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에 해당되는 글 839건

  1. 2020.08.06 [서평]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한 지정학 전략 - 매일신문
  2. 2020.07.24 '한국의 헌법학 연구' 등 법서 10종,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 법률신문
  3. 2020.07.24 내일신문, 남도일보, 한국일보에 『벽이 없는 세계』가 소개되었습니다
  4. 2020.07.24 부산일보에 『번개와 천둥』이 소개되었습니다
  5. 2020.07.23 금강일보에 『벽이 없는 세계』가 소개되었습니다
  6. 2020.07.22 『벽이 없는 세계』가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7. 2020.07.21 주중엔 외국간 통상협력관, 주말에는 '일요일의 역사학자'_<복지타임즈>
  8. 2020.07.20 『문학/사상』이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9. 2020.07.20 교수신문에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이 소개되었습니다
  10. 2020.07.17 한국일보, 부산일보, 뉴시스에 『사람들』이 소개되었습니다!
  11. 2020.07.16 부산KBS 뉴스 <짤막K토크>에 『문학/사상』 구모룡 교수님 인터뷰가 방송됐습니다!
  12. 2020.07.15 황은덕 소설가가 소개한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13. 2020.07.14 연합뉴스와 뉴시스에 『문학/사상』이 소개되었습니다!
  14. 2020.07.13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 여성들의 시간을 되짚다, 『사람들』 매일경제
  15. 2020.07.13 "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노동과 희망
  16. 2020.07.09 황은덕 소설가가 소개하는『밤의 눈』
  17. 2020.07.06 영남일보에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이 소개되었습니다! (1)
  18. 2020.07.03 국제신문에 『맥박』이 소개되었습니다
  19. 2020.07.03 연합뉴스, 한겨레, 부산일보에『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이 소개되었습니다!
  20. 2020.07.03 『심폐소생술』이 채널예스에 소개되었습니다!
  21. 2020.07.01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가 다이내믹 부산에 소개되었습니다
  22. 2020.06.30 [지대폼장] 최강의 이론적 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23. 2020.06.30 "인터파크, 인터파크송인서적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져라"
  24. 2020.06.30 코로나19로 막힌 책 수출 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25. 2020.06.29 전태일이 던진 화두, 노회찬의 답변-책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읽고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외고관인 저자는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국제 정치를 해석하는 나침판: 권력, 지리학, 정체성

저자는 이 책에서 국제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권력, 지리학, 정체성의 요소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권력의 축과 이동, 힘의 균형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법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강대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전 세계가 이 사건을 비난했고, 일부 국가들은 더 폭력적인 수단으로 이라크를 징벌했다. 반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는 어떤 나라가 미국을 벌할 수 있었는가?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제 정치에서는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세력을 구축해야 한다. 저자는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듯이, 권력과 힘의 이동을 파악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두 번째, '지리는 운명'이라고 할 정도로 각국의 지리적 요건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지리적 배경이 있다. 인접 국가들은 비인접 국가보다 더 위협적이고, 종종 내륙의 이웃 국가들이 해상의 이웃 국가들보다 더 위협적이기도 하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에게 매우 적대적이었고, 결국 이로 인해 두 번의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즉, 외교 정책과 전략을 수립에 있어서는 가치뿐만이 아니라 지정학적인 요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럽 국가의 일원이 되고자 했다가 이슬람 의식을 가진 국가로 바뀐 터키의 정체성 변화는 그들의 정치적 나침판을 유럽에서 중동으로 바꿨다. 미국은 서방 문화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는 동방정교, 중국은 중화문화, 인도는 힌두의 핵심국가이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슬람들의 국가는 그들 문화권에 중심 국가가 없어 중심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을 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국제 정치는 각 문화권의 중심 국가들의 정체성 확립과 핵심국가가 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운명

이 책에서는 또한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의 정세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트럼프식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 김정은과 핵 벼랑끝 전술 등은 한반도의 미래와 동북아 정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저자는 햇볕정책을 추진한 김대중 대통령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까지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짚어본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지도자의 만남에 대해 분석하면서 둘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급한 기대이며, 김정은은 서방 국가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국제 정세·정치, 역사와 함께 쉽고 간결하게

이 책에는 강대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비료적 조명받지 못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설명해놓았다. 책을 읽다보면 필리핀은 왜 중국에 적대적인지, 베트남은 왜 중국과 애증의 관계인지, 북극 주변국가로 구성된 북극이사회에 왜 적도 근처에 있는 싱가포르가 참여하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오늘날 국제 정치 현상을 과거의 역사적 연원에 대한 설명에 기초해 분석해놓았기 때문에, 국제 정치, 외교, 국제 관계를 공부하는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외교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시사문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최재수 기자 

 

[매일신문 원문보기]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연이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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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권 중앙대 로스쿨 교수가 저술한 '행정판례의 분석과 비판(법문사 펴냄)'등 10개 법률서적이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사회과학 부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법서에는 김철수 서울대 로스쿨 명예교수의 '한국의 헌법학 연구(산지니)', 박용상(76·사법시험 8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의 '영미 명예훼손법(한국학술정보)',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의 '헌법과 국가정체성(박영사)', 김상용 연세대 로스쿨 명예교수의 '법정책 방향으로서의 정의와 사랑(피앤씨미디어)', 김재형(55·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 최봉경·권영준(50·25기)·김형석 서울대 로스쿨 교수 공저의 '민법개정안연구(박영사)', 이원우 서울대 로스쿨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혁신과 규제정책(홍문사)' 등이 포함됐다.

문병효 강원대 로스쿨 교수의 '행정법 방법론(박영사)', 김용진 충남대 로스쿨 교수의 '한국과 아시아의 시각에서 본 유럽연합 민·상사 법제의 빅뱅과 도전(충남대출판문화원), 오병두 홍익대 법대 교수의 '한국형법학의 초기형성사 연구(법문사)', 선정원 명지대 법대 교수의 '행정법의 개혁(경인문화사)'도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2002년부터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 도서를 대상으로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국내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가 10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저술 내용의 전문성, 독창성, 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71종을 2020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했다. 

이순규 기자

[법률신문 원문보기]

한국의 헌법학 연구 - 10점
김철수 엮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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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원문 바로보기]

서구의 시각을 넘어선 지정학 전략

벽이 없는 세계 … 아시아 시각에서 분석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는 점점 벽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 - 벽이 없는 세계(산지니, 정상천 번역)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로,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본 지정학 전략은 한국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정세에 관해서 언급한 부분은 참고할만하다.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 김정은과 핵 벼랑끝 전술, 미스터 선샤인 문재인 대통령, 일본 되찾기 등은 한반도의 미래와 동북아 정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저자는 햇볕정책을 추진한 김대중 대통령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까지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짚었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지도자의 만남에 대해 분석하면서 둘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급한 기대라고 지적한다. 조금 냉정하게, 한반도는 700년간 세 개의 왕국으로 분할되어 있었고 이에 비추어볼 때 70년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내고 있다.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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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 기념관 주춧돌 놓은 소설 ‘번개와 천둥'


소설가 고 이규정. 부산일보DB

부산의 소설가 이규정 선생이 2018년 82세로 타계하기 3년 전에 출간한 장편 소설이 〈번개와 천둥〉(작은 사진·산지니)이다. ‘몽골의 슈바이처’로 일컬어진 박애주의자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대암(大岩) 이태준(1883~1921)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 소설이다.

경남 함안군은 지난 17일 이태준 기념관 착공식을 했다. 함안군의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사업회’ 이창하 사무국장은 “이규정 선생의 장편 소설이 기념관 착공에 큰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역사 속의 한 줄 기록과 흔적을 감동의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작가적 상상력이 현실적 힘을 발휘한 셈이다. 그만큼 이태준의 삶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한 것이다. 〈번개와 천둥〉은 출간 이듬해 몽골어로 번역돼 몽골에서도 출간됐다.

 

소설가 고 이규정의 실화 소설

독립운동가의 삶 공감대 확산

경남 함안서 17일 기념관 착공

이규정이 〈번개와 천둥〉에 바친 노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우선 고인은 이태준을 접하고 2번 놀랐다고 한다. 2001년 몽골에서 이태준의 무덤을 보고 이 먼 곳에 38세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스러진 귀한 생명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여행 뒤 관련 자료를 찾다가 자신과 이태준이 경남 함안으로 같은 고향이라는 사실에 또 놀랐다고 한다. 이규정은 2011년 〈번개와 천둥〉 집필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해 봄에 그만 남해고속도로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후 후유증 때문에 죽음의 문턱을 몇 번이나 넘나들었다. 다시 소설을 집필하게 된 것은 이듬해 후반이나 되어서였다.

그리고 2년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완성했다. 왜 그는 그토록 이 소설에 매달렸던가. “나는 왜로(倭虜)와 싸운 분은 어느 분에 대해서나 깊은 존경심을 품고 있는 작가다.” 2016년 고인은 또다시 건강이 악화했다. 그 와중에 그는 1990년대 출간된 뒤 절판된 소설을 〈사할린〉이란 이름으로 재출간했다. 식민지 역사에 할퀸 평범한 민초들의 이유 없는 고통, 사할린 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장편 소설이었다. 우리 역사가 내던져 놓은, 저 먼 곳의 눈물과 아픔을 우리에게 전하기 위해서였다. 내년 초 개관한다는 이태준 기념관은 이규정의 작가 정신을 하나의 기둥으로 삼아 우리가 잊어가는 역사를 소중히 되살리는 장이 되길 바란다.

최학림 선임기자

 

[부산일보 원문 바로보기]

 

번개와 천둥 - 10점
이규정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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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이 없는 세계 =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

지정학의 3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 지정학, 정체성을 토대로 오늘날 세계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50개 국제정치의 핵심 현안을 풀어낸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분석가인 저자는 국제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권력의 축과 이동, 힘의 균형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제정치에서는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세력을 구축해야 하며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금언을 깊이 새겨야 한다.

또 ‘지리는 운명’이라고 할 정도로 각국의 지리적 요건이 중요하다. 외교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가치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체성은 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서방 문화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는 동방정교, 중국은 중화문화, 인도는 힌두의 핵심국가이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이슬람권에는 중심 국가가 없어 중심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이 이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가 다룬 50개 현안 가운데는 한국 관련 사항도 3개나 포함된다. “북한은 중국으로 기울어 있고, 남한은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에 기대어 있는 현재 상황은 각국의 이익에 좀 더 부합하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촉진할 어떠한 동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김선아 기자

 

 

[금강일보 원문 바로보기]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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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벽이 없는 세계』가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 벽이 없는 세계 =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

지정학의 3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 지정학, 정체성을 토대로 오늘날 세계정세에 영향을 미치는 50개 국제정치의 핵심 현안을 풀어낸다.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분석가인 저자는 국제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권력의 축과 이동, 힘의 균형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제정치에서는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세력을 구축해야 하며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금언을 깊이 새겨야 한다.

또 '지리는 운명'이라고 할 정도로 각국의 지리적 요건이 중요하다. 외교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가치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체성은 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서방 문화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는 동방정교, 중국은 중화문화, 인도는 힌두의 핵심국가이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이슬람권에는 중심 국가가 없어 중심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이 이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가 다룬 50개 현안 가운데는 한국 관련 사항도 3개나 포함된다. "북한은 중국으로 기울어 있고, 남한은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에 기대어 있는 현재 상황은 각국의 이익에 좀 더 부합하는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촉진할 어떠한 동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추왕훈 기자

 

[연합뉴스 원문 바로보기]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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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엔 외국간 통상협력관, 주말에는 '일요일의 역사학자'

<파워 인터뷰> 변철남 대기자, 국가균형발전위 정상천 박사와 '즐거운 인생 이모작'을 논하다

한(韓)불(佛) 교류 130년 역사저서 5권. 번역서 1권 저술한 괴짜 외교관.

지난 16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박정희 대통령 1970년 12월 준공)에서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장 정상천(57) 박사를 만났다.

정박사는 31년 외교통상관 공직 내공에 잘 생긴 외모, 유머감각. 활력 그리고 세련됨을 갖추고 있다.

그는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기술 등 자신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 자본(Erotic Capital)’소유자인 셈이다.

매력적인 외모는 경쟁력이다. 과거보다 현대 사회가 외모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에서는 ‘매력 자본’ 이란 개념을 만들어냈다. 매력이 단순히 '잘생긴 외모' 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정박사는 “조국 근대화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며 공직 외길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정 박사는 주중에는 공직생활, 주말엔 역사 공부에 매진해 ‘일요일의 역사학자’란 닉네임을 얻었다,

그는 “그동안 틈틈이 계속 공부해서 다섯 권 째 책과 번역서 한 권을 발간하게 됐다”며 “사실 업무와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 역사학 전공 살렸다”고 말했다.


<복지 타임즈> 원문 읽기2020.07.21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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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 문학의 팽팽한 긴장으로 글쓰기

부산에서 비평지 〈문학/사상〉(사진)이 창간됐다. 출판사 ‘산지니’가 발행하고 문학 평론가 구모룡(61)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가 편집인, 사상사 연구자 윤인로(42)가 편집주간이다. 〈문학/사상〉이란 제호는 상당히 문제적이다. 제호에 내건 ‘사상’은 이제 문학이 끝났으니 사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매우 도전적인 입장을 품은 것이다. 2010년 〈창비〉를 통해 문학 평론으로 등단한 편집주간 윤인로가 이런 입장이다. 그래서 ‘문학 평론가’가 아니라 ‘사상사 연구자’를 내세웠다. 아닌 게 아니라 일본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도 광범한 윤리적·지적 영향력을 지닌 근대 문학의 종언을 말했고, 얼마 전 타계한 〈녹색평론〉 김종철도 세계를 근본적으로 문제 삼는 글쓰기는 ‘제도 문학’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그런 엄중한 ‘사상’과 마주 선 ‘문학’은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사상’이 추구하는 ‘세계를 문제 삼고 변혁하는 글쓰기’를 ‘문학’이 수행하려면 그저 쓰는 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처절하고 철저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문학의 가능성’을 말하는 구모룡 편집인은 “‘사상’과 ‘문학’의 팽팽한 관계가 우리들과 독자, 그리고 글 쓰는 이들을 긴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타성과 관성, 헛된 욕망의 글쓰기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삼엄한 글쓰기라는 것이다. 〈문학/사상〉의 과제는 이러한 글쓰기를 실제로 보여 주면서, 추동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될 테다.

〈문학/사상〉 발행인을 맡은 산지니 강수걸 대표는 “비평지 발간을 구모룡 선생과 얘기한 것은 지난해 가을께부터였다”며 “그러던 중 사상을 진중하게 연구하는 윤인로 선생을 만나 일이 진척됐다”고 했다. 〈문학/사상〉은 지역 출판사를 거점으로 부산의 60~40대 선후배가 매체 연대를 했다는 의미도 있다.

구모룡 편집인은 “우리 비평지를 꿰는 정신은 주변부 사상”이라고 했다. “포르투갈의 주제 사마라구,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 중국의 모옌처럼 ‘멀리서’ 보면서 구체적으로 쓰는 것은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서 가능합니다. 이는 근대성과 식민성, 전통과 근대를 두껍게 이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의 위치가 요컨대 바로 로컬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문학/사상〉 창간호는 ‘권력과 사회’라는 주제를 내걸고 ‘비평’ ‘번역’ ‘서평’이란 세 항목으로 나눠 글 7편을 실었다. 코로나19 방역에 작동하는 권력 장치(윤인로), 탈북민에 드리운 현대사의 깊은 비극(정광모), 대구·경북 마음의 습속에 대한 성찰(신지은) 등 간단치 않은 글이 실렸다.

〈문학/사상〉은 ‘갈수록 좋아지자’라는 모토로 일단 반연간, 200쪽 이하 체제로 출발했다. 독자 후원 방식 출판도 취했다고 한다.

최학림 기자

 

[부산일보 원문 바로보기]

 

문학/사상 1 : 권력과 사회 - 10점
구모룡.윤인로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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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류지 지음 | 정성진 옮김 | 산지니

단순한 입문서라기보다는 마르크스가 왜 경제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또한 〈자본론〉으로 획득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해 어떤 변혁구상 을 세웠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현 시대에도 마르크스의 생각은 유효하다고 설명한다.

[교수신문 원문 바로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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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원문 바로보기

◇사람들

황경란 지음. 201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황경란 소설가의 첫 소설집. 곳곳에 존재하지만 다양한 세상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그린다. 7편의 작품을 담은 이 책에는 신문사 기자 륜이 연재한 ‘사람들’에 관한 소설을 시작으로 ‘얼후’, ‘선샤인 뉴스’, ‘킹점’ 등 4편이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주변부의 삶에 관심을 갖고 집요하게 다가가며, 일상적인 뉴스거리로 소비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편한다. 가정폭력, 파괴되는 자연, 고된 노동 등 시대의 외침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산지니ㆍ224쪽ㆍ1만 5,000원

 

부산일보 원문 바로보기

■사람들

곳곳에 존재하지만 다양한 세상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담은 소설집. 작가는 주변부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집요하게 다가가며, 일상적인 뉴스거리로 소비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편한다. 가정 폭력, 파괴되는 자연, 고된 노동 등 시대의 외침을 고스란히 소설에 녹여 냈다. 황경란 지음/산지니/224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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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란 소설집 '사람들' 

2012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황경란 소설가의 첫 소설집이다. 곳곳에 존재하지만 다양한 세상사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담았다.  작품 7편이 실린이 책에는 신문사 기자 륜이 연재한 ‘사람들’에 관한 소설 '사람들'을 시작으로 '얼후' '선샤인 뉴스' '킹덤' 등 4편이 옴니버스식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주변부 삶에 관심을 갖고 집요하게 다가가며, 일상적 뉴스거리로 소비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편한다. 가정 폭력, 파괴되는 자연, 고된 노동 등 시대의 외침을 소설에 녹여내며, 사회 이면을 심각하게 다루기보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내면을 다지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사람들 - 10점
황경란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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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부산KBS 뉴스7의 한 코너인 <짤막K토크>에 구모룡 교수님이 출연하여 문학/사상 인터뷰를 했습니다!

구모룡 교수님은 이번에 출간한 『문학/사상』 편집인으로서 출연하여 책의 창간과 관련하여 출간하게 된 이유, 책의 내용, 우리 사회와 연결지점, 출판사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비평지 문학/사상 출간의 의미는?

진행자: 부산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작은 출판사가 있는데요, 출판시장이 워낙 어렵다고 하지만 이 출판사는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출판사로 생존하기 위한 균형도 필요하다는 경영철학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업이 그렇듯이 출판사업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 지역출판사에서 비평지를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 문학/사상이라는 비평지가 나왔습니다. 우리 사회와 지역에 비평지의 탄생은 어떤 의미를 주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비평지 편집인이자 한국해양대 구모룡 교수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출간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설명해주신다면요.

구모룡 교수: 20세기 후반부터 디지털 세계가 되어서 새로운 미디어가 많이 출현하고, 그 가운데 독자의 경향도 바뀌며 문학이 사소한 대상으로 바뀌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기다 문학에서 문화로 이동한 분들도 많고 문학이 사소해지니 문학에서 사상으로 옮겨가기도 하는 가운데, 우리가 문학을 건져내고 그것을 사상과 접목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자는 의도로 출범했습니다.

 

창간호 '권력과 사회'의 핵심 내용은?

진행자: 그래서 문학/사상이라는 제목을 갖고 있군요. 첫 호의 제목은 권력과 사회거든요. 거대한 내용이 들어있을 것 같아서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하는데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구모룡 교수: 첫 호에 권력과 사회를 다룬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많은데 그것을 권력의 측면에서, 힘의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힘의 작용이 어떤 제도와 장치 속에서 관철되는가 하는 의도인데 사실은 어려운 주제입니다. 잡지가 말하는 것은 문학과 사상을 접목하는 것이며 그 가운데 첫 호의 주제로 거시적인 권력과 미시적인 권력, 일상적인 삶과 국가나 통치 이런 것이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살펴보자는 의도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던지는 화두?

진행자: 전체적인 걸 보면 안에 해양 관련 부분도 있고요, 방역, 탈북 얘기 등 문학작품이 아니더라도 관련된 논문 같은 것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코로나19와 관련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구모룡 교수: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사회적인 정의라던가 국가의 통치 권력의 개입, 이런 관계에 대해서 앞으로 어떤 형태로 나아가는 게 좋을까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 가령 사회적 거리 두기라든지, 마스크를 착용한다든지, 이동에 제약을 가하는 이동의 정의와 윤리, 이런 것들은 통치와 개인의 문제거든요. 이런 문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철학자들도 있고, 이런 것이 새로운 사회를 형성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사회·사상적으로 접근해보자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진행자: 현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공감이 갈 수 있는 내용이겠네요.

구모룡 교수: 그렇습니다. 권력이란 건 힘의 문제입니다. 개인의 인권이나 권리를 제약했을 때, 거기에 어떻게 개인이 동의하는가의 문제인데 동의의 수단을 거치지 않을 때 폭력적으로 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조화로운 상태를 국가가 통치를 잘하고 있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건 통치 권력에 대한 인식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것을 일상 속에서도 따져보자 하는 생각을 해본 것입니다.

진행자: 교수님이 봤을 땐 지금 통치 권력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구모룡 교수: , 우리 사회는 국가와 개인 사회가 서로 능동적으로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후원으로 출간되었다는데?

진행자: 책의 내용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출간하게 된 바탕이 독자들의 후원에 힘입어서 출간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구모룡 교수: 그렇습니다. 잡지를 6개월 전부터 준비했는데 그 과정에서 출판사가 텀블벅이라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링크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그 사업을 통해서 독자들의 후원을 끌어내고, 또한 잡지 출범을 예고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후원제도를 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잡지의 전반적인 출간에 관해서는 산지니 출판사가 책임지고 할 생각입니다.

 

학/사상』 생명력 어떻게 이어갈까?

진행자: 부산의 경우엔 문화적 토양이 척박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문학/사상이 오래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구모룡 교수: 그렇습니다. 우리가 출범한 것은 한두 호 내고 말 생각은 아닙니다. 우리가 서울과 부산을 이분법적으로 보는데, 서울 사람들은 서울이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착각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못 내어놓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사람들도 서울을 생각하며 우리가 주변부에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세계적인 사상이나 훌륭한 작가들은 대부분 주변부의 정신을 가지고 작품을 쓰고, 자기 사상을 개진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부산이 이런 잡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대단히 가능성 있고 의미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저희가 이 시대에, 다가올 시대에 대한 여러 수식어가 붙지 않습니까. 이 시대에는 어떤 인문학적인 부분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간략하게 얘기해주시죠.

구모룡 교수: 인문학은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이나 구체적인 삶을 생각하고 고뇌하는 게 인문학입니다. 단순한 교양이 아니죠. 우리 삶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더 나은 삶으로 가는 반성과 깨달음, 실천, 수행, 이런 것들이 인문학적인 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행자: 비평지 출간으로 부산의 문학, 문화가 풍성해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지니X공간'에 촬영팀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영상 바로보기]

 

문학/사상 1 : 권력과 사회 - 10점
구모룡.윤인로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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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오디오북>에서 정우련 소설가의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이 소개되었습니다!

<라라 오디오북>은 부산 교통방송 주말 프로그램인 <주말의 가요데이트> 속 토요일 오후 코너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며 책 한 구절을 낭독해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7월 11일 <라라 오디오북>에선 황은덕 소설가가 어떤 내용을 소개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황은덕 소설가: 오늘은 정우련 소설가의 소설집,『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자인 정우련 소설가는 1996년 국제 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소설집 2권, 산문집 1권을 출간했고 오랫동안 부산 여러 대학에서 소설 창작과 글쓰기를 강의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은 작년에 출간된 소설집인데요 모두 7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진행자: 제목이 참 재미있네요, 냄비에 뭔가를 팔팔 끓이는 것이 연상이 되는데 요리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황은덕 소설가: 네,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요,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은 소설집에 실린 7편의 단편소설 중 표제작으로, 달걀을 삶을 때 물이 팔팔 끓고 난 직후 4분 동안이 달걀이 가장 알맞게 익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달걀에 대한 에피소드가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소설에 소개됩니다.

영화 <엘비라 마디간>은 연인 사이에 아주 짧고 비극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며 「팔팔 끓고 나서 4분간」도 두 연인이 만나서 사랑을 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이별이 암시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요, 그래서 소설집 제목은 연인 사이의 짧고 뜨거운 사랑의 유효기간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음식에 비유하긴 했지만 사랑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하군요. 그런데 사랑했던 짧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기억은 오랫동안 소중하게 가슴에 남기도 하잖아요. 사랑의 유효기간 이후의 시간도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황은덕 소설가: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랑은 아주 짧은 기간에 끝나기도 하지만 평생동안 가슴에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도 해요. 이 소설집에도 이런 내용이 실려있어요. 「처음이라는 매혹」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88세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결혼한 지 1년도 안 되서 6·25전쟁이 발발했고 남편이 전쟁터로 나가서 행방불명 돼요. 하지만 88살의 할머니에게 조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뭐였냐며 질문을 합니다. 할머님의 대답이 뜻밖에도 '신랑'이었습니다. 그 옛날에 참외밭에서 따온 참외 한 개를 불쑥 건네면서 덧니를 보이며 활짝 웃던, 앳된 신랑의 모습을 평생 기억하고 살아오신 겁니다.

 

진행자: 네, 소설집에는 주로 사랑이야기가 실려있는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도 궁금하네요.

 

황은덕 소설가: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이 소설집을 소개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소설집 제일 처음에 실린 이야기가 「통증」이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이에요. 재혼으로 결합한 한 예술가 부부의 다소 지친 사랑, 결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사랑 기간이 지난 후에 여러 가지 현실젂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싸우는 부부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그 외에도 이 소설집에는 어린 시절과 중·고등학교 시절을 배경으로 한 성장 이야기를 다룬 것도 있고요,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난민들을 구한 선장과 선원들의 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있습니다.

 

▲정우련 소설가/ 국제신문 신귀영

 

이어서 황은덕 소설가는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의 여러 장면들을 짧게 낭독했습니다.

 

황은덕 소설가: 오늘은 「말례 언니」라는 제목의 단편 소설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부산의 예전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을 배경으로 한 13살 소녀의 이야기로, 바로 앞집에서 입주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말례 언니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는 내용입니다.

 

말례 언니는 학교를 갔으면 고등학교 졸업반쯤 될 나이였는데 무학에다 문맹이었다. 공동 우물이 있던 우리 동네 골목 안에는 우리 할머니를 비롯하여 문맹인 어른들이 여럿이었다. 할머니는 내가 글짓기 대회 나가서 예춘호한테 상을 받았다고 우물가에서 얼마나 자랑을 했던지, 동네 어른들 중에는 내게 편지 대필을 슬쩍 부탁하는 이도 생겼다. 말례 언니가 그 성가신 존재 중의 대표 격이었다.

 

"보고 싶은 운산 오빠/운봉교 밑을 광천이 흐르고/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가네요/오빠랑 지낸 남원에서의 기쁜 날들을 떠올리면/괴로움은 사라지고 말아요"

 

언니, 저 오빠야랑 어떻게 아는데.”

우리 집에 배달하러 가끔 오잖애.”

운산 오빠는 어짜고?”

야는, 뭐를 어째야. 그란데 쟈는 남진이 닮지 않았대? 지는 남진이 아니고 김진입니다, 이러더랑게.”

운산 오빠가 알면 우짤라고.”

나가 돈 벌어서 고향에 돌아가면 대평반점 겉은 중국집 차릴겨.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식구들한테 짜장면도 만들어주고. 어디 짜장면뿐이겄어. 짬뽕이랑 탕수육도 깔쌈하게 차려내 놓을겨. 가출할 때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편지를 써놓고 왔는디 풀세 꿈을 정해부렀당게.”

 

바닷가 맞은편은 자갈치시장이었다. “쩌그 가봤어?”

그가 자갈치 시장을 가리켰다. 아이들이랑 통통배를 타고 자갈치 내려서 용두산공원에 놀러간 적도 있었다.

 

그즈음 운산 오빠에게 보내는 편지 대필이 뜸해졌다. 그 대신 김진에게 보낼 쪽지 대필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어쩐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저 벽촌에서 오직 말례 언니 하나만 품고 사는 운산 오빠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어 말례 언니랑 살고 싶은 김진이나 위태롭긴 매한가지였다. 그들의 사랑이 술빵처럼 부풀어 오를수록 찜찜하고 불안했다.

 

진행자: 말례 언니가 운산 오빠한테도 대필 편지를 보내고 중국집에서 일하는 김진 오빠한테도 대필 쪽지를 보내는군요. 재밌습니다. 낭독에서 영도구에서 통통배를 타고 자갈치 시장에 내린다는 내용이 나오잖아요., 예전에는 진짜 이 구간을 통통배를 타고 왕복했나요?

 

황은덕 소설가: 네 그렇습니다. 부산 영도구 대평동은 정우련 소설가가 오랫동안 어린시절과 성장기를 보낸 곳인데요, 이 소설집에는 작가의 분신처럼 여겨지는 주인공들이 몇 명 등장하며 말례 언니의 연애편지를 대필하는 '분서'라는 아이도 그 중 한 명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들」이라는 단편 소설에서도 대평동에서 통통배를 타고 남포동까지 5분이면 갈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사실 저는 무엇보다 말례 언니는 누구와 이어질까가 참 궁금합니다.

 

황은덕 소설가: 결국 말례 언니는 둘 중 누구하고도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결국 영도구 대평동을 떠나게 되는데요, 방금 낭독은 풋풋한 내용을 소개해 드렸지만 말례 언니라는 단편 소설은 전체적으로 아주 애잔하고 가슴 아프고 아릿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 소개를 끝으로 황은덕 소설가는 코너를 마무리하는 노래로 패닉의 <달팽이>를 신청했습니다. <달팽이> 가사가 소개된 단편도 있고, 이 노래를 들으며 여주인공이 마치 자기 모습 같다고 생각하는 장면도 나오기에 전체적으로 『팔팔 끓고 나서 4분간』이랑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하네요.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며 곳곳에 등장하는 부산 지역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와의 인터뷰] 『팔팔 끓고나서 4분간』의 저자 정우련 작가

[서평] 끓는 점에 놓인 통증과 마주하다.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 10점
정우련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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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문 바로보기]

산지니, 비평지 '문학/사상' 창간…"주류 담론에 반격"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출판사 산지니는 새로운 비평지 '문학/사상'을 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로 다른 학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들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소개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 인문학 위기에 대응하고자 기획했다고 산지니는 설명했다.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구모룡과 사상사 연구자 윤인로가 각각 편집인과 편집주간을 맡았다.

창간호 제목은 '권력과 사회'로 구모룡과 윤인로가 문학과 사상에 관한 생각을 전하고, 젊은 학자들이 번역과 서평 등을 통해 권력과 사회의 관계성에 대한 다양한 통찰을 선보인다.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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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 여성들의 시간을 되짚다

국 사회 페미니즘을 진단하는 연구자 손희정은 3년 전 저서에서 지금의 시대정신을 `페미니즘 리부트(reboot)`로 정의했다. 2015년을 전후로 재정의되기 시작한 페미니즘을 압축하는 단어였다. 이후 5년, 문학계도 화답하듯이 여성 작가들의 서사가 주류를 이뤘다. 올해 6월 이후 출간된 여성 소설가의 신작만 10권이 넘는다.

2020년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젊은 여성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성중 단편집 `에디 혹은 애슐리`(창비)부터 눈길을 잡는다. 수록된 단편 `상속`이 압권이다. 창작 아카데미에서 소설을 가르치던 20대 선생에게 뇌종양이 발병하자 40대 여성 기주는 간병을 자처한다. 기주에게 우연한 돌파구였던 소설은 그의 모든 것을 바꿨다. 섬망에 빠진 선생은 기주에게 책을 물려주지만 기주의 글은 진척이 없다. 10년쯤 지나 기주는 암에 걸린다. 찬란한 명저를 생의 마지막으로 읽으며 밑줄을 긋던 기주는 아카데미 동기 선영에게 책을 소포로 전달한다. 유한한 인간의 운명 속에서 사라질 것과 영속적일 것의 관계를 소설은 이야기한다.

손보미 장편 `작은 동네`(문학과지성사)는 기억과 망각의 인간을 묻는 작품이다. 죽기 전의 엄마는 `나`에게 유년 시절 살던 작은 동네에 관한 얘기를 전했다. 명확하게 기억되는 동네와 `나`가 확인하게 되는 공간은 다르다. 비밀스러운 추리극 같던 소설은 한 번의 화재사건과 기억 속 한 사람을 끄집어낸다. 망각 앞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할지를 묻는 묵직한 소설이다.

정세랑 장편 `시선으로부터,`(문학동네)는 큭큭 대는 문장으로 열리지만 여성이 처한 위치를 돌아보게 만든다. 엄마의 제사를 하와이에서 치르려는 딸들의 서사다. 전쟁을 겪고 하와이에서 새 삶을 살았던 여성 예술가인 엄마는 생전에 TV에서 "큰딸에게 나 죽고 절대 제사 지낼 생각일랑 말라고 해놨습니다"라는 진보적 발언으로 유명했던 인물이었다. 딸들은 과연 무사히 제사를 마칠까. 엄마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강화길 단편집 `화이트 호스`(문학동네)에서는 단편 `음복`부터 펼치게 된다. 결혼 3개월 뒤 시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한 `나`는 사사건건 긴장을 유발하는 남편 고모가 내내 불편하다. 정작 고모가 꾸짖는 `나`의 남편은 무표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무관심하다. 순간 `나`는 시댁 내력을 간파한다. 진짜 악역은 목청 큰 고모가 아니었다. "여성들의 희생을 통해 무지할 수 있는 권력을 대가 없이 승계받는" 남편이 악역이었다. 남성의 음복(飮福) 이면에서 목소리를 상실한 여성이 있었음을 소설은 밝힌다.

한정현 단편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민음사)는 20세기 여성을 4대에 걸쳐 바라본다. 경성 최고 권번을 졸업한 만신 유순옥, 모친에 이어 대무녀가 된 아들 희, 여성 국극배우가 된 주희, 주희의 조카로 서울대 시위 중 사망한 트렌스젠더 제인까지 `퀴어·여성·예술` 노동자의 시간을 되짚는다. 해녀들의 `숨비소리`를 환기하는 장면의 대사 "살아남은 여성들에겐 숨소리뿐인가 봐"는 한국 여성을 응축한다.

이수경의 `자연사박물관`(도서출판 강) 표제작은 잔혹한 삶의 여러 정면을 들여다본다. 부부가 도착한 자연사박물관에는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이 전시돼 있다. 소설 안에 전시된 것은 박물관 유리창 밖에 만연한 인간의 불행 같다. 황모과 SF단편집 `밤의 얼굴들`(허블)의 수록작 `모멘트 아케이드`는 전율의 반전을 선사한다.

삶의 모든 순간을 데이터화해 매매하는 모멘트 아케이드가 배경이다. 치매를 앓는 엄마를 혼자 간호하던 `나`는 자신을 버린 언니의 기억에 접속한다. 육체를 상실한 기억은 어디로 가는가란 질문을 건넨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인간의 무력을 그린 박유리 장편 `은희`(한겨레출판), 기자 `륜`의 추적을 통해 진실을 어떻게 정의할지 고민하는 황경란 단편집 `사람들`(산지니), 불안의 미궁을 도도히 추적하는 시(詩)같은 소설들이 꽉 찬 허희정 단편집 `실패한 여름휴가`(문학과지성사) 등도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김유태 기자

 

[매일경제 원문 보기]

 

 

사람들 - 10점
황경란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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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
노동자 청년들의 꿈과 삶이 공존하길

지금 여기의 전태일

50년이 지났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전태일 열사가 스물세 살 젊은 나이에 분신한 그 때로부터 자그마치 50년이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과로로 차별로 산재로 노동자가 죽어 가고 있다. 죽음으로 이끄는 현장 실습생들의 열악한 환경은 평화시장의 가혹한 노동환경을 떠올리게 하며, 동준이 동균이 민호, 어린 청년들의 죽음은 어린 여공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던 태일의 죽음과 겹쳐 보인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는 태일의 외침은 비정규직을 방치하지 말라고 피켓을 들었던 용균과 닮아 있다.

 

“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는 스스로를 ‘글 재봉사’라고 칭하는 고등학교 국어교사 강성규가 전태일의 짧은 생애에서 결정적인 순간들을 찾아, 그것을 지금 청년들의 삶 속에 되살린 노동 인문서이다. 저자는 전태일을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마음을 ‘현재화’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과거의 일을 기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을 발로 뛰며 인터뷰하고 취재하면서 청년노동자들, 이주노동자들, 플랫폼 노동자들처럼 우리사회 곳곳에 존재하나 불안정하기만 한 이 땅의 청년노동자들의 삶을 한데 엮어 생생함을 더했다.

 

태일과 함께 걷다

“태일과 함께 그늘을 걷다”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의 일환으로 기획한 책이다. 전태일 열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갈마바람, 나름북스, 리얼부커스, 보리, 북치는소년, 비글스쿨, 산지니, 아이들은 자연이다, 철수와영희, 학교도서관저널, 한티재 등국내 출판사 11곳이 힘을 모았다. 이번 책 출간은 지난 1969년 전태일이 10여명의 재단사 친구들과 함께 '바보회'를 구성해 평화시장의 어려운 노동현실을 바꾸려 했던 뜻을 되살리고자 진행됐으며, 출판사들은 책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부터 1년6개월 동안 노력했다. 노동조합, 기본소득, 중국 여성 노동자, 노동인권교육, 진보정치사, 노동소설, 전태일 만화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출판사들은 지난 2월 전태일재단과 연대 협약을 맺고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고 알리는 데 서로 연대하기로 했으며, 책마다 인세 1%를 전태일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가장 인간다운 인간’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벗’이었던 영원한 청년 전태일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세상의 그늘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2020년 우리는 아직도 만연한 세상의 그늘을 태일과 함께 걸으며 노동자 청년들의 꿈과 삶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꿈꾼다. 

 임욱영 기자

 

[노동과 희망 원문보기]

 

산지니에서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로 이창우의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출간했습니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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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덕 소설가가 출연한 <라라 오디오북>에서 조갑상 소설가의 밤의 눈이 소개되었습니다

<라라 오디오북>은 부산 교통방송 주말 프로그램인 <주말의 가요데이트> 속 토요일 오후 코너랍니다.

이 코너는 라이브로 듣는 라디오 오디오북의 줄임말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라이브 오디오북 형식으로 책 속의 한 구절을 낭독하고 노래로 소개하는 코너라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답니다!

 

627<라라 오디오북>에선 6·25전쟁 70주년을 맞아서 부산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대표적인 소설가, 조갑상 소설가의 밤의 눈이 소개되었어요. 밤의 눈6·25전쟁 중 발생한 국민보도연맹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소개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황은덕 소설가: 오늘 소개 해 드릴 작품은 지난 2012년에 발간된밤의 눈』이라는 제목의 장편소설인데요, 부산의 대표적인 소설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갑상 소설가는 이 소설로 2013년에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진행자: 6·25전쟁과 관련된 소설이잖아요, 제목이밤의 눈』입니다. 소설 제목에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황은덕 소설가: 이 소설은 6·25전쟁 중에 발생한 우리의 어두운 역사, 비극적인 역사 중에 하나인 국민보도연맹사건을 다룬 소설인데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소설의 밤의 눈이라는 소설 제목은 알려지지 않은 밤의 역사를 지켜보는 눈 또는 역사의 진실을 비추는 시선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소설 이야기를 한 뒤, 본격적으로 소설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황은덕 소설가가 국민보도연맹사건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국민보도연맹 사건 당시 학살 장면/ 사진: 통일뉴스 임영태

 

황은덕 소설가: 국민보도연맹은 19494월 좌익전향자를 계몽·지도하기 위해 조직된 관변단체이나, 6·25전쟁으로 19506월 말부터 9월경까지 수 만 명 이상의 국민보도연맹원이 군과 경찰에 의해 살해되었다, 이렇게 한 줄 정의가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1949년에 좌익활동을 하다가 전향한 사람을 지도하고 계몽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관변단체였는데요, 당시 이승만 정권이 가입 대상자를 전국적으로 확대 하고, 좌익활동과 관계없는 국민들까지 강제로 가입시켰고 그 이후 6·25 전쟁 와중에 대량 살해된 사건이 국민보도연맹사건입니다. 당시 학살된 희생자 수가 약 20만 명으로 추산이 된다고 합니다.

 

 

밤의 눈은 이러한 참혹한 사건의 희생자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라고 합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사건을 알려주고 난 뒤, 소설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황은덕 소설가: 소설의 배경은 경남에 위치한 가상의 공간인 '대진읍'이라는 곳인데요, 소설 배경이 경상남도인 이유는 19506월 말부터 8월 말 사이, 그당시 국민보도연맹사건의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 바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였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소설의 간략한 줄거리를 말씀해주시죠.

 

황은덕 소설가: 전체적으로 두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학살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피해자 한용범, 그리고 이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나중에 유족회를 결성했지만 오히려 고초를 겪게 되는 옥구열이라는 인물,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소설의 이야기가 진행되고요, 그래서 이 소설은 6·25전쟁이 단지 전방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라 평범한 동네의 읍과 면에서도 엄청난 비극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소설은 나중에 유족회를 만들었던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들이 1960~70년대의 군사 정권 시절을 거치면서 오히려 용공 세력으로 몰려 구금되고 고문당하고, 자녀들은 연좌제로 고통을 당하는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조갑상 작가/ 사진: 국제신문 김현주

 

황은덕 소설가: 그리고 조갑상 소설가는 원래 개인의 내면이나 감정을 아주 섬세하게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분인데요, 그래서 이 소설의 내용도 6·25전쟁을 중심으로 해서 4·19 혁명, 5·16군사정변, 유신헌법 등등 우리나라 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낸 어른들의 삶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고 세심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라라 오디오북>에서 황은덕 소설가는 밤의 눈의 한 장면을 낭독했어요.

 

 

진행자: 오늘은 소설의 어떤 장면을 낭독해주실 건가요?

황은덕 소설가: 가슴 아프고 비극적인 장면인데요, 읍내 창고에 갇혀있던 마을 사람들이 한밤중에 트럭에 태워져서 산속으로 끌려간 이후에 벌어지는 장면입니다. 밤의 눈이라는 소설의 제목이 서술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황은덕 소설가가 낭독한 장면 중 일부를 함께 읽어볼까요?

한용범은 두 번째 줄에 앉았다. 고개를 숙여 제 그림자를 보고 있자니 만감이 교차했다. 시절을 탓하자니 분노가 가슴을 찢고 운명이라기에는 너무나 허망했다.”

 

몇 사람이 소리치며 몸을 일으키고, 같이 묶인 사람들이 비명을 내지르는 순간, ! 하는 소리가 울렸다. 한용범은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달을 보았다. 밤의 눈. 허벅지인지 옆구리인지가 뜨끔하다 싶더니 앞사람들이 벼 가마니 쓰러지듯 풀썩 몸을 덮었다. 그는 달이 공포가 아니라 밤의 눈으로 자기를 지켜보고 있음을 의식을 놓기 직전에야 알았다.”

-조갑상, 밤의 눈, pp 148-149.

 

진행자: 시절을 탓하자니 분노가 가슴을 찢고 운명이라기에는 너무나 허망했다. 이 대사가 참 마음에 꽂히는데요, 제 마음도 이러는데 피해자나 가족분들은 어떠실지 감히 짐작도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황은덕 소설가: 우리가 가슴 아픈 역사를 굳이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이유도 다시는 비슷한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는 다짐 때문입니다.

 

이날 <라라 오디오북>에서 코너를 마무리하는 노래는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에 곡을 붙인 김원중의 <직녀에게>였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지만, 밤의 눈에서 희생된 가족들의 유해들을 찾아내고 진실을 밝히고자 했던 소설 속 주인공들의 심정을 나타내는 것 같다 하여 황은덕 소설가가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룬 밤의 , 역사와 진실을 알기 위해 꼭 읽어 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밤의 눈』 서평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 링크를 올립니다.

[서평]『밤의 눈』과『국가폭력과 유해발굴의 사회문화사』를 읽고

 

 

 

밤의 눈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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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르의 문학과 그리고 혁명성

    박정선 지음/ 산지니



  시인이자 소설가, 식민지 인도를 위해 분투한 교육자이자 민족주의자, 국제주의자였던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에 대해 다룬 비평집이다.

  타고르는 1913년 시집 '기탄잘리'로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 '타고르의 문학과 사상 그리고 혁명성'에서는 타고르가 노벨상을 받을 무렵의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이 제국주의 시대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2부 '타고르의 문학적 성장과정'에서는 타고르 문학의 태동기인 10대부터 최후의 문학을 집필한 70대까지 그의 삶을 연대별로 정리한다.

 

노진실 기자

 

영남일보 원문 보기: [신간 200자 읽기] 타고르의 문학과 그리고 혁명성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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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선호이 2020.07.06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고를 보냈는데 받으셨는지
    확인 메일이 안 와서요
    답변을 부탁드려봅니다^^..

  신병 들린 사현의 어머니 당골래는 어린 아들을 데리고 깊은 산 바위 동굴에서 3년 치성을 드린 끝에 강신무로 거듭난다. 당골래는 영험하다는 입소문과 함께 선행을 베풀며 재산을 불려 나간다. 하지만 어머니가 무당으로서 자리매김해 갈수록 사현은 알게 모르게 주위로부터 멸시와 따돌림을 받는다. 이 책은 세상의 굴곡에도 좌절하지 않고 삶을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각박한 세상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난과 역경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흔들리고 희미해지는 삶의 뿌리와 근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형남은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남도 5부작’으로 제1회 채만식문학상을 받았다.

임은정 기자

 

[국제신문 원문 바로가기]: [신간] 굴곡진 세상 묵묵히 살아낸 힘

 

맥박 - 10점
정형남 지음/해피북미디어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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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이 연합뉴스, 한겨레, 부산일보에 소개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원문 바로가기]

  ▲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

  사상가 카를 마르크스(1818∼1883)의 저서 '자본론'에 초점을 맞춰 그가 경제학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와 구상했던 변혁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제1장에서는 문학 소년이었던 마르크스가 철학을 거쳐 경제학을 연구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핀다. 제2장에서는 '자본론'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마르크스가 어떻게 변혁을 구상하고 발전시켜갔는지 검토한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물질대사, 생태, 공동체, 젠더 등 마르크스가 만년에 진행한 이론적 작업을 들여다본다.

  임동근 기자

 

 

  [한겨레 원문 바로가기]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를 주도하는 사사키 류지가 일본 내 마르크스 연구의 최근 성과들에 기반하여 쓴 마르크스와 <자본론> 해설서. 문학 소년이었던 마르크스가 어떻게 경제학을 연구하게 됐는지를 살피고,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적 대안을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 개념을 중심으로 삼아 전개한다. 정성진 옮김/산지니·1만8000원.

 

 

  [부산일보 원문 바로가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저자는 비판적 마르크스 경제학 흐름에 속하는 차세대 연구자 그룹을 대표한다. 마르크스 주요 저서인 〈자본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르크스가 왜 경제학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삼았는지, 〈자본론〉으로 획득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해 어떤 변혁구상을 세웠는지를 알려준다. 사사키 류지 지음/정성진 옮김/288쪽/1만 8000원.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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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예스 작가의 추천사 - 오은 편『심폐소생술이 소개되었습니다.

 

  『심폐소생술

   이근영 저 | 산지니

 

 

  “이근영의 시집 『심폐소생술』에는 학교생활에 관한 시가 유독 많은데, 흥미로운 것은 교사가 아닌 학생의 시점으로 쓰인 시들이 더 많다는 점이다. 단상 위에 올라 아이들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보고 느끼고 생각할지 낮은 자리에서 기록하는 것이다. 이는 이 시집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시들은 하나같이 아프게 박힌다. 끝나지 않았기에 계속 이야기하는 것, 그것은 시의 본령이기도 하다.”

 

  김윤주

 

 [오은의 추천사] 기다리지 않고 오늘을 살기 위해서

 

심폐소생술 - 10점

이근영 지음/산지니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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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내믹 부산 202007호에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소개 글이 실렸습니다.

 

기사 원문: [한 권에 담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너는 나다' 시리즈로 부산의 이창우 작가가 글과 그림을 그리고, 역시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펴낸 책이다.
 2020년은 우리나라 노동운동사에서 혁명적 전기가 됐던 청년 전태일의 50주기다. 이 시리즈는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새롭게 전태일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갈마바람, 나름북스, 리얼부커스, 보리, 북치는소년, 산지니, 아이들은자연이다, 비글스쿨, 철수와영희, 학교도서관저널, 한티재(가나다 순) 모두 열한 개 출판사가 뜻을 함께 해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는 열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이 공동 출판은 공익적 목적으로 출판사들이 연대해 독자들과 함께 교감하려는 시도다.



  - 책에 수록된 이창우 화백의 그림. 

 전태일 정신의 계승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세상이다. 전태일이 죽은 뒤 1970년대 청계피복을 비롯한 민주노동 운동과 1980년대 변혁적 노동운동, 1990년대 대중적인 진보정당 건설운동 및 산별노조 건설투쟁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한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파업권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복직 후 강제휴업 등 노동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삶의 조건과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노동 기반의 정당이 만들어지는 게 필요하다.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는 전태일 사후 대중적 진보정당 운동의 주요 장면을 글과 그림으로 엮어 진보정당의 궤적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 정치사에서 진보와 진보정당이 추구한 정치 목표와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진보의 역사 속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전태일은 청계천 평화시장의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면서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업주로부터 번번이 탄압을 받았다. 그러다가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 노동자의 현실을 견디다 못해 결국, 1970년 11월 13일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도 인간이다"라고 외치며 분신자살했다. 전태일의 죽음은 큰 충격과 함께 남아 있는 노동자들에게 숙제를 안겨주었다. 전태일이 떠난 후 최초의 민주노조인 청계피복노조가 만들어졌지만 박정희 정권의 독재 통치로 노동운동은 악전고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한국의 노동사는 본격적으로 탄압과 폭력에 맞선 투쟁사로 이어지고,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운동사로 발전해간다.


 이 책에서는 1980년대 5월 광주 민주항쟁, 구로동맹파업, 인천 5·3항쟁, 6월 항쟁 같은 한국사에 중요한 장면을 짚으면서 노동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설명한다.
 저자 이창우 작가는 "진보정당이 투명정당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며, 전태일과 노회찬의 정신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며 "이 시대에 전태일을 다시 소환하는 이유를 한번쯤 생각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주 기자

 




                                                                                                             

Posted by 김소민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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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폼장] 최강의 이론적 무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자본론』을 쓰기 위한, 보통 사람은 생각할 수 없는 엄청난 작업량은 마르크스의 몸을 아프게 했고 끊임없는 병치레로 괴롭혔다. 그렇게까지 해서 왜 『자본론』을 썼을까. 마르크스에 따르면 ‘실천’, 즉 사회 변혁을 위해서였다. 인류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자신의 힘을 자유롭게 발휘할 가능성을 박탈당하는 그런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서 『자본론』을 쓴 것이다.<25쪽>

요컨대 마르크스의 이론은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하고, 그것으로 사회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혹은 사회주의의 도래를 ‘증명’하고 사람들이 사회주의의 입장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운동 법칙을 밝힘으로써 그 변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어떤 실천에 의해 ‘출산의 고통을 줄이고 완화’할 수 있는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다.<27쪽>

근대 사회에서 노동자의 대부분은 타인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이렇게 타인에게 고용되어 행해지는 노동을 임금노동이라고 한다. 이 임금노동은 노동자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기 자신의 의사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 아니다. 왜냐하면 고용주의 지휘 명령에 따라 행해지는 노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근대 사회에서 임금노동은 스스로 행하는 노동이면서 자신에게 소원한 노동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노동을 마르크스는 ‘소외된 노동’이라고 불렀다.<64쪽>

『자본론』의 목적은 자주 오해되는 바와 같이, 다만 착취나 공황의 매커니즘을 소상히 밝히고 자본주의를 규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본주의 자체를 묻지 않는 기존 경제학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고, 왜 그리고 어떻게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실제로 지금과 같이 성립하고 있는지를 그 뿌리부터 파악하는 것, 그것에 의해서 변혁의 가능성과 조건을 분명히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104쪽>

 

송석주 기자

 

[독서신문 원문읽기]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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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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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인터파크송인서적 대주주로서 최소한의 책임져라"

 

출판계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 개최
"기업회생 신청 직전 출판 주문 늘려"...출판계 기만해
빠른 시일 내 대책 요구

 

“인터파크는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갖고 인터파크송인서적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은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를 갖고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 다음날부터 자산 처분 및 채무변제가 동결됐다. 이에 피해를 입고 있는 출판계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채권단을 꾸리고 지난 18일 대표자 구성을 완료했다. 강동화 인터파크 대표와 면담을 통해 채권단 측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아직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이날 “2017년 송인서적이 부도가 났을 때 출판계는 인터파크를 믿고 부채의 80%가량을 탕감해주면서 많은 부분을 떠안았다”며 “2년 반만인 지금 다시 기업회생신청을 해서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은 또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해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의 현재 총 채무금액은 137억원이다. 회사채가 10억원, 옛 송인서적 인수 과정에서 떠맡은 채무가 52억원 정도 남아 있고 나머지 75억원 중 출판사 2400여 곳 및 서점 900여개와 관련된 채무는 55억원, 재고 채무가 20억원 정도다.

윤철호 회장은 “출판계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출판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인터파크의 사례는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 주위 환경과 토대가 하루하루 무너져 내려감을 보여줬다”고 호소했다.

김대용 불광출판사 마케팅 부장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지난 5월 역대로 매출이 높아 이제는 인터파크송인서적과 정말 무언가 함께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는데 여지없이 무너져 심한 좌절과 회의를 느낀다”며 “이번 기회에 출판계도 각성하고 힘을 합쳐 상생하는 업계 분위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업회생 직전 갑자기 주문을 늘린 것은 출판사들에 대한 명백한 기만”이라며 “출판계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고 출판계에 더 이상 손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파크송인서적은 3년 전 채무탕감의 수혜자니 대주주인 인터파크는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해서 출판계에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한국대학출판협회 △한국아동출판협회 △한국전자출판협회 △한국중소출판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학습자료협회 △불교출판문화협회 △어린이책사랑모임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청소년출판모임 △청소년출판협의회 △한국어린이출판협의회 △한국출판영업인협의회 △1인출판협동조합 등 출판단체에서 2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은비 기자

 

[이데일리 원문보기]

 

** 송인서적의 연이은 회생 신청은 그동안 인터파크 송인서적을 믿었던 출판계에 회복이 어려운 타격을 주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요, 앞으로 송인서적 사태가 어떠한 방향으로 수습될는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만큼은 인터파크송인서적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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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책 수출 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 출판사 직원들이 화상전화로 인도네시아 출판사와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국내 출판사 28개사가 참가한 이번 '찾아가는 도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상담회로 열렸다.

 

이재희 기자

 

[연합뉴스 원문 보기]

 

** 코로나19확산 방지와 동시에 대면 수출에 어려움을 돌파하고자 개최된 비대면 온라인 화상상담회에 산지니 출판사도 참가했습니다. 이번 ‘한-인도네시아 온라인 화상 상담회’는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319~325호)에서 6월 29일(월)부터 7월 1일(수)까지 진행됩니다.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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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이 던진 화두, 노회찬의 답변

책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를 읽고


2018년 7월 23일 이후, 어디까지 왔나

노회찬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후 2년여가 지나갔다. 그의 마지막이 동화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을 본 이들이라면 그의 부재를 슬퍼했고 죄책감을 느꼈다. 특히나 진보정치가 지나온 길을 아는 이들이라면 그의 부재에 대해 깊은 고통마저 느꼈다. 그가 걸어온 길 자체가 진보정치 역사 그 자체이기 때문이었다.  

그가 떠나고 2년, 현재 진보정치는 어디에 있을까. 진보정당의 흥망성쇠를 잘 보여주는 총선 정당명부 비례대표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득표율을 보면 2004년 17대 총선 때의 지지율을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선 비례대표 배분 방식이 바뀌었지만 정의당의 정당 득표율은 9.67%에 그쳤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전략으로 의석도 5석만 얻었다. 정의당은 지역구에서 심상정 의원 한 명만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창원 성산, 안양 동안, 인천 연수 등의 지역구에서 패배했다.

노회찬이 떠난 이후 진보정치는 더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어느 지점이 문제이며, 어디서 대안을 찾아야 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던 노회찬이 걸어온 길, 진보정당이 걸어온 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적당한 책이 올해 출간됐다.
 


▲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한국 진보정치사

             ⓒ 산지니



전태일과 구로동맹 파업

ad이 책은 61년생 장년이 98년생 청년에게 노동자와 진보정치가 걸어온 길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이 책은 한 가지 사건을 깊이 탐구한다기보다는 사건과 진보정치 세력의 대응 소개라는 간결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시작점은 박정희와 전태일이다. 저자는 박정희 정부 당시의 경제성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력이 아니라 착취당했던 노동자들의 성과임을 지적한다. 그 당시 착취당해온 역사 속에서 단지 법을 지켜달라고 절규하며 스스로 분신한 이가 있는데, 그가 바로 전태일이었다. 저자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동자를 위한 세력이 필요하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이후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고 1983년 구로공단에서는 대우 어패럴를 중심으로 가리봉전자, 선일섬유, 효성물산 4개 노조가 동시 파업을 결행한다. 구로동맹파업으로 불리는 이 움직임을 전두환 정권은 강하게 탄압했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구로동맹파업을 통해 노동자들도 독재정권과 싸워야 한다는 점을 자각했고, 노동자들은 서울지역노동운동연합(서노련)을 결성하여 정치적 노동운동 조직으로 나아갔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노동계도 폭발하던 사회개혁 욕구를 기반으로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쟁에 나서게 된다. 87년 현대엔진을 시작으로 노조들이 빠르게 결성되었고 현대그룹 11개 계열사 모두에서 노조가 형성되기에 이른다. 현대는 이를 이유로 휴업을 선언했으나 노조는 울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전국으로 퍼져 약 122만 명이 노동자 투쟁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87년 7~9월 동안 열렸던 노동자대투쟁의 시작이었다.
 

 1987년 울산노동자대투쟁 당시 남목고개를 넘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울산 시내로 진출하기 위해 지게차 등 중장비를 앞세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을 지나고 있다.
▲  1987년 울산노동자대투쟁 당시 남목고개를 넘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울산 시내로 진출하기 위해 지게차 등 중장비를 앞세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을 지나고 있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파업 참가 사업장의 55%에서 노조가 결성되었고 조직 노동자는 약 20만 명이 늘어나 127만 명에 육박하게 된다. 이는 1990년 1월 22일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출범으로 이어졌다. 초대 위원장은 단병호였다. 초기 조합원은 19만 2000여 명이었다. 이후 1995년 11월 11일 전노협과 전노협에 합류하지 않았던 대기업 노조들이 연합하여 민주노총을 결성하게 되었다. 초대 위원장은 언론노조의 권영길이었으면 조합원 수는 약 42만 명에 달했다.

노동세력이 정치적 힘을 가져야 한다고 결심하게 되는 사건이 또 발생한다. 1991년 보수정당인 신한국당의 노동법 개정안이 날치기로 처리됐다. 이 법안엔 정리해고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었다. 당시 민주노총 노동세력은 연인원 약 350만 명이 참가한 노동법개정투쟁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때부터 노동자의 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구체적 움직임이 시작 되었다.

진보정당의 개막과 몰락

노동계는 국민승리21이라는 정당을 창당했고 1997년 대선, 1998년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보였다. 그리고 2000년 1월 노동자 세력은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빈련까지 연합해 민주노동당을 창당하게 된다. 민주노동당은 2002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를 내세워 약 95만 표를 획득했고 2004년에는 정당명부 비례대표 선거 정당득표율 13.1%를 기록한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선전할 수 있었던 데는 노회찬 사무총장의 방송 출연 영향이 컸다. 기존의 정치 문법을 무너뜨리고, 약자를 유쾌하게 대변하던 그의 모습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렇게 민주노동당은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고, 이에 힘입어 노회찬 사무총장은 새벽까지 가는 경쟁 끝에 자유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번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안에서는 평등파와 자주파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었다. 또 일심회 사건과 2007년 대선 패배에 대한 혁신안이 부결되면서 분열의 시기를 겪게 된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열된 직후 치러진 2008년 총선에서 진보정당들은 합계 8.61%의 지지율만을 얻었다. 진보정치의 스타였던 노회찬과 심상정은 진보신당 소속으로 선거에 참여했으나 패배했다.

이후 진보정당의 역사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노회찬 후보는 서울시장에 나갔으나 민주-진보진영 표 분할로 인해 보수정당이 승리하도록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심상정 후보가 나섰으나 당시 국민참여당 후보였던 유시민 전 장관을 지지한 후 사퇴해 당내 비판을 받게 되었다.

진보진영은 위기에 빠졌다. MB 정부를 심판하자는 국민적 열망 속에서 2011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을 탈당파로 구성된 새진보통합연대, 국민참여당이 합세하여 통합진보당을 결성한다.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정당명부 비례대표 투표에서 10.3%를 획득한다. 민주통합당과의 연합공천으로 지역구 7석을 얻고, 비례대표로 6석을 얻으며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으나 여전히 원내 교섭단체 의석 기준인 20석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성과도 잠시였다. 선거 이후 당내 경선에서 총체적 문제가 발견되면서 당권파인 자주파와 비당권파인 평등파, 국민참여계는 분열했고 또다시 분당의 길을 걷게 된다. 게다가 노회찬 의원은 삼성과 검찰의 관계를 폭로한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시 노회찬 의원은 '본인의 행동은 정의로운 행동이기에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며, 진정한 판결은 국민들이 해줄 것'이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평등파와 자주파 일부, 국민참여당 계파가 연합하여 창당한 정의당은 2016년 총선에서 7.23%의 득표를 하게 된다. 또한 노회찬과 심상정 모두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6석 의석을 유지, 정치적 상수로 진보정당이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정의당은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2017년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후보는 진보적 색채를 분명히 해 약 201만 표를 얻었다. 진보정당 후보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였다.
 
노회찬 없는 국회...흐느끼는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국회 영결식에서 조사를 한 후 돌아서며 흐느끼고 있다.
▲ 노회찬 없는 국회...흐느끼는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18년 7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열린 고 노회찬 의원 국회 영결식에서 조사를 한 후 돌아서며 흐느끼고 있다.
ⓒ 남소연



노회찬, 그 이후

2018년 7월 23일, 노회찬 의원은 스스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 특검에 따르면, 당시 드루킹은 노회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고 진술했다.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에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추모를 할 수 있었다.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노회찬 의원의 유지가 재현된 현상이었다.

전태일이 질문을 던지고, 수많은 노동자와 노조가 답을 구했으며, 노회찬은 진보정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 처절하고도 고된 과정이 노회찬이 걸어온 길이었음을 알았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다. 노회찬 의원이 떠난 이후의 진보정치는 지금 어디쯤 와있을까.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는 진보정치가 걸어온 수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조금씩 발전해온 궤적을 보여준다. 이제는 '노회찬 이후의 진보정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진보정치가 스스로 답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보정치가 발전해온 궤적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것이 노회찬이라는 상징이 마지막으로 진보정치에 주고 간 과제일 것이다.


 오마이뉴스(시민기자) 강성준( king25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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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Posted by changchu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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