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의 그림일기

기장 죽성마을 포구 - 부산을 그리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25. 2. 5. 00:49

음력 정월 초하루. 선장도 쉬고 배도 쉬는 날. 기장 죽성마을 포구는 조용하다.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난 죽성성당 앞만 인증샷 찍는 사람들로 붐빈다. 기장으로 유배온 고산 윤선도 선생이  자주 들렀다는 황학대는 소나무 그늘로 서늘하다. 시인의 동상과 달을 노래하는 시비가 있다. 계단 몇 개 올라왔을 뿐인데 바다 풍경이 다르다. 갯바위에 갈매기들이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며 일광욕 중이다. 영업중인 몇몇 조개구이집 쥔들은 손님을 부르느라 맘이 바쁘다.

2025년 1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