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의 그림일기88 중쇄본에 붙이는 하트 스티커 - 일상 드로잉 책등만 봐도 알 수 있게 중쇄본에 붙이는 알록달록 하트 스티커 크기도 가지가지라 넓은 등엔 큰 스티커 좁은 등엔 작은 스티커 색깔도 여러 가지라 노란 등엔 보라색 빨간 등엔 파랑색 흰 등엔 빨주초파 아무 거나 얼른 다 쓰고 또 사면 좋겠다 2020년 8월 5일 2020. 8. 6. 포플러 나무 방긋방긋 웃으며 저녁을 맞는 포플러 잎사귀들. 할아버지와 나는 하얀 이를 드러내고 배웅하는 나무그늘을 가벼운 걸음으로 빠져나갔다. 신진 동화집 중 의 한 장면이다.이 엄청난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야 한다.포플러 나무를 그렸는데 정체불명의 나무가 되어 버렸다.나와 할아버지는 어떻게 생겼을까게다가 하얀 이까지 드러내야 한다....할 수 있다.할 수 있다.할 수 있다.세상의 모든 그림 작가들을 존경하기로 했다. 2020년 8월 4일 2020. 8. 4. 폭우 내린 다음 날 수영강 풍경 - 일상 드로잉 폭우 내린 다음 날산지니x공간에서 바라본 수영강 간밤에 하늘이 갈라진 것처럼 비가 퍼붓더니평소에 초록색이던 강물이 황하가 되었다. 2020년 7월 24일 2020. 7. 29. 수영세무서 근처 남천해물왕칼국수 칼국수 하면 김곰치 소설가의 이 생각납니다. 제가 칼국수를 좋아해서 다른 곳은 몰라도 칼국수 맛집은 좀 찾아다니는데요. 친구 직장 근처에 맛있는 집이 생겼다고 해서 날 잡아 가봤습니다. 길찾기 앱을 검색했더니 센텀에서 좌수영교를 건너 수영성당 앞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수영세무서 앞까지 한방에 가더라구요. 이런 멋진 방법이 하며 버스를 탔는데 가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골목길 투어 버스를 탄 기분이라고 할까요. 갑자기 팔도시장 안으로 들어가더니 양쪽으로 점포와 좌판이 늘어서 반으로 줄어든 시장통 길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나갔구요. 수영로터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광안동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동네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고 가면서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고 하더라구요. 수영로터리에서 광안동까지 지하철이.. 2020. 7. 18. 제주 올레길 여행 - 놀멍 쉬멍 그리멍 2주 휴가를 얻어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5년 근속하면 회사에서 한 달 유급휴가가 나오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2주씩 나누어 쓰기로 했거든요. 이번에는 전에 못 가봤던 제주 서쪽을 지나는 올레길 13, 14, 15코스를 걸었습니다. 제주올레는 총 425km 26코스로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입니다. 산티아고길을 가보진 못했지만 제주올레길만큼 좋을까 싶습니다.이번 도보여행에서 특히 13코스 용수-저지 올레가 너~무 좋았습니다. 중산간 지역인 한경면 저지마을에서 시작해 크고 작은 숲길과 밭길, 저수지, 작은 마을 등을 지나 마지막에 짠~ 바다와 만나는 멋진 길이었어요. 원래는 용수 포구에서 시작하는데 저희는 숙소가 저지마을에 있어 역방향으로 걸었습니다. 13코스는 제주올레와 일본 시코쿠 오헨로가 맺은.. 2020. 6. 23. 산지니x공간은 벌써 여름 남서쪽 두 벽면이 온통 유리로 되어 있어산지니X공간은 벌써 여름아직 5월 초인데 에어컨 틀려니죄책감 든다쫌만 더 버텨보자그래도 기후 관련 책을 두 권이나 냈는데... 2020년 5월 11일 2020. 5. 30. 이전 1 ··· 3 4 5 6 7 8 9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