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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7

[서평] 불온한 사람들의 온전한 따뜻함, 『봄비』 불온한 사람들의 온전한 따뜻함을 담은 소설, 우리 안에 있는 불안정한 감정을 보듬는 위로 -한경화, 『봄비』 한경화 소설집 『봄비』는 총 여섯 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한 편의 소설집으로 묶인 이 소설들 속 인물들은 모두 결핍을 가짐으로써 존재한다. “종점에 살아본 적 있는가, 처자는?” “종점은 말이지, 목적지의 끝이 아니라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지.”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종점에서 살아보면 알거요.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어딘가에서 내리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거든. 나는 종점에 살기 때문에 그런 신경은 쓰지 않고 편하게 차장 밖을 보면서 집으로 온다우.” 13p 「종점」의 주인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곧바로 가출하여 고시촌을 전전하다가 결혼도 하지 않고 남자.. 2022. 1. 7.
국제신문에 <걷기의 기쁨>이 소개되었습니다. 걷기, 코로나 시대 최고의 복지 걷기의 기쁨 - 박창희 지음/산지니/1만8000원 - 회동수원지·만덕고개 등 소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많이 바꿔놓았다. 특히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현대인의 대표적인 운동 장소로 사랑받은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운동 시설 출입과 운영이 제한됐다. 이 시기에 다시 주목받는 운동법이 바로 ‘걷기’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른 사람과 덜 마주치는 야외에서 땀 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박창희 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놓은 책 ‘걷기의 기쁨’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약 30년간 국제신문 기자로 일하면서 부산의 걷기 문화 확산에 큰 몫을 담당했다. 그는 갈맷길 개척을 비롯해 부산에서 걷기 열풍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부산의 길: 원천스토리 개발.. 2022. 1. 7.
부산일보와 한겨레, 이데일리에 <일본의 각성>이 소개되었습니다. ■일본의 각성 메이지시대에 학자, 미술비평가로서 활동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지식인 오카쿠라 텐신이 동양 문명, 특히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집필한 저서. 백여 년 전에 발간된 이 책을 통해 당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근대 일본 사회의 문화와 사상 등을 엿볼 수 있다. 오카쿠라 텐신 지음/정천구 옮김/산지니/320쪽/2만 5000원. ▶ 출처: 부산일보 [이 주의 새 책] 호모 씨피엔스 外 ■호모 씨피엔스바다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다룬 바다 관련 인문 교양서. 다운로드와 업로드, 로그인과 로그아웃 등을 포함해 우리가 매일 들여다보는 인터넷... www.busan.com [일본의 각성]일본 메이지 시대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미술사가 오카쿠라 텐신(덴신)1863~1913)이 일본 문명을 서구에 알리기 위.. 2022. 1. 7.
[서평] 이웃이 건넨 꾸덕한 낭만,『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이경미 소설집) 이웃이 건넨 꾸덕한 낭만,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이경미 소설집) 2022.01.05. 수요일. 오후 12시 19분. 나는 강물에 멈춰섰다. 떠 있던 배가 미끄러지듯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앞집 여자가 수면 위로 비쳤다. 오늘도 붉은 조팝을 하나 집던 그녀였다. 동시에 건너편의 여자는 남편의 영정에 다가서고 있었다. 그러나 언덕 밑 갤러리에 있으리라 확신했던 여자는 보이지 않았으며, 쉼 없이 달린 허벅지는 뻣뻣해졌다. 불현듯 발바닥에 닿는 퍼즐 조각에 머리카락이 쭈뼛 섰지만, 영화관에서 나오던 그녀는 검붉은색 선글라스를 찾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색유리에 튕겨 나온 빛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우리 이웃과의 평범하고도 꾸덕한 낭만이었다. * 이경미의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는 7+α 세대의.. 2022. 1. 6.
경남도민일보와 뉴시스, 경기매일에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가 소개되었습니다.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 패륜을 일삼는 아들로 고통받는 부모를 그린 '누름꽃', 어머니에게 집착 증세를 보이는 청년이 나오는 '녹색 침대가 놓인 갤러리' 등 7편이 담긴 소설집. 작가는 '가족'이라는 통증을 감내하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현대사회 가족공동체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킨다. 이경미 지음. 산지니. 240쪽. 1만 6000원. ▶ 출처: 경남도민일보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 외 - 경남도민일보 ◇근대 유산, 그 기억과 향유 = 최근 10여 년 새 근대유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레트로(복고풍) 열풍이라 할 만하다. 근대 건축물을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기자 www.idomin.com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현대사회 가족의 모순과 갈등을 표현하는 .. 2022. 1. 6.
연합뉴스에 <일본의 각성>이 소개되었습니다. ▲ 일본의 각성 =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 "왜 서양은, 동양이 서양에 대해 배우는 것만큼 동양에 대해서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일까?" 미술비평가이자 일본 메이지 시대 대표적 지식인인 저자가 일본을 서구에 알리기 위해 쓴 책이다. 일본이 각성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영어로 집필했으며 초판은 1904년에 발행됐다. 저자는 일본이 발전한 이유로 일본의 독특한 문화 수용 능력을 꼽는다. 발전된 해외 문물을 나름의 방식으로 수용해 그 정수를 일본 문화에 동화시켰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이묘, 사무라이, 계급 체계 등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세히 기술하는 한편, 조선과 만주의 강제 병합 필요성을 제기한다. 산지니. 320쪽. 2만5천원. ▶ 출처: 연합뉴스 [신간] 지식의 헌법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