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은 인문학자

가감 없는 내부비판을 통해 인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다

인문학을 업으로 삼기 쉽지 않은 시대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감소되고 대학의 입학정원이 축소되어 관련학과는 통폐합의 바람을 맞고 있으며, 인문학 전공 교수의 채용 기피와 학문 후속세대의 격감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듯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는 늘 존재했지만, 다만 그것은 국가에 대한 요구가 주를 이뤘을 뿐이다. 내부 성찰이 결여된 채, 국가에 의해 실시되는 사업만으로는 그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 지난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으며 인문학자로 살아온 저자는 인문학의 빠른 쇠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당사자로 존재했고, 그렇기에 학계 내부의 성찰 부족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한국학계와 대학사회를 보는 시선의 기록이자, 인문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자가진단이다.

 

▶ 지방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문학회와 공동연구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에서는 크게 학회와 공동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서울공화국이라는 말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존재이듯, 서울중심주의는 우리 생활 전반의 영역에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이다. 학계 역시 이를 피해 갈 수 없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자신이 속한 지방학회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1장에서 저자는 부산에서 연구활동을 펼친 지방학자의 시각에서 지방 사학회의 현장을 보고한다. 그가 몸소 느낀 지방학회의 실상과 바람직한 운영 방식에 대한 골몰은, 여전히 수도권과 지방의 이원화가 현재진행형인 현 학계의 현실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진다.

2장과 3장에서는 저자가 공동연구에 직접 참여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공동연구가 앞으로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2장에서는 저자가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의 공동연구를 수행하던 당시의 시점에서, 한국 인문학의 위기가 어떻게 전개되어왔는지 그 과정을 소개한다. 또 동시에 공동연구의 정체성, 즉 무엇을 어떻게 공동으로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견해를 드러낸다. 3장에서는 저자가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서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당시의 시점에서 인문한국(HK)사업에 관한 내부비판을 펼친다. 인문학에 대한 정부의 대표 지원사업인 HK사업은 방대한 규모의 조직과 성과의 산출로 인문 연구의 생산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였는데, 저자는 과연 이 성과가 정말 의미 있는 것인지에 대해 내부의 시선으로 질문을 던진다.

 

▶ 사학의 현장에서 인문학을 반성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다

2부에서는 전공영역의 현실과 그 전망을 소개한다. 오랜 시간 사학자로서 살아온 저자는, 1장에서 한국의 역사학 가운데서도 동양사라는 분과학문의 연구성과가 얼마나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는가를 점검한다. 유통의 측면에서 비평의 기피와 부재를 문제로 지적하고, 소비의 측면에서 역사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저자의 서술을 통해 한국사학계의 큰 맥락을 짚어볼 수 있으며, 동시에 비단 사학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닐 학문의 유통과 소비과정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2장에서는 저자의 오랜 연구영역이었던 중국 근현대사 연구를 한국사회의 정치와 세대, 연구조건의 변화를 축으로 그 상호관계를 짚어낸다. 저자는 이를 통해 기득권자가 된 진보주의 학자들의 제도화된 안주를 읽어낸다.

3장에서는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의 지표가 된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인문학도 근본적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저자의 고민과 함께, ‘해양사라는 분야가 그 전환의 소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 인문학은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야 할 것인가

저자는 40여 년의 연구생활을 되돌아보며 묻는다. 과연 내 공부는 무엇이었던가. 스스로의 공부를 되짚으며 자신이 몸담았던 학계 내부를 고찰하고 객관적으로 비판하는 저자의 태도는, 당사자이기에 더욱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내부의 문제를 읽는 이로 하여금 절감하게 한다. 현재 인문학계에 종사하고 있는 학인들은 물론 인문학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할 만한 주제들을 언급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내놓았던 열쇠, ‘내부로부터의 진단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공부가 미래의 인문학을 위해 남긴 여러 시사점이 드러난다.

인문학의 위기를 세간이 언급해온 지도 한참이 지났지만 그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코로나19로 모든 분야에서 전환기를 논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각 분야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때이다. 인문학 역시 마찬가지다. 선학이 남겼고 남기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되새기며 앞으로의 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태도가, 인문학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 중 하나가 아닐까.

 

 

책속으로

P. 24 어쩌면 지적 유희가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실천적인 지식이 될지도 모른다. 현실과는 딱히 상관없지만 새로운 이야기,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들을 청중을 필요로 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의 위기, 역사학의 위기 앞에서 역사학자들은 우선 동업자들의 생산물이 자신들에게 즐길 거리가 되어야 한다.

P. 67-68 인문학 그 가운데서도 순수인문학 거기다 지방의 인문학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인문학의 새로운 출구를 찾기 위한 출발점의 하나는 바로 이 현실, 다름 아닌 3중으로 겹치는 인문학의 위기이다. 지방에서 외국문화를 연구하는, 인문학이라는 현실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현실을 직시하는, 바로 이 현실을 우리는 연구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P. 114-115 그런데 대중역사서의 저자 박은봉은 이러한 역사의 대중화에 대하여 독자를 교화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이 한 마디로 그치고 있지만, 이 한 마디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군자(君子)’소인(小人)’과 대립시키며 천하에 대한 책임의식의 유산을 계승한 동아시아의 지식인들은 19세기 말 이래로 문명개화를 위하여 대중을 계몽시키는 역할을 시대가 부과한 사명으로 떠안았다.

P. 177 인문학적 역사학이 담아야 할 내용은 끊임없이 지금 여기를 화두로 잡는 문제의식이다. ‘지금 여기의 출발점은 몸에 배어버려 당연하게 여기는 제도와 시장, 프로젝트, 글쓰기 등 학문이라는 지식생산의 현장을 낯설게 보고 문제 삼는 곳에 있다.

P. 261-262 특별한 재능과 열의를 가진 이들의 그러한 노후 역작은 충분히 상찬할 일이다. 그러나 평범한 노인이 되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그런 사례를 들먹이며, 늙은 척하지 말라고 하는 건 하나의 희망고문이기도 하다. () 자기 그릇의 크기를 알고, 손을 놓을 줄 알고, 장삼이사(張三李四)에 만족할 줄 아는 것도 하나의 지혜일 터이다. 게을러서는 안 된다는, 뭐든 머리에 채워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겨 허겁지겁 허둥지둥 줄달음쳐온 육십여 년의 세월이었다. 자의 반 타의 반 옭아맨 굴레에서 해방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저자 소개

하세봉

부산대학교에서 사학과 학부, 석사를 거쳐 1910~30년대 上海3대기업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대, 동의대, 부경대 등에서 강사 혹은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東京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외국인 연구원, 臺灣 중앙연구원 대만사연구소, 中山대학 아태연구소, 復旦대학 역사지리연구소 등에서 방문학자로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박사과정에서 중국 근현대 경제사를 연구하다가, 이후 중국에서 동아시아 근현대사로 연구영역을 확장했다. '동아시아'라는 틀 속에서 박람회, 박물관을 소재로 연구하는 한편, 근래에는 해양사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학계에서 생산되는 역사학 지식 자체에 대하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엑스포의 역사, 동아시아 역사학의 생산과 유통, 역사지식의 시각적 조형: 동아시아 박물관의 역사와 전시, 공저로 인류에게 왜 박물관이 필요했을까, 동아시아사의 인물과 라이벌, 東亞漢文化圈與中國關係, 海洋, 港口城市, 復地, 日本植民地支配實態過去淸算가 있다. 역서로 중국사의 시스템이론적 분석,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홍콩등과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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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묶으며

 

1: 인문학의 현장

 

1. 지방 사학회의 현장

지방 사학회의 출범과 풍경

지적 유희의 장

70년대 학번(40)

지역경계의 패러다임을 향하여

 

2. 한국인문학의 좌표와 중심/주변 연구

인문학의 위기와 그 이후

인문학의 변신

인문학에서 주변의 발견

새로운 출구를 찾아서-중심/주변 연구

연구소와 공동연구

 

3. 인문한국(HK)사업, 갈 길은 어디인가-‘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을 예로

공개적인 내부비판을 위하여

첨삭되어야 할 어젠다

공동연구의 포장과 내실

공생을 위한 연구조직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2: 역사학의 변모와 코로나19’에의 인문학적 대응

 

1. 한국에서 동양사의 유통과 소비

역사: ‘대중화에서 소비

제도적 유통과 소비

시장 속의 유통과 소비

역사의 소비를 위하여

시장의 유혹

 

2. 우리들의 자화상-한국의 중국근현대사 연구

자화상의 스케치

반독재와 2세대 학자

급진주의 시대와 3세대 학자

진보의 위상

연구의 표준모델과 한국연구재단

인문정신의 역사학으로

 

3. 새로운 상상의 가능성-해양사 연구

해양사에 대한 관심의 증대

어디에서 배를 탈 것인가

교차점으로서의 해양사

어디로 항해할 것인가

 

덧붙이는 글. 도대체 내 공부는 무엇이었던가-40년 연구생활을 접으며

열등감의 외톨이와 지식인

급진주의 사상으로의 경도

지방학자라는 정체성

잔학비재 독학자의 불운과 행운

3의 길과 체념의 미학

유행을 따라서, 역사학자에서 인문학자로

 

 

하세봉 지음ㅣ264쪽ㅣ148*225ㅣ978-89-6545-765-7 03040ㅣ20,000원ㅣ2021년 11월 22일

인문학을 업으로 삼기 쉽지 않은 시대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이 감소되고 대학의 입학정원이 축소되어 관련학과는 통폐합의 바람을 맞고 있으며, 인문학 전공 교수의 채용 기피와 학문 후속세대의 격감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듯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는 늘 존재했지만, 다만 그것은 국가에 대한 요구가 주를 이뤘을 뿐이다. 내부 성찰이 결여된 채, 국가에 의해 실시되는 사업만으로는 그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 지난 40여 년간 학계에 몸담으며 인문학자로 살아온 저자는 인문학의 빠른 쇠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당사자로 존재했고, 그렇기에 학계 내부의 성찰 부족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저자가 한국학계와 대학사회를 보는 시선의 기록이자, 인문학자로서의 삶에 대한 자가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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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인문학자,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가

위축하는 인문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 하세봉 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는 이 물음에 대해 인문학 내부로부터의 진단이라는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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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도서전의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째 날보다 날씨가 따뜻해서 도서전을 즐기기에는 딱 맞았어요 :)

 

오전 11시부터는 세종호텔에서 '북토크-편집자들의 출판 이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전에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은 춘천 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 분들과의 간담회가 있었어요.

 

 

2박 3일 동안 모든 행사의 사회자, 진행을 맡아 주신 부카 출판사의 이웅현 대표님부터 

한국지역출판연대 현 회장이자 산지니 출판사의 강수걸 대표님까지 

춘천도서전이 열리기까지의 과정과 지역출판에 관한 자유로운 각자의 생각까지

즐거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11시부터 진행된 북토크에서는 이음 출판사 대표님의 진행 하에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의 저자

김주완 기자님, '책공방'의 김진섭 대표님, 월간토마토의 직원분과 대구 '달구북'의 최문성 대표님까지

다섯 분이 '지역에서 책 만들며 살아가기'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월간지를 만드는 출판사의 이야기는 처음 접해서 그런지 '월간토마토'의 출판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데요, 

"한 곳에서 꾸준히, 묵묵히 일하면 그 가치를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코로나로 인해 인터뷰와 취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동안 시민들을 취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다시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흔쾌히 받아주시고 반가워해 주시는 모습에 

그 가치를 깨달았다는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감동이 느껴졌어요.

 

더불어 <지역출판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의 저자 김주완 기자님의

전국을 돌며 다양한 지역출판사를 취재한 이야기는

편집자로서 이 책을 꼭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어요.

 

 

열심히 북토크에 참여한 당신! 춘천에 왔다면 춘천의 대표 음식 닭갈비를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표님, 편집장님, 김주완 기자님과 함께 닭갈비 골목에서 발 닿는 곳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는데요,

역시 춘천 닭갈비가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닭고기도 부드럽고 양념이 세지도 않으면서 감칠맛이 아주그냥~!!!

가족들과 함께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오후 일정 전 시간이 잠깐 남아 혼자 공원 전시를 구경하며 도서전을 실컷 즐겼습니다 :)

첫째 날에는 오후에 도착해 구석구석 보지 못했는데,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니 산지니의 책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공공미술, 도시의 지속성을 논하다>와 <부산의 오늘을 묻고 내일을 긷다>, <해운대 바다의 상점>과

<완월동 여자들>,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까지

산지니의 책들을 발견할 때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바로 찍었답니다(^∀^●)ノシ

 

공원 곳곳에 이번 도서전을 준비한 분들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춘천도서전 팸플릿과 함께 놓여 있는 강원도의 감자와 대구의 사과, 제주의 귤!! 

전 이곳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리 지역 진짜배기 이야기'를 표현한 방식이 참신해서 눈길이 많이 갔어요. 

 

공원 안의 산책길을 걸으면서 좋았던 점은,

춘천 시민분들이 공원에 들렀다가 발길을 멈추고 공원에 전시된 여러 출판사의 책들을 구경하고,

벤치에 앉아서 읽는 장면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공원 옆 강가에 있는 벤치에 앉아 춘천의 바람과 새소리를 감상했답니다^^

 

이렇게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그리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으로 향했어요.

 

 

세미나가 열리는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1층에는 '강원도기록전-오래된 미래'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철원 민북마을, 고성 명파리, 정선 태백의 탄광촌, 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을 떠나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 

강원도 땅에서 이주의 삶의 살아가며 꿈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 기록한 책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강원도를 처음 방문하는 저는 강원도의 이주민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전시여서 더욱 뜻깊었던 것 같아요 :)

 

 

이렇게 목에 산지니 이름표를 걸고 '지역출판생태계에 디지털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신입 편집자인 저는 현 출판 시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오키나와 프리랜서 편집자 미야기 카즈하루님께서는

오키나와의 출판이 디지털화가 더딘 상황과 그 원인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를 해주셨고,

 

 

두 번째 발제자인 교보문고 이비즈니스본부 차장 이은호 님께서는 

'나노사회 속에서 지역출판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인화, 초개인화되어가는 현 사회 속에서

우리 지역출판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지역 출판물의 전용 공간 확장을 위해서는 타 사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이것이 실제로 활성화된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지역출판이

조금은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무처장 박찬수 님께서는 

'출판정보 최적화, 지역출판생태계에서의 활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국의 모든 출판사와 서점이 출간되는 모든 책의 정보를 공유하는 통합전산망의 제작 진행 상황과

이용 방법, 긍정적인 효과 등을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산지니의 강수걸 대표님과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서보윤 교수님, 도서출판 부카의 이웅현 대표님까지

다섯 분께서 '지역출판과 디지털'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디지털'이 주제인 만큼 전자책과 오디오북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현재 산지니의 편집자들이 오디오북과 전자책 제작에 힘쓰고 있는 만큼 (저도 만드는 방법을 틈틈히 배우고 있답니다)

더욱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오디오북 내레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겼다는 소식부터 사투리 오디오북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의견과

전자책과 오디오북의 현 제작 과정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들었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배운 세미나를 끝내고 다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는 것으로 둘째 날의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아쉬운 이별을 해야했어요😢

춘천도서전에 참여하신 분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카페 '이디오피아'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춘천의 '이디오피아' 카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라고 하네요!

춘천시에서는 '한국 최초의 로스터리 커피전문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이 있어 춘천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은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

 

 

춘천도서전 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카페에서 마음껏 나누었어요.

지역출판의 어려운 현재 상황, 전자책과 종이책, 오디오북에 대한 각자의 솔직한 의견들, 

이번 춘천도서전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부분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털어놓았답니다.

 

 

그렇게 춘천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춘천 시청 주변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따뜻한 커피와 함께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부산에서 춘천, 춘천에서 부산까지 왕복 약 10시간이 걸리는 여정을 안전운전해주신

대표님과 편집장님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첫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

무엇보다 아직 출판에 대해 모르는 것투성이인 저에게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2박 3일이었어요.

내년 한국지역도서전에서는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지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ps. 1탄에서 예고한 euk 편집자의 충동구매 물건과 받은 물건 대공개!

 

 

여기에 사진에는 없지만, 책 한 권까지!

한 권에 천 원으로 파는 헌 책을 구매하니 신문지를 재활용한 종이가방을 받았어요. 

종이가방 하나에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자세! 저 종이가방은 망가질 때까지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그럼, 저 euk은 춘천도서전 v-log 영상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또 만나요😉👍

 

▶ 출장이야기 1편 보러가기

 

2021춘천 한국지역도서전_euk의 첫 출장 이야기(1)

안녕하세요~!~!!! 강원도 춘천에서 부산 센텀으로 돌아온 euk 편집자입니다!!! 지난주 주말을 포함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이 개최되었는데요, 대표님, 편집장님과 함께 저 euk 편

sanzinibook.tistory.com

 

Posted by 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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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제나wpsk 2021.11.18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사진 보니 닭갈비 먹고 싶네요... 오늘 점심은 닭갈비인가??

  2. BlogIcon __soso 2021.11.18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 잔뜩 출장기... 멋져용!

  3. BlogIcon _oo 2021.11.19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브이로그까지??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