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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897

애써 다리를 놓기 전에는... 시집 <모두가 섬이다> 출간! 얼마 전 따끈따끈한 새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래 교육자 생활을 한 한경동 시인의 시집 편집은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띄어쓰기 하나에도, 글자 하나에도 시인의 의도가 있을까 매우 조심스럽게 작업하였답니다🤓 오늘이 어제가 되고 내일이 오늘이 되는 존재와 부재의 윤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되고 있는가 뭍에서 보면 섬은 찢어진 깃발이다 섬에서 바라보는 뭍은 언제나 그리운 강물이다 이 막막한 세상에서 누군들 섬이 아니랴 애써 다리를 놓기 전에는 ―「모두가 섬이다」 전문 시집에는 세상과 사람, 삶에 관한 시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현실이, 상황이, 혹은 사람이 시련이 되어 우리를 괴롭힌다 해도 그것에서 눈 돌리거나 피하려 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저자의 자세가 드러납니다. 외롭고 막막한 세.. 2021. 7. 23.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작가 포커스 릴레이 강연, ver. 이국환 저자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즐기고 계신 부산시민 및 한국인, 외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나 편집자입니다😊 여러분은 책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물론 책을 좋아한답니닷♥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참여하시는 분들,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분명 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신기하게 보기도 하더라고요😮 궁금하다는 얼굴로 왜 책을 읽냐고 물어보곤 하죠. 그럴 때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재밌어서 읽고 궁금해서 읽고, 책마다 읽는 이유가 너무 달라서요. 그런데 저도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은 왜 책을 읽는지 또 궁금해지곤 합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우리가 왜 책을 읽는지, 독서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에 대해 함께 .. 2021. 7. 22.
2021년 우수학술도서 선정📢 <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 <인간의 권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소식을 연달아 물고 온 제나 편집자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산지니 도서 2종이 2021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각각 인문학과 사회과학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었는데요. 어화둥둥~ 우수학술도서를 만나러 가보아요! 인문학 부문에 선정된 도서는 입니다. 1970년대 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뉴 저먼 시네마 시기를 지나고 1980, 1990년대의 독일영화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인으로부터 외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작이나 후보작으로 독일영화를 만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독일 내에서도 자국영화를 찾는 관객이 증가했습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독일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 2021. 7. 21.
[2021 서울국제도서전] 산지니 참가 소식 ! 안녕하세요 요로분❤ 리엉 편집자입니다 ^_^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요즈음 2021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알림과 함께 산지니도 거기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즐거운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을 오는 9월 8~12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도서전 주제는 ‘긋닛-斷續(단속)-Punctuation’. 긋닛은 단속(斷續·끊겼다 이어졌다 함)의 옛말이다. 출협은 “팬데믹 상황으로 잠시 멈추어진 일상에서 우리가 멈춘 곳이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잠시 멈추었지만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 이후에 가야 할 길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보대사로는 최재천(생물학자), 정세랑(소설.. 2021. 7. 16.
마르크스는 계속 소환되어야 한다. 쭉! :: 『한 권으로 읽는 마르크스와 자본론』 2쇄 소식 🙊 무척이나 덥... 아니 뜨거운 날씨네요. (모두들 더위 조심!)☀️ 편집자에게 있어서 수영장 물에 풍덩 다이빙 하는 것 같은 시원한 소식은 무엇일까요? 🏊 모두들 정답~~ 바로 재쇄 소식이지요. 이 꼬물꼬물 영치기영차 판매가 되더니, 거의 1년만에 2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기특하다 기특해.. 특별히 해 준 것도 없는데 자수성가한 자식을 보는 심정이랄까요... 훌쩍) 이 책은 현재 일본의 차세대 마르크스 연구를 주도하는 사사키 류지가 집필했어요. 이미 실효성이 없어진 오래된 이론, 억압적 정치 체제를 만들어 낸 원흉이라는 마르크스 이론에 대한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스와 자본론은 지금도 끊임없이 새롭게 읽히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첨단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이지만, 우리는 어쩌면 자본주의의 후유.. 2021. 7. 15.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뿌리』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늦은 장마도 이제 다 지나간 것 같네요. 부산에도 비가 꽤 많이 내렸어요. 🌂 오늘은 흐리기만 한 날씨지만, 공기는 약간 후덥지근한 게 다음주부터 찾아올 더위가 벌써 긴장이 되기도 하네요. 💦 이번주 장맛비를 뚫고, 새로운 장편소설이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입니다. 2019년 예테보리 도서전에서의 작가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대장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에바 틴드라는 멋진 작가를 소개하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D 표지는 물방울이 햇빛에 반짝이는 물속 이미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수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개입니다. 또한 그 장소가 되는 배경이 '한국의 마라도'라는 사.. 202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