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산지니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학생 인턴 김동규입니다!

오늘은 정광모 작가님의 소설집 콜트 45로 남포문고 138’에서 진행한 문학 톡! !

행사에 다녀온 후기를 남기려고 해요.

소설집 안에 단편인 견습생 풍백에서 휴가 떠난 우사(雨師)의 빈자리가 큰지,

가는 길에 아주 어마어마한 비가 저를 반겨주더라구요 ...

그래도 이 무시무시한 비를 뚫고 들어가니 미술 개인전이 전시 중이었는데요,

많은 그림이 조명을 받으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어요.

57번 자화상에서도 미술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혹시 이런 이유에서 이 장소를 고르신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토크는 강희철 해설자분이 정광모 작가님의 양력을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놀랍게도 정광모 작가님은 부산대와 한국외대 정책과학대학원을 졸업하셨다고 해요!

소설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과인데 이런 이과적인 감성이 소설에서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얘기를 시작하면서 6편의 단편 중 표지를 왜 콜트 45를 고르셨는지 사회자분께서 질문해주셨는데,

부산소설문학상을 받은 소설이고

장소·시대적 배경이 부산(수정동)으로 설정되어 있는 소설이라 고르셨다고 해요.

 

각 단편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하셨는데, 종합적으로 얘기해 보자면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셨어요.

작가님은 소설을 쓰실 때 주제의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각 소설이 무엇을 얘기하고 있는지 읽으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주인님, 나와 타나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나요. 오늘까지 주인님은 저를 타나로 아셨어요. 인간이 지닌 눈과 코와 귀의 감각은 본디 허약하기 짝이 없어요. 주인님의 시각과 후각과 청각, 그 감각이 모두 합쳐 저를 타나로 보았다면, 전 타나예요. 주인님이 비밀을 캐려고 하지 않았으면 전 저승 끝까지 영원히 타나였어요.” (p.152 『축제의 끝』 중)

저는 개인적으로 축제의 끝을 가장 재밌게 읽었는데, 소재도 좋고 글 자체도 너무 재밌게 읽혔거든요.

AI와 인간, 요즘엔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긴 하지만

작가님만의 세계관과 전개 방식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여러분은 어느 소설을 가장 재밌게 읽으셨나요?

(물론, 모든 단편이 다 재밌어요!!)

 

마지막으로 작가님은 현재 한국문학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갖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이유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 이를 타파하는 것이 곧,

한국 문학이 나아가야 할 지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북토크는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진행되었는데

소설의 뒷이야기를 이렇게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작가님이 어떻게 글을 쓰시는지, 소설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같은

글을 쓰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럼 이만 글을 줄이며, 다들 장마철 안전하고 조심히 보내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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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45

<작화증 사내>로 2013년 부산작가상, <토스쿠>로 아르코창작기금을 수상한 정광모 작가의 소설집.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와 특유의 냉철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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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김 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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