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연1 청소부·비정규직 사서…`세상 끝 노동자들` 작가로 편의점주·간호사 등 다양한 작가 노동의 빛과 그늘 조명하며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 얻어내 직장인 작가 전성시대다. 의사, 변호사, 검사 등 한동안 전문직 작가들의 에세이가 쏟아지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에는 조금 더 다양한 직종의 작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세상의 끝에서 현실 세계를 관찰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백의의 천사이기 전에, 저희도 사람입니다." 이라윤의 `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문학동네)는 생과 사의 경계, 대학병원 중환자실 5년 차 간호사가 쓴 책이다. 의식 없는 환자들이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고, 24시간짜리 투석기가 여기저기서 돌아가는 곳. 기계의 알람음과 경고등이 수시로 울려대는 중환자실에서는 사소한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책은 바쁘고 예민한 선배들 사이에서, 위태로운 환자들.. 2020.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