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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238

마음에 있는 우리말을 찾아서? 아시나요? [조선일보 100년 기획-말모이 100년, 다시 쓰는 우리말 사전]에 명사와 일반 독자들이 내가 사랑한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용어, 급식용어, 외래어, 줄임말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느낄 틈이 없지요. 이 글을 읽고 저도 제 마음속 우리말을 생각해보게 되었답니다. 제가 마음에 와닿았던 글을 공유합니다. [말모이 100년, 내가 사랑한 우리말] 장강명 소설가(링크) 그믐 나는 ‘그믐’이라는 말의 기의(記意), 그러니까 그 뜻하는 바에도 속절없이 끌린다. 이 단어에 해당하는 영어 낱말은 없다. ‘그 달의 끝(the end of the month)’이라는 식으로 풀어 써야 한다. 그믐달도 마찬가지다. 영어로는 ‘어두운 달(dark moon)’, 혹은 ‘나이 든 달(old .. 2021. 2. 26.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되세요 안녕하세요.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이 시작되네요. 올 한해 인연 맺은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 전해요. 내년에도 좋은 책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되세요.감사합니다^^ 2020. 12. 31.
세상을 바꾸는 개인의 힘 "개인의 힘은 미약할지 모르지만, 그 힘이 모이면 결국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과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개인이든 사업체든 나(우리)는 코로나의 영향이 “1도 없어” 하는 데는 없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에, 93년 역사를 간직한 미국 뉴욕의 대표 서점도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에서 안심할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 출처: https://twitter.com/nancybasswyden 며칠 전 뉴욕 맨해튼의 스트랜드 서점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점 주인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수익 감소로 서점 운영이 어렵다는 호소문을 올렸는데, 그것을 본 사람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지요. 미국 시간으로 지난 23일, SNS에.. 2020. 10. 28.
오늘은 10월 16일입니다 2020년 10월 16일, 여러모로 의미 있는 날입니다. 우선 원래 6월에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기로 계획했던 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코로나19로 연기되어 오늘부터 열리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의 분산 개최 방식으로 열흘 동안 개최됩니다. 198개 출판사가 참여하고, 작가 200여 명이 다양한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는 도서전 기간, 산지니는 10월 20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완월동 여자들』 정경숙 저자의 LIVE 북토크를, 10월 22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은정아 저자와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말랑말랑한 노동을 위하여』 황세원 저자의 강연을 선보입니다. 2020 서울국제도서전 산지니 배너 보기 다음으로, .. 2020. 10. 16.
시(詩)에 울컥, 하는 가을입니다 며칠 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 가운데는 여성들의 얼굴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글릭뿐만 아니라 물리학(앤드리아 게즈)과 화학상(에마뉘엘 샤르팡티에, 제니퍼 다우드나)의 주인공까지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과학 분야에서 여성이 공동 수상한 것은 노벨상 제정 이래 최초라고 하니, 가히 큰 박수받을 만하죠. 참,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영향으로 올해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지 않고,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고 모습이 TV 중계로 대체될 거라고 하는군요(그야말로 세계 최고 권위의 상마저도 피해가지 못하는 언택트 2020입니다). 그나저나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적절한 때 적.. 2020. 10. 13.
추석 독서『벽이없는 세계』, 지정학으로 남캅카스의 분쟁을 이해하다 추석 잘 보내셨나요? 올해 추석은 만남을 최소화해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차례도 간소하고 조용하게 지냈습니다. 친척들과 차례상 사진만 주고받았고, 전화로 명절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성묘를 하러 가는 인원도 최소화했죠. 멀리서 오는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 없었던 어색한 추석이었습니다. 접촉과 만남이 절제되는 명절은 올해로 끝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맑은 하늘 한적한 성묘 길 연휴가 길었지만 어디론가 갈 수 없었기에 가족과 함께 집콕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었는데요. 이번 추석에는 산지니가 7월 출간한 『벽이없는 세계』를 봤습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국제정치를 해설한 책인데요, 추석 직전 남캅카스의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둘러싸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 무력 충돌이.. 2020.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