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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만드는 엄마의 아이 키우기43

환상적인 겨울방학 계획표 얼마 안 있으면 모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모두들 자의든(이건 별로 없을 듯) 타의든 계획표를 세우는데요. 물론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라 계획 하나는 거창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막둥이 계획표를 하나 만들어 왔네요. 잘 만들었다고 열심히 칭찬해주고 읽어보다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놀기와 휴식이 뭐가 다른지…. 세분해서 줄기차게 공부가 아니라 놀 계획을 짜 왔네요. 하루 24시간에 딱 10분의 공부시간이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계획표대로 정말 그렇게 한번 놀게 해볼까요?^^ 계획표 그대로 옮겨봅니다. 겨울방학 계획표 1. 일어나기 8시 30분/세수, 아침식사 9시까지 2. 9시부터 9시 50분까지 텔레비전 보기 3. 9시부터 12시까지 .. 2011. 12. 20.
**코의 부산여행 일전에 히로시마에서 편지를 보내주신 일본 독자분께서 부산으로 여행을 온 김에 출판사에 들렀습니다. 초등학생 딸, 유치원 아들과 엄마 이렇게 셋이서 여행을 나섰답니다. 그동안 히로시마에서 야마구치현으로 이사를 하셨다고 하네요. 남편은 일하느라 못 왔다고...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이렇게 일하느라 바쁜 남자들, 불쌍합니다. ㅋㅋ 시모노세키에서 저녁에 페리 타고 아침에 부산항에 도착했다네요. 서면에 가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출판사로 바로 왔답니다. 엄마는 밝은 인상에 아주 미인이시고, 아이들은 까무잡잡 개구장이 포스가 느껴지는데, 낯선 곳이라 그런지 엄마 옆에 딱 붙어 있습니다. 출판사에 별로 먹을 것도 없는데 마침 간식으로 가져온 떡이 있네요. 유자차랑 같이 꼬마손님들을 대접했지요. 그런데 어라? 이 녀석들.. 2011. 8. 13.
민재야, 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 등의 책이 들어 있는 비룡소그림동화 시리즈에는 원서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맨 뒷장에 시리즈 목록을 죽 싣고 있는데요, 원서는 언제부턴가 책을 읽고 나서는 그 목록까지 읽어달라고 하는 겁니다. 어쩌겠어요, 읽어 달라는데 읽어 줘야죠. “1번 , 2번 , 3번 ……” 한 50개의 목록을 책 읽을 때마다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하니 나중에는 한 반 정도는 줄줄줄 외우더군요. 도서관에서 제가 외운 제목의 책들을 발견하면 또 얼마나 기뻐하는지요. 는 그렇게 외운 책 가운데 하나랍니다. 금정도서관에서 빌려 온 이 책을 어린이집의 씩씩이반, 내멋대로반 친구들한테 읽어주었어요. 엄마랑 나들이를 나온 아기는 유모차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나비 때문에 잠을 깹니다. 아기는 나비가 유모차를 타.. 2011. 7. 20.
도서관 나들이 주말이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는 일은 우리 가족의 일상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2주 동안 대출해주기 때문에 금정도서관과 시민도서관을 격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거의 매주 도서관에 가게 되네요. 막내 녀석은 도서관엘 가면 거의 공룡책만 빌리다가 요즘에는 다름 그림책들로 쪼~금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오늘도 책 세 권을 빌려 도서관을 나왔습니다. 제가 빌린 책은 꼭 제가 들고 가겠다고 합니다. 한 권은 손에 들고, 나머지 두 권은 가방에 넣었습니다. 근데, 가방이 커서 들고 가기가 무거운지 저렇게 목에 걸고 있습니다. 엄마가 들어줄까 물어도 한사코 싫다면서 저러고 있습니다. ㅋㅋ 제가 화장실에 들렀다고 좀 늦게 나왔는데, 기다리는 동안 삼부자가 저러고 앉아 있네요. 어찌나 우습던지... 날씨도 화창하고.. 2011. 4. 15.
어린이집 책읽어주기-<엄마을 잠깐 잃어버렸어요>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가서 매주 수요일 책을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세 살, 네 살, 다섯 살 꼬맹이들한테 무슨 책을 읽어줘야 하나... 부터 시작해서 쌀짝 고민도 되고, 약간 설레기도 하고... 시립도서관에 가서 그림책만 7권을 빌려놓고 고민했죠. 어느 게 좋을까? 그런데 제 고민에 앞서 우리 원서 주문이 막 들어오네요. 이 책, 저 책 읽어달라고... 지금까지 민영엄마가 책을 읽어줬었는데, 대신 엄마가 읽어줄 거라니 우리 원서 신이 났습니다. 월요일부터 "엄마 수요일에 읽어줄 거지?" 하더니 어제는 "내일 읽어주는 날이지?" 하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 가르쳐주네요. "먼저 엄마, 책은 안 보이게 숨겨가지고 와야 돼. 그리고 무슨 책일까? 물어보고 짜잔~ 하면서 꺼내는 거야. 민.. 2011. 2. 10.
뻐꾸기와 딸기 공룡 광팬 다섯 살 막내녀석이 이제 조금씩 공룡에서 동식물로 관심이 옮겨 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데요, 동물백과를 보는 게 취미입니다. 그런 아이한테 아이 아빠가 신문을 보다가 KBS스페셜 가 방영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당장 티브이를 보고 싶다고 난리입니다. 집에 티브이가 없는 관계로 어제 일요일 할머니 집에 갔습니다.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할머니도 뵐 겸 점심 때쯤 가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8시에 하는데 도착하자마자 티브이를 틀어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하더니만,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갔다 오자는 말에는 "그러다가 다 끝나면 어떡하라고..." 하며 걱정을 합니다. 아직 6시간이나 남았는데도 말입니다. 하루 종일 할머니 집에서 놀다가 8시에 하는 다큐를 보고 왔습니다. 너무 재밌어 .. 201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