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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끌고 서점에 갈 날이 올까요? 안녕하세요, 편집자 전복라면입니다. 오랜만에 주간 산지니가 아닌 다른 카테고리의 포스팅으로 인사를 드리네요. 보고 싶으셨죠? 에이, 저는 다 압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 초코파이뿐만이 아니라니까요. 제 책상은 밖에서 들어오는 최신 소식이 첫 번째로 도착하는 곳, 말하자면 산지니의 공항이자 항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우스개가 좀 거창했는데, 팩스를 받을 수 있는 복합기가 제 책상 위에 있어요). 오늘은 주문서 말고도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팩스 한 통이 도착했답니다. 여기서부터 법 이야기인데, 여러분이 '뒤로가기' 누르시지 않도록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드릴게요. 1월 9일자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입법 발의되었습니다. 바뀐 부분을 쉽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발행일 관계없.. 2013. 1. 17.
『수다, 꽃이 되다』- 마을 여자들의 우리 사는 이야기 앞서 산지니에 나온 책들을 먼저 소개하느라 조금 늦었습니다.산지니의 해피북미디어로 출간한 『수다, 꽃이 되다』한 달도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입니다.여자들의 수다에 이어 요즘 에서는 '대천마을 남자로 살아가기'로 남자들 수다 모임이 진행되고 있던데 남자들의 수다도 기대해봅니다. 그럼 먼저, 여자들의 『수다, 꽃이 되다』부터! 마을 여자들의 우리 사는 이야기 부산 화명동 인근 대천천 마을 여자들이 매주 에 모여 그림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과 인생 이야기를 나눈 수다 기록집이다. 말의 변두리라고 치부되었던 여자들의 수다가, 이 책에서는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면서 잊고 지낸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힘이 된다. 가까이 살지만 얼굴만 알고 지내던 이웃 여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상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 2013. 1. 16.
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2013년의 ‘저자와의 만남’ 문을 멋지게 열기 위해 43회의 주인공은, 최근 출간으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의 저자이자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이신 김주완 선생님입니다. 산지니 첫 원정행사이니만큼 더 두근거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출발했습니다. “자, 출발합시다!” 4시가 되자마자 산지니의 모든 가족들은 ‘가배소극장’으로 향했습니다. 2개조로 나누어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갔죠. 서서히 지는 해가 가는 길을 더 붉게 물들였고, 또 그 빛은 큰 유리를 통해 눈을 찔러댔습니다. ‘얼른 오지 못해!’라고 재촉하듯 말이죠. 이때, 편집장님은 선글라스를 착용하셨죠!ㅋㅋ 선글라스 하나로도 이미지가 확 바뀌시면서 카.. 2013. 1. 15.
살얼음 낀 내리막길서 어떤 선택할건가 지난 12월 19일 대선이 끝나고 예상치 못한 높은 투표율을 보인 50대를 분석하는 담론이 유행하고 있다. 50대는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동시에 자기들은 부양받지 못하는 세대란 분석과 함께 저성장과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다시 잘 살아 보세'를 연말 대선에서 선택했다는 결론을 접하게 된다. 자녀의 높은 대학등록금과 저조한 취업률에 편안한 노후대책은 꿈꾸지도 못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다. 불안하고 우울한 새해 전망을 접하고 서점에서 책을 찾다가 김선호의 '그래야 살길이 보인다', 김경훈의 '거품청년, 스마트에이전시로 살아남다'를 발견하고 일독하였다. "내내 울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저 역시 두렵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서울대 출신에 고위공무원, CEO, 대학교수였던 '그래야 살길이 보인다'의 저자.. 2013. 1. 14.
종지 속에 담긴 물의 용도는? 뭘까요? 마시는 물이라고요? 아닙니다. 난데없이 일곱 살 막내녀석이 종지에 물을 담아 달라고 합니다. "물은 뭐하게?" "마실 건 아니야. 그냥 담아줘." "그럼 뭐 할 건데?" "내가 여우누이를 읽었는데 말이야, 거기 있잖아. 첫째하고 둘째는 밤에 지키다가 그냥 자버리잖아. 그런데 셋째는 잠이 오는데 물을 찍어가지고 그래서 잠이 안 와. 나도 그렇게 해볼라고." 아. 일요일 저녁, 막내녀석은 독서실에 간 누나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누나가 을 읽어주고 있는데 고등학생 누나가 공부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누나 얼굴 보기도 힘들 지경이니까요. 틈만 나면 누나한테 달려가 을 읽어 달라고 합니다. 귀뚜라미가 죽는 대목까지 읽고 오늘도 저녁에 돌아오면 읽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나 봅니다.. 2013. 1. 14.
주간 산지니-1월 둘째주 안녕하세요, 편집자 전복라면입니다. 오늘은 저자와의 만남 사상 최초로 원정 만남을 떠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못 오시는 분들은 후기 기대해주세요. https://www.facebook.com/sanzinibook 201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