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수걸54

지역책으로 살아남은 '산지니'의 10년 여정 (국제신문)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척박한 지역 출판업계에서 300여 종의 책을 출판하면서 10년을 버텨낸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명색만 출판사인 경우가 대부분인 우리나라 지방 출판업계 현실에서 지역출판사가 연평균 30여 종의 책을 펴냈으니 의미가 크다. 그것도 그냥 대충 펴내는 책이 아니라 부산의 이야기와 부산의 필자, 부산의 기획력으로 펴낸 양질의 책들이라는 점에서 잔잔한 감동이 있다. 산지니의 간단치 않은10년 여정에서 지역 출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다. 산지니출판사 구성원이 10주년을 기념해 펴낸 책의 제목과 부제에 그들이 걸어온 길과 현재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책 제목에서 지역성을 가장 우선한다는 정체성과 수익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지.. 2015. 12. 28.
지역에서 책을 펴내고 팔기까지-『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책소개) 부산 지역출판사 산지니가 출판사의 창업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출판사 운영과정을 엮어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 창업을 준비한 강수걸 대표는 2005년 2월, 척박한 맨땅에 부딪히는 기분으로 출판사를 시작했다고 술회하고 있는데요. 첫 책 『반송 사람들』을 시작으로 300여 권의 책을 펴낸 산지니의 기록을 한데 모았습니다. 출판사를 차리고 첫 책을 홍보하러 서점 관계자를 찾아갔던 이야기, 출판사 작명에 관한 이야기, 저자에게 원고를 청탁했던 이야기, 인쇄사고, 서점부도 등 10여 년에 걸친 지역출판사의 생존기록인 셈입니다.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산지니 출판사 사례를 통해 부족하지만 지역의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향후 지역출판의 과제와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 2015. 12. 23.
지역출판사의 좌충우돌 10년 생존기 (경남신문) 부산 지역출판사 산지니가 출판사의 창업에서부터 다사다난했던 출판사 운영과정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출판사 창업을 준비한 강수걸 대표는 2005년 2월, 척박한 맨땅에 부딪히는 기분으로 출판사를 시작했다고 술회한다. 산지니는 첫 책 ‘반송 사람들’을 시작으로 3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출판사를 차리고 첫 책을 홍보하러 서점 관계자를 찾아갔던 이야기, 출판사 작명에 관한 이야기, 저자에게 원고를 청탁했던 이야기, 인쇄 사고, 서점 부도 등 10년에 걸친 지역출판사의 생존기록인 셈이다. 산지니 출판사 사례를 통해 부족하지만 지역의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는 향후 지역출판의 과제와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책은 지역출판사는 오래가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있다. 10년.. 2015. 12. 18.
지역 출판사 산지니 10년 기록 오롯이 (부산일보) 지역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서울에 비해 시장 규모가 턱없이 작고 전문가도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운영에 따른 위험이 그만큼 큰 탓이다. 부산의 대표적 출판사로 꼽히는 '산지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산지니는 강수걸(48) 대표가 10년간 다니던 대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1년 준비 끝에 세운 출판사다. 초반에는 지역 출판사라는 점 때문에 출판하려던 번역서를 놓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오히려 '지역'에 더욱 집중했다. '반송 사람들'을 첫 출판작으로 택하면서 지방이라는 이유로 묻혀버리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움직임을 담아내려고 한 것이다. 그렇게 지역 출판계에서 좌충우돌한 지 딱 10년. 강 대표는 출판사 직원들과 함께 책 쓰기에 도.. 2015. 12. 17.
지역에서 책 만들기, 지역에서 책 팔기 ① 부산 출판사 '산지니' 강수걸 대표 (전북일보) 10여 년간 250여권 출판 / 지역 작가·단체와 연대도 / 홍보 다각적 전략에 주력 / SNS 활용 독자 소통 앞장 ▲ 전국적으로 책을 유통하고 있는 부산 ‘산지니’ 강수걸 대표.지역에서 책을 만들고 팔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독서인구가 크게 줄어든데다 일부 유명 서점의 판매망 독점, 온라인 유통의 증가 등으로 지역 출판사와 서점의 생존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물론 정글 같은 출판시장에서도 차별화전략으로 주목받는 지역출판사와 서점도 있다. 규모는 작지만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입지를 넓히며 책을 매개로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는 곳들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역출판’을 주제로 한 릴레이 강연을 열고 있다. 지역에서 책을 만들고, 팔면서 지역공동체를 확장해가는 이들의 고군분투기를 네차례에 걸쳐 .. 2015. 11. 9.
아내의 빈자리 아내의 빈자리 [원문읽기] 아내가 집을 나갔다. 그것도 한 달 동안이나. 20년의 결혼생활 동안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행은 있었지만 이렇게 장시간 집을 비우긴 처음이다. 그간 아이들 때문에 엄두를 못 냈지만, 이번에는 큰 결심을 한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큰아들과 초등학교 3학년 막내아들은 엄마의 부재가 걱정이다. 엄마의 밥상에 익숙한 큰아들은 먹는 문제를 걱정한다. 막내아들은 학교 숙제는 누가 봐주느냐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외국으로 출국하여, 한 달간 나와 아이들과 이별하였다. 한 달 휴가 받아 출국 감행한 아내 큰아들, 막내아들 모두 전전긍긍 가족의 소중함은 부재가 일깨워 2005년, 처음 출판사를 시작했을 때는 일이 없어서 문제였다. 10개월이나 지나서야 첫 책이 나왔다. .. 2015.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