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책맥 저자 북콘서트 & 인문‧독서 프로그램 운영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연계, 책과 맥주를 결합한 이색적 이벤트 개최해 눈길

부산 북구(정명희 구청장)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앞두고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책맥 저자 북콘서트’ 및 ‘인문·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와 ‘인문·독서 프로그램’은 지자체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개최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관심도를 높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시민에게 책을 읽고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6월부터 매월 1회씩 진행이 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는 총 4명의 부산 지역 작가를 구포역 ‘밀당브로이’로 초청해, 수제맥주 한잔의 여유와 함께 작가와 시민에게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북구는 과거와 현재의 부산을 재조명한 책 ‘이야기를 걷다’의 조갑상 작가 초청을 시작으로 7월에는 부산지역 출판사 산지니 대표, 8월에는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박향 작가, 9월에는 동명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명예교수 진경옥 작가를 초대해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북구평생학습관에서 5월부터 진행하는 인문‧독서 프로그램에는 △북튜버 양성과정 △강아지똥 책방지기와 함께 사피엔스 완독하기 △그림책 동화 일러스터 그리기 △북큐레이터 전문가 2급 양성 과정 등을 개설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희 구청장은 “부산시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2021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지역 주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학습욕구를 충족해 인문학으로 앞서나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부산일보, 국제신문, 국제뉴스, 뉴스포인트

 

 

6월부터 진행하는 📚<책맥 저자 북콘서트>🍺

 

<이야기를 걷다>의 조갑상 작가님과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산지니 출판사 강수걸 대표님,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박향 작가님,

 

<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의 진경옥 작가님까지!

 

4명의 작가님들이 초청되어 북콘서트를 진행합니다.

4월 26일 10시부터 접수 신청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부산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제나wpsk

댓글을 달아 주세요

D-3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산지니'로 들어오세요.  클릭!


박향 작가님의 

제주여행 에세이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라이브북토크가 펼쳐집니다. 




마음대로 원하는 대로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지금, 

전 오히려 여행책을 보거나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언젠가 떠날 여행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있어요. 


며칠 전엔 재방송으로 해주는 '짠내투어'를 보는데, 

마스크 없이 너무 자유롭고 즐겁게 여행하는 모습에 

괜히 울컥했다니까요 ㅠ ㅠ (저런 시절이 정녕 있었단 말인가...)


박향 작가님의 열흘 동안의 제주 여행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젠가, 반드시 돌아올 여행의 순간을 꿈꿔 보아요.  



이번엔 조명 아이템을 추가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조명도 없이 형광등 불빛 아래서 라이브하신

작가님, 선생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좀 더 화사하고 밝은 라방을 기대해주세요!

눈부신 조명맛 보고 싶은 작가님들, 

산지니 라이브방송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연락주세요 ㅎㅎㅎ


그럼 이번주 금요일에 만나요~~

🙋🙋‍♂️🙋🙋‍♂️🙋🙋‍♂️🙋🙋‍♂️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박향 작가의 에세이집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가 국제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정성스레 책을 소개해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 :)

정말 여행이 그리운 시절입니다...



열흘 간의 제주살이 에세이…오직 날 위한 시간과 조우

소설가 박향 '걸어서 들판을…', 코로나·빡빡한 일상 위안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아니라 낯선 여행지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책을 읽고 싶었다’는 문장.

열흘 간 제주살이를 한 박향 소설가는 매일 서쪽 바다의 노을을 구경했다. 박향 제공


어떤 사람에게 제주는 바로 이런 곳이리라. 다녀야겠다, 먹어야겠다, 봐야겠다는 조급함 없이 몸과 마음을 풀어놓고 싶은 곳. 이런 바람이라면 2박 3일 안에 제주의 동서를 모두 훑는 빡빡한 여정보다 요즘 흔한 ‘한 달 살이’가 제격이다. 몰라서 안 하나. 눈치 볼 직장 있고, 마음 쓰이는 가족 있는 중년 여성에게 제주 한 달 살이는 늘 입으로만 소망해보는 판타지와 같은 일이다.



소설가 박향(사진)은 체류기간 ‘한 달’을 열흘로 타협해서라도 제주살이의 꿈을 실현하기로 했다. 친한 친구와 함께 제주 서쪽 애월 금성리의 바닷가 집을 빌리고, 숙소를 베이스 캠프 삼아 멀지 않은 곳의 오름도 가고 바다도 갔다. 파도소리에 눈을 뜨면 우리 동네 산책하듯이 눈에 띄는 동네 주변을 산책했고 빨래를 널어 말렸다. 동네책방에서 산 책을 방에 누워 천천히 읽었다. 커피를 내려서 치즈 넣어 구운 바게트와 함께 숙소 마당에서 아침으로 먹었다. 솜씨 좋은 친구가 해주는 밥을 얻어 먹었다. 비 오는 날에는 집에 있을까 고민하다가 예쁜 바닷가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제주 서쪽 바다의 아름다운 노을을 매일 구경했다. 이렇게 아름답기만 한 노을이 어떤 소설의 주인공에게는 피와 이념의 소름끼치는 이미지로 치환될 수 있음을 떠올리기도 했다. 열흘 살이가 끝난 뒤 그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는 에세이집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를 냈다.

인스타그램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신박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도 아니고, 제주살이의 기간이 긴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무심코 펼쳐 든 책을 끝까지 읽으며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건 제주에서 느낀 감정과 감상들을 마치 함께 서 있는 것처럼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글 덕분이다. 한 번도 못가본 곳이 아니라 이미 다녀온 곳이기에 에세이를 읽는 마음은 더 촉촉해진다. 누군가에겐 ‘다음에 제주 가면 나도 뭔가 기억을 담을 만한 글을 하나쯤 써보고 싶다’는 욕구를 들게 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로 마음이 더없이 갑갑한 지금, 제주살이의 감성을 글로나마 느끼며 위안할 수 있는 에세이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원문기사 바로가기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에메랄드 궁』의 박향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에세이입니다. 


오랜 친구와 함께 떠난 

제주 서쪽 바다에서의 열흘. 


여행과 일상, 

그 경계에서 작가는 무엇을 느끼고 돌아왔을까요?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D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의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책 소개 바로가기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박향 에세이

박향 지음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에메랄드 궁』의 

박향 작가가 쓴 첫 번째 에세이

제주 서쪽 바다에서 보낸 열흘,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


이제 이곳에서 조금 다른 일상이 펼쳐진다. 

문득 이곳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 아주 적당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박향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는 제주 서쪽바다에서 보낸 열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름의 끝자락인 8월의 막바지, 작가는 오랜 친구 ‘경’과 함께 제주도로 열흘간의 길고도 짧은 여행을 떠난다. 직장인으로, 엄마로, 주부로, 아프고 늙은 부모의 자식으로, 늘 시간에 쫓기듯 살아온 지난 시간이었다. 유행하는 한 달 살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바쁜 시간의 허리를 톡 떼 내어 조용하고 여유롭게 ‘나’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작은 시골집을 숙소로 삼아 동네와 그 주변, 때로는 조금 멀리 나들이를 갔다. 미리 계획을 하지 않았기에 매일의 기분에 따라 목적지가 달라졌다. 휴대폰 알람이 아닌, 제주 앞바다의 파도 소리에 이끌리듯 잠이 깨면 습관처럼 바닷가 마을로 산책을 나갔다. 여행을 왔으니 꼭 관광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했다. 어떤 날은 에어컨을 켜둔 채 집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고, 침대에 누워 시골 책방에서 산 책을 읽거나 하릴없이 뒹굴기도 했다. 




노을, 그런 노을은 처음 보았다. 

노을을 보며 아름다운 슬픔을 가슴 속에 가득 채우다

작가는 열흘 동안 매일 사진을 찍었고, 저녁마다 일기를 썼다. 제주를 떠나올 때쯤, 찍었던 사진을 살펴봤을 때 작가는 깨닫는다. “아, 노을을 찍은 사진이 많구나.”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과 중 하나가 바로 매일 노을을 보는 것이었다. 여행 첫날, 숙소 동네에서 우연히 노을을 발견하고 감동한 후 매일 서쪽으로 조금씩 이동하며 노을을 찾았다. 그때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고요히 자기의 시간이자 일상에서 자신을 옭아매던 모든 가치들이 의미 없어지는 순간이었다. 

발악을 하듯 붉은 물감을 마구 뿌려대는 노을을 보며 작가는 김원일의 소설 『노을』에 나오는 ‘대장간의 불에 달군 시우쇠처럼 붉게 피어난 노을’이라는 문장을 떠올린다. 처음엔 그저 그 아름다움에 감탄할 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황홀한 아름다움이 조용하게 변화하는 순간 그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건드리며 움직였다.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지만 그 ‘무엇’ 때문에 열흘간 매일 장소를 옮겨가며 노을을 눈에 담았다. 



여행과 일상, 그 경계에서 따뜻한 위로를 만나다

작가가 10년 전에 쓴 장편소설 『얼음꽃을 삼킨 아이』에는 힘든 시기를 지나온 주인공과 가족들이 마지막에 함께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 마지막 대목을 놓고 작가는 오랫동안 고심했다고 고백한다. 소설을 다 쓰고 나서야 깨달았지만 주인공이 가족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위로가 밥상을 차리는 것이고, 상처 받은 가족들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그 밥을 먹는 것이었다. 제주도에서 식사는 대부분 숙소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 숙소 마당의 작은 정원에 자라는 가지, 깻잎, 고추, 파 등은 훌륭한 식재료가 되어 주었다. ‘밥 잘해주는’ 친구 ‘경’이 차려주는 밥상은 소설의 주인공처럼 작가에게 말이 필요 없는 위로와 사랑의 표현이 되었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예약된 병원에 가고, 은행에도 가야 한다. 출근도 해야 하며, 여러 가지 집안일들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열흘 동안의 길고도 짧았던 기억은 여전히 몸에 남아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소설 『방랑자들』의 한 대목 “나의 첫 여행은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의 첫 여행은 끝이 났지만, 이 열흘을 통해 여행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열흘 전 들뜬 마음으로 짐을 쌀 때보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끝나지 않은 그들의 여행은 계속된다. 


#제주여행 #살아보기 #엄마의 여행 #작가의 여행 #자유여행


첫 문장                                                            

오전 11시 45분 비행기였다.


책 속으로                                                          

P. 15-16   무엇보다 우리는 좀 여유로워지고 싶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장소를 옮긴 것에 불과하지만 새롭게 알게 될 것들과 만나게 될 사람들이 봄날의 기운처럼 우리 곁으로 왔으면 했다. 떠난다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님을, 우리 인생이 여행 그 자체임을 느껴보고 싶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아니라 낯선 여행지에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책을 읽고 싶었다.

p. 27-28   노을. 그런 노을은 처음 보았다. 노을은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서서히 바다에 젖어들고 있었다. 태양은 동그란 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발악을 하듯 붉은 물감을 마구 뿌려댔다. 하늘도 바다도 핏빛이었다. 멀리 작은 등대도 해안의 작은 집들도 핏빛 속으로 스러져 갔다.


P. 104   지나고 보면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어떤 때는 너무 성급하게 들어가서 모든 걸 망쳐 버리는 때도 있었다. 때로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좋은 파도가 와도 놓쳐 버리거나 방심하다 바다에 빠져 버리기도 했다. 기다린다는 것, 가장 좋은 때를 알아챈다는 것은 지금도 물론 어려운 일이다. 언제나 기다림에 익숙해지기를 원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기다림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실패한 시간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모래의 여자』 속 남자처럼 그 시간들이 모여서 기다리는 법을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파도를 타 넘으며 패들을 멋지게 회전시킨 젊은이의 모습이 눈부신 윤슬 사이로 흩어져 내렸다.


P. 195   오늘도 제주 노을을 보러 간다. 어쩌다 보니 제주의 서쪽에서 매일 노을을 보는 것이 이번 여행의 중요한 코스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 시간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고요히 각자의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을 속에 있는 그 순간, 우리를 가득 채우는 풍만함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슬픔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기억과 망각의 순간이 뒤섞이며 우리를 옭아매던 모든 가치들이 의미 없게 느껴지는 시간을 차마 입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저자 소개                                                          

박향

다락방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손수건만 한 창밖을 내다보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는 조금 더 자라 문학소녀가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첫 소설을 완성하고 곧 소설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199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등단 이후 십여 년 만에 첫 작품집 『영화 세 편을 보다』를 펴냈다. 이후 작품집 『즐거운 게임』, 『좋은 여자들』을, 장편소설 『얼음꽃을 삼킨 아이』, 『에메랄드 궁』, 『카페 폴인러브』, 『파도가 무엇을 가져올지 누가 알겠어』를 펴냈다.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제5회 현진건문학상 대상, 제12회 부산작가상, 제3회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직장인으로, 엄마로, 주부로, 아프고 늙은 부모의 자식으로 늘 시간에 쫓기듯 살았다. 한 달은 아니라도, 한 번쯤은 그 바쁜 시간을 똑 떼 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조용하고도 여유롭게 엄살 같은 걸 떨어 보고 싶었다.

2019년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열흘간 오랜 친구와 나는 제주도의 작은집에서 살림을 시작했다. 우리는 우리가 묵은 동네와 그 주변, 그리고 아주 가끔 먼 곳으로 나들이를 가서 주변을 거닐고 그곳의 풍광을 찍었다. 미리 계획을 하지 않아서 그날 기분에 따라 장소가 바뀌기도 했다.



목차                                                             

서쪽 바다에서 보낸 열흘 

출발 

노을에 젖다 

한밤의 방문자 

거문오름과 어깨동무하다 

신혼여행지였던 제주는 

밥 잘해 주는 친구 

보말과 허브가 있는 바다 

기다림에 대해 

좋아요 

팔찌 네 개 

초록이 또렷해지면 

맥주 두 캔과 꼬깔콘 한 봉지 

바다에 취하고 

순이삼촌 이야기 

햇살 가득 한담산책로를 걷다 

너는 춤추고 나는 책 읽고 

노란길이 있는 마을 

똑똑아, 안녕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는 것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박향 에세이 

박향 지음|208쪽| 127*188|15,000원|2020년 11월 18일 

978-89-6545-680-3 03810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자인 박향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는 제주 서쪽바다에서 보낸 열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름의 끝자락인 8월의 막바지, 작가는 오랜 친구 ‘경’과 함께 제주도로 열흘간의 길고도 짧은 여행을 떠난다.

이들의 첫 여행은 끝이 났지만, 이 열흘을 통해 여행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열흘 전 들뜬 마음으로 짐을 쌀 때보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끝나지 않은 그들의 여행은 계속된다. 



걸어서 들판을 가로지르다 - 10점
박향 지음/산지니


Posted by 에디터날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산지니북 2020.11.27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 낙엽과 에세이!
    사진 좋네요^^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20.11.27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책 사진 너무 이뻐요. 선생님 프로필과도 셋투셋투

  3. BlogIcon Peace21 2020.11.27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컬러감이 좋네요. 가을 감성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