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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38

어린이날에 떠난 서울여행_뜻밖의 만남 올해 어린이날은 목요일이었다.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한 나는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서울 여행을 떠났다. 별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은 나에게 행복한 쉬는 시간을 주었다. 가장 행복했던 일정은 어두워지는 시간에 방문했던 서울의 공원들이었다. 특히 반포 한강공원은 사람은 많았지만 음악과 무지개 분수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앉아 바라보았다. 서울 여행을 가면 밤에 공원을 가는 것이 제일 하고 싶었던 일정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예뻤고, 무지개 분수와 음악은 아무 생각 없이 강을 바라보며 멍때리기에 아주 찰떡이었다. 돗자리를 깔고 앉아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대학생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있었다. (마침 여행을 가기 며칠 전에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발표가 나서 밤공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혜화동에.. 2022. 5. 10.
[유마도 북콘서트] 조선통신사의 옛길을 따라간 대마도 여행 지난 주말(4/21~4/22), 소설 의 작가 강남주 선생님과 함께하는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한일 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와 조선통신사의 옛길, 그밖에 대마도 대표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는데요, 무엇보다 강남주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더욱 의미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남주 •장편소설 의 저자 / 2013년 '문예연구' 신인 소설상에 당선,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 • 등 시진 9권과 평론집 4권을 출간 •전 부경대학교 총장,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임 •조선통신사 기록유산 유네스코 등재 한일학술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등 •근정훈장 청조장, 부산시 문화상, 봉생문화상 등 수상 1일차 -------------------------------------------.. 2018. 4. 24.
산지니, 대마도로 날아가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지난 12월 13일, 14일에 산지니가 대마도로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구경도 하고 공부도 하고! 보람찼던 워크샵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 1일차 아침 일찍 시작되는 탑승 수속 덕분에 수평선 너머 말갛게 씻은 얼굴의 아침 해를 볼 수 있었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일출 구경을 했더니 잠이 확 달아나는 기분이었죠ㅎㅎ 자, 그럼 산지니 식구들과 함께 대마도로 안방 여행 떠나보실까요? 출발~! 1초만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이즈하라의 선착장입니다. 일본어로 쓰인 표지판들이 조금씩 보이는 게 다른 나라에 왔다는 게 슬슬 실감이 났죠. 대마도에서의 첫 끼니는 '센료'라는 식당에서 해결했답니다. 일본식 가정식 식당이었는데 조용하고 깔끔했어요. 격렬한_먹부림... 2017. 12. 20.
일상 속의 여유 송정 바다. 광안리나 해운대처럼 흥성거리지 않는 조용한 바다라서 좋다. 요즘엔 흥성거리고 있어 살짝 아쉬운 맘도 있다. 해질무렵 바다와 맞닿은 하늘빛이 곱다. 시월의 마지막 날 눈호강을 했다. 이런 풍경이 펼쳐진 시골 마을에 가고 싶다. 기차타고 밀양으로 가는 길에 본 풍경. 가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리니까 가을을 잘 누리는 날들 되시길. 2017. 11. 2.
교료리의 진수:: 교토 아라시야마 료칸 '벤케이' 지난 일 주일 내내 긴 연휴를 다녀왔습니다. 재작년에 다녀온 오사카 방문에 이어, 교토 여행을 다시 계획해보았는데요.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그 즐거움이 더 배가된 것 같네요. 저는 이번 여행의 계획을 일본 전통료칸 체험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3박 4일의 일정 중 2박 3일을 머물렀던 교토의 호텔도 대욕장(Public Bath)이 부대시설로 있어 간접적으로 온천을 체험할 수 있었지만, 온천하면 역시 노천탕이죠.^^ 가족여행으로서의 이번 여행이 좀 더 의미 있게 옛 교토 귀족들의 풍류지였다는 아라시야마(風山) 지역의 료칸을 검색한 결과, 제 마음에 쏙 드는 (결코 가격은 합리적이지 않았지만요^^;) 료칸 벤케이를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벤케이 료칸은 홋카이도, 규슈 지역의 유명 료칸.. 2016. 1. 29.
엘뤼에르 편집자의 | 오사카 역사박물관 방문기 | | 오사카역사박물관 2015. 1. 31. | 방문기 『중국 민족주의와 홍콩 본토주의』라는 책을 편집하면서, 한 국가에 그리고 한 도시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박물관'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휴가차 방문했던 오사카에서도 그 고민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사카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인 '오사카성'을 방문하기 위해 역(다니마치욘초메역)에서 내리자마자 오사카역사박물관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건물인데요. 다니마치욘초메역에서 내리자마자 안내도가 있으니 따라가기 쉬우실 거예요. 사실 저는 역에서 한국어가 들리자마자 "앗, 한국인이다!" 하며 단체여행객들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일행인 척 몰래 따라갔습니다.(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저와 친구는 오사카 주유 패스를 구매하지.. 201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