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시와 영어 원시의 미학적 경험_『영미시의 매혹』 <뉴시스>, <부산일보> 언론 소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저는 이렇게 코끝이 시린 계절이면 시가 생각납니다. 귤 한 개를 손에 들고 따뜻한 방 안에서 읽는 시 한 편은 그날을 참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않나요.
최근 산지니에서 출간된 <영미시의 매혹>은 제 겨울 로망을 실현시켜 주기 좋은 책 같습니다. 이 책은 영미시의 대표작들을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영어를 잘 몰라도 시가 가진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품마다 담긴 해설은 시를 읽는 걸 넘어 그 시대의 정서와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고, 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에도 좋은 <영미시의 매혹>. 아래 기사에도 소개되었습니다.
번역시와 영어 원시의 미학적 경험…영미시의 매혹
[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영미시의 매혹'은 시대를 초월해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들을 담고 있다. 영국과 미국 시인 중 삶의 의미와 기쁨의 흔적을 만나게 해 줄 스물네 명의 시인을 소개한다.
저자인 김혜영 시인은 시에 대한 비평과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번역시와 영시를 통해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시를 읽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번역시와 영어 원시를 같이 실었다. 원문이 주는 리듬감과 번역시가 제공하는 언어적 공감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미학적 경험을 선사하고 두 언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김혜영 시인은 번역이 단순한 언어의 치환이 아니라, 원문 시의 정서와 리듬 그리고 문화적 맥락을 섬세하게 옮기는 작업임을 보여준다.
출처: 조수원 기자, <뉴시스>, 2025.01.11 기사
[이 주의 새 책] 소멸 시대 폭식 사회 外
■영미시의 매혹
영미 시인 가운데 삶의 의미를 만나게 해 줄 스물네 명의 시인을 소개한다. 저자인 김혜영 시인이 각 작품을 정치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조명해 우리 삶과 연결시키고 있다. 한국계 캐시 박 홍의 시에서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고발, 에이드리언 리치의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선언은 사회 구조적 억압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으로 읽힌다. 김혜영 지음/산지니/272쪽/1만 9800원.
출처: 박종호 기자, <부산일보>,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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