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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문학210

만해문학상 수상작 『밤의 눈』에 이은 조갑상 장편소설 - 보이지 않는 숲 한국전쟁, 보도연맹, 국가보안법… 한국 현대사의 비극, 그 내면화된 상처에 대한 응시 이승만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반정부 세력을 탄압한 ‘국가보안법 사건’과 6·25전쟁 발발 직후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모티프로 한국 현대사의 아픈 단면을 보여준다. _한국일보 조갑상 소설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보이지 않는 숲』은 한국 현대사의 심층을 파헤친 문제작이다. 살아 있는 대사들, 철학적인 단편들, 절제한 문장들에서 소설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_부산일보 2023. 1. 30.
이순신 이전에 이사부가 있었다_『독섬해전-소설 이사부』:: 책소개 책 소개 ⚓우리 해전의 시작은 이사부다 해전 하면 많은 사람이 이순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 이전에 왜로부터 우리의 바다를 지킨 장군이 있다. 바로 이사부다. 이사부는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을 정복하여 우산국과 독섬(지금의 독도)을 신라 영토에 편입시킨 인물로, 독도에 대해서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독도와 관련하여 많은 역사적, 정치적, 국제적 논의가 있었음에도 이사부는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다. 업적에 견줘 남겨진 역사적 사료가 적기 때문이다. 김문주 소설가는 여기에 의문을 품고 이사부의 우산국 정벌 이후 231년 동안 왜의 침입이 없었다는 『삼국유사』 기록에 주목하여 『독섬해전』을 집필했다. 『독섬해전』은 우산국 편입 과정을 우리 역사 최초의 전선을 만드는 순간부터 그려낸.. 2022. 12. 15.
세상은 회사보다 넓다!_『낀대리 김대리 그대로 견디리』책소개 “세상은 회사보다 넓다!” 낀대리 김대리의 미생으로 출근해서 완생으로 퇴근하기 ☕회사생활에 지친 낀대리들에게 권하는 커피 한잔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며 고된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아프고 실패했던 경험들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까? 2021년 한국갤럽의 직장인 조사에 따르면, 회사생활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44%에 불과하다. 또한 과반수인 50%는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직장인은 약 2800만 명.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이 책의 주인공, 낀대리도 그렇다. 돈 많이 준다고 기뻐하며 뭣 모르고 들어간 직장, 그곳에서 몸 건강 마음 건강 다 잃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입사 날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출근했지만 한 달 가까이 방치된 일. 신입 시절, 가르쳐주지도 않고 무.. 2022. 12. 2.
17인의 소설가, 짧은 소설로 뛰어들다!_『마네킹이 필요하다고요?』책소개 마네킹이 필요하다고요? 짧은 소설 곽성근 외 지음 😶 17인의 소설가, 짧은 소설로 뛰어들다! 소설가 17인이 구축하는 짧고 강렬한 삶의 단면들. 짧은 소설집 『마네킹이 필요하다고요?』는 일상의 단면을 잘라내 삶의 내부를 전시하고 관찰하는 소설부터 묵직하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리는 소설까지 다양한 소설이 포진되어 있다. 콩트, 엽편소설, 스마트소설, 짧은 소설 등 사용되는 명칭은 제각각이지만 간결하고 후루룩 읽을 수 있어 독자들이 쉽게 손을 뻗을 수 있는 짧은 소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마네킹이 필요하다고요?』는 단편과 장편에 비해 비교적 생소한 형식인 짧은 소설의 특징을 살려 새로운 서사를 시도한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페이지터너로 기능하는 소설을 출간하여 독자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 2022. 11. 24.
잊혀지고 배제된 존재들을 기록하는 하근찬의 시선 _『하근찬 전집 5, 6, 7, 11』:: 책 소개 하근찬 전집 제5권 낙도 제6권 기울어지는 강 제7권 삽미의 비 제11권 월례소전 🎬 민중의 삶에 주목한 소설가 하근찬, 전쟁의 주변을 세세히 살피다 2021년에 ‘하근찬 전집’ 발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수난이대』 외 4종이 발간된 후, 2022년 11월에 하근찬의 소설, 중단편집 제5권 『낙도』, 제6권 『기울어지는 강』, 제7권 『삽미의 비』과 장편 제11권 『월례소전』이 2차분으로 발간된다. 2차분으로 발간되는 작품 속에서 하근찬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주변인들의 모습 그리고 삶과 시대의 풍랑 속에서 고통받는 여성의 이야기, 전쟁의 주변, 바깥에서 살아가는 민중들의 모습을 세세하게 증언하듯 그려내고 있다. 제5권 『낙도』에서는 1년 5개월 만에 어렵게 일자리를 얻었지만 병역 기피자 대상 예비역 .. 2022. 11. 12.
평온한 환멸의 세상 담은 정교한 시적 언어_『어긋난 세계』:: 책소개 어긋난 세계 산지니시인선 020 박종인 시집 📖 평온한 환멸의 세상 담은 정교한 시적 언어 박종인 시인의 신작 시집이 산지니시인선 20번으로 출간되었다. 2010년 『애지』로 등단해 세 번째 시집을 펴내는 박종인 시인은 구체적인 사물과 언어를 불러와 어긋나 있는 현실을 구성하는 새로운 세계를 표현한다. 언뜻 평온하고 일상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그 속에 내재한 회의적이다 못해 환멸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현실 모습을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낯설지 않은 세계 여기는 에덴, 젊고 싱싱한 차들이 쌩쌩 달린다. 갑작스레 사과 하나 훔쳐 먹자 도미노 현상이 전개된다. 멀쩡하던 도로가 용량을 초과한 트럭에서 큰 통을 하나 떨어뜨린 것 같다 문제가 많은 세상이다 도로..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