 사이에서 은은한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된다.

 

P.258 옛길을 들추자니 동래는 낯설다. 이 도시는 오래전에 길의 원형을 잃어버렸다. 길다운 길은 모조리 뭉개고 지우고 없애버렸다. 그것을 발전이라 위안한다. 길들은 풍경에서 사라지기 전, 먼저 인간의 마음에서 사라져버렸다. 물신을 앞세운 크고 넓은 길이 대세가 된 지도 오래다. 사람들은 바퀴의 신을 떠받든 채 걸으려 하지 않았다. 바퀴는 곧 문명의 척도였다. 도로엔 바퀴의 신들이 득실거릴 뿐, 옛길 한 자락 온전히 남은 곳이 없다. 현대인들은 길을 잃어버렸다.

 

 

저자 소개

박창희

도보꾼, 유랑자, 스토리텔러로 살고 싶은 자유인.

경남 창녕 출생으로 부산대 영문학과, 부산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30여 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했고, 현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은 나루를 찾아서(서해문집), 부산 순례길(비온후), 서의택 평전, 허신구 평전(부산대출판부) 20여 권. 주요 연구로는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연구등이 있다.

걸어서 해파랑길(부산~강원도 고성)을 따라 두만강까지 걷기를 꿈꾼다.

 

차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 나는 걷는다, 고로 행복하다!

산보와 산책/감춰둔 갈맷길/책 속의 길, 길 속의 책/눈앞의 모든 게 기적

 

1부 길 속의 길 - 걸으면 보이는 인문풍경

1장 위대한 한 걸음과 걸음마의 비밀

노모의 유모차/아가의 첫걸음마/직립보행의 의미

2에 대한 상상과 몽상

한 글자와 길/길의 다양한 쓰임새/보월(步月), 보허(步虛), 우보(禹步), 우보(牛步)

3장 한국 문화 속에 녹아든 길

길의 어원과 역사/향가에 나타난 길/우리말 속 길의 표정/그 밖의 길 관련어들

4장 걸음걸이 산책

직립보행과 마사이족 걷기/아버지의 소걸음/천태만상 걸음걸이

5장 호모 비아루트(Homo Viator)

여행하는 인간/위대한 여행자들

6장 길의 노래, 길 위의 시

최희준의 /나그네 설움/마왕을 만나는 길 위에서/god/길 위의 시-김삿갓의 해학/세한도 가는 길/행운유수와 운수납자/정태춘의 심산무도’/시인 권태원의 유랑과 해방/박노해의 길과 사진

7장 잔도(棧道), 벼랑길을 만든 사람

작원잔도의 경이/영남대로 3대 벼랑길/중국의 잔도와 잔도공/벼랑길 삶의 노래

8장 돌아가는 길, 황천길

시골 초상집 풍경/임방울의 추억

9장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

()과 행()의 동행/무자서·부작란·무작정의 경지

10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와 퇴계 예던길

천 원짜리 인문기행/34억에 낙찰된 화첩/퇴계가 걷던 옛길

11장 유정천리/무정만리

아버지의 막걸리/4·19 혁명의 불쏘시개

12장 영혼의 순례길-오체투지

땅에 몸을 던지다/차마고도, 순례의 길

13장 줄리안 오피와 아모르파티

나는 걷는다, 고로 존재한다/개성 있는 보행자들/걸어라! 아모르파티

 

2부 길 위의 길 - 그곳이 걷고 싶다

1장 낙동강 하구길들

말갈기 파도/강과 바다의 단절/어도(魚道)와 피시 로킹(Fish locking)/둔치와 흙길/물길과 뱃길

2장 회동수원지, 사색의 맛

신선의 마을/수원지의 희비/철마~동래장 30리 길/오륜대의 풍류객들/흙내음 숲길의 선물/부엉산 전망대의 장관

3장 만덕고개와 길의 운명

만가지 덕을 말하는 곳/빼빼 영감은 어디로 갔을까/넘어가야 할 21세기 고갯길

4장 기장 칠암 붕장어마을 한 바퀴

쌀밥 같은 아나고회/‘꺼먹 동네가 된 사연/칠암을 즐기는 법

5장 도심의 섬, 매축지마을 종()

/길에 포위된 마을/실종(失鐘) 사건/학교종의 추억/소리와 공명/새종과 옛 종

6장 서면 황금신발길의 추억

고무공장의 순이들/철길마을과 굴다리슈퍼’/서면 문화로에 봉홧불을

7장 금정산 금어동천(金魚洞天) 옛길

금어동천을 찾아라/금정산의 부산 정신/역사의 풍운아 정현덕/조엄과 낭백 스님 이야기/금어를 찾아서

8장 구포나루~구포시장 역사 트래킹

구포역 전망대/구포나루와 구포다리/구포만세거리/:당 프로젝트

9장 통도사 자장암 가는 길

속세의 때묻은 마음/둥근 문과 원융사상/금와보살의 노래/억겁의 물길

10장 최치원 유랑루트

유학과 유랑/발 닿은 곳은 모두 명소/최치원 문화관광 마케팅/유랑 루트의 거점, 해운대/최치원 문학의 향기

11장 황산도 나그네

황산(黃山)이 어드메뇨/사라진 동래의 옛길들/기찰 지나 소산역으로/황산 이방을 기억하다/, 황산역이여!

12장 역사의 무지개, 이섭교를 걷다

참여와 울력으로 숙원 해결/예술작품 같은 홍예교/개축과 수리의 자취/이섭대천의 메시지/거칠산국 역사길

13장 다대포 일몰부터 오륙도 일출까지밤새 걸으며 나를 찾았다

눈썹달과 샛별의 밀어/‘데드 포인트를 만나다/걷기가 주는 15조의 효과/낙동강과 금정산을 넘으며/가슴에 해를 품고

 

 

 

 

박창희 지음ㅣ288쪽ㅣ148*220ㅣ978-89-6545-762-6 03810ㅣ18,000원ㅣ2021년 11월 15일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코로나 시대, 혼란스러운 마음과 허전함, 외로움은 끝이 없다. 지친 삶을 위로받고 역사와 현재를 생각하는 길 걷기.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를 따라 걷기의 기쁨을 만끽해 보자. 때론 빨리빨리, 때론 느리게. 2021년 소띠해가 가면 2022년 호랑이해가 온다. 호시우보(虎視牛步)의 마음으로 길을 걷자.”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다. 두 발 밑에 있는 이 길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그 위를 지나간 사람은 누구인지 사색을 하며 걷는 것이 지금 당신이 걷는 길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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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기쁨

길을 찾고 길을 걷는 길 안내자 박창희 교수가 ‘걷기’를 통해 얻은 흥미로운 인문학적 지식들과 그가 직접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에세이다.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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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산지니 소개 영상과 함께 제작되었던 북트레일러에 이어! 이번에도 산지니의 북트레일러 영상이 완성되었어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에서 지원을 받아 <배고픈 노랑가오리>,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지옥 만세> 네 종의 북트레일러가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었답니다.

지난번에 제작된 영상은 물론, 이번 영상도 해외 출판사 미팅을 할 때나 도서전이 있을 때 아주 유용하게 활용이 되고 있답니다.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도 제작되어 그 나라의 출판사를 만날 때는 저의 백 마디 설명보다 영상을 먼저 틀어드리기도 해요! 아무래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책 내용에 맞는 배경음악이나 사진 등을 보면서 이해하는 편이 훨씬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것 같아요. 영상이 멋지게 만들어진 덕분에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받곤 한답니다😁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아직 확인 못하셨을 분들을 위해 제가 영상을 캡처해 왔어요~!

<배고픈 노랑가오리> 영어, 중국어 북트레일러 캡쳐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영어, 프랑스어 북트레일러 캡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영어, 프랑스어 북트레일러 캡쳐

 

<지옥 만세> 영어, 스페인어 북트레일러 캡쳐

산지니의 책이 다양한 나라로 뻗어 나가는 만큼, 북트레일러도 발맞추어 글로벌하게 제작되고 있답니다!

풀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따라 채널산지니에 방문해 확인해보세요😘

채널산지니 - YouTube

 

채널산지니

도서출판 산지니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에서 책 만드는 사람들, 산지니. 오래된 매를 뜻하는 산지니처럼 오래 버티며 지속가능한 출판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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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으로 돌아온 시인 전성호

미얀마의 우기를 뚫고 함석지붕 두드리는

‘헨델의 메시아’ 같은 글

 

책 소개

“내 슬픈 미얀마, 나의 유토피아”

엠마웅과 부엉이 소리 따라 울리는 절절한 산문

 

길 위를 떠도는 것은 어딘가 도달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떠돔’ 그 자체임을 겨우 인정하게 된 이국의 밤이다. 그러나 내 노년의 사랑인 쎄인빤 핀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가 진행 중이며 젊은 육신들이 사자처럼 울부짖으며 자신들의 대지에 피를 흘리고 있다. 그곳이 내 슬픈 미얀마, 나의 유토피아다.-「은밀한 시선(1)」 중에서

 

내게 유년 시절의 부엉이는 그런 정서로 달팽이관 저 깊이 뿌리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런 막연함을 불러일으키는 유랑의 감수성이 날 낯선 이국으로 떠돌게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부엉이와 비슷한 정서를 불러일으키고 있던 내게 새가 아니라 도마뱀의 울음소리라니, 충격은 신선하고 놀라웠다. 난 그냥 미얀마의 달빛과 야자수와 작은 금관악기 같은 엠마웅의 울음소리에 빠져들고 말았다. 무려 20년 동안 미얀마는 사실 이런 반전을 계속 체험하게 해주었다.-「엠마웅과 부엉이」 중에서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물론 완전한 귀환은 아니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미얀마의 겉과 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그는, 뛰어난 작가이자 인류애의 실천가이다. 전성호 시인의 생애 첫 산문집을 통해 미얀마와 수많은 소수 민족의 삶, 장소와 도시, 언어와 사물, 종교와 제도, 민속과 신화, 나아가서 국가 간의 관계와 지정학을 이해하는 일은, 그의 빼어난 시편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을 절절함으로 요동치게 한다.

 

상인의 눈과 시인의 가슴으로 읽는 ‘존재의 물음’

나란 무엇인가, 주체란 무엇인가, 종국에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일까.’ 존재의 근원을 파고드는 이 물음은 우리들을 항상 괴롭힌다. 시인의 정념과 상인의 정체성을 함께 지닌 저자에게는 더욱 끈질기게 다가오는 물음이었다.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 것을 시작으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인드맵처럼 뻗어 간다. 그 시간 속에서 작가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선하며 신뢰가 가고, 겸손하고 헌신적인 사람들이 있어왔음에 주목한다. 잠깐의 민정, 70여 년의 군부 통치, 쿠데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다민족국가 미얀마. 시를 사랑하고, 미얀마를 사랑하고, 양곤을 사랑하는 시인 전성호는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20여 년 미얀마 생활에서 길어 올린 무수한 정념과 사유를 이 책에 담았다.

 

나는 모태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이자 시인이며 상인이다. 나는 내 삶의 형식과 내용을 통해 얻은 모든 질문을 종교적 믿음으로 환원시킬 마음이 없다. 기도와 일상이 그 처절함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질문과 믿음 사이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저자의 말 중에서

 

쉐다곤 파고다, 황금빛 판타지가 주는 서러움

이 글은 저자가 20년 넘게 미얀마에 살면서 한 발 더 깊이새로운 고향을 들여다보며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때로 어떤 글들은 미얀마와 우리가 처한 딜레마를 함께 읽어 보는 르포와 칼럼이 되기도 했다. 1부에서는 작가의 은밀한 시선으로 바라본 미얀마의 생생한 모습, 오랜 세월 머무르고 있는 그곳에서 자신의 근원 부산 오륙도를 생각하는 회귀성의 눈과 한국의 젊은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세계를 향해 한 걸음 더나아가기 위한 깊은 고민 등 저자의 뚝심 있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2부와 3부에서는 미얀마 사람들의 ’, 전통 축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미얀마의 현 상황, 소수 민족들 간의 갈등, 미얀마 양곤의 아름다운 풍경 등 본격적인 미얀마에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특히 쉐다곤 파고다 사원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표현한 구절은 우리를 황금빛 미얀마의 깊고 푸른 밤바로 그 서러움의 자리로 이끄는 듯 생생하다.

 

미얀마의 관문인 양곤에 도착한 여행자라면 누구나 황금사원 쉐다곤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60톤이 넘는 황금으로 뒤덮인 압도적인 스케일의 사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불교적 판타지를 이룬다. 이곳에서 맨발로 만나는 첫 번째의 놀라움은 화려한 황금빛 속에서 갖가지 포즈로 방문자를 바라보는 부처의 신상들일 것이다. 그다음은 어디다 눈길을 돌려도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는 초록빛의 열대 나무들이다. ‘대정원’이라고 불리는 양곤의 거대한 열대 수목들은 이 도시를 뒤덮고 있는 지붕과도 같다.-「미얀마는 왜 황금의 나라인가?」 중에서

 

깨어진 관계, 미얀마는 지금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군사 쿠데타가 발발한 뒤로 많은 시민들이 이에 저항하며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독재로 젊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는 이 사태는 우리나라의 5.18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하면서 많은 한국 시민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경계인의 시선으로 미얀마의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저자는 여러 종족이 함께 불편한 관계를 겪고 있는 모습을 내부의 깨어진 관계라 지칭한다. 5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얀마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종족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왕조시대의 낡은 사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탑을 쌓아 옛 권력과 종교적 위력으로 민중을 다스리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땅과 하나가 된 미얀마 사람들의 웃음과 평안하고 느린 삶에서 자본주의 문명에선 발견할 수 없는 깊은 치유의 길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나르기스에 대한 기억은 88년 양곤 민주화투쟁 때 발생했던 대학살(3,000~10,000명으로 추정)과 함께 잊혀질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당연히 80년 5월 광주의 상처와 겹쳐진 이 기억들은 내 삶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국가와 통치 혹은 정책 담당자와 정책의 대상자들, 개인의 운명과 집단의 운명, 거대한 환경재앙 등의 문제들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내게 미얀마에서의 삶은 붉은 쎄인빤과 참혹한 학살 사이를 오가는 극단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피 흘리는 아픔은 여기가 끝이 아니어서 슬프기 그지없다.-「부재하는 광채」 중에서

 

진실한 언어, 아름다움의 아우라

4부는 전성호 시인이 시를 쓰면서 느낀 고민의 흔적들이다. 그에게 시란 나와 세계를 향한 연애편지이다. 그는 사랑의 힘으로 시를 쓰고 글을 쓴다. 그리고 희망보다 더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리라고 굳게 믿기에 질문하기의 촌스러움, 절뚝거리는 철학하기를 멈추지 않고 진실한 시인의 언어로 아름다움의 아우라를 구현해낸다.

 

시인들은 가난하거나 힘이 없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부당한 현실을 풍자하거나 고발하는 시를 쓰다 감옥에 투옥되거나 고문을 받기도 했다. 때론 시인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목숨을 걸고 바른말을 하는 존재들이기도 한 것이다. 왜 그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시를 쓰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과 세상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시인들은 아름다움을 사랑한다.-「시는, 나와 세계를 향한 연애편지다」 중에서

 

 

연관 키워드

#미얀마 #코로나19 #쿠데타 #여행 #양곤 #파고다 ##떠돌이 #떼진

 

책 속으로/밑줄긋기

첫 문장

나는 나의 삶이 일생 동안 떠도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P.16 길 위를 떠도는 것은 어딘가 도달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떠돎그 자체임을 겨우 인정하게 된 이국의 밤이다. 그러나 내 노년의 사랑인 쎄인빤 핀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가 진행 중이며 젊은 육신들이 사자처럼 울부짖으며 자신들의 대지에 피를 흘리고 있다. 그곳이 내 슬픈 미얀마, 나의 유토피아다.

 

P.26 조건 없는 사랑이란 신의 은총과 같은 것이어서 디바는 금방 싱싱한 탄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디바가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의외로 큰 즐거움을 준다는 걸 알았다. 햇빛, 산소, 바람, 온도, 영양분은 디바에겐 자연이 주는 조건 없는 사랑이다. 나는 디바의 이파리를 통해 자연의 깊고도 무심한 사랑에 감사했다.

 

P.47 어딜 가나 사람들이 모이면 속설 같은 온갖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미얀마 역시 이런 속설들이 미신과 결합돼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나라 중 하나다.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몬순 때 하늘에서 황소 오줌 같은 비가 흘러내리면 그해의 건기 철엔 연못이 마르고 웅덩이까지 마른다고 한다. 깊은 계곡에서 나오는 돌 이야기인데, 이 돌 속에 무슨 강한 기가 들어 있는지, 이 돌을 몸에 간직하고 있으면 총알도 뚫지 못한다고 한다. 냄새가 지독하고 손바닥만 한 코끼리씬이라는 것이 습지 또는 늪에 사는데, 덩치가 큰 코끼리가 이 코끼리씬을 밟으면 바로 쓰러지거나 죽는다고 한다. 아예 코끼리들은 냄새로 코끼리씬이 있는 곳을 피해 다닌다고 한다.

 

P.98 인류애란 단어는 이제 폐기되어야 할 단계에 이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어쩜 코비드-19보다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를 매개로 부를 축적하는 다국적 기업과 이를 기득권화하는 일부 국가들일지도 모른다. 인류는 이 재앙 앞에서 사라진 꿈과 이상 그리고 엘리어트가 노래했던 황무지만을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P.251 옳은 것이 아름답지 않거나 선한 것이 아름답지 않으면 그것은 아우라가 없는 것이다. 아무도 진심으로 감동하거나 설득당하지 않는다. 정치나 혁명이 늘 실패하는 지점이 이곳이다. 당신은 머리가 좋고 똑똑하지만 당신만의 진실한 언어가 없다. 그것이 없으면 존재는 거짓이기 쉽다. 오늘의 한국 사회는 바로 이렇게 절뚝거리는 철학하기, 즉 질문하기의 촌스러움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나의 철학하기다. 그러나 존재 물음의 근원 즉 정말로 큰 질문은 언제나 왜? 라는 질문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자 소개

전성호(田成浩)

1951년 경남 양산 서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며, 미얀마에서 산다.

2001시평으로 등단, 시집으로 캄캄한 날개를 위하여(창비),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실천문학사), 먼 곳으로부터 먼 곳까지(실천문학사), 말을 삼키는 도시(시인)이 있고 미얀마 양곤에서 21년째 살고 있다.

 

차례

저자의 말

 

1부 은밀한 시선

은밀한 시선(1)

은밀한 시선(2)

부재하는 광채

동식물도 꿈을 꾼다

코끼리 감기

노을 속으로 돌아오는 돼지들

늑대처럼 우는 개들

빗방울이 하늘로 올라간 뒤

회귀성의 눈

바람처럼 나를 멈추지 마라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다

세계를 향해 한걸음 더

거듭나야 하는 Personality

광의적 약속의 무게

 

2부 엠마웅과 부엉이

엠마웅과 부엉이

나눈다는 것, 하나가 된다는 것

미얀마는 왜 황금의 나라인가?

인간, 주체를 상실한 포유류

미얀마의 물 축제(띤잔Thingyan)

변하고 있는 미얀마

쉐다곤 파고다양곤의 빛

아이 울음

핀마나의 꽃, 떼진

저녁 풍경이 말을 건네신다

 

3부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

미얀마, 깊고 푸른 밤

디아스포라의 초상

나는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는 또 다른 나다

사람에 대한 기다림

뒤를 돌아보라, 거기 오래된 미래가 있다

유익한 공동체 삶의 희망

내가 왜 그런 것을 해야 하지

어두운 창의 커튼을 젖히며

옴니암니, 나의 정치학

사회 구성원의 윤리

의인과 악인의 길

 

4부 나의 시 그리고 미얀

시는 동시대의 사랑을 쓰는 일

시는, 나와 세계를 향한 연애편지다

꿈과 분노

절뚝거리며 철학하기

주어진 자질에 상상력 대입하기

 

 

 

전성호 지음ㅣ256쪽ㅣ148*210ㅣ978-89-6545-763-3 03810ㅣ17,000원ㅣ2021년 11월 15일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물론 완전한 귀환은 아니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미얀마의 겉과 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그는, 뛰어난 작가이자 인류애의 실천가이다. 전성호 시인의 생애 첫 산문집을 통해 미얀마와 수많은 소수 민족의 삶, 장소와 도시, 언어와 사물, 종교와 제도, 민속과 신화, 나아가서 국가 간의 관계와 지정학을 이해하는 일은, 그의 빼어난 시편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을 절절함으로 요동치게 한다.

 

 

 

 

 

 

 

▶ <미얀마, 깊고 푸른 밤> 책 구매하기

 

미얀마, 깊고 푸른 밤

오랜 방랑과 이주 뒤에 전성호 시인이 돌아왔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 아프리카, 페루, 몽골, 사할린을 거쳐 미얀마에서 20여 년을 정착하였다. 누구보다 더욱 섬세한 눈길로

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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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이채굴러 2021.11.17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파이채굴러입니다.
    요기조기 구경다니다가 들어왔는데,
    포스팅 진짜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배워갑니다.
    시간되실때 제 블로그도
    한번 들려주세요.🤗🤗🤗🤗

출판 콘텐츠가 지역 문화 지도 그린다

 

춘천·원주 도서 축제 관객 몰이
전국 지역출판도서 천여권 소개
희귀 팝업북 등 그림책 전시 인기

 

▲ 춘천한국지역도서전 관람 모습.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문화 물결의 중심에 ‘책’이 떠올랐다. 가을의 정취 속에 도서 축제들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려 전국 관객들을 맞고 있다. 2021 춘천 한국지역도서전이 춘천 공지천 일원에서 12∼14일 개최, 지역 출판의 가치를 새롭게 알렸고, 2021원주그림책프리비엔날레에도 입소문을 타고 국제적인 그림책 도시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 춘천 한국지역도서전

▲ 춘천한국지역도서전에 마련된 전국 지역 출판사 소개 표지판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한국지역도서전은 지역 잡지 및 단행본 출판사의 연대 조직인 한국지역출판연대가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 출판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다. ‘지역,책에 담다 마음에 담다’를 주제로 춘천 공지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도서전에는 지역연구, 생태, 환경, 여행 등을 소재로 한 책 1000여권과 기록물이 전시됐다.

대구 부카·학이사, 경기 더페이퍼, 광주 심미안, 대전 월간토마토, 부산 산지니 등 전국 출판사들의 특색있는 도서들과 함께 강원도에서는 문예당, 이음, 산책, 문화통신, 달아실, 여름, 파피루스, 시와소금, 태원 등의 책이 산책로를 따라 전시됐다.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등의 초기 포스터 등 아카이브 자료들도 눈길을 끌었다. 기획전시, 작가와의 대화, 책 공방등 20여 개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책과 함께 늦가을 정취를 느끼도록 했다. 지난 13일 세종호텔에서는 ‘지역출판 생태계에 디지털을 입히다’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고, 최성각 소설가와의 대화자리도 마련됐다. 천인독자상 시상식에서는 강정효 작가의 ‘제주,아름다움 너머’가 대상을 수상했다. 내년 한국지역도서전은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열린다. 이재수 시장은 “지역의 근원과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역출판인들이 연대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면 지역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원주그림책프리비엔날레

▲ 원주그림책프리비엔날레에서 전시중인 로타 메켄도로프 작 팝업북, 시티파크.1982년 복간본, 1890년대 초반(사진제공=원주문화재단)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원주에서 그림책 시민문화활동이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그림책허브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는 원주가 내년 2022그림책비엔날레에 앞서 프리 행사를 통해 그림책 도시로서의 가치 알리기를 시작했다. 기발한 상상력과 친근한 그림체가 함께 하는 그림책 예술을 지역문화 및 교육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마련됐는데 관객 호응이 높다.

▲ 원주그림책프리비엔날레 관람 모습.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프리비엔날레 주제는 ‘왼쪽 가슴의 어린아이’다. 모두에게 남아있는 순수한 동심을 그림책을 매개로 다시 만나보자는 의미다. 특히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에서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입체 팝업북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성미경 시인과 배용태(필명 앨리스설탕)씨가 16년간 수집해 온 팝업북 중 100여권을 엄선, 전시중이다. 13세기 영국의 수도사 매튜 페리스가 만든 최초의 팝업북을 시작으로 다양하게 진화한 팝업북들을 볼 수 있다. 개막 두 번째 주말을 맞은 13, 14일 각 1000여명이 다녀갔고 전국의 문화기획자, 시각예술가 등 전문가들도 현장을 찾고 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다녀간 전문가들이 유아문화예술교육을 살린 지역 차원의 계획을 세우면 어떻겠냐는 제언을 해 오기도 했다”며 “도시 전체의 디자인 감각 상승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프리비엔날레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김여진·김진형


▶ 출처: 강원도민일보

 

출판 콘텐츠가 지역 문화 지도 그린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문화 물결의 중심에 ‘책’이 떠올랐다.가을의 정취 속에 도서 축제들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려 전국 관객들을 맞고 있다.2021 춘천 한국지역도서전이 춘천 공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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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하반기에도 출반도시인문학당이 찾아왔습니다 :)

 

지난 3월 산지니에서 출간된 명정구 박사님의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반가워 하실 소식인데요,

이번 산지니의 인문학당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주제로 40여 년 동안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고 수중세계를 연구해오신 명교수님의 강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중탐사를 통해 알아낸 생생한 물고기 생태 이야기와 바다와 생명을 바라보는 교수님의 철학, 바다를 꿈꾸던 바다소년이 해양생물학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닷속 물고기가 살아가는 모습이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말하는 것들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강연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됩니다!

오프라인: 11월 18일(목) 오후 3시 산지니X공간(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97 A동 710호)

온라인: 유튜브 계정(채널산지니), 인스타그램 계정(@sanzinibook)

 

명정구 박사님의 흥미로운 강연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D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전 세계 바다에서 끌어올린 생생한 물고기 이야기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

“우리가 몰랐던 물고기의 사생활을 엿보다” 🐬 🐳 🐠 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신기한 바다 이야기 명정구 지음 40여 년간 전 세계 바다를 탐사하며 건져 올린 생생하고 생명력 넘치는 물

sanziniboo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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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이채굴러 2021.11.05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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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내린 폭우.. 저만 맞았나요?

3초만 빨리 걸었으면 안 맞았을 텐데...다들 신속하게 걷도록 합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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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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