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에 해당되는 글 908건

  1. 2020.11.23 연합뉴스와 서울신문에 <한형석 평전>이 소개되었습니다 ~:)
  2. 2020.11.17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94> 조화진 소설가의 소설집 ‘캐리어 끌기’
  3. 2020.11.16 '독서신문'에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가 소개되었습니다!
  4. 2020.11.13 <부산일보> 20세기 관통한 ‘근대 동래 정신’
  5. 2020.11.13 "한겨레" 학술 새 책 코너에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가 소개되었습니다. 😊
  6. 2020.11.13 오늘부터 열리는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에 <해오리 바다의 비밀>이 소개됩니다 😊
  7. 2020.11.10 산지니 출판사가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한다_<뉴시스>
  8. 2020.11.10 <국제신문>과 <기자협회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 소개되었습니다 😤
  9. 2020.11.09 [국제신문]한형석 탄생 110주년, 문화축전으로 기린다
  10. 2020.11.09 [BBS뉴스]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삶과 사상 되살려
  11. 2020.11.05 '경남도민일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 소개되었습니다 :)
  12. 2020.10.28 [리뷰] 이것만 알아도 잘 쓸 수 있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_<독서신문>
  13. 2020.10.27 <2020 전북문학기행>15. 장승배기로 언덕에 살던 소년이 쥐었던 어둑한 희망, 이근영 시인 -『심폐소생술』
  14. 2020.10.27 <세계일보>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 소개되었습니다.
  15. 2020.10.23 [역자가 말하다] 마르크스주의 이후 마르크스의 재발견_『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대학지성 In&Out)
  16. 2020.10.19 좋은 문장 쓰고 싶으세요? 짧게 쓰고, 퇴고하세요_ <부산일보>에서 소개하는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17. 2020.10.13 세계일보에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가 소개되었습니다
  18. 2020.10.13 부산일보와 광주매일신문에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가 소개되었어요
  19. 2020.10.06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가 금강일보 카드뉴스에 소개되었어요
  20. 2020.10.06 [세계일보] “성매매 여성들 구하라” 18년 투쟁기
  21. 2020.10.05 <경남신문> 캐리어 끌기 출간 소식 보도
  22. 2020.09.30 오늘, 소설가인 엄마를 인터뷰했습니다 - '캐리어 끌기' 조화진
  23. 2020.09.29 "언니들의 인생을 경험하면서 나는 점점 작아졌다" _'시사인'에 <완월동 여자들>이 소개되었습니다.
  24. 2020.09.29 [신간 200자 읽기] 완월동 여자들_ '영남일보'에서 소개하는 <완월동 여자들>
  25. 2020.09.29 "언택트 사회 디지털화 될수록 '신뢰'가 핵심가치 될 것"

▲ 한형석 평전 = 장경준 지음.

항일 예술가 한형석(1910~1996)은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부장을 지낸 독립유공자이자 문화운동가였다.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 감시를 피해 항일예술을 할 당시 '한국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다'라는 뜻의 가명 한유한(韓悠韓)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한국독립군 창립 80주년이자 한형석 탄생 11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저자는 적 후방 선무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생의 평전을 집필했다. 저자가 2006년 부산근대역사관에서 근무할 때 선생의 서거 10주년 기념 특별전을 기획한 것이 평전 집필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산지니. 256쪽. 2만원.

[기사원문]


한형석 평전(장경준 지음, 산지니 펴냄)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 한형석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출간됐다. 중국에서 예술구국활동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사기를 드높였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 예술부장, 한국광복군 제2지대 선전대장을 지냈다. ‘한유한’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해 그동안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업적을 정리했다. 256쪽. 2만원.

[기사원문]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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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94> 조화진 소설가의 소설집 ‘캐리어 끌기’

“나 사실은…” 친구가 사랑·실연 고백하듯 여성 7인 속내 끄집어내다


- 혼자 책 읽고 습작하던 문학소녀
- 40대 중반에 신춘문예 당선
- 엄마 응원하는 딸 든든한 지원군

- 소설집에 이어 장편 준비중
- 인생 관통하는 깨달음 반영해
- 다양한 여성의 삶 내밀히 관찰

결혼하고, 아이 낳아 키우고,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는 지인들의 하소연을 들을 때가 있다. 허무하다, 답답하다, 다 내려놓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다, 그런 이야기들이다. 이야기한다고 해서 뾰족한 해결방안이 나올 리가 없다. 그저 가만히 듣기만 했는데, 그들은 하소연의 마무리를 이렇게 한다. “이야기 하고 나니 그래도 조금 후련하다.” 오히려 이야기를 들은 필자의 마음은 그때부터 복잡해진다. 여성의 삶은 세상이 아무리 흘러도 속 시원한 것 없구나 싶어 속상하다. 조화진 작가의 소설집 ‘캐리어 끌기’를 읽으면서 같은 마음이 든다. 혼자서 끙끙 앓고 있다가 작정이라도 한 듯 그동안의 사연을 쏟아내는 친구들을 만난 기분이다. 조금은 슬픈 표정으로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여성들, 하지만 아무도 주목해서 보지 않았던 그들의 실제적인 삶을 묘사한 소설집이다. 조화진 작가를 김해 장유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소설 읽으며 소설과 인생을 배웠다

조화진 작가는 창원에서 살고 있다. 터미널에서 만난 그는 곧바로 김해 장유로 길을 잡았다.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가서 글을 쓰는 카페가 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 오전에는 늘 그곳에서 글을 쓴답니다.” 말하자면 그의 숨은 집필실인 셈이다. 도착한 카페는 장유면 대청리 상점마을의 가장 위쪽에 있었다.

카페가 있는 고개 이름이 상점령(上店領). 김해와 창원으로 오가는 산길의 가장 높은 고개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차에서 내리자 불모산 팔판산 굴암산 능선과 용지봉 아래 대청계곡 등, 가을 산자락이 눈앞으로 다가선다. 카페 맞은편에는 옛날에 상점마을 주민들이 당고개에 쌓아올렸던 돌탑도 재현돼 세워져있고, 오가는 사람들이 쉬었다 가라고 작은 정자도 있다. 숨차게 상점령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이 하나둘 돌을 쌓듯, 조화진도 이 자리에서 글 한 줄, 소설 한 편을 차곡차곡 쌓아올리고 있다.

캐리어 끌기- 조화진 지음/ 산지니

카페 2층의 자리, 조화진이 늘 앉는다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산이 잘 보이죠? 산세가 아름답죠? 요즘은 단풍든 가을산을 기다리고 있어요. 나뭇잎이 흔들리는 걸 보니까 바람이 불고 있나 봐요. 여기 앉아서 글도 쓰지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산과 나무를 보는 게 좋아요.” 창밖을 내다보는 눈길이 부드럽고 따뜻했다. 그의 숨은 집필실이 부러웠다.

조화진은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결혼을 하면서 1985년부터 창원에서 살고 있다. “딱히 문학수업을 했다고 할 수가 없어요. 책을 좋아했죠. 이야기를 좋아해요. 잡지를 읽을 때도 서사구조가 있는 페이지를 찾아 읽어요. 혼자 책 읽고,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을 배우고 인생을 배웠습니다.” 그는 엉겁결에 신춘문예에 당선됐다고 고백했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던 그는 40대 중반에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처음 쓴 소설이 신춘문예에 당선됐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쓴 셈이지요.”

그의 딸이 어머니의 소설 ‘캐리어 끌기’를 소개하면서 블로그에 올린 글을 잠깐 보자, 이렇게 시작한다.

“2002년 어느 겨울날, 중학생이던 나는 얼떨결에 엄마의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듣는다. 평소에 책을 늘 보고 수첩에 끄적이기를 좋아하는 엄마인 건 알았지만 소설가 등단을 준비한 줄은 몰랐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것이 조금 긴장될 정도로, 딸이 소설가 어머니를 인터뷰해서 올린 블로그 내용은 자세하고 또 알뜰했다.

소설을 쓰고 싶다는 20대의 꿈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온 조화진은 지금 마음껏 글을 쓰고 있다. ‘조용한 밤’ ‘풍선을 불어봐’ ‘캐리어 끌기’를 냈다. 사랑, 인생, 여행을 담은 작품과 장편소설을 책으로 낼 준비도 하고 있다.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소설집

소설집 ‘캐리어 끌기’는 일곱 명 여인의 가슴속에 담긴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귀환’ ‘캐리어 끌기’ ‘흐트러진 침대’ ‘휴게소에서의 오후’ ‘그 모텔’ ‘휴가’ ‘송정에서’ 등 일곱 편이다. 소설 속에는 주변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여성, 실연당하거나 사랑의 실수를 저지르는 여성, 서로 애증을 가지고 자꾸만 어긋나는 모녀 관계, 까닭모를 삶의 불안에 사로잡힌 여성들이 있다. 어딘가에서 그렇게 살고 있을 여성의 삶이 소설집 전체에 흐르고 있다. 어떤 일이 닥쳐오든 헤쳐 나가는 강인한 심성을 가진 사람도 있고,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흔들리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약한 사람도 있다. 조화진 작가는 약한 여성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소설집 말미의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누군가는 이렇게, 또 누군가는 저렇게 살아간다. 삶의 모습은 같은 얼굴 없듯이 사람 숫자만큼 제각각 다르며 고유하다. 어떻게 보면 사는 건 신선하지 않고 획기적이지도 않다. 그러기가 쉽지 않다. 사랑, 실연, 결혼, 상실, 이별 같은 인생의 거의 모든 이런 것들은 진행될 때는 잘 모르며 인생을 통과할 땐 잘 안 보인다. 시간이 지나서야 아, 그렇구나, 그런 거였구나 하며 알게 되는 것들이 왜 늦게 깨달아지는 걸까? 나는 그런 것들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것들을 이 소설집에 넣으려고 했다.”

그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어오면 빨리 소설로 쓰고 싶어 초조해진다고 했다. 그래서였던가. 조화진의 소설을 읽는 동안 친구를 만나 내밀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나, 사실은…”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는 시간, 아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어쨌든 살아가고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소설집 속 한 편은 친구의 이야기에서 단초를 얻었다는 그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이야기 안에서 여성의 삶을 놓치지 않는 것 같았다. 필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그의 눈이 반짝 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소설로 써도 될까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런, 취재하러 왔는데 되려 관찰당하고 있었구나’ 싶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원문보기]


캐리어 끌기 - 10점
조화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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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에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가 소개되었습니다!


📖


1990년대 초반 피해 당사자의 증언으로 쟁점화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역사학, 국제법, 여성학, 내셔널리즘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연구돼왔으나, 그런 다양한 접근에도 불구하고 ‘전후 일본’의 기억과 표상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런 이유에서 저자는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부정/왜곡하는 일본 사회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어떻게 인식됐는지 그 계보를 추적한다. 또 그 계보 속에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해부한다. 저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식민 지배와 폭력의 문제가 아닌 여성의 성과 젠더를 둘러싼 폭력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출처 : 독서신문(http://www.readersnews.com)


독서신문 기사 바로가기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 - 10점
최은수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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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민동에서 1950년대 초 자유아동극장과 색동야학원을 운영할 당시 한형석(맨 왼쪽)과 그의 아버지 한흥교(왼쪽에서 세 번째) 선생. 부산일보DB

 

〈한형석 평전〉이 나왔다. ‘음악과 연극으로 조국 광복을 노래한 독립운동가’가 한형석(1910~1996)이었다.

그는 부산 근현대사에서 독특한 20세기 인물이었다. 20세기는 식민지 경험을 치렀고 그 식민지를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인 시대였다. 부산 근현대 몇몇 인물들의 항일과 그 이후 궤적을 살피면 부산진의 박재혁과 동래의 박차정은 일제와 싸우면서 목숨을 바쳤고, 기장의 김두봉·김약수는 독립운동가로 남북 분단 뒤 북한으로 넘어갔고, 동래와 범어사에서 자란 장건상과 김법린은 부산을 떠나 해방 이후 서울 정치판에 몸을 담았다. 부산진의 최천택과 동래의 요산 김정한은 일제하의 부산을 지키면서 부산에서 사회운동과 문학에서 자기 길을 개척했던 이다.

 

아버지 이어 반평생 중국서 독립운동

광복군 들어가 ‘국기가’ 등 작곡도

두 동강 난 조국 실망 부산서 활동 펼쳐

‘먼구름체’에 고매한 인품 고스란히

 

이들과 견줄 때 동래 사람 한형석은 어릴 적 6년간을 빼고는 중국에서 반평생을 살았다. 스스로 ‘반(半) 중국사람’으로 생각했을 정도다. 1948년 귀국할 때까지 중국에서 32년을 살았던 그였다. 그것이 그가 감당한 20세기 동래 사람 한형석의 찢긴 삶이었다.

한형석의 골수에는 ‘근대 동래 정신’이 박혀 있었다. 그의 아버지 한흥교(1885~1967)는 ‘근대 동래’가 배출한 대단한 인물이었다. 신식학교인 개양학교와 삼락학교를 졸업한 아버지 한흥교는 부산 최초의 서양 의사였다. 한흥교는 1911년 유학 간 일본에서 조선 독립을 위해 신해혁명이 일어난 중국으로 간다. 중국에 가서 한흥교는 항일 독립운동의 핵심적 역할을 한다. 한흥교가 집안 사정으로 7년여 귀국한 시절, 세운 대동병원이 오늘날 대동병원의 시초였다. 여하튼 한흥교는 28년여 중국에서 항일운동을 펼쳤다.

한형석은 그런 아버지 혈통을 이어받은 아들이었다. 그러나 12년을 중국에서 같이 살다가 헤어진 의사 아버지와 달리 그는 예술을 택했다. 갈등할 때 “프랑스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 혁명가가 백만 대군보다 강했다”라는, 아버지 친구이자 임시정부 요인이었던 조성환의 말을 듣고 힘을 얻었다. 한형석이 7~8년여 중국 예술계의 찬사를 받던 예술가에서 본격적인 항일 운동가로 변신한 것은 1937년 중일전쟁 이후였다. 전투에서 죽을 고비도 넘긴 뒤 1941년 이범석 장군 휘하의 광복군에 들어가 너무나 유명한 ‘국기가’ ‘압록강행진곡’을 작곡한다. 광복군으로서 한형석은 국내 진격을 위한 지옥훈련도 받았다. 그러다가 1945년 8월 해방이 갑자기 온 것이었다.

그의 호는 먼구름이었다. 한형석은 언제나 고요히 스스로를 드러내는 일 없이 물 같은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삶을 살았다. 대제국을 호령한 알렉산더 대왕이 부러워한 견유학파 디오게네스처럼 ‘가벼움의 철학’을 온전히 살았다. 그가 귀국한 것은 1948년 8월, 이승만 정권이 출범할 무렵이었다. 그는 비통해했다. 다시 찢긴 것이다. 두 동강 난 조국, 어지러운 사상, 그는 한강변에 서서 죽어간 동지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머지 반평생의 새 출발을 위해 고향으로 왔다. 그는 ‘미끄러져 내려왔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부산에서의 활동은 매우 의욕적이었다. 부산문화극장을 개관하고 자유아동극장을 창립하고 색동야학원을 운영하는 등 참으로 많은 일을 했다. 그를 아는 많은 이들은 그를 ‘고매한 인품’으로 추억한다. 그 인품의 한 자락을 ‘먼구름체’라는 그의 독특하고 멋진 서체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 서체는 부산대, 임시수도기념관, 동래임진의총, 대동병원, 충렬사, 윤흥신 장군 동상 등 부산 곳곳에 남겨져 있다. 중앙동 목로주점 ‘부산포’의 편액 ‘그냥 갈 수 없잖아’도 그가 썼다.

부산박물관에서 근무했던 장경준이 쓴 이번 평전은 아쉬움이 없지 않다. 135쪽에 그의 삶을 4장으로 나눠 서술했고, 나머지 120여 쪽에는 ‘한형석의 예술 작품 및 기타 자료’를 실었다. 지난 2006년 부산근대역사관이 특별기획전을 열면서 출간한 〈먼구름 한형석의 생애와 독립운동〉과 같이 읽으면 보완이 될 듯하다. 이 책에 실린, 1977년 9~11월 〈부산일보〉에 연재한 한형석의 글 ‘나의 인생 나의 보람’은 압권이다.

한형석이 이국으로 떠나는 딸에게 써준 글귀는 깊이 새길 만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그는 그 삶을 살았다. 장경준 지음/산지니/256쪽/2만 원.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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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평전 - 10점
장경준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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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학술 새 책 코너에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가 소개되었습니다. 😊


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

 ‘전후 일본’의 전쟁기억, 표상, 젠더


일본학과 일본문화를 전공한 지은이가 패전 이후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가 어떤 식으로 표상돼 왔으며 그 속에 내재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묻는 책. ‘일본군 위안부’를 둘러싸고 일본에서 보이는 ‘위안부=자발적 성매매 여성’ 주장의 역사적 계보를 추적한다. 최은수 지음/산지니·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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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된 역사, 왜곡된 기억 '조선인 위안부' - 10점
최은수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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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부터 상하이에서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이 열리네요!

산지니는 이번 도서전에 <해오리 바다의 비밀>을 중국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해오리 바다의 비밀>은 바다 환경 문제를 다룬 창작동화입니다.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로 더러워진 바닷속을 탐험하는 

'니오'와 '신지'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중국 독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네요.




출판진흥원,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3년째 참여...70종 소개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사진 = 출판진흥원 제공)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에 한국의 그림책과 아동청소년 소설 70종이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은 11일 한국의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참여 소식을 전했다.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은 매년 11월 중국 상하이 월드엑스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아동도서전이다. 출판진흥원은 2018년부터 매년 참가해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2의 학교, 책. 우리 아이들은 지금'이란 주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에는전시 분야를 그림책 뿐 아니라 교육 관련 도서, 아동청소년 소설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기존 교육의 공백에도 잘 대응한 대한민국의 대처에 해외 국가들이 관심을 보인 점을 반영한 것이다.

전시 도서는 개별 출판사들의 신청과 자문위원들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추천 도서 중 질적 우수성, 현지시장 적합성, 출판한류 기여도 등이 심사 기준이었다.

전시 도서 정보는 영·중문으로 번역돼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며 선정 도서들은 도서전 기간 홍보 및 저작권 수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서전이 종료된 후에는 상하이 주변 한국 학교 내 유치원 등에 기증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매년 성장하는 중국의 출판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에 3년 연속 참여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내 출판사에 저작권 수출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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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리 바다의 비밀 - 10점
조미형 지음, 박경효 그림/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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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가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한다.


산지니는 9일 "읽기 서비스 다변화와 2차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해 오디오북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지니는 부산에 위치한 지역 출판사로, 부산 완월동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다룬 '완월동 여자들', 부부·모녀·연인 관계 속 여성의 삶을 다룬 조화진 작가 소설집 '캐리어 끌기', 냉전 시대 베트남에서 발생한 잔혹한 폭력과 대규모 죽음의 비극적인 역사를 담은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간해오고 있다.

산지니는 "지역 출판사로서는 최초로 오디오북을 직접 제작, 유통하고 있다"며 "일부 외주 제작을 제외하고는 성우 섭외, 스튜디오 녹음, 검수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울숙도, 갈대숲을 거닐다'의 경우 이상섭 저자가 직접 성우로 참여해 전달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출간된 오디오북은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생각하는 사람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볼리비아 우표 ▲우리들, 킴 등이다.

추가로 제작 중인 오디오북은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유방암이지만 비키니는 입고 싶어 ▲싸움의 품격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거기서, 도란도란 ▲방마다 문이 열리고 ▲우리는 없어지지 않았어 등 8종이다.

산지니 오디오북은 교보문고와 북큐브네트웍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추후 구글과 네이버 오디오클립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산지니는 "지역 출판사라는 한계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오디오북을 제작해 독자와 만나는 접점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09, <뉴시스> 원문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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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 <기자협회보>에서 이진원 부산일보 기자의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D



[신간 돋보기] 군더더기 없는 글 이렇게 써라

오랫동안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해 온 언론사 교열 기자가 글쓰기 노하우를 전한다. 그동안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중에서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한 원고들을 5개 주제로 엮어 책으로 냈다.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비문과 의미가 모호한 문장을 피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또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더 나은 문장을 쓰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문법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각 섹션의 말미에는 언론사 교열 기자의 삶을 잠깐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단상을 담아 흥미를 유발한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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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이진원 부산일보 교열부장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교열 전문기자인 저자는 2003년부터 부산일보에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책은 그간 연재한 870여 편 중에서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해 원고를 선별해 엮었다. 교열기자 일을 하며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복되는 표현이나 군더더기가 없는 간결한 글쓰기를 강조한다. 더불어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퇴고와 교열은 반드시 필요하며,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하며 글을 쓸 때 더욱 명료한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생각을 많이 하라” “말 하듯이 쉽고, 짧게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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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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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탄생 110주년, 문화축전으로 기린다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음악가…13~15일 기념 심포지엄 등 개최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 문화운동가인 먼구름 한형석(1910~1996·사진) 선생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2020 한형석 문화축전’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의 기억, 예술로 아로새긴 광복의 꿈’이라는 주제로 한 선생의 삶과 사상을 돌아보며 부산 문화의 맥을 되살리는 축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축전은 크게 심포지엄과 평전 발간기념회, 기념 오페라 공연으로 구성된다. 오는 13일 오후 4시 중구 광복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개막식을 겸해 ‘먼구름 한형석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장혁표(전 부산대 총장) 청소년교육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자유아동극장과 한형석 그리고 예술교육’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어 장경준 국립항공박물관 전시교육팀장이 ‘한형석의 삶’을 발표한다. 양지선 독립기념관 연구원은 ‘아리랑을 통해 본 한유한(형석)의 예술구국 투쟁’,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가 ‘현대공공예술의 선구자, 한형석’을 주제로 발제한다.

한 선생의 일대기를 정리한 ‘한형석 평전(출판사 산지니)’ 발간 기념식이 이어 진행된다. 필자인 장경준 팀장은 한 선생과 관련한 논문을 다수 발표해 한형석 연구전문가로 꼽힌다. 평전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항일운동과 해방 후 부산에서의 문화운동 행적을 꼼꼼하게 검증하고 정리했다. 향후 한 선생 연구의 정본(正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한 선생 유품도 현장에 전시된다. 해방 이후 항전가극 ‘아리랑’에 대해 기록한 글과 악보, 아동가극 ‘리나(1937)’ 중 ‘유랑자의 노래’ 악보, 자유아동극장 가설흥행 허가원(1953), 탈극 ‘순절도(1969)’ 대본 등을 볼 수 있다. 선생의 손녀로 바이올리니스트인 한운지 씨가 축하 연주도 한다.

해방 후 부산으로 돌아온 선생의 행적을 담은 오페라 ‘그 이름 먼구름’은 14, 15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8면 보도)된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기사원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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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삶과 사상 되살려

[인터뷰 전문읽기]



[강동수] 이번 축전은 “부산의 기억–예술로 아로새긴 광복의 꿈”이라는 타이틀로 2020 한형석 문화축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13일 금요일에는 개막식을 겸해 열리는 심포지엄과 평전 발간기념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형석 선생의 유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한형석 선생의 일대기를 정리한 <한형석 평전> 발간 기념식을 겸해 간단한 리셉션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다음날인 14, 15일에는 브랜드콘텐츠 선정 작품인 오페라 <그 이름, 먼구름>이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됩니다. 

[김상진] 한형석 선생에 대한 심포지엄도 열리죠? 

[강동수] 네 맞습니다. 개막식을 겸해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한형석 선생의 삶과 예술, 사상이 다각도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장혁표 전 부산대학교 총장이 ‘자유아동극장과 한형석 그리고 예술교육’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고, 장경준 국립항공박물관 팀장이 ‘한형석의 삶’을 발표합니다. 이어서 양지선 독립기념관 연구원의 ‘아리랑을 통해 본 한유한(형석)의 예술 구국 투쟁’,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가 ‘현대 공공예술의 선구자, 한형석’을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세미나에 이어서 한형석 선생의 일대기를 정리한 <한형석 평전> 발간 기념식을 겸해 간단한 리셉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이날 한형석 선생 관련 유품도 현장에서 전시됩니다. 해방 이후 항전 가극 <아리랑>에 대해 기록한 글과 악보, 탈극 <순절도> 대본 등을 직접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김상진] 한형석 선생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도 발간됐다죠? 

[강동수] 네, 도서출판 산지니가 부산문화재단의 의뢰를 받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필자인 장경준 박사는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국립항공박물관 전시교육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한형석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한 한형석 연구 전문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평전은 실사구시의 정신에 따라 중국과 한국에서의 한형석 선생의 항일 운동과 해방 후 부산에서의 문화 운동 행적이 꼼꼼하게 검증되고 정리돼 앞으로 한형석 연구의 텍스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형석 선생님의 일대기를 정리한 <한형석 평전>이 출간되었습니다 :)

부산문화재단 주관주최로 2020한형석 문화축전도 펼쳐진다고 합니다~  

한형석 선생님의 유품 전시회와 오페라 공연 등 여러가지 예술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고 해요 

부산 시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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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에서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소소하지만 굉장한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 교열 전문기자가 전하는 제대로 된 글쓰기 비법이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의미가 모호한 문장 피하는 법, 틀리게 쓰는 말 등 올바른 글쓰기 세계로 인도한다.

이진원 지음. 산지니 펴냄. 352쪽.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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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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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신문>에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리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리뷰] 

이것만 알아도 잘 쓸 수 있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32년 차 교열 전문기자인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글의 조건은 두 가지다. ‘단어 선택이 정확한가’ ‘문장 길이가 짧은가’. 보통 피동표현은 늘어지기 마련인데, 이를테면 ‘미군의 승리라고 말해지는 2차 세계대전’, 이런 식이다. ‘말하다’를 굳이 ‘말해지다’라는 피동형으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군의 승리라고 말하는 2차 세계대전’으로 줄이면 말도 짧고 더 자신감 있는 문장이 된다.

불필요한 내용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주 좋은 공으로 보여집니다’ 보다는 ‘아주 좋은 공으로 보입니다’ 혹은 ‘아주 좋은 공입니다’처럼.

어순 역시 중요한 요소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눈의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이다’를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감염성 눈 질환이다’로 바꾸며 훨씬 쉽고 자연스럽게 읽힌다. 또 말의 순서는 중요도를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한데, “(충청도의 어느 신문은) 韓日會談(한일회담)을 日韓會談(일한회담)으로 쓰는 바람에 1953년 폐간을 당하고 말았다.”

한자말의 함정을 피하는 것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 중 하나다. 행사에서 자주 쓰는 말 중에 ‘내·외빈’이 있는데, 사실 “‘내빈’이나 ‘외빈’ 가운데 하나만 쓸 일이다.” 내빈의 뜻은 모임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이며 외빈은 외부나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으로 같은 의미이기 때문이다.

좋은 문장을 쓰는데 도움되는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서믿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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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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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에서 기획기사로 내보내고 있는 '2020 전북문학기행' 시리즈에서 시집 『심폐소생술』의 이근영 시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시에서 못다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흥미롭네요 ^^



<2020 전북문학기행>15 

장승배기로 언덕에 살던 소년이 쥐었던 어둑한 희망, 

이근영 시인 -『심폐소생술』


서서학동 장승배기로에는 많은 원룸촌들과 빌딩들이 있다. 이근영 시인은 이 곳이 초가집으로 들이찼을 때 이 곳에서 살았다 / 이휘빈 기자


서학동, 하면 완산칠봉과 전주천이 사이에 있는 한적한 마을의 모습들을 상상하기 쉽다. 개발의 손길은 전주에서도 여전이 유효해서, 많은 원룸들이 완산칠봉 사이에 있는 작은 집들 사이로 큰 나무들처럼 들어차 있다.

장승배기 일대를 헤며 원룸 및 상업, 주거용 빌딩 자주 마주했다. 원룸형 건물들은 공학적·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 공학적으로 우수한 건물 사이에서 작은 가정집들은 상대적으로 남루하고 누추하게 비춰진다. 이제 이 곳에 사는 원주민들도 얼마남지 않은데서, 원룸을 향해 잘 닦인 길들은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근영 시인의 ‘심폐소생술’은 아직 남아 있는 작은 집들과 그 사이의 꼬부랑진 골목길들 사이서 의미로 다가온다. 숨을 잃어가는 것에 숨을 넣고 심장을 뛰게 하려는 의료적 행위는 ‘그래도’라는 접두어의 느낌을 갖게 한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희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일깨우고 있다.

이근영 시인의 집은 장승배기로에서 대학교 2학년때가지 살던 초가집이 이 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그곳에서 살 때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을 열심히 따라 부르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는’ 줄 알았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았던 작은 소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축구 선수를 꿈꾸면서 축구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던,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그 작은 소년이, 그 소년의 꿈이 사실은 신기루 같은, 무지개 같은 것이라는 것을 몸으로 깨달아가고, 그래서 뛰쳐 나가고 싶어했던 그 평화동의 초가집”이라고 그 초가집을 묘사했다. 이제 그 초가집 터 근처에도 원룸이 들어서 있고, 몇 채의 단독주택 사이로 작은 텃밭들이 살아 있다.

이 시인은 “그 초가집마저도 불타버려 생활 자체가 힘들었던 시절, 생활이라는 게, 삶이라는 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는 것, 열심히 산다고 해도 그 사람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라며, “그런 감정들이 제 시 이곳저곳에 다른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이제 교사가 됐고, 자신의 시집을 갖게 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고민이 깊다. 그는 시를 쓰고 싶은 순간에 대해 “진정 소중한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될 때, 열심히 사는데도 불구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을 볼 때, ‘선생님, 꿈은 크게 가지라 했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그만큼 더 아픔과 상처만 받는 것 같아요’하는 제자의 말을 들었을 때”라며, 그가 마주한 현실의 괴리에 대해 아파하고 있었다.

서서학동의 언덕을 터덜터덜 내려오면서, 우리의 이웃들은 원룸촌의 그림자에 가려져있을 것이고, 이것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했다. 이 시인은 “서서학동에서 가재를 잡고 반딧불을 볼 수 있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고, 그런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살려 젊은이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곳을 만들어 갈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그 따뜻한 생각들이 전주에 번질 수 있다면, 희망도 어쩌면 반딧불이처럼 반짝일 수 있을 것이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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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 10점
이근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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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이진원, 산지니, 1만8000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으며 온종일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대다. 이 책은 조금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이다. 저자는 2010년부터 11년째 부산일보 교열부 데스크를 맡고 있고, 2003년부터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연재하고 있다. 책에서는 그간 연재한 칼럼 870여편 중에서도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하여 원고를 선별해 엮었다. 교열기자 일을 하며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문장의 원리를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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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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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가 말하다

마르크스주의 이후 마르크스의 재발견 


▲ Karl Marx 1818년 5월 5일-1883년 3월 14일



이 책은 사사키 류지(佐々木隆治)가 쓴 마르크스 입문서인 『칼 마르크스: ‘자본주의’와 투쟁한 사회사상가』(치쿠마신서, 2016)를 옮긴 것이다. 저자는 1974년생으로 현재 릿쿄대학 경제학부 준교수이며, 마르크스의 경제이론과 사회사상을 전공했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마르크스의 물상화론: 자본주의 비판으로서의 소재의 사상』(2012), 『우리는 왜 일하는가』(2012), 『마르크스의 자본론』(2018) 등을 출판했으며,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에도 자신의 논문을 출판한 바 있다.

국내외에 이미 마르크스 입문서로서 좋은 책들이 다수 출간되어 있는데, 굳이 한 권 더 보탠 것은 이 책에만 고유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은 마르크스(Marx)를 마르크스주의(Marxism)라는 의례적 프리즘을 통해서가 아니라, 마르크스 본래의 사상 그대로 재현하려 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만년의 마르크스는 “분명한 것은 내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라면서, 마르크스주의와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지난 세기까지 마르크스는 거의 항상 각종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 스탈린주의, 트로츠키주의, 마오주의, 그람시주의, 알튀쎄르주의, 자율주의 등등)와 연결되어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으로 소비되어왔다. 하지만 지난 세기말 이런 종류의 마르크스주의들이 모두 파산하면서 ‘마르크스로의 복귀’(Return to Marx), 혹은 ‘마르크스 재현’(Marx Revival)이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 새로운 흐름은 마르크스의 사상을 가치형태론과 물상화론에서 출발하는 자본주의 비판과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에 기초한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중심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각종 마르크스주의들과 확연하게 구별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새로운 마르크스 연구 흐름에 기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마르크스 본래의 사상을 재현하기 위해 기존의 마르크스주의들에서는 거의 무시 되었던 마르크스가 남긴 방대한 분량의 미출간 원고, 특히 마르크스의 ‘발췌 노트’에 대한 최근의 엄밀한 텍스트학적 연구의 주요 성과가 반영되어 있다. 실제로 저자는 마르크스의 출판 및 미출판 원고를 모두 출판하는 프로젝트인 ‘새로운 『마르크스·엥겔스 전집』’(MEGA2)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최근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는 1980년대 우리나라에도 우노 고조(宇野弘蔵), 도미츠카 료조(富塚良三), 히라타 기요아키(平田清明) 등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중심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일본의 주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비판하고 ‘마르크스로의 복귀’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구루마 사메조(久留間鮫造)에서 비롯되어 오타니 데이노스케(大谷禎之介)로 이어지는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의 새로운 흐름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그 핵심 문제의식과 대표성과가 압축적으로 소개된다. 주지하듯이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마르크스 연구에서도 영미권 연구가 실제보다 고평가되어 있는 반면, 양적·질적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마르크스 연구는 턱없이 저평가되어 있는데, 이 책은 이런 착오를 교정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각각 초기, 중기 및 만년의 마르크스에 대응한다. 먼저 1장 ‘자본주의를 문제삼기까지(1818-1848): 초기 마르크스의 새로운 유물론’은 청년 마르크스의 사상의 형성과정을 전기적 형식으로 추적하면서, 마르크스가 이 시기에 철학 비판을 수행하고 ‘새로운 유물론’을 정립하는 과정을 개관한다. 저자에 따르면, 청년 마르크스가 정립한 ‘새로운 유물론’은 옛 소련의 『철학 교정』 등이 체계화한 이른바 ‘마르크스주의 철학’이 아니라, 철학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다.

이 책의 본론인 2장 ‘자본주의를 보는 방식을 바꾸다(1848-1867):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대표작인 『자본론』 전 3권의 주요 내용을 경제적 형태규정 비판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기존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흔히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자본의 노동 착취와 부익부·빈익빈의 메커니즘을 해명한 ‘노동자의 경제학’으로 환원하지만, 이 책은 이와 달리 『자본론』의 핵심은 ‘대안적 경제학’이 아닌 경제학 비판, 즉 자본주의에서 경제적 형태규정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이해한다. 저자가 『자본론』에서 가치형태론의 결정적 의의를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저자는 난해하기로 유명한 마르크스의 가치형태론을 ‘가격표’ 비유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이는 이 책의 압권이다. 저자에 따르면 기존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서는 마르크스의 사상이 사적 소유와 노동 착취 비판으로 환원되어, 자본주의에서 권력의 원천은 노동의 특수한 형태(소외된 임금노동)를 끊임없이 생성시키는 경제적 형태규정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못한다. 게다가 자본주의의 극복도 사적 소유의 수탈과 국가권력 장악으로 환원되어,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에서 핵심적인 어소시에이션의 역할은 주변화되고 만다. 물론 서구에서도 루빈, 파슈카니스, 루카치, 아도르노, ‘새로운 마르크스 독해’(Neue Marx-Lektüre) 그룹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는 마르크스 사상에서 경제적 형태규정 비판의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지만, 이 책은 일본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가치형태론 연구 성과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3장 ‘자본주의와 어떻게 싸울까 (1867-1883): 만년의 마르크스이 물질대사의 사상’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어소시에이션, 물질대사, 공동체, 젠더 등에 관한 만년의 마르크스의 사유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이 책의 백미이다. 특히 3장에는 만년의 마르크스의 ‘발췌 노트’를 비롯한 MEGA2를 활용한 최근의 국제적 성과들[예컨대 케빈 앤더슨(Kevin Anderson)의 『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정구현·정성진 옮김, 한울, 2020), 사이토 고헤이(斎藤幸平)의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추선영 옮김, 두번째테제, 2020), 헤더 브라운(Heather Brown)의 『마르크스의 젠더와 가족 이론』(2012) 등]의 핵심이 잘 소개되어 있어 유용하다. 저자에 따르면 만년의 마르크스 사유의 중심은 자본주의의 주된 모순을 형태규정(Formbestimmun)과 물질대사(Stoffwechsel) 간의 모순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변혁의 전망을 밝히는 것이었다.

끝으로 저자는 마르크스의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어소시에이트한 인간들이 물질대사를 합리적으로 규제하고 자신들의 인간성에 가장 걸맞도록 이 물질대사를 행하는 사회’로 이해하고, 이로부터 페미니즘과 기후변화 운동과 같은 ‘새로운 사회운동’을 계급투쟁의 필수적 부분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는 근년 우리나라 좌파의 대항헤게모니 이념으로 부상하고 있는‘적녹보 패러다임’과 공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자본주의에서 경제적 형태규정 비판 및 물질대사의 교란 비판과 포스트자본주의 대안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마르크스 본래의 사상은 최근 COVID-19 팬데믹과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 존재 자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정성진 경상대학교·경제학

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계간 『마르크스주의 연구』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마르크스 경제학』(2020) 등이 있으며, 『마르크스의 주변부 연구』(2020)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 10점
사사키 류지 지음, 정성진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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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쓰고 싶으세요? 짧게 쓰고, 퇴고하세요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이진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품격 있고 좋은 문장이 필수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은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진다.

〈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의 저자는 이에 대해 “한국말은 어렵다는 생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선입견”이라고 답한다. 원리만 깨친다면 높게만 느껴지는 맞춤법의 벽도 이전에 비해 편하게 넘을 수 있다며 올바른 글쓰기의 세계로 이끈다.

교열 전문기자인 저자는 2003년부터 〈부산일보〉에 맞춤법 칼럼 ‘바른말 광’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쓴 520여 편의 칼럼 가운데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에 주목해 100여 편을 선별해 실었다.


문장 품격 높이는 우리말 맞춤법 소개

글쓰기 실력 향상 위한 여러 비법 담아


교열기자 일을 하며, 혹은 일상에서 만났던 문장들을 예시로 들며 일상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설명한다. 〈우리말에 대한 예의〉(2005), 〈우리말 사용설명서〉(2010)에 이어 세 번째 책이다.

책은 문장의 품격을 높이는 우리말 맞춤법 이야기다. 1장 ‘당신의 문장은 더 좋아질 수 있다’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랫동안 남의 글을 다듬는 일을 해 온 저자가 말하는 문장론이 나온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 어순 바꿔 보기, 군더더기 없는 문장 쓰기, 비문과 의미가 모호한 문장 피하는 방법 등 글쓰기 실력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내용이 넘쳐 난다.

글을 짧게 쓰는 요령을 보자. ‘그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는 문장을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 ‘그가 죽인 사람이 100여 명이었다’ 또는 ‘그는 100여 명을 죽였다’이다. 글은 짧아지는데 뜻은 분명해지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저자는 혼란스러운 문장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퇴고와 교열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떻게 해석될까, 하는 생각이야말로 명료한 글을 쓰는 바탕이 된다고 한다. ‘글은 독백이 아니라 대화’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조사, 품사, 용언의 으뜸꼴, 동사/형용사, 두음법칙, 띄어쓰기 등 ‘좋은 문장을 위한 무기’인 문법을 알려준다. 들이키다/들이켜다, 두텁다/두껍다, 꽈리/똬리 등 ‘문장의 의미를 헷갈리게 하는 말들’을 모아 뜻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낱말 하나 잘못 쓰는 바람에 생기는 상황도 흥미롭다. 부부에게 ‘터울’이란 말을 쓰면 친남매가 된다. 터울은 한 어머니에게서 난 자식들 사이에만 쓰는 말.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출산, 해산’, 사람에게는 쓸 수 없는 ‘신규’ 등 알아보면 좋을 말도 수록돼 있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어투, 표준어와 비표준어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각 장의 끝에 수록된 ‘교열기자의 속사정’에서는 두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내도 신문지 위에서 춤을 추는 오자 앞에서 고개 숙이는 교열 기자의 숙명과 ‘잘해야 본전’일 뿐인 남의 글 고치는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이진원 지음/산지니/352쪽/1만 8000원. 

김상훈 기자 ne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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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다면 - 10점
이진원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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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은정아, 산지니, 1만5000원)=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방법을 담은 인터뷰 글쓰기 책이다. 사람마다 걸어온 길이 달라도 인터뷰를 할 때 공통으로 챙겨야 할 기본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EBS TV ‘지식채널e’, ‘시네마천국’ 등에서 구성작가로 일하며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했던 경험을 살려 인터뷰의 기본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할머니가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독자들은 인터뷰 대상을 꼭 할머니로 한정 짓지 않아도 된다. 가족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처음 누군가를 인터뷰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마을 기록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돼줄 책이다.

[기사원문]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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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 / 김석환

언택트 세상 핵심 가치 ‘신뢰’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전남 나주와 인접한 화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 유적지가 있다. 이는 대략 3000여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모두 597기가 확인된다. 고인돌을 축조할 당시에도 그랬지만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 확장의 역사였다.

KNN대표이사 출신으로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인 저자는 에세이집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에서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발전 방향이 확장에서 연결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세상의 핵심 가치는 신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연결이 메인인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서비스에 대한, 거버넌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일상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코로나19가 가장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초연결의 사례로 본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국가 거버넌스 시스템과 시민의식 등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저자는 선진국들이 앞다퉈 한국의 의료시스템을 배우겠다는 것을 보면서 19세기 이후의 ‘서세동점’과 오리엔탈리즘의 시대가 끝나고 문명사의 대전환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한다. ICT 기술의 발달과 민주적 정부,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합한 한국이 애프터 코로나 시대 세계의 표준이 돼 가고 있다고 희망적인 시선을 던진다. 김석환 지음/산지니/298쪽/1만 6000원. 김상훈 기자

[기사원문]


남도에서 만난 사연에서 코로나19까지 단상 전한다

옛것과 새것,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해 통찰하는 도서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가 출간됐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기자와 방송본부장, 방송국 대표이사 등을 지낸 김 원장은 주로 남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최근의 코로나19 등에 관한 단상을 전한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고인돌 축조 당시에 관한 언급과 함께 ‘확장’의 역사를 말한다. 사람과 공간과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곧 국가의 성장과 발전으로 간주된 것처럼 인류는 인구를 늘리고 길을 확장하고 영토를 넓히면서 ‘문명’을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이렇게 영역을 넓혀나가는 다음 단계는 ‘연결’ 이른바 ‘네트워크’이고, ‘연결’은 다시 ‘초연결’을 지향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과거, 옛것, 아날로그의 감성은 주로 전반부에 녹아 있다.

1부 ‘남도에서 만난 사연들’에서는 고려와 조선 시대 부유한 고을이었던 나주와 일제강점기의 슬픈 사연을 간직한 고흥,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 등 남도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인 사건과 그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전한다.

2부 ‘남도에서 만난 풍경들’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인돌 유적지가 있는 화순, 일본에 천자문을 전해준 것으로 유명한 왕인박사의 출생지인 영암, 아기자기한 단풍잎으로 잘 알려진 내장산국립공원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글의 중반부로 가면 현재, 새것, 디지털이라는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3부 ‘ICT 세상에는 ‘지방(地方)’이 없다’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가운데 새로운 일상이 된 언택트(비대면) 사회에서 겪은 일들과 그에 대한 단상을 읊고, 4부 ‘이식된 근대, 제거된 불온’에서는 인쇄, 영상, 정보통신 등 미디어 속에 투영된 사회와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5부 ‘남도에서 ‘레거시 미디어’를 읽다에서는 앞에서 다룬 주제를 종합적으로 전개한다. 남도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가 언론과 미디어,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인 저자의 시선과 함께 펼쳐진다.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기사원문]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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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은정아 지음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방법을 담은 인터뷰 글쓰기 책이다. 사람마다 걸어온 길이 달라도 인터뷰를 할 때 공통으로 챙겨야 할 기본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EBS TV ‘지식채널e’, ‘똘레랑스’, ‘미디어 바로보기’, ‘시네마천국’ 등에서 구성작가로 일하며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했던 경험을 살려 인터뷰의 기본을 단계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할머니가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독자들은 인터뷰 대상을 꼭 할머니로 한정 짓지 않아도 된다. 가족의 삶을 기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처음 누군가를 인터뷰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마을 기록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돼줄 책이다.

저자는 사전 준비부터 글쓰기까지 ‘삶보다 글이 앞서지 않도록’ 할 것을 강조한다. 저자의 틀에 인터뷰 대상을 끼워 맞추고 있는 건 아닌지 늘 스스로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지니. 224쪽. 1만5000원.

▲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 = 김석환 지음.

기자와 방송국 대표이사 등을 지낸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펴낸 에세이집. 주로 남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관한 단상을 전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인류와 역사의 발전 방향이 ‘확장’에서 ‘연결’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콘택트 세상의 핵심 가치는 ‘신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연결이 중심을 이루는 상황에서 이제는 상대와 서비스, 거버넌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일상적인 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산지니. 298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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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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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월동 여자들 / 정경숙 / 산지니 / 1만6000원

 

부산 ‘완월동’은 정식 행정구역 명칭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때 생겨나 해방 이후 한반도 최대 규모의 성매매집결지가 된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내 최초의 ‘공창’이자 최대 규모의 성매매집결지였던 부산 완월동의 폐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전주의 선미촌, 해운대 609 등의 뒤를 이어 완월동이 폐쇄되면 성매매집결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완월동 여자들’은 18년 전 만들어진, 완월동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채 살아가는 성매매여성들을 위한 단체,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공동설립자 정경숙 활동가의 이야기다. 성매매여성, 성 구매자, 업주 등 관계자 외에는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은폐된 공간이었던 완월동에 ‘살림’의 활동가들은 ‘언니’(활동가들이 성매매여성들을 부르는 호칭)들을 만나기 위해 들어갔다.

그들은 언니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 주고,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함께 시간을 보냈다. 업주들의 눈치를 보며 굳게 닫혀 있던 언니들 마음도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열리게 되었다. 더 나아가 탈업소를 선택해 일상을 회복하고자 자활을 선택하는 언니들도 생겨났다.

업소 여성으로 위장해 업소에 들어가 업주의 성매매 강요와 갈취 등 불법적인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가 하면 업소에서 언니를 무작정 데리고 나오다가 업주에게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전국 곳곳의 언니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 어디든 달려갔고, 그 과정에서 업주들의 협박과 폭행, 폭언도 견뎌내야 했다.


저자는 “이것은 기록되어야 할 이야기이고 기억되어야 할 역사”라며 “이제 성매매집결지는 사라지지만 착취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했던 연대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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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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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신춘문예 출신 조화진 소설집 ‘캐리어 끌기’ 발간



조화진 소설집 ‘캐리어 끌기’

2002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출신 조화진 소설가가 일곱 명 여인의 가슴속에 담긴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집 ‘캐리어 끌기’ 발간 소식을 전해왔다.

‘귀환’, ‘캐리어 끌기’, ‘흐트러진 침대’, ‘휴게소에서의 오후’, ‘그 모텔’, ‘휴가’, ‘송정에서’ 등 일곱 편이 실린 소설집 ‘캐리어 끌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여성의 삶이다. 주변과 불화하는 여성, 실연당한 여성, 사랑의 실수를 저지르는 여성, 어긋나는 모녀 관계, 삶의 불안에 사로잡힌 여성 등 다채로운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그들에게 강인한 심성이 있고 나약한 심성이 있다면, 작가는 후자에 초점을 맞췄다. 마음처럼 살아지지 않는 것, 손에 잡히지도 않고 잡았더라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 원하는 대로 살아지지 않는 것, 그것이 인생의 실체라고 말하는 작가는 이 소설집에서 얼크러지고 바스라지는 삶의 어떤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



  • 작가는 이번 소설에 대해 “누군가는 이렇게, 또 누군가는 저렇게 살아간다. 삶의 모습은 같은 얼굴 없듯이 사람 숫자만큼 제각각 다르며 고유하다. 어떻게 보면 사는 건 신선하지 않고 획기적이지도 않다. 그러기가 쉽지 않다. 사랑, 실연, 결혼, 상실, 이별 같은 인생의 거의 모든 이런 것들은 진행될 때는 잘 모르며 인생을 통과할 땐 잘 안 보인다. 시간이 지나서야 아, 그렇구나, 그런 거였구나 하며 알게 되는 것들이 왜 늦게 깨달아지는 걸까? 나는 그런 것들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것들을 이 소설집에 넣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소설에서 소설을 배우고 인생을 배웠다는 조화진 작가의 지난 작품으로는 ‘조용한 밤’, ‘풍선을 불어봐’가 있다.

    김종민 기자 jmk@knnews.co.kr
















캐리어 끌기 - 10점
조화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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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진 작가의 든든한 후원자, 명은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2002년 어느 겨울날, 중학생이던 나는 얼떨결에 엄마의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듣는다. (경남신문 당선) 평소에 책을 늘 보고 있고 수첩에 끄적이기를 좋아하는 엄마인 건 알았지만 소설가 등단을 준비한 줄은 몰랐다. 나는 앞뒤 주변 살피지 않고 달려가던 10대와 20대를 지나서야 엄마 역할이 아닌 소설가로서의 조화진에 시선이 머물렀다. 


​등단 이후 18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조화진 작가는 세 권의 소설집을 출간했다. 9월에 펴낸 소설집 ‘캐리어 끌기’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표제작 <캐리어 끌기>는 가정불화를 겪는 중년 여성이 초등학생 아이를 돌봐 주는 이야기로, ‘상실’이라는 감정을 매개로 교감하는 둘의 이야기를 다룬다.


​책 뒤표지에 ‘어디에나 있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그녀들의 이야기’라는 책 홍보 문구가 쓰여 있다. 나는 ‘늘 내 곁에 엄마로 있었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소설가로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래서 소설가인 엄마를 인터뷰했다.

(생략)

[출처] 오늘, 소설가인 엄마를 인터뷰했습니다 - '캐리어 끌기' 조화진|작성자 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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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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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지 '시사IN'에서 <완월동 여자들>을 소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도 신간 홍보를 하기도 했지만, 

알고 보니 저자께서 자필 편지와 함께 책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역시 아직 정성이 통하는 시대인가 봅니다. 




언니들의 인생을 경험하면서 나는 점점 작아졌다.




부산 완월동. 공식 지명은 아니다. 부산 서구 충무동, 초장동 일대를 이렇게 부른다. 한반도 최초의 유곽이자 동양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였다. 미군 항공모함이 입항할 때 쏟아져 내린 미군과 단체관광으로 온 일본인이 주된 고객이었다. 달러와 엔화를 벌어들인다는 구실로 관청의 보호를 받으며 성장했지만, 이제 폐쇄 순서를 밟고 있다. 

2002년 11월 4일 완월동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지원하는 단체 '살림'이 생겼다. 저자는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다. 저자가 <시사IN>에 자필로 써 보내온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책에 대한 리뷰는 충분할 것 같다. 

"성매매(성착취) 현장에서의 18년 기록. 성매매 여성들과의 진한 우정과 연대의 기록이며 성매매 현장을 드러내는 글이기도 합니다."    


 

완월동 여자들 - 10점
정경숙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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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에서 <완월동 여자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간 200자 읽기] 완월동 여자들




부산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 과정과 그곳 성매매 여성들이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살아남아 사람을 살리는 여성 연대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선 저자가 성매매 집결지에 들어가 성매매 여성인 '언니'들과 처음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2부에선 한때 동양 최대 성매매 집결지에 머물던 여성들의 이야기, 3부에서는 평범한 일상과 단절돼 업소 여성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4부는 인권을 유린당한 채 살아가는 성매매 여성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를 다니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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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월동 여자들 - 10점
정경숙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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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첫 번째 에세이집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산지니)를 펴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있는 남도(광주·전남)를 중심으로 보고 느낀 이야기와 함께 4차산업혁명시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관한 단상을 전한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저서.

 

저자는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 유적지를 언급하며 ‘확장’의 역사를 떠올린다. 예로부터 인류는 사람 공간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곧 국가의 성장이자 발전으로 간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명’을 만들어 왔다. ‘확장’의 다음 단계로는 보이지 않는 연결인 ‘네트워크’에 눈을 떴고, 현재 ‘초연결’을 지향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은 가장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초연결’ 사례라고 저자는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시신 처리에 애를 먹는 미국, 환자 집계를 팩스로 받아 처리하는 일본 등 각 국가 시스템이나 시민의식 등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사회’에서는 ‘디지털’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교육, 의료, 상거래, 회의 등 일상의 업무가 디지털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저자는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발전 방향이 ‘확장’ ‘연결’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세상의 핵심가치는 ‘신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디지털 연결이 주가 되는 상황에서 상대방, 서비스, 거버넌스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소통이 어려운 까닭이다.

근대화 과정에 관한 개인적 관심을 확장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풀어놓는다. 저자는 기존의 1·2·3차 산업혁명이 사회·물리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했다면, 4차산업혁명은 ‘비연속’이라는 디지털적 기술 특성을 토대로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한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기존 인프라에 얽매이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전략적 안목과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솔루션, 의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 원장은 부산MBC 기자, KNN 방송본부장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국제신문 민경진 기자 / 기사 바로가기

 

 

고인돌에서 인공지능까지 - 10점
김석환 지음/산지니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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