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스크랩'에 해당되는 글 717건

  1. 2019.08.01 산골 각시 혜원의 리틀 포레스트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2. 2019.07.26 한겨레에 소개된 『해양사의 명장면』
  3. 2019.07.25 [신간] 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 『해양사의 명장면』
  4. 2019.07.25 그리운 아버지 향한 두 번째 양민주 수필집『나뭇잎 칼』
  5. 2019.07.22 ‘일 없슈 없당께~읎어부러’ 지역 출판사가 사라진다
  6. 2019.07.22 [새 책]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7. 2019.07.18 눈에 띄는 새책『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8. 2019.07.12 마음 속 지하도시 헤쳐 나가는 ‘루저’의 성장기『데린쿠유』
  9. 2019.07.05 여성신문에 소개된『엔딩노트』 - 250개의 질문에 담아내보는 자서전 완성하기
  10. 2019.07.05 여성신문에 소개된 『엔딩노트』의 작가 이기숙의 행복아카데미 <24> -웰빙과 웰다잉(well being & well dying)
  11. 2019.07.03 마음속 깊고 어두운 지하도시를 헤쳐 나가는 어른들의 성장소설 『데린쿠유』
  12. 2019.07.01 여성신문에 소개된 『일기 여행』-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13. 2019.07.01 화제의 책, 새로 나온 책 - 『그림 슬리퍼』
  14. 2019.06.26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그림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
  15. 2019.06.25 ‘그림 슬리퍼’ 펠리섹 26일 부산서 북토크
  16. 2019.06.24 편견과 차별이 '부정의'를 낳는다. <그림 슬리퍼>와 <언페어>
  17. 2019.06.24 인종과 성별, 권력과 계급에 관한 이야기. <그림 슬리퍼> -언론사 책 소개
  18. 2019.06.24 10명 죽인 살인마는 거리를 활보했다… 피해자가 흑인여성이었기에
  19. 2019.06.21 [6월 21일 출판 새 책] 그림 슬리퍼-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20. 2019.06.21 [새 책] 일상의 스펙트럼 에세이 시리즈
  21. 2019.06.20 [눈에 띄는 새책] 중국 남방도시 여행
  22. 2019.06.19 정우성, 손미나, 장강명…서울국제도서전에서 먼저 만나는 신간 10
  23. 2019.06.18 일기 여행: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신비한 여정
  24. 2019.06.17 범죄전문기자, 연쇄살인범을 10년 추적하다···'그림 슬리퍼'
  25. 2019.06.17 도서 신간 6월 2째주 <그림 슬리퍼>

 

 

"징그럽게 깔끔한 도시여자가 무진장(무주·진안·장수) 먼 산골짜기로 들어가더니 5년 만에 완전 깡촌 여자 ‘장수댁’이 되었다" 책 뒤편 추천사부터 범상치 않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산지니·1만5,000원)’의 저자는 조혜원(43)씨. 장수군 번암면 터를 잡은지도 어느새 6년차에 이른 조혜원 작가는 남편과 텃밭농사를 지으며 밤에는 일상 속에서 느낀점을 올리는 ‘주경야페’의 삶을 살고 있다. 시골 생활의 녹록치 않음과 그럼에도 즐거운 삶이 페이스북에서 지면으로 실린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녹음의 향기가 가득하다.


조혜원 작가는 서울 토박이자 ‘여성신문’ 기자,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다. 시골의 텃밭 앞에서는 그간의 경력이 무색하게 근육과 경험으로 겪어야 하는 일에 대해 난감해하며 그 과정을 풀어썼다. 4개의 목차로 이뤄진 이 책은 4계절의 정취가 깊게 배었다. 산골의 봄은 도시보다 늦고, 겨울은 쉽사리 빠르지만 계절마다 작가가 직접 농사를 시도하고 망치고 그럼에도 결과를 얻는 과정은 도시의 삶에서 결여된 ‘노동의 자연스러운 현장’이 배어있다.

쑥과 고사리, 으름과 산딸기, 호박과 고구마, 시래기와 김장, 소리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이 수확과정은 절대 녹록치 않다. 고라니와 뱀, 벌의 위협과 노동의 과정에서 상처도 뒤따른다. 잡초와의 싸움은 농사철 내내 끊이지 않는다. 허나 일상의 사소한 행위, 빨래, 장담그기, 나물캐기, 전부치기 등에서 작가는 불평보다 감사를 얘기한다. 웃음과 아픔이 공존하는 내용들이 독자를 작가가 겪은 현장으로 얽는다.

도시를 ‘극복’하게 되었다는 마지막 에피소드는 이제 작가의 뿌리가 옮겨심겨졌다는 것을 드러낸다. 치과예약을 위해 2시간 일찍 집을 나서고, 서울 국립극장에서 추억을 더듬으며 신나는 마당놀이를 즐기지만 결국 작가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을 위해 만들어준 작은 컵을 잡는다. 이 손동작으로 작가의 마음이 산골에 확연히 뿌리를 내린 것이다.

시골 생활 동안 직접 찍은 사진이 글 사이서 맛을 돋우는 점도 포인트다. 사진의 각주 속에서 작가의 멘트를 찾아 읽다보면 숲 사이서 발견하는 과일 같은 매력이 담겨있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지금도 텃밭에서 다품종 소량으로 텃밭을 일구고 있으며 가을쯤에는 책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북스테이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시골의 좋은 점은 이곳에 머물면서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데 눈치를 안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밤에는 외로움과 헛헛함이 어딘가에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밤마저도 사랑스럽다”고 답했다.

연극배우이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김성녀 씨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렬로 뜨겁던 그녀가 농촌에서 행복함과 평온이 느껴지는 모습에 진정으로 사람사는 것 같다”며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귀촌의 삶을 설계하는 용기에 감동했다”고 평했다.

귀향과 귀촌의 삶이 궁금한 사람, 시골살이에 대해 꿈꾸는 사람이라면 페이지를 열어 마지막 페이지가 닫힐 때까지 멈추지 않을 매력을 지닌 이번 에세이는 전북의 광활한 자연의 내음이 잉크 사이마다 스몄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원문 바로보기☞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6282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 10점
조혜원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해양사의 명장면-세계의 바다를 물들인 여섯 빛깔 해양사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시민강좌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세계 속의 해양문화라는 관점으로 서양부터 시작해 동북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해양 교류와 분쟁을 분석한다. 부경대 사학과 교수 6명이 전공 분야의 글을 썼다.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2만원.

한겨레
기사원문 바로보기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 해양사의 명장면 = 김문기 등 지음.

 

본디 바다는 인류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대항해시대에 이르러 인류는 고요한 바다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고, 교류와 기회로서 바다가 탄생했다. 그 바다에서 문명은 서로 부딪히고 겨루며 역사의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부경대 사학과 교수들이 '해양'을 주제로 연구해 펴낸 이 책은 근대 초기 중요 공간이었던 바다를 배경으로 일어난 해양사의 명장면들을 다양한 해석과 함께 담았다. 여섯 명의 교수는 전공이 각기 다른 만큼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도 다양하다.

 

서양 근현대사를 전공한 박원용 교수는 서양 근대사에서 해적의 역할과 더불어 해양공간의 교류가 만든 일상의 변화를 들려준다. 해양 시각으로 근대 중국 형성을 연구해온 조세현 교수는 청나라 최강 북양함대가 몰락하는 과정, 중국 '해양영웅' 정성공의 이야기를 전한다.

 

조선통신사 연구의 권위자인 박화진 교수는 해양교류 측면에서 조선통신사의 왕래길과 초량왜관 스캔들 등에 관해 기술하며, 조선 왕실 문화·역사를 연구해온 신명호 교수는 관음 신앙을 해양문화 관점에서 조명하는 한편, 유교의 나라인 조선의 해양 인식을 해상 진상품 등을 통해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이근우 교수는 해도로 보는 조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김문기 교수는 '청어'를 중심으로 해양사를 소개한다. 이번 책에는 고지도, 문서, 사진 등 120여 종의 풍부한 사료도 담겨 있다.

산지니. 295쪽. 2만원.

 

연합뉴스  ido@yna.co.kr

기사원문 바로보기

 

 

 

 

해양사의 명장면 - 10점
김문기 외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창녕 출신 작가 고향 풍경도 곳곳에

 

김해에서 문단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수필가 양민주 작가가 <아버지의 구두>에 이어 두 번째 수필집을 냈다. <아버지의 구두>는 제11회 원종린 수풀문학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수필집 <나뭇잎 칼>에도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고향 마을에 대한 아련한 추억, 가족과 도시라는 공동체에 대한 사랑, 자연을 품은 넉넉한 마음….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뒷좌석에 탄 딸아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고까워 보였다. 묻는 말에 대답도 없이 아예 말문을 닫아 버렸다. 아내가 조용히 왜 그러느냐고 달래자 나직이 이야기를 한다. "중국에서 연수하면서 배가 고파도 먹고 싶은 것을 참고, 사고 싶은 것도 사지 않고, 추위에 고생하며 아껴 둔 돈으로 연수를 보내준 아빠 드리려고 양주를 샀는데 아빠는 드시지 못하고 외삼촌 집에 놓고 온 게 싫다"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양주' 중에서

 

 

딸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장면이다. 수필집에는 고향집에 대한 그리움도 많이 담겼다. 고향집에서 일어났던 가족 간의 소소한 일들을 양 작가는 늑대와 인간이 공존하던 시절로 치환해 그리움을 하나하나 찍어 써 내려 갔다.

 

 

책은 크게 '사다리꼴 시렁' '양주' '의령과 할아버지' '우물'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편집했다. 양 작가는 창녕에서 태어났으며 2015년 <문학청춘>을 통해 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아버지의 늪>이 있다. 현재 인제대 교무처 교무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산지니 펴냄. 200쪽. 1만 5000원.

경남도민일보 정현수 기자 dino999@idomin.com

 기사원문 바로보기

 

 

 

나뭇잎 칼 - 10점
양민주 지음, 박정식 그림/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경남 지역 한 출판사 대표는 최근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지역 작가들의 책을 주로 발간했지만, 매출이 줄면서 작가 구하기도, 출간도 쉽지 않다. 지방자치단체 수주를 받아 홍보 책자를 만드는 일 정도가 그나마 수익을 낸다. 이 출판사 대표는 “‘남해의봄날’이나 ‘산지니’ 등 일부를 제외하고 지역 출판사들은 근근이 먹고산다고 보면 된다”고 토로했다.

 

지역 출판사들의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언제 출판업이 호황이었던 적이 있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수도권이 아닌 경우 ‘지역’이라는 태생적 한계, 인구감소가 더해져 ‘삼중고’를 겪는다. 지역 콘텐츠 출판은 꿈도 못 꾼다는 말이 많다.

최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낸 ‘지역출판문화산업 육성 및 진흥 방안 연구’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의 지역 출판사 지원 조례는 제주도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17개 시도 지역출판문화산업 관련 조례를 ‘출판’, ‘서점’, ‘독서문화진흥’으로 나눠 조사했다. 지역서점을 위한 조례는 대전, 세종, 강원, 충북, 경남을 제외한 시도에서 모두 25개였다.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조례는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두고 있어, 총 98개다.

 

 

보고서는 또, 서울과 파주 등 수도권에 밀집한 출판 산업 구조도 문제로 짚었다. 2017년 기준 수도권 출판사 수는 전체의 79.2%로, 이들에 매출액 20조 7553억원 중 87%가 집중된다.

서점조합을 통해 지역 내 서점에 책을 배포하지만, 물류창고가 파주 등지에 있다 보니 배송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 충북 청주 지역 출판사 ‘직지’ 이성우 대표는 “지역에서 책을 내는 방식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한 비매품, 작가들의 자비출판 등이 중심적 비중을 차지한다”며 “발주받아 제작해 주고 제작비를 받는 구조인데, 발주자의 눈에 맞추다 보니 질도 떨어지고, 서점유통 목적의 기획출판은 꿈도 꾸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지역 출판에 관한 지원책이 전무한 실정인 데다가, 전체 출판 예산마저 줄어들면서 지역 출판사 고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책임연구자인 최낙진 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지역 출판사의 불황은 지역 서점뿐 아니라 독서문화 전반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출판업 불황과 함께 정부 관련 예산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출판 분야는 전체 9개 분야 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많은 부문을 차지한다. 2017년 전체 콘텐츠 산업 매출 113조 2165억원 가운데 출판업이 18.3%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산업 평균 성장률이 전년 대비 6.7%에 이르지만, 0.1% 감소했다. 콘텐츠 산업 8개 분야가 5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 가지만, 출판만 유일하게 줄어드는 형국이다. 게다가 정부 예산도 하락세다. 2018년 293억원, 2019년 234억원으로 예산규모가 작아졌다.

정부 예산이 미흡한 가운데, 지역 출판사 일부가 자생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대구 ‘학이사’는 지역출판물 서평대회를 열면서 관심을 끈다.

전주 ‘홍지서림’은 전주지역 1인 출판사 발간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를 운영한다. 그러나 이런 자체적인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최 교수는 이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주로 서점과 독서진흥 쪽에 치우치고, 지역 출판사가 기획, 제작한 지역 출판물과 출판사 지원 정책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일본 돗토리현, 독일 출판사 ‘스칼라’ 등을 사례로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돗토리현은 지역 내 도서관 자료구매 소비 규정을 두고 지역출판물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독일 ‘스칼라’는 출판사 간 공동 브랜드를 만드는 한편 스타트업 육성센터 운영 등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최 교수는 “지역별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출판 거점기구를 설립해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기사원문보기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신화와 식민주의, 민족주의 그리고 역사 만들기 >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이광수 지음)=‘마하완사와 삼국유사에 나타난 불교 역사관’ ‘가락국 허황후 도래 설화의 재검토…’. 13년 만에 개정판으로 만나는 인도 관련 역저.<산지니·2만5000원>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 10점
이광수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국제신문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기사원문 바로보기

 



출처:국제신문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눈에 띄는 새책

제철 재료의 생명력을 살려 조리하고,

환경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활법 

 -마크로비오틱-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 마돈나가 즐긴다는 요리, 마크로비오틱은 일본 사쿠라자와 유키카즈가 제창한 생활법에 관한 개념이다. 재료를 통째로 쓰고, 제철 재료의 생명력을 살려 조리하며, 채식을 권장하는 식생활이다. 더 나아가 환경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활법이 마크로비오틱이 지향하는 가치관이다. 전혜연 지음, 산지니 펴냄, 168쪽, 1만원 

 

조선셰프 서유구의 떡 이야기 = 조선의 요리백과 <정조지>에 담긴 전통떡. 풍석문화재단 음식연구소는 <정조지> 및 <임원경제지> 각 지에 수록돼 있는 전통음식들을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풍석문화재단음식연구소 지음·곽유경 대표 집필, 자연경실 펴냄, 370쪽, 2만 원.

 

 

◇식탁 위의 동의보감-약이 되는 한식·내경 편 = 1편 노화 방지·정력 강화를 위한 음식 레시피. '음식으로 몸을 다스리라'고 강조한 동의보감의 양생법을 한식 레시피로 재현한 조리서. 둥굴레, 천문동, 하수오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약선 레시피를 제공한다. 김상보 등 지음, 와이즈북 펴냄, 360쪽, 2만 8000원.

 

 

◇오늘은 홈술 = 부제는 '술이 더 맛있어지는 황금비율 홈술 1분 레시피'. 인기 인스타그래머 코난(@co___nan)의 쉽고 기발한 홈술 제조 노하우를 보여준다. 평범한 재료로도 예쁘고 맛있는 홈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특색 있는 안주 팁도 담았다. 류지수 지음, 청림 Life 펴냄, 180쪽, 1만 4000원.

 

 

 

◇오무라이스 잼잼10 = 조경규 작가의 '먹방만화'. 하늘에 떠가는 공룡구름을 발견하는 엄마, 설렁탕에서 하트 모양 파를 발견하고 나중에 먹으려 아껴두는 은영이, 김을 자동차 모양으로 잘라먹는 준영이, 그리고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빠. 이런 사람들이 열심히 먹고 산 이야기. 조경규 글·그림, 송송책방 펴냄, 572쪽, 1만 7000원.

 

◇세기의 셰프, 세기의 레스토랑 = 무슨 일이 있어도 요리는 나간다. 세기의 셰프가 주방에서 겪는 재앙들, 그리고 유쾌한 극복기. 세계적인 셰프 40인의 에세이 모음집 개정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셰프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경험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킴벌리 위더스푼·앤드류 프리드먼 편집, BR미디어 펴냄, 368쪽, 1만 6000원.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 10점
전혜연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경남도민일보 (webmaster@idomin.com
 기사원문 바로보기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마음 속 지하도시 헤쳐 나가는 ‘루저’의  성장기, 

『데린쿠유』

 

 

- 안지숙 작가 첫 장편소설
- 등장 인물에 생기 불어 넣는
- 디테일한 심리 묘사 돋보여

안지숙(사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데린쿠유’는 소리나 자국도 없이 슥 마음속으로 밀고 들어왔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고는 “너는 이 소설 어땠어?” 하면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루저’ 현수가 ‘대견한’ 현수가 되어 “지하실을 나와 문을 닫는”(이 소설의 맨 끝 대목) 장면은 화려하지 않고 차분하다. 그런데 빛난다. 흥! 데린쿠유 따위.

 

데린쿠유는 “터키에 있는 대규모 지하 도시. ‘깊은 우물’이라는 뜻. 기독교인들이 아랍인들을 피해 우물을 파듯 지하 곳곳을 파고 내려가서 거주한 지하도시”(130쪽)를 뜻한다. 이 장편소설에서 데린쿠유는 단지 상황의 비유로 쓰일 뿐, 실제 등장하지는 않는다.

키 180㎝ 몸무게 110㎏ 나이 스물여덟. 현수는 명리학자 경술(현수의 아버지다)이 소유한 지독히 낡은 3층 건물에 깃든 예술가 공동작업실 ‘철공소’(풀 네임은 철학공작소다)의 관리인으로 일한다. 말이 관리인이지 경술에게서 월 50만 원을 받고 연명하는 알바 신세다. 성격, 외모, 역량, 경제력, 비전, 식성…거의 모든 면에서 현수는 ‘번듯한 데 취직해 남들처럼 살’ 형편은 못 되고 그런 걸 꿈꾸지도 않는다.

게다가 상처. 현수는 어릴 때부터 복임(현수의 엄마다)한테서 이상하게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스트레스와 억압감 그리고 근원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두려움을 ‘엄마’한테서 느끼며 자랐다. 명수라고, 현수의 형이 있었는데 복임의 사랑은 명수한테로만 향했다. 그런데 어릴 때 명수가 사고로 죽고 만다. 현수 혼자 남는다.

자! 여기까지가 장편소설 ‘데린쿠유’의 주인공 현수에 관한 소개다. 어느 날 ‘세라 고모’가 현수의 인생에 개입한다. “남들한테야 백수의 하루지만, 사실 현수의 하루는 일과 놀이와 휴식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101쪽) 이랬던 현수의 생활 패턴은 딱 여기까지다. 현수 인생은 지진을 맞은 것처럼 흔들린다. 현수는 세라 고모에게서 “양명시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나온 송찬우의 ‘본색’을 까발려 인터넷에 올려주면 차 한 대를 뽑아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실행에 옮긴다.

 

얼떨결에 이 제안을 받아들인 직후에는 현수도 혼란스럽다. ‘맥도날드 더블 1955 버거 세트를 얻은 먹느라 받아들이긴 했는데, 이 일을 꼭 해야 하나?’ ‘왜 하필 나지?’ 그런데 이 장면 뒤로 장편소설 ‘데린쿠유’는 ‘루저’ 현수가 자신의 한계와 아픔을 직시하고, 거기에 응전하면서, 자아를 발견해가는, 그리고 그렇게 자아와 맞대면한 덕에 내면에서 차오르는 자존감을 맛보게 되니 심지어 ‘사랑’에도 (일단은) 성공하는 ‘빛나는 성장기’로 탈바꿈한다.

이 모든 과정이 작가 안지숙의 섬세한 문장, 세심한 구성, 심리의 디테일을 그려내는 묘사에 힘입어 ‘소리나 자국도 없이’ 전달된다. 현수가 흠모하는 다솜, 나쁜 놈인 것은 분명한 듯한데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송찬우, 세라 고모의 동업자인 수다 여왕 정숙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이 작품 속에서 생기 있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도 인상 깊다.

 

조봉권 문화전문기자

 기사원문 바로보기 

 

 

 

데린쿠유 - 10점
안지숙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250개의 질문에 담아내보는

자서전 완성하기

 

엔딩노트/이기숙 지음/산지니/240쪽/1만 8000원

 

“우리가 절망하고 힘든 것은 우리가 겪고있는 어려움이나 고통 때문이 아니라 나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삶의 궤적을 훑어보면 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말을 떠올려보면 인생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인생노트 한권이 나왔다.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한권의 책으로 남길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엔딩노트’다. 산지니가 출판하고 이기숙 저자가 직접 펴낸 이 ‘엔딩노트’는 250개의 질문으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자서전이다.

저자 이기숙은 “인생을 다 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아있는 세월이 그리 길지도 않은 중,노년의 시기에 내인생,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 생각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자각이 들어 인생을 정리해보면 좀 더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에서 펴내게 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앞서 부산 서면에 ‘한국다잉매터스’를 개소하여 약 3년간 중, 노년기 발달과정에 있는 분들과 ‘나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학습을 모임을 갖는 등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준비의 하나로 ‘웰다잉’ 특강을 펼치는 등 신문지상 연재를 통해 인생정리 강연에 주력해왔다.

이번에 펴낸 ‘엔딩노트’는 이같은 주제로 다년간 많은 전문가 및 강사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다듬은 인생정리노트다. 총 250개 질문에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글을 적다보면 누구나 한편의 알찬 자서전을 정리할 수 있게되는 생각노트다.

어느 날 한순간에 마라톤하듯 숨가쁘게 인생을 정리하는 노트가 아니라 틈날때마다 차근차근 인생을 돌아보며 질문에 성실히 답하다 보면 어느덧 한 권의 자서전이 완성되는 그런 구조다.

경험해보지 못한 버킷리스트들을 정리하며 실천해보기, 부모님께 편지 써 보기나 감사편지 적기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 일기 써 보기, 산책하기, 어린 아이들과 지내기좋은 사람들과 식사하기, 서랍과 옷장 정리하기, 사진정리하기, 재래시장 나가보기, 상상 여행하기 등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삶의 코치도 담겨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들을 하며 그 순간을 머물렀는지, 지금의 나를 조명하고 남은 인생을 더 의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있다.

이 책을 펼친 오늘부터 하루하루를 알뜰하고 행복하게 보내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엮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숨어있던 각자의 삶의 의미들을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여성신문 [2019523일 제11214]

☞기사원문 바로보기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기숙의 행복아카데미 <24>

-웰빙과 웰다잉(well being & well dying)

 

어느 날, ‘내가 늙었구나 ‘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그걸 나이 50에 느끼는 분도 있고, 70에 느끼는 분도 있다고들 합니다. 사는 게 마냥 바쁘고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뒤로 슬그머니 밀리면서 몸과 마음이 조금씩 무겁게 느껴지고, 인생이 앞으로 틔어있다기 보다는 뒤돌아봐 지면서 내 앞의 시간들이 마치 좁은 골목을 돌면 뭐가 있는 가하고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다 살은 것도 아니고, 남아있는 세월이 그다지 길다고 여겨지지도 않는, 중노년의 이쯤에서 내인생,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 뭔가 생각과 질문이 필요하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퇴직 후, 부산(釜山)의 교통 중심인 서면에 ‘한국다잉매터스(KoreanDying Matters)’를 개소하고 3년 정도 중노년기 발달과정에 있는 분들과 ‘나의 삶과 죽음’이란 주제로 많은 학습모임을 가졌습니다.

물론 이 주제를 변용하여 숱한 제목의 강의들을 나가곤 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활동지를 만들어 강의와 모임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참여하신 분들로부터 많은 피이드백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학습자나 강사들이 좀 더 많은 분량들을 소화해 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 그 활동지들을 모아 새로이 책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좀 더 세밀히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드려다 보고, 남은 미래도 잘 계획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로 책이 기획 되었습니다 -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삶(역사) 적어보기, 나의 과거를 지나 현재 성찰하기와 미래 계획하기 등이 그책에 포함되고자 했습니다. 질문에 답해 봄으로써 한 사람의 ‘자서전(自敍傳, Autobiography)’ 만들기가 시작되고 드디어 완성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엔딩노트-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산지니)’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자주 펼치면서, 자신의 생각, 느낌들을 적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가급적 조용한 시간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지난 시간을 톺아보며, 지금의 자신을 성찰하며, 이제부터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 - 그동안 잊고 살았기 때문에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책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먼 기억 속의 일들이 실타래처럼 삐쳐 나오면서 드디어 무언가 하나가 생각나서 한 칸을 채우면,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의 지난 삶들이 기억나며, 드디어 여백이 자신의 글로 다 채워질 것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펴서, 적고 또 적고 해 보면,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정연히 알 수 있고, 그 긴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지금의 나’는 얼마나 칭찬 받을만한 인간인 가가 알아질것입니다.

두려워 마시고, 이 책을 통해 ‘숨어 있던 당신 삶의 의미들’을 찾아 내길 바랍니다. 당신의 ‘작은 자서전 쓰기’에 열심히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 ‘자서전’은 어느 새 나이가 들어, 슬슬 내 삶을 정리하고 싶은 시기에 작성되기 때문에 가끔 내 인생의 마지막 내책 일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엔딩노트(Ending Note)’라 불리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도 한편으로는 나의 ‘엔딩노트’이기도 합니다. 페이지 마다 답해야 하는 많은 물음들이 있습니다만, 그 물음 어디에도 정답이란 없습니다. 그 질문들을 읽고 떠오른 자신의 생각이 ‘바로 정답’입니다. 적은 뒤 다시 적고 싶다면 되돌아가 고쳐도 됩니다.

여백이 있는 한 답들은 수정되고 또 수정되어도 됩니다. 오히려 수정될 수록 더욱 명확히 스스로가 이해될 것입니다.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 있으면 뛰어 넘어도 됩니다. (혹시 적기가 힘든다면, 질문들에 입술로, 눈으로 답하셔도 됩니다. 이 질문들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은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당신의머리 속에는 많은 생각, 감정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당신과 당신이 살아 온 그 시간들 속에 들어 있던 생각, 감정들을 찾아 내는 것이 두번째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보다 자세히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 연필을 들어 봅니다. 적어봅니다. 적는 작업은 나의 생각, 감정을 보다 선명히 알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하면 당신은 분명 행복감을 느낄 것입니다. 안 적어도 됩니다만 가급적 적을려고 노력하세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 지나가 버린 시간들에 아쉬운 것들이 왜 없겠습니까만, 우리는 그 아쉬움 속에 담겨있던 무언가를 찾아 그것을 통해 지금의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단서를 찾을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새로운 인생을 만들 수 있는 많은 시간들을 당신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는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이 ‘작은 자서전’은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을 보물이 될것입니다. 이걸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기고 가셔도 됩니다. 아마 어떤 유산보다도 귀하고 귀한 것일 것입니다.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도 삶의 끝자락쯤에서 죽음을 가까이 바라보는 날이 있을 것 입니다. 당신에게도 언젠가 ‘마지막 오늘’이 올 것입니다. 그 날을 위해 이 책을 펼친 오늘부터 더욱 하루하루를 알뜰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대합니다.(이 글은 이기숙의 신간 ‘엔딩노트-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산지니,2019)’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출처 : 여성신문 [2019년 6월 25일 제113호 13면]

기사원문 바로보기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마음속 깊고 어두운 지하도시를 헤쳐 나가는

어른들의 성장소설

 

 

데린쿠유/안지숙 지음/산지니/264쪽/1만 5000원

비정규직 인생의 애환을 생생하게 담은 소설집 『내게 없는 미홍의 밝음』을 펴낸 안지숙 작가가 첫 번째 장편소설로 다시 한 번 독자를 끌어들인다. 실감나는 대화와 빠른 전개,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가는 인물들의 서사는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터트리게 하는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위키피디아에서 글을 수정하며 세상에 일조하고픈 마음은 조금도 없는 백수 민현수. 이런 현수에게 세라는 꺼림칙한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인터넷상에서 송찬우를 괴롭혀달라는 것인데 현수는 송찬우의 삶을 파고들면서 자신의 삶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퍼즐을 맞춰나간다.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현수의 성장소설이면서, 마음속에 어둡고 복잡한 지하도시 데린쿠유를 품고 살아야 했던 어른들의 성장소설이다.

현수는 아버지 소유의 공동작업실에서 청소나 형광등 가는 일을 하면서 용돈을 받아 쓴다. 아버지 그늘에 편안하게 먹고사는 태평스러운 젊은이로 보이지만 속까지 무사태평한 건 아니다. 현수에게는 지금까지 그를 괴롭히는 어릴 적 상처가 있지만 누구도 현수의 상처를 들여다보지 않았고 현수조차 자신의 마음속 상처를 돌보지 않았다. 현수는 폭식을 일삼으면서 무기력한 청년으로 자랐다.

그렇게 아무런 야망 없이, 무탈하게, 무해한 존재로 살아가던 현수에게 최근 수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거부하기엔 너무 아까운 조건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현수는 자신의 삶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간다. 매사 무기력하기만 했던 현수는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아픈 사연에도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현수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소설은 현수의 이야기가 되고 동시에 세라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고통을 치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설은 현수라는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빠르게 사건을 전개한다. 실감나는 대화와 빠른 전개로 인해 지루할 새 없이 소설에 몰입하게 한다. 작가는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붙잡고서 소설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

데린쿠유는 터키에 있는 거대한 지하도시다. 현수를 비롯해 주변 인물들은 마음속 깊은 곳에 하나의 지하도시를 숨기고 산다. 마음속 지하도시는 숨기고 싶고, 숨고 싶은 시간이 심연처럼 혹은 미로처럼 얽혀 있는 데린쿠유와도 같은 곳이다. 세라의 말처럼 “우물보다 무한정 깊고 무한정 더 큰 지하도시. 그런 곳에 틀어박히면 모종의 어떤 위협에서도 무한정 멀어질 것”이다. 소설의 인물들은 스스로 그곳에 갇혔으나 결국은 세상 밖으로 나온다. 마음의 상처와 숨기고 싶은 기억을 고통스럽지만 끄집어내는 것이다. 소설은 독자에게 각자 마음속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길 권하며 일단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한다.

 



 출처: 서울신문

 

기사원문 바로보기

 

 

 
데린쿠유 - 10점
안지숙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일기 여행

일기에 여성의 삶이 담겨 있다. ‘여성 일기 연구회’를 운영하는 저자는 일기를 통해 여성들이 사회에서 겪는 억압, 결혼·양육에 등 여성의 문제를 읽는다.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같은 여성 작가들의 자선전과 일기를 통해 창작 과정도 전한다.

말린 쉬위/김창호 옮김/산지니/20000원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김진수, 김서현 기자

 

 

일기 여행 - 10점
말린 쉬위 지음, 김창호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 그림 슬리퍼(크리스틴 펠리섹, 산지니, 456쪽)

‘피플’의 범죄 전문 기자인 저자가 로스앤젤레스의 우범 지역 사우스센트럴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1985년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이 살해된 이후 열 건이 넘는 연쇄살인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빈민가 우범지역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부와 경찰, 언론은 사건을 외면한다.

‘잠들었던 살인마’라는 뜻의 ‘그림 슬리퍼’(Grim Sleeper)로 살인마를 명명하고 이 사건을 파헤쳐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저자의 범죄 르포집이다.

 

그림 슬리퍼 - 10점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이코패스’ 범죄로 널리 알려진 유영철은 윤락여성과 출장안마사 11명을 살해하며 “여자들은 몸을 함부로 굴리지말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우범 지대에 속해있어 실종 사실이 잘 알려지지도 않으며, 실종신고를 해도 경찰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집단이다. 유영철 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였다.

LA 사우스 센트럴 지역에서도 이러한 여성 혐오 범죄가 있었다. 살인범은 1984년부터 10명 이상의 빈민가 흑인 여성을 살해해왔다. 2006년부터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 범죄 전문 기자 크리스틴 펠리섹은 살인범이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살인사건 사이에 긴 휴식기를 가진 것을 근거로 삼아 잠들었던 살인마란 뜻으로 ‘그림 슬리퍼(Grim Sleeper)’라 이름 붙여 이 사건을 세상에 처음 알린다.

6월 21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그림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산지니)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의 강연이 출판사 산지니 주최로 열렸다. 매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신간 도서를 처음 선보이는 ‘여름, 첫 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크리스틴 펠리섹의 ‘그림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은 올해 ‘여름 첫 책’ 중 하나이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선보인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사진 = 김지현 기자]

 

‘그림슬리퍼: 사우스 센터럴의 사라진 여인들’은 범죄 전문 기자인 크리스틴 펠릭섹이 10년 넘게 조사를 통해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내용이다.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연중인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 [사진 = 김지현 기자]

 

크리스틴 펠리섹은 현재 피플 매거진에서 기자로 활동 중이며, ‘그림 슬리퍼’ 사건에 대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LA위클리에서 범죄 전문 기자로 일하고 있었다. 2006년 어느날 크리스틴 펠리섹은 취재 거리를 찾아 LA 검시관 애드 윈터를 찾아갔다. 그는 LA주 골목이나 쓰레기장에 유기된 시체들에 주목했다. 그 피해자들은 모두 흑인 여성들이었고 시체에는 비슷한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크리스틴 팰리섹은 집요하게 파고들어 1985년 피해자부터 1988년 유일한 생존자까지 8건의 사건과 13년 동안 잠복기를 가진 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4건의 살인 사건이 연쇄살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크리스틴 펠레섹 LA위클리에 ‘그림 슬리퍼’에 대해 처음으로 기사를 내게 된다.

강연중인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 [사진 = 김지현 기자]

 

크리스틴 펠리섹은 이날 서울국제도서전 강연에서 이 책에서 다루고 싶었던 것은 미국이라는 사회 안에서 묻혀있는 소수자들이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가난한 흑인 여성이었다.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사우스 센트럴 지역에서만 그림 슬리퍼 뿐 아니라 6명의 연쇄살인자가 더 있었고, 피해자는 매춘, 마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것이 수사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크리스틴 펠리섹은 소수자들이 폭력 안에 묻혀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모든 생명의 가치는 동등하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만약 LA에서 금발의 여성 치어리더가 살인을 당하면 널리 알려지겠지만 흑인 매춘부 여성이 피해자였다는게 긴 시간 동안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한다며, 금발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생명을 모두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책은 살인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피해자에 대해서 더 많은 목소리를 갖고 사회에 내고자 하는 그의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표출했다. 기사를 쓸 당시 편집장은 대중의 시선을 끌기 위해 살인마의 특징을 잡거나 그의 내면에 대해 다루고 싶어했지만 크리스틴 펠리섹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날 서울국제도서전 강연 끝에 이 책을 출판한 ‘산지니’의 관계자는 “크리스틴이 처음 이 사건을 밝혔을 때 여성 범죄 전문 기자라는 이유로 경찰관들이 정보를 안주려고 했는데 20년 전 피해자였던 가족들이 증거를 주기 시작하며 적극적으로 도왔고 그 정보를 경찰에 넘기면서 경찰이 신뢰를 하게 되었다며, 경찰과 피해자와 기자와의 연대를 통해서 밝혀낸게 그림 슬리퍼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지난하고 부진하게 수사가 진행됐던 사건을 끝까지 추적해 낸 것은 피해자들의 가족과 크리스텐 펠리섹 기자가 정의가 무엇인지를 찾고 싶었던 결과였다.

이날 행사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끌며 사인회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사인하는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 [사진 = 김지현 기자]

 

뉴스페이퍼 김지현 기자

☞기사 원문 바로가기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림 슬리퍼’ 펠리섹 26일 부산서 북토크

산지니출판사는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에서 사라진 여인들〉의 저자인 크리스틴 펠리섹(사진) 〈PEOPLE〉 선임기자를 초청해 26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이터널 저니에서 북토크를 연다.

범죄 전문기자인 크리스틴 펠리섹은 미국 LA에서 일어난 ‘빈민가 흑인 여성 살인사건(그림 슬리퍼 살인 사건)’의 수사 과정을 15년 동안 끈질기게 추적했다. 그는 수사관 인터뷰,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탐방 기사 등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아 〈그림 슬리퍼…〉에 담아냈다. 이 책은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주목하는 신간 10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날 북토크 진행과 대담은 황은덕 소설가가 맡는다.

 18세 이상 선착순 50명. 참가비 무료. 051-504-7070.

부산일보 김상훈 기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기대합니다*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크리스틴 펠리섹가 들려주는 <그림 슬리퍼> 이야기를 함께 즐겨보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704-1 | 이터널저니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림 슬리퍼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 
산지니 | 456쪽 | 1만8000원

 

언페어 
애덤 벤포라도 지음
강혜정 옮김 
세종서적 | 480쪽 | 2만원

 


먼저 가정을 해보자. 목격자가 없는 곳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살해됐을 경우, 가해자는 경찰에 붙잡혀 처벌받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 

또 다른 가정을 해보자. 내가 누군가에게 범죄를 저질렀다는 누명을 썼을 때, 우리 사회의 시스템은 내가 무죄임을 확실히 밝혀줄 수 있을까. 

최근 한국에 번역·출간된 <그림 슬리퍼>와 <언페어>는 이 문제를 나란히 이야기한다. <그림 슬리퍼>는 빈민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통해 ‘보잘것없는’ 사람이 피해자가 됐을 때 받는 차별을 다뤘다. <언페어>는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는 제도가 원래 목적대로 정확히 운용된다고 해도 언제나 부당한 유죄 판결, 불평등한 대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실제 사례로 증명한다. 물론 두 책 모두 미국 상황을 다뤘지만 한국 사회라도 다를 것은 없어 보인다. <그림 슬리퍼>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은 현직 기자이고, <언페어>를 쓴 애덤 벤포라도는 법대 교수이면서 변호사다.

<그림 슬리퍼>의 내용부터 보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에서는 1985~1988년 흑인여성 8명이 살해당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시신을 보란 듯이 도로에 버렸다. 피해자들은 모두 빈민가에 살았다. 경찰도, 정부도, 언론도 이 사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책의 제목인 ‘그림 슬리퍼’는 연쇄 살인범의 별명이다. ‘범죄 전문 기자’로 일하던 펠리섹은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직접 별명을 지었다. 2008년 ‘LA 위클리’ 표지 기사에 처음 쓴 ‘그림 슬리퍼’는 ‘잠들었던 살인마’란 의미다. 살인범이 1988~2002년 긴 휴식기를 거쳐 다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저승사자(Grim Reaper)’와 발음이 비슷하게 만들었다. 펠리섹은 2006년에 처음 이 사건을 접한다. 첫번째 희생자가 발생하고 18년이 지난 뒤였다. 경찰의 수사과정을 계속 지켜본 펠리섹은 이런 물음을 던진다. “어떻게 20년간 반경 6㎞ 이내의 좁은 지역에서 소름 끼치는 연쇄살인이 계속될 수 있었을까.”

 

미국 사회의 사법체계는 사진 속 저울처럼 완벽하고 공평한가. <그림 슬리퍼>와 <언페어>의 저자들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한국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사회의 사법체계는 사진 속 저울처럼 완벽하고 공평한가. <그림 슬리퍼>와 <언페어>의 저자들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한국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는 빈민가에 사는 흑인 여성 피해자들에게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반면 같은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베벌리힐스 인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어머어마한 현상금이 걸린 뒤 순식간에 해결된다. 사우스 센트럴에 사는 피해자들은 ‘가난한 흑인 여성’이라 범죄의 표적이 되었고, 또 가난한 흑인 여성이라 수사 과정에서 뒷전으로 밀렸다. 2008년 펠리섹의 기사가 나간 뒤에야 ‘흑인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은 주목을 받는다. 범인 로니 프랭클린 주니어는 2010년 7월 검거됐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언페어> 역시 책의 제목 그대로 ‘불공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주제는 조금 다르다. <그림 슬리퍼>가 가난하고 힘없는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노골적 차별을 다뤘다면 <언페어>는 사회 시스템 자체에 내장되어 있는 ‘부정의’를 말한다. 

저자는 실제로 벌어졌던 예를 통해 이를 설명한다. 먼저 편견이다. 추운 겨울 길에서 한 남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옷에 묻은 ‘토사물’을 근거로 그를 술취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병원에서도 그는 ‘술이 깰 때까지’ 방치됐고, 뒤늦게 의료진이 두부 손상을 알아채 수술을 시작했지만 사망했다. 그는 저명한 기자였고, 길에서 강도를 당해 쓰러진 것이었다.

저자 벤포라도는 “관련자들이 정해진 규칙을 등한시하고, 빤히 보이는 우려사항들을 간과하며, 절차를 생략하고, 증거들을 무시하게 만든 것이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하고 신중한 수사관’이 아니라 ‘극도로 제한적인 증거’를 근거로 속단을 내리는 데 능하다”고 말한다.

사법체계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와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목격자의 범인 식별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것이나 강압적인 심문에 의한 피의자의 허위 자백과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책에는 강간 피해자가 진범을 옆에 두고도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든 사례가 나온다. 

 

재판 과정에서 검사와 배심원, 판사들로 말미암아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문제점들도 피의자에게 결정적일 수 있다. 검사가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를 피의자 측 변호인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면, 피의자는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밝힌 모든 문제를 없앤다 해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끔찍한 학대, 잘못된 유죄 판결, 불평등한 판결이라는 문제들이 남게 될 것”이라며 “사법제도 설계 자체가 인간 행동에 관한 부정확한 가정 아래에서 만들어져서 그 자체로 불공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어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사형을 받을 만하다고 결론을 낼 때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숨은 힘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홍진수 기자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212041005&code=960205#csidx0ab09569d8d8303b6757e17108cdbcc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림 슬리퍼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 산지니/ 456쪽/ 1만8000원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30여km 떨어진 ‘사우스 센트럴’은 흑인 거주 비율이 높은 슬럼가다. 1980~1990년대 이 지역에서는 강도, 마약, 살인, 그리고 갱단 범죄가 일상다반사로 일어났다. 그러니 1985년 세 발의 총을 맞고 후미진 뒷골목에 버려진 흑인 여성의 시신에 경찰이나 언론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이후 벌어진 10건 넘는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언론이 ‘미모의 금발 여학생 실종 사건’에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동안, 12년에 걸쳐 10여 명의 슬럼가 흑인 여성은 무자비하게 살해돼 거리에 내던져졌다. 범죄 전문기자인 저자는 이 의문의 연쇄살인마에 ‘잠들었던 살인마(The Grim Sleeper)’라는 이름을 붙이고 집중 보도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다. 그제야 흑인사회의 분노를 감지한 경찰은 서둘러 전담 수사팀을 본격 가동해 살인마를 쫓는다. 이 책은 10년에 걸친 연쇄살인마 추적기다. 그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잔혹한 범죄자의 실체만은 아니다. 피해자 가족이 겪는 참담함과 만인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는 사회 시스템의 민낯 또한 가감 없이 드러난다. 과하게 흥분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게 죽음과 슬픔, 그리고 형사들의 집념을 담담하게 전달하는 문체가 돋보인다.

주간동아

☞기사 원문 바로보기 

그림 슬리퍼
크리스틴 펠리섹. 산지니. 1만8000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우범 지역 사우스센트럴에서 일어난 10건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친 기자가 펴낸 논픽션 글이다. 가난한 흑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경찰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인종과 성별, 계급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다.

주간조선

기사 원문 바로보기

 

그림 슬리퍼 =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

'피플'의 범죄 전문 기자인 저자가 로스앤젤레스의 우범 지역 사우스센트럴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1985년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이 살해된 이후 열 건이 넘는 연쇄살인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빈민가 우범지역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정부와 경찰, 언론은 사건을 외면한다.

'잠들었던 살인마'라는 뜻의 '그림 슬리퍼'(Grim Sleeper)로 살인마를 명명하고 이 사건을 파헤쳐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저자의 범죄 르포집이다.

산지니. 456쪽. 1만8천원.

연합뉴스

기사 원문 바로보기

 

 

그림 슬리퍼 - 10점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0명 죽인 살인마는 거리를 활보했다…

피해자가 흑인여성이었기에”

 

연쇄 살인마 기사로 범죄 검거 이끌어낸 작가 크리스틴 펠리섹

 

미국의 유명 주간지 피플의 범죄전문기자인 크리스틴 펠리섹이 21일 서울 코엑스 인근 카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방한했다. 홍윤기 인턴기자

법과 정의는 반드시 공평하지 않다. 우리 사회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통용되듯,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에게 사법부는 유독 관대했다. 재판뿐만이 아니다. 범죄 발생 직후 수사 단계에서부터 공정함은 작동하지 않는다. 똑같은 범죄를 당했다 해도 피해자가 누구냐에 따라 경중이 갈린다. 피해자가 돈 많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사람이라면 사건은 떠들썩하게 다뤄진다. 반면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일 경우엔 조용히 묻히기 일쑤다.

미국의 유명 주간지 피플의 범죄 전문기자인 크리스틴 펠리섹은 이 부조리를 정면으로 주시했다. 그는 20여년간 묻혀 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빈민가 일대에서 벌어진 흑인 여성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최근 출간한 ‘그림슬리퍼’(산지니 발행)는 그 취재 기록을 담은 범죄 르포집이다. 23일 폐막한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여름 첫 책’(도서전을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되는 책)에 선정돼 방한한 그를 서울 코엑스 근처 카페에서 만났다. 펠리섹은 “범인은 10명을 살해하고도 20년 간 거리를 유유히 활보했다. 미국 사회는 범인을 못 잡았던 게 아니라 안 잡았던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의 죽음 뒤엔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사건의 골자는 이렇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에서는 1985~1988년 흑인여성 7명이 살해당했다. 피해자들의 가슴에는 총알이 박혀 있었다. 범인은 피해자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구겨 넣어 눈에 잘 띄는 도롯가에 버렸다. 피해자들은 모두 빈민가에 살았다. 범죄 대상, 살해 수법, 시신 유기 방법까지 동일했다. 반경 6㎞ 지역 안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에서 20년 간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흑인, 여성, 빈민가에 거주했다는 점 등이다. 8번째 피해자인 에니트라 워싱턴은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그러나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밑바닥 인생들이 모인 사우스 센트럴에서 살인 사건은 늘 일어나는 일이고, 마약에 중독된 가난한 흑인 여성들의 삶은 ‘원래 비참하다’며 외면했다. 그렇게 묻혀 있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06년. 펠리섹이 이 사건을 처음 기사화하면서다.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한 지 21년이 지나서였다. 그 사이 범인은 3명을 더 죽였다.

펠리섹은 흑인 여성 살인사건의 진짜 범인은 취약계층에 대한 미국 사회의 방관과 외면이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베벌리힐스에서 살인 사건이 터지면 난리가 나죠. 경찰, 언론, 정부 다 달라붙어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흑인 여성들의 죽음에는 피해자 가족 말고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살아서 ‘가난한 흑인 여성’이라 범죄의 타깃이 됐고, 죽어서는 ‘가난한 흑인 여성’이라 수사조차 외면당했어요.”

공권력의 불공정함을 깨달은 펠리섹은 기사를 통해서 범인을 잡겠다고 나섰다.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범인의 별명도 직접 만들었다. ‘그림슬리퍼(Grim Sleeper)’는 ‘잠들었던 살인마’란 의미다. 살인범이 1988년 범행을 저지른 뒤 긴 휴식기를 거쳐 2002년부터 다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에 착안했다. 피해자 한 명 한 명의 삶을 다룬 기사도 내보냈다. 피해 여성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웃이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반향은 컸다. 시민들은 분노하며 범인 검거에 손을 보탰다. 남편이나 남자 친구가 범인으로 의심된다고 적극적으로 제보를 해오는 여성들도 있었다. 수사 인력을 총동원한 경찰은 2010년 7월 범인 로니 프랭클린 주니어(67)를 검거한다. 그는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펠리섹은 사회적 약자들의 죽음에 둔감해질수록 사회는 더 위험해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살인마가 20년 넘게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이 죽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했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고 힘 없는, 아무도 모르고 넘어갈 사람의 죽음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한국일보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기사 원문 바로가기

 

 

그림 슬리퍼 - 10점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실버_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림 슬리퍼-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우범지역인 사우스 센트럴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10여명의 흑인 여성들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뒤 도로에 버려졌으나, 경찰과 정부, 언론은 빈민가에 거주했던 흑인 여성 희생자들을 외면했다.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1만8000원.

 

한겨레 문화 책과 생각

기사 원문 바로가기

 

 

[ 한국 경제] - [생활 문화] 책꽂이 그림 슬리퍼

[서울 신문] - [책 출판] 책꽂이 그림 슬리퍼

 

 

 

그림 슬리퍼 - 10점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내가 생각한 일터, 싱가포르에서

임효진 지음. 한국에서의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싱가포르 취업을 감행한 여성의 에세이. 6년간의 싱가포르에서의 일과 삶이 담겼다. 싱가포르 취준생의 일상, 외국 회사의 조직 문화, 취미 생활, 연애와 국제결혼 등 저자의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산지니ㆍ183쪽ㆍ1만원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전혜연 지음. 채식 위주의 생활법 ‘마크로비오틱(Microbiotic)’을 실천하는 저자가 쓴 에세이. 제철 재료를 조리한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되찾는다. 채식이 가져다 준 일상의 변화를 유쾌한 필치로 그렸다.

산지니ㆍ168쪽ㆍ1만원

 

 

한국일보

기사 원문 바로가기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 10점
전혜연 지음/산지니

 

 

 
내가 선택한 일터, 싱가포르에서 - 10점
임효진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 중국 남방도시는 개혁·개방과 4차 산업혁명을 앞서 이끌어왔다. 하지만 북방도시에 비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5개월에 걸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유여행을 하며 중국 남방도시와 현대 중국인의 삶을 보여준다. 이중희 지음, 산지니 펴냄, 308쪽, 1만 8000원.

 

경남도민일보

기사 원문 바로가기

 

 

 

 

 

 

 

중국 남방도시 여행 - 10점
이중희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에는 6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코엑스홀에서 ‘출현(Arrival)’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도서전은 단순히 많은 사람과 책이 모이는 것에서 나아가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독자에서 저자로, 새로운 작가의 탄생’,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독서 행태의 변화’ 같은 출판계 현안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인 동시에 ‘난민과 다문화 가족’, ‘언론과 출판의 자유’ 같은 사회적 이슈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여름 첫 책’ 코너에서 처음 공개되는 10권의 신간은 도서전이 열리는 5일 간 현장에서 독점 공개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이 기간 동안 일반 서점에서는 예약판매 진행) 우리에게 다가올 ‘여름 첫 책’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1. <그림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크리스틴 펠리섹/ 산지니/ 2019년)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뒷골목에서 세 발의 총을 맞은 한 흑인 여성이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후 10명 넘는 흑인 여성이 연쇄 살인마에게 희생 당하지만 빈민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한다.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린 건 ‘피플(People)’지의 선임기자였던 크리스틴 펠리섹이다. 그녀는 2006년 우연히 이 사건을 접하고 취재를 진행한 끝에 미국 전역에서 관심을 얻어 수사는 다시 불붙게 된다. 이 책은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한 범죄 르포집이다.

 

 

 

2. <나의 로망, 로마>(김상근/ 시공사/ 2019년)

 

유럽 여행시 많이들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로마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로마를 잘 아는 사람도 만나기 어렵다. 로마를 여행하기 전 이 책을 일독한 후 방문한다면 훨씬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저자인 연세대학교 신학과 김상근 교수는 로마를 걸으며 리비우스의 <로마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등의 고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베르니니, 카라바초 등 예술가의 흔적을 좇기도 한다.


 

3.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정우성/ 원더박스/ 2019년) 

평소 난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배우 정우성. 2014년 5월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매년 해외 난민촌을 찾아 그들의 소식을 우리 사회에 전해왔다. 이 책은 2014년 11월 네팔 방문부터 2018년 11월 지부티와 말레이시아 방문까지 그가 친선대사 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와 생각을 적은 책이다. 그는 “난민을, 그리고 난민촌을 직접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다면, 그들을 돕는 문제에 대해 (중략) 의문을 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4. <그 바다, 명량: 마지막 마음의 기록>(나형수/ 소미미디어/ 2019년)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가장 열악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던 임진왜란의 명량해전. 이 책은 세계 해전사에서 유례없는 대승리를 기록한 명량해전을 현대적 심리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픽션이다. 주인공 ‘순신’과 승병장 ‘혜운’, 첩보조직 ‘야청’, 촌로인 ‘마하수’ 노인 등의 활약상을 통해 전쟁의 리얼리티와 액션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순신 장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기회.


 


 

5.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손미나/ 한빛비즈/ 2019년)

방송사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 스타트업 CEO, 허핑턴포스트 편집인, 인생학교 교장에 이르기까지…손미나만큼 다양한 인생 행로를 걸어온 사람이 있을까? 스페인, 페루, 프랑스 등지의 여행기를 책으로 펴내 뜨거운 독자의 지지를 얻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인생의 지혜를 담은 자기계발서를 출간했다.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용기,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얻은 지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6.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이진우/ 휴머니스트/ 2019년)

20세기 최고의 정치철학자로 손꼽히는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사유하지 않는 삶에 대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이처럼 가치 있는 사유이지만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니체의 인생 강의>, <의심의 철학> 등을 통해 대중에게 철학의 재미를 전파해온 포스텍 이진우 교수가 한나 아렌트를 통해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법을 제시한다. 한나 아렌트의 관점에서 ‘무엇이 우리를 쓸모 없는 존재로 만드는가?’, ‘정치는 왜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가?’ 등의 열 가지 테마에 접근한다.

7.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허블/ 2019년)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초엽 작가. 이 책은 바이오센서를 만드는 과학도였던 그녀가 쓴 소설들을 묶은 첫 작품집이다. 표제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비롯해 앞에서 언급한 ‘관내분실’을 포함한 총 7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소설가 김연수는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라고 그녀의 소설들을 평한 바 있다.
 


 

8.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장강명/ 아작/ 2019년) 


 

사회를 보는 독특하고 날카로 운 통찰력으로 소설을 써나가는 장강명 작가. 그의 작품은 주류 문단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 근원에는 SF가 있다. 대학생 때부터 PC통신에 SF소설을 연재하고, SF소설 웹진을 창간할만큼 SF장르에 깊은 애정을 가진 그의 중단편 SF 10편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사랑을 유지시킬 수 있는 사랑보조제가 개발된 시대의 이야기인 ‘정시에 복용하십시오’ 및 서로 다른 종류의 초능력을 지닌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등 사랑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 다수 포진돼 있다.

9. <펭귄의 여름>(이원영/ 생각의힘/ 2019년) 

저자는 여름에는 북극, 겨울에는 남극을 오가며 펭귄을 비롯한 극지동물들의 행동 생태를 연구하는 학자다. 완전히 다른 극지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어떤 느낌일까? 이곳

에서 서식하는 펭귄은 대체 어떤 동물일까? 이 책은 ‘펭귄 박사’이자 ‘펭귄 덕후’인 저자가 43일간 펭귄과 함께 보낸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것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 다소 후덥지근한 대한민국의 공간에서 찬바람이 부는 극지로 순간이동한 느낌에 휩싸인다. 만화나 뉴스에서만 봐왔던 펭귄이라는 동물에 대해 알아가고 더 친숙하게 느끼게 된다.

10. <항구의 사랑>(김세희/ 민음사/ 2019년)&nb sp;

올해 봄 <가만한 나날>이라는 소설집을 펴낸 김세희 작가의 첫 장편소설집이다. 아이돌 가수와 팬픽에서 촉발된 ‘섹슈얼’한 욕망으로 시작해 한 시절 소녀들에게 닥쳤던 ‘여자를 사랑하려는 열망’에 대해 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설가 최은영은 이 작품을 “사랑을 할 때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유약하고 집요하고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되는지를 미성년 여성의 시선에서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 도서 북DB

기사 원문 바로가기

 

 

 

 

 

 

 

 

 

그림 슬리퍼 - 10점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 책은 여성이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서 삶을 기록하는 여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창립하고 운영한 경험과 출판된 일기, 자서전을 읽으며 일기 쓰기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를 기록했다. 이 책은 일기 쓰기로 내면을 탐색하고 상실을 위로하는 일기 여행에 독자들이 동참하도록 권하고, 지금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하도록 용기를 북돋운다. 말린 쉬위 지음 | 김창호 옮김 | 산지니 | 500쪽

 

 

 

교수신문

기사 원문 바로가기 


 

일기 여행 - 10점
말린 쉬위 지음, 김창호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범죄전문기자, 연쇄살인범을 10년 추적하다···'그림 슬리퍼'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고통스럽지만 의미 있는 책. 펠리섹은 희생자들의 사연을 솜씨 좋게 전한다. 여러분은 처음으로 그들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고, 그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범죄 전문 기자 크리스틴 펠리섹이 10년간의 조사를 통해 집필한 LA의 연쇄살인범에 대한 이 심란한 기록은 그 누구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폭로한다. 펠리섹은 희생자들의 삶을 마음을 담아 세세히 기록함으로써 그들의 존엄성을 회복해주고자 한다." (뉴욕 타임스)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후미진 뒷골목에서 부패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가슴에 세 발의 총알 흔적이 있는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이었다. 살인자가 저지른 이 첫 번째 살인은 이후에 있을 열 건이 넘는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우범지역인 사우스 센트럴 경찰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잊혀갔다.

2006년 '피플'의 선임기자 크리스틴 펠리섹은 평소 취재를 위해 자주 찾던 부검실에서 공보담당자 윈터를 통해 1985년 첫 사건 발생 이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사라져간 연쇄살인 사건을 알게 된다. 그때부터 펠리섹은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15년 동안 범죄 기자로서 그림 슬리퍼의 수사 과정을 추적해온 크리스틴은 수사관 인터뷰,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탐방 기사 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아 '그림 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에서 사라진 여인들'에 담아냈다. 정의로 가는 길고 험난한 길을 생생하고 정확히 포착하여 담아낸 범죄 르포다. 

 펠리섹은 '타임' 계열 잡지 '피플'의 선임기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LA 위클리' 등에서 일했으며, 범죄 전문 기자로서 15년 동안 범죄 사건을 파헤쳤다. 2009년 그림 슬리퍼 사건 조사에 대한 공로로 로스앤젤레스시 기자상을 수상했다. 2014년 3월, 그림 슬리퍼 사건에서 펠리섹의 역할을 다룬 장편 영화가 상영됐다. CNN, 폭스뉴스 등 미국 전역에서 범죄 관련 인터뷰이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살인 장부 1985~1988), 2부(잠들었던 살인마의 귀환 1989~2010), 3부(시련과 고난 2010~2016) 이나경 옮김, 456쪽, 1만8000원, 산지니


뉴시스 남정현 기자 nam_jh@newsis.com

기사 원문 바로가기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림 슬리퍼 = 크리스틴 펠리섹 지음, 이나경 옮김

198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센트럴의 후미진 뒷골목에서 부패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가슴에 세 발의 총알 흔적이 있는 흑인 여성 데브라 잭슨. 살인자가 저지른 이 첫 번째 살인은 이후에 있을 열 건이 넘는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로스앤젤레스의 대표 우범지역 사우스 센트럴 경찰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잊혀갔다.

2006년 'People'의 선임기자 크리스틴 펠리섹은 평소 취재를 위해 자주 찾던 부검실에서 공보담당자 윈터를 통해 1985년 첫 사건 발생 이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사라져간 연쇄살인 사건을 알게 되며, 그때부터 이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15년 동안 범죄 기자로서 그림 슬리퍼의 수사 과정을 추적해온 크리스틴은 수사관 인터뷰, 유일하게 살아남은 피해자 탐방 기사 및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모아 '그림 슬리퍼 : 사우스 센트럴에서 사라진 여인들'에 담아냈다. 이 책은 정의로 가는 길고 험난한 길을 생생하고 정확히 포착하여 담아낸 범죄 르포집이다.

산지니. 456쪽. 1만8000원.

금강일보 김선아 기자

기사 원문 바로가기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