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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걸의 글방76

지역출판은 탈중심의 새로운 길이다 - 변방에서 길을 찾는 부산출판계 전망 지역출판은 탈중심의 새로운 길이다-변방에서 길을 찾는 부산 출판계 전망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 뢰메르는 "우리는 모두를 위한 방으로 통하는 반쯤 열린 문이다"('미완의 천국')라고 했다. 이 시구는 미국 독립출판사 그레이울프프레스의 총괄 에디터 제프 쇼츠의 책상 위에 걸려 있다. 뉴욕의 '빅 파이브'가 미국출판계의 80%를차지하는 현실에서 그의 출판사는 훌륭한 작가와 책을 위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판사는 저자에게 봉사하며 출판사와 작가는 책에 봉사한다. 책은 사회 전체에 봉사한다. 모든 책은 사회 안에서 과정이자 사건이며 그리고 그 문을 계속해서 반쯤 열어 놓는 것이출판사의 역할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11일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 3. 30.
지역출판 경영자가 바라보는 한국 출판문화산업 정책-3 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에 나와 있는 ‘출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따르면, 출판사업체의 출판 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사회적 평판’과 ‘사회적 기여도’로 질문한 결과, 사회적 평판은 보통 48.9%, 긍정 35.4%, 부정 15.8%로, 사회적 기여도는 긍정 48.3%, 보통 43.8%, 부정 8.0%로 출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출판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출판사업 지속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 매우 그렇다(평생 계속) 45.9%, 그렇다 (당분간 계속 할 계획) 35.1%, 보통 12.5%, 그렇지 않다(조만간 그만둠) 4.0%, 전혀 그렇지 않다(심각하게 고민 중) 2... 2018. 12. 4.
지역출판 경영자가 바라보는 한국 출판문화산업 정책-2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사업 글로벌 출판 한류 확산사업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은 2012년 출범 이후에 그동안 추진주체가 없어 부진하였던 ‘글로벌 출판한류 확산사업’을 추진하였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해당되는 사업은 출판수출지원센터 운영, 해외 출판 네트워크 구축, 도서 저작권 수출 가이드북 제작 배포, 해외도서전 그림책 수출 지원, K-Book 홍보 지원 사업,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 출판 저작권 수출 활성화 지원, 출판산업 국제교류가 있다. 출판 수출 관련 상담 및 해외출판정보 제공으로 출판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출판수출지원센터를 개설해 출판수출자문단의 수출 상담 서비스 지원하고, 해외 주요 수출국 및 신규 수출 개척국의 출판 정보 조사 및 제공하며, 도서 완제품 수출 가이드북 제작 .. 2018. 12. 4.
지역출판 경영자가 바라보는 한국 출판문화산업 정책-1 1. 들어가는 글 2005년 2월부터 부산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솔직히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고 판매하는 행위에만 집중했지 출판 정책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 출판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진흥원이 펼치는 사업을 바라보고 겪으면서 느끼는 긍정적 측면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솔직하게 서술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민간의 역할, 향후 개선방향을 지역 출판인의 시각에서 제언하고자 한다. 한국 현대사에서 출판은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줄곧 헌법 제21조의 기본권으로서 중요한 조문으로 지속되어왔다. 그러나 1961년부터 1992년까지 군사정부 시기에는 출판의 자유를 억압당하고 사상의 탄압을 위한 감시와 규제의 대상이었으며, 출판에 대한 통제가 주요한 정책.. 2018. 12. 3.
맞춤형 지역 특화도서를 출간하다 산지니출판사 산지니 강수걸 대표님이 에 소개되었습니다. 은 국립중앙도서관의 주요 사업과 주요 역할을 홍보하고 책과 국내외 도서관에 대한 최신 흐름을 소개하는 월간지입니다. 지역 소규모 출판사로써 겪는 고충과 대표님의 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인터뷰니,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산지니’는 산 속에서 자라고 오랫동안 지낸 매로서 새 중에서 가장 높이 날며 오래 버티는 우리나라 전통 매를 뜻한다. 강수걸 대표는 당장 많이 팔리는 책을 만들기보다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가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한다. 이는 보다 멀리 보고 오래 버티며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산지니출판사만의 전략이다. 출판사는 출간도서목록으로 말한다 부산에서 산지니출판사를 설립한 배경과 과정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뒤 중공업 회사에서 10년.. 2018. 11. 15.
[수원한국지역도서전 컨퍼런스] 한국 지역 책의 미래 한국 지역 책의 미래 강수걸(산지니 대표) 1. 지역출판 정책의 현황 지역 출판의 미래를 위해서는 물론 지역에 위치한 출판사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책의 도움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 먼저 지역출판 관련 정책의 필요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2018년 제주도에서 제정된 출판조례를 제외하고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를 강제하는 출판관련 법제는 전무하다. 대한민국 중앙정부는 출판문화산업 진흥법 제4조(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의 수립・시행)에 따라 출판문화산업의 진흥에 필요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제4조 4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진흥계획을 수립・시행하기 위하여 필요하면 광역단체장에게 협조를 요청하거나 시・도지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하며 임의규정으로 입법되어 있다. 그리고 법.. 2018.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