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저희 산지니도  10월 가을독서문화축제에 부스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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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요즘 갑자기 뭔가를 마요네즈에 듬뿍 찍어먹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하늘 높고 전복 살찌는 계절 가을을 몸으로 느낀달지...

삼겹살을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면 무슨 맛이 날지 상상하며 『삼겹살』을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잘난 척하며 읽기

 

 

 

『삼겹살』 이 영광도서(www.ykbook.com) 종합 31위, 소설 부문 2위를 차지했답니다! (2012년 8월 다섯째 주) "나 베스트셀러 읽는 사람이야~" 하면서 책을 꼭 가방에서 꺼내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다만, 시멘트 그레이와 포크 핑크, 오리엔탈 찹스틱의 콤비네이션이 감각적인 어반 프렌들리 시크 감성의 북커버 때문에 길거리 파파라치에 찍혀 곤욕을 치를 수 있으나 출판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2. TV와 함께 읽기

 

 

9월 18일 KNN아침뉴스(오전 10시 50분)에 삼겹살이 방송됩니다. 본방사수 후 인증샷 아시죠? 저도 일하다가 시간 되면 휴대전화 DMB 켜놓고 잠깐 보려구요. 이건 일의 연장이니까 사장님이 아무 말씀 안 하시겠지...?

 

3. 문학콘서트 와서 읽기

9월 24일 월요일 7시에 거제 가마골 소극장에서 부산작가회의가 주최하는 문학 콘서트가 열립니다. 정형남 선생님을 초청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로.

부산작가회의: http://www.busanwriters.co.kr/

가마골소극장: http://www.kamagol.co.kr/

 

그리고 삼겹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마지막 방법을 소개하며 저는 일하러 갑니다. 여러분 넷 다 꼭 해보세요~

 

 

 

 

 

 

삼겹살 - 10점
정형남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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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가 움직이는 곳,<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우연히 아이와 공원에 갔는데, 그곳에서 백일장이 열리고 있었다. 시와 연애만 했지 시인이 되겠다고 생각 해본 적은 없다. 백일장 당선작으로 내 이름이 불렸다. 그때 내가 신정민인 줄 알았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신정민 시인과 대담 중



30일 월요일, 부산작가회의에서 주관하고 가마골극장에서 열린 제 3회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에서 『뱀이 된 피아노』를 출간한 신정민 시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문학콘서트라고 해서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했는데 문학을 단순히 읽는데 그치지 않고 오감을 자극하며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시인 소개 후 신정민 시인의 시를 김요아킴 시인 「지퍼」를, 김나원 시인은「빨간구두연출법」을 낭송을, 신정민 시인은「나는 도대체 그대의 몇 번째 고르바쵸프일까」로 각자의 어감대로 시어에 생기를 불어줬습니다. 

이어 가마골 연희단 거리패 배우들이 시극을 선보였습니다.

시와 연극이 만났을 때를 상상하지 못했는데 마치 3D안경을 끼고 시를 읽는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시어가 입체감 있고 감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시 역시 다른 장르와 결합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상해볼까요.

시와 지금부터 일어날 무대를 보고



( ...중략...)



티슈를 한 장 뽑아

코를 풀었다

꽃들이 구겨졌다

켜켜이 접혀 있는 희고

반듯한 시간들

잠이 오지 않는 새벽으로

방바닥의 얼룩을 닦았다

더러워진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가

깨끗해졌다 뽑아 쓰기 좋은

아침 한 장

『뱀이 된 피아노』중「부드러운 정원」신정민



신정민 시인과 문선영 평론가와 대담이 있었습니다. 문학은 다른 문화와 다르게 개인이 혼자 읽고 느끼는 시간이 많습니다. 자신의 방에서 쓰고 읽고 분석했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느낀 걸 자유롭게 말하는 자리는 흥미로웠습니다. 평론가는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해석은 때론 오해에서부터 시작하니까요. 작가들은 분석적으로 다가온 자신의 시가 벅찰 수도 있습니다. 이날의 대담은 이처럼 다르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시가 한 곳에서 머무르지 않고 통통 튀어다는 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민들레를 노래하려면 내가 민들레가 되어야 한다. 민들레처럼 낮은 자세로 민들레를 보지 않는데 어떻게 민들레를 노래할 수 있을까...시도 대부분 내 안의 경험담에서 나온 것이다


나에게 시집은 나의 죽음이고 무덤이다. 죽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곧 출간될 세 번째 시집도 그러하다. 그러면서 시가 내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움직였으면 좋겠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신정민 시인과 대담 



수줍게 웃으신 신정민 시인


곧 3번째 시집을 준비하는 신정민 시인의 무덤을 나는 기대해본다. 

그곳에서 낮은 민들레가 보는 광활한 시의 우주도.


저도 뽑아 쓰기 좋은 아침 한 장을 위해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의 얼룩을 닦으며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뱀이 된 피아노 - 10점
신정민 지음/천년의시작


 



***지난번 산지니가 야유회로 갔던 도요마을에서 18,19일 도요강변축제를 합니다.

      모두 무료라고 하니 문학과 연극있는 밤을.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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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복라면 2012.07.31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여러 행사 중에 시극이 특히 인상깊었어요. 시인의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낭독, 평론가 대담, 시극 등 시집 한 권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BlogIcon 엘뤼에르 2012.07.31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를 어떻게 연극으로 풀어냈을지 궁금하네요, 다음번 문학콘서트에는 꼭! 가봐야 겠네요 ㅎㅎ

  3. 박형준 2012.07.31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바쁜 데도 와주신 산지니출판사 선생님들, 그리고 멋진 산지니안들 감사드립니다. 관심 가져주시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산지니안 분들을 작가회의에서 모두 초청할 수 있는 기회도 주시길.^^

    • BlogIcon 전복라면 2012.08.01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 별말씀을ㅋㅋ 저희도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기다릴 정도로 기대한 행사였답니다 정말 즐거웠어요!

    • BlogIcon 밀감양 2012.08.22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 정말로 기회가 된다면 작가회의에 (오문비 기획회의 말씀이시죠?^^) 초대해주시면 너무나 영광일것 같습니다 ^^^^^^^(기쁨의 갈매기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