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턴일기1 [서평] 부단한 오늘을 일어난 우리에게,『시로부터』 "안개와 구름이 산의 정상을 가만히 품어주고 있는 풍경을 더듬어가다 나는 달을 정복한 인간의 비애를 생각했다. 달의 정복은 인간이 쟁취해낸 승리가 아니라 정복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주는 꿈과 상상의 나래를 잃어버린 서글픈 상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달을 정복하고 나서 인간은 무한한 달나라의 동화와 기원을 잃었다. 달그림자의 포근한 위안과 갈구를 잃어버렸다. 달은 이제 그저 무미건조한 돌덩어리에 불과하다." ‘책을 들어가기 앞서’: 프롤로그 최영철 시인의 산문집 『시로부터』는 ‘시의 사부’, ‘시의 무늬’, ‘시인 산책’으로 이뤄져 있다. ‘시의 사부’에서는 우리가 망각하고 있던 것을 일깨우고 오로지 ‘시’에 대해 말한다면, ‘시의 무늬’에서는 시인으로서 ‘시인’을 정의하고 세상에 있어 자신의 역할.. 2019.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