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8.09.19 출판사가 어디에 있든 관심이 없다고요?
  2. 2017.12.29 타이베이를 보는 새로운 시선 [북리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3. 2016.11.25 [눈에 띄는 새책]쓰엉(경남도민일보)
  4. 2016.02.26 "자치단체, 지역책 구매할당제 시행해야" (경남도민일보)
  5. 2016.02.11 김춘복 소설가, 25년 만에 장편소설 <칼춤> 출간 (경남도민일보)
  6. 2016.01.18 지역민에게 자부심 주는 출판 (경남도민일보) (1)
  7. 2016.01.15 지역 문화 키우는 지역 출판 움튼다 (경남도민일보)
  8. 2015.12.04 행복 찾아 농촌으로 간 15인의 귀농열전 (경남도민일보)
  9. 2014.05.14 ★경축★ 2014 우수환경도서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김훤주) 선정 (1)
  10. 2013.05.27 상식과 진실을 찾아서 :: SNS시대에도 지역신문이 필요할까요?
  11. 2013.02.03 진주 지역 독자, 만나고 왔습니다 (4)
  12. 2013.01.15 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6)
  13. 2013.01.03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김주완, 그가 말하는 지역신문의 소셜미디어 활용법! (3)
  14. 2012.12.27 저자와의 만남 ::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에게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
  15. 2010.12.20 12월 23일 <아파트키드 득구>와 이일균 저자를 만납니다. (3)
  16. 2010.12.07 '아파트키드 득구' 신문 기사
  17. 2010.12.03 고층아파트 주거문제를 다룬 <아파트키드 득구> 신간이 나왔어요 (2)
  18. 2010.07.21 블로그하는 기자 이야기

수원한국지역도서전에서 있었던 한국출판학회와 한국지역출판연대 공동주최로 ‘지역문화와 지역출판’이라는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다소 황당한 발언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에 대한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님의 사이다 같은 글을 살짝 공유합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근거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법인인데요. 여기서 일하는 문화지원본부장 직무대행이라는 분이 지역출판사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제 생각인데, 결국은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출판사, 파주에 있는 출판사… 출판사잖아요? 대구에 있는 출판사, 부산에 있는 출판사, 광주에 있는 출판사…, 같은 출판사에요. 독자는 이 출판사가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결국은 콘텐츠거든요. 그래서 독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독특한 지역문화와 연관되면서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개발하고 독자에게 내놨을 때 선택받는다면 지역출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역출판사 경영하시는 대표님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은 콘텐츠에 좀 더 많이 신경을 쓰셔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시면 앞으로 지역출판도 무궁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상입니다.”

 

이 자리에서 저 발언이 나왔다.

여러분은 어떻게 들리시나요? ‘출판사가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콘텐츠만 좋으면 독자가 선택해줄 것이다, 지역출판사의 책이 안 팔리는 건 결국 여러분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지 못한 탓이다, 그러니 지역출판 육성을 위한 예산이 적다고 불평하지 마라’는 뜻으로 읽히지 않나요? 게다가 그의 이 발언은 진흥원의 지역출판 예산을 설명하던 끝에 나온 말이었으니까요.

 

물론 얼핏 들으면 원론적으로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콘텐츠 중요하죠. 그런데, 독자는 출판사가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없다니요? 그래서 ‘지역’과 관계없이 잘 팔릴 책이나 만들라는 말씀인가요? 출판사가 대구, 부산, 광주에 있더라도 전국 어디서나 보편적으로 먹히는 콘텐츠를 책으로 내면 독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으니 징징대지 말라는 말씀이지요? 도대체 먼저 발표한 사람들의 말을 듣기나 한 건가요?

 

https://youtu.be/dB-KXBzAaT8http

↑ 영상 보러 가기

 

이 발언이 나온 자리는 지난 9월 8일 한국출판학회와 한국지역출판연대(이하 한지연) 공동주최로 ‘지역문화와 지역출판’이라는 주제의 콘퍼런스가 열린 수원 선경도서관이었습니다. 수원 한국지역도서전을 기념해 열린 행사였죠.

 

황풍년 한지연 대표는 그날 인사말에서 “한국의 지역출판인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거대자본과 대규모 시장을 통해 좌우되는 책의 생태계 밖에서 힘겹게 책을 만들어 왔다”면서 “오직 지역 사람들의 삶, 지역공동체 문화와 역사를 담아 후대에 물려줄 공공의 자산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판업을 이어왔다”라고 했죠.

 

그리고 발제를 한 최낙진 제주대 교수도 이렇게 말했죠.

 

“지역 책은 생산이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그것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없는 지극히 협소한 독자시장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이다. 이러한 지역 책 상품을 시장논리에만 맡겨놓는다면 지역 책들은 머지 않아 사라지고 말 것이다.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기대가 없다는 이유로 지역 책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은 지식과 정보가 생산되지도 발신되지도 않는 문화의 불모지가 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김정명 신구대 겸임교수도 “지역이 문화의 소비지가 아니라 발신지가 되려면 지역출판이 있어야 발신되고 공유되어 널리 알려질 수 있다”고 했잖아요.

 

적어도 이들의 발표를 들었다면 “독자는 출판사가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 없다”는 발언은 절대 나올 수가 없죠.

 

당장 우리가 낸 <경남의 재발견>, <맛있는 경남>, <남강 오백리 물길여행>만 해도 경남에 있는 출판사가 아니면 어느 출판사가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며, 경남 이외의 어떤 독자가 이 책을 사볼까요? 부산 출판사 산지니가 부산 콘텐츠로 낸 수많은 책들, 광주의 전라도닷컴이나 심미안이 낸 전라도 책들, 대구 학이사가 낸 대구와 경북에 대한 기록, 제주 도서출판 각이 만든 제주 콘텐츠들은 당연히 그 지역 사람들이 최우선 독자가 되겠지요. 그런데 출판사가 어디에 있는지는 관심이 없다고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낸 책도 잘 안 팔리는 시대에 한정된 지역의 독자를 대상으로 내는 책이라 더 힘들지만,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 지역 사람들의 삶과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겠느냐며 사명감 하나로 버텨온 지역출판인들 앞에서 그게 과연 할 소리입니까?

 

이상, 저희 독자님들께 이렇게 고자질이라도 해야 분이 풀릴 것 같아서 쓴 저의 푸념이었습니다.

 

도서출판 피플파워 편집책임 김주완 드림

 

 

원문 보러가기→ http://100in.tistory.com/3473

Posted by 실버_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리뷰가 올라왔네요.

타이베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관찰한 이 책,

이번 리뷰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들여다 보았을까요?

 

***

[북리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훙 외 지음
저자들, 타이베이 '이면' 기록
52개 지점·역사적 사건 뽑아내
철거민·동성애자 등 현실 비춰
한 도시를 깊게 이해할 수 있어

최근 대중매체가 다루는 여행의 모습은 '음식'으로 굳혀진 듯하다. 음식으로 세상을 읽겠다는 깊이 있는 접근보다는 먹는 모습 자체에 치중한다.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여행으로 이어지고, 여행지에서만큼은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기겠다는 대중의 모습이 비친 까닭이겠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신념이 이렇게나 강했던 때가 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책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흐름에 역행하는 책이 분명하다.

타이베이 시 태평정 삼정목 1에는 천마다방이 있었다. 변호사이자 흑백 무성영화 해설자였던 잔톈마가 일제강점기에 문을 연 공간이다. 공간은 많은 지식인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현재 천마다방 자리에는 난징 쌍둥이별 빌딩이 들어섰다. 중산구 난징서로로 주소가 바뀐 빌딩 벽에는 '천마다방'이라는 표기만이 남았다.

현지인의 기억에서도 잊혀가는 천마다방은 사실 근현대사의 의미심장한 공간이다.

다방 대문 옆에 담배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린장마이는 1남 1녀를 둔 과부였다. 당시 린장마이처럼 큰 거리, 작은 골목에서 담배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중략)

기시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모습이다.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는가. 책은 이렇게 자꾸만 타이베이의 그늘을 들춘다.

"우리는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적인 힘과 그 기반에 맞서 '사람들이 주변적인, 틈새의, 취약한, 낮은 계층의, 대안의, 반역의 모습들을 볼 수 있게 할 수 없을까?', '도시에서의 이질적 경험으로 도시생활 속의 정의와 불의, 욕망과 상처, 불안과 억압의 갈등을 깨닫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이런 결의 대안적 도시 형태를 그려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서문 가운데)

도시의 이면을 관찰하고 기록한 책은 52곳의 지점, 사건을 추렸다. '철거민과 강제이주 반대'를 주제로 화광·샤오싱 공동체 구역과 바오창옌, 14·15호 공원을 소개하고, 2·28공원의 남성동성애자 경험, 타이베이 역 외국인 노동자 모습까지 비춘다. 책은 불편한 사실을 들춰내 이것이 역사이자 현실임을 깨닫게 한다.

도시를 이해하는 수단으로서 '음식'을 선택하는 행위 또한 분명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한 도시를 깊게 이해하는 방식으로서 '도시의 이면'을 따라 걷는 행위는 결코 잊기 어려운 소중한 경험이겠다.

306쪽, 산지니, 2만 원.

 

경남도민일보

최환석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눈에 띄는 새책]쓰엉(경남도민일보)

 

 

 

 

 

◇쓰엉 = 흑갈색 눈동자와 검은 피부의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 희망을 그린 장편소설. 쓰엉은 한국 시골 마을에서 국제결혼중개업소에서 만난 김종태와 결혼해 살고 있다. 하지만 시어머니와의 갈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남편은 이를 모른 척한다. 서성란 지음, 288쪽, 산지니, 1만 3800원.

 

 

2016-11-25 | 경남도민일보 | 이원정 기자

원본읽기

 

 

'쓰엉' 기사가 또 났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산지니 책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역 출판, 지역 지식문화 산실 역할

지역 문화 키우는 지역 출판 움튼다 (6) 지역 출판 활성화 방안

지역 출판은 지역의 소중한 이야기를 발굴해서 지역민뿐만 아니라 다수에게 알리는 귀중한 역할을 한다. 지역에 있는 지역 출판사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이들의 더딘 발걸음은 의미가 크다. 그렇다면 독서 인구, 출판사, 매출액 감소 등의 전국 공통적인 문제에다 출판계의 수도권 집중화, 도서유통망인 지역 서점 급감 등의 더 열악한 상황에 있는 지역 출판을 활성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지난달 8일 경남도민일보에서 강수걸 '산지니' 대표를 만나, 지역 출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최근 '산지니'가 부산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 출판 생존기라는 부제를 단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책을 냈다.

"지난 2005년에 출판사를 시작해 올해 12년 차다. 지역 출판사가 많지만, 생존기를 정리한 책이 없어서 만들게 됐다. 지역 출판은 나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이 함께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 지역 출판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

"부산에서 시행하는 우수도서 지원 사업이 지역 출판사에 도움이 된다. 우수 도서로 선정되면 출판사별로 1000만 원씩 지원이 된다. 이러한 사업이 다른 지자체에서도 생기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 지역 출판사에서 낸 책은 지역에서 구매하는 쿼터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규슈)이나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 지역 출판사를 왜 지원해야 하나?

"책은 문화산업의 기초 토대산업이다. 다양성을 가진 양질의 지역 콘텐츠가 계속해서 생산되게 하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제도적으로 지역 출판사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 지역 출판은 지역민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 등의 기본권을 구현하는 방법이다."


우귀화 | 경남도민일보 | 2016-02-26

원문 읽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밀양 김춘복(79) 소설가가 중단편집 <벽>(1991년) 이후 25년 만에 <칼춤>이라는 장편소설을 냈다.

밀양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가 '밀양 검무'를 펼치는 여인과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박준규는 초등학교 때 밀양에 전학 온 최은미라는 아이를 좋아하게 되지만 헤어지고, 이후 이들은 서울에서 같은 대학 문예창작과와 무용과 학생으로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둘은 이념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1980년 민주화 운동이 펼쳐지는 시절 한쪽은 데모대로, 한쪽은 데모대를 막는 경찰 편에 서 있다. 한 가족은 앞서 1960년대 한일회담 반대 시위대에 섰다가, 다른 가족은 시위대를 막는 쪽에 섰다가 목숨을 잃었다.



<칼춤> 표지.

작가는 남녀 주인공이 이념 갈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시간이 흘러서 다시 만날 수 있게 했다. 소설에서 남자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우파와 좌파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경쟁적 동반자이지, 결코 적대적 관계가 아닙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고 어느 한쪽이 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둘 다 똑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수레의 두 바퀴와도 같은 것입니다. (중략) 좌파든 우파든 하루바삐 양심의 눈을 크게 떠야만 합니다."

주인공들의 연결고리는 밀양 기생 운심이다. 남자 주인공은 운심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고, 여자 주인공은 운심이 췄던 칼춤을 펼친다. 두 명이 재결합하는 극적인 장소 역시 밀양 운심의 묘다.

조선시대 검무의 명인인 운심은 박제가의 <검무기>, 박지원의 <광문자전> 등에 등장한다. 운심은 사대부 출신의 한 관원을 깊이 사랑하지만, 신분 차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소설은 운심과 관원이 남녀주인공으로 환생해 사랑을 마침내 이루게 한다.

김 작가는 책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두 남녀 간의 숙명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대통합'을 갈망하는 간절한 축원문"이라고 표현했다.


김춘복 소설가

김 작가는 경남도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칼춤>은 겉으로는 사랑 이야기지만, 이면은 정치 이야기다. 5·16부터 노무현 탄핵까지 파란만장한 반세기를 담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상생하자는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 시대에 제일 절실한 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밀양 출신 기생 운심을 역사소설 차원에서 더 본격적으로 쓰고자 한다. 또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 김원봉 선생의 일대기를 쓰면서, 조선의용국, 의열단도 다루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1959년 단편 '낙인'으로 <현대문학>에 초회 추천을 받았고, 1976년 장편소설 <쌈짓골>을 <창작과비평>에 연재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계절풍>, <꽃바람 꽃샘바람>, 중단편집 <벽> 등을 썼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경남작가회의, 밀양문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산지니, 366쪽, 1만 5000원.

우귀화 | 경남도민일보 | 2016-02-11

원문읽기

칼춤 - 10점
김춘복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해 말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책이 나왔다. '산지니'라는 부산 지역 출판사를 통해서다.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라고 적혀 있다. 책은 지금까지 '산지니'가 어떻게 버텨왔는지를 출판사 대표와 직원들이 상세하고도 흥미롭게 적고 있다. 보통 3년을 버티지 못하는 지역 출판사가 허다한 현실에서 '산지니'는 지역콘텐츠를 지역민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첫 번째 책 <반송사람들>을 내고서 "단지 지역이라는 이유로 묻혀버리고 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움직임들을 가장 먼저 포착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는 암묵적 약속이 이뤄졌다"고 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독서 인구, 출판사, 매출액의 감소 등은 전국 공통적 현실이다. 하지만, 지역 출판사는 여기에다 출판계의 수도권 집중화, 도서유통망인 지역 서점 급감 등의 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우귀화.jpg

그럼에도, 최근 몇 년 사이에 경남에서 지역을 이야기하는 책을 내고, 전국 서점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하는 출판사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남해의봄날', '상추쌈', '펄북스', '도서출판 피플파워', 경상대출판부 '지앤유 로컬북스' 등이다.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서 어떤 책을 낼지 기획해 내고 있다. 통영, 하동, 진주, 창원 등에 근거지를 두고, 지역 저자를 발굴하고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떤 곳은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북 콘서트를 열기도 하고, 아예 책방을 열기도 했다. 지역에도 훌륭한 저자, 자산들이 많다는 것을 일깨우고 끊임없이 발굴하고자 하는 지역 출판은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하기에 지역 출판이 흥하기를 응원한다.


우귀화 | 경남도민일보 | 2016-01-18

원문읽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수 2016.01.18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기사 감사합니다:)

지역 출판은 지역의 지식 정보를 축적하고, 문화를 형성하는 가치 있는 역할을 합니다. 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경남 지역 출판사는 800곳이 넘지만, 실제로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책을 내는 곳은 10곳이 안 된다는 것이 지역 출판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어려운 지역 출판 현실 속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전국 서점에 유통되는 책을 내는 지역 출판사가 하나둘 생겨났습니다. 앞으로 주 1회 이들 출판사를 찾아 어떤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지 조명하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는 지역 출판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단지 지역이라는 이유로 묻혀버리고 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움직임들을 가장 먼저 포착하는 게 우리(지역 출판사)의 할 일이라는 암묵적 약속이 이뤄졌다."

부산 출판사 '산지니'가 지난해 말 운영 10주년을 맞아 낸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라는 책 내용의 일부다.



실제로 지역 출판사는 지역이 아니면 생산할 수 없는 콘텐츠를 책으로 만들어 알려나가는 중요한 일을 한다. 하지만 지역 출판사는 생존조차 쉽지가 않다.

출판사 현황 자료를 들여다보면, 지역 출판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전국 출판사 수는 4만 6982개. 이 가운데 서울, 경기에 있는 출판사 수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한다. 경남 지역은 839개로 전체의 1.8% 수준이다.

매출액도 마찬가지다.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말에 발표한 2013년 지역별 출판사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서울은 56.6%, 경기도가 28.7% 비율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를 합하면 85.3%를 차지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출판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01.jpg

그럼에도 경남에서 전국 서점 유통망을 가진 출판사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지역에서 만든 콘텐츠를 전국에 판매하며 지역 콘텐츠를 알려나가고 있다.

'남해의봄날', '상추쌈', '펄북스', '도서출판 피플파워' 등이다. 자비 출판이나 관급 인쇄물을 찍어주는 등의 형태가 아니다.

'남해의봄날'은 지난 2011년 서울에서 기획회사 일을 하던 정은영 대표가 안식년에 통영을 찾았다가 정착해 꿈꾸던 출판업을 하고자 만든 회사다. 2012년부터 꾸준히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왔다. <서울 부부의 남해 밥상>, <섬에서 섬으로 바다백리길을 걷다>, <통영 섬 부엌 단디 탐사기> 등을 냈다. 최근 '화가 전혁림에게 띄우는 아들의 편지'라는 부제가 붙은 <그림으로 나눈 대화>라는 책도 발간했다.

하동에 귀농한 부부가 만든 '상추쌈'이라는 출판사도 있다. 2009년 출판사를 차렸지만, 첫 책 <스스로 몸을 돌보다>는 2012년 나왔다. 이후 <나무에게 배운다>, <다시, 나무에게 배운다>, <한 번뿐인 삶 YOLO>를 냈다. 1년에 한 권씩 책을 낸 셈이다. 전광진 대표는 "지역에 계신 저자를 발굴하고, 시골에 살면서 알게 되는 것, 마을 이야기 등을 담은 책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주에서 지역 서점을 30년간 운영하고 있는 여태훈 대표는 지난해 '펄북스'라는 출판사를 차렸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시집과 번역서를 출간했다. 박남준 시집 <중독자>, 박노정 시집 <운주사>,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 등이다. '지리산권 이야기'를 장기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달에도 진주 유등 등 지역 콘텐츠를 토대로 신간을 발간할 예정이다.

<경남도민일보>도 지난 2011년 '도서출판 피플파워'라는 출판사를 통해 지역 콘텐츠를 기반으로 책을 만들고 있다. <경남의 재발견>, <맛있는 경남> 등 10여 권을 냈다.

이 외에도 경상대출판사는 지난해부터 경남 지역을 스토리텔링한 기획 도서를 발간하고 있다. '지앤유 로컬북스'라는 별도 브랜드를 만들어 <조선 선비들의 답사 일번지>, <나는 대한민국 경남여성> 등의 책을 펴냈다.

모두 지역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지역 출판 움직임에 대해 강수걸 '산지니' 대표는 지역 출판은 '지역민의 표현의 자유'를 구현할 수 있는 활동이기에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이 함께 가는 길이 지역 출판이라고 생각해서 '산지니'를 열었다. 10년 넘게 출판사를 유지하면서 지역 출판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 출판사는 묻혀 있는 지역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낙진 한국출판학회 지역출판연구회 회장(제주대 언론홍보학과 교수)은 지난해 '지역출판 진흥과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어느 국가 혹은 지역에 좋은 출판사가 있다는 것은, 그 국가나 지역에 좋은 대학이 하나 더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역에 양질의 출판사가 있다면, 그 지역에는 우수한 대학이 하나 더 있는 셈"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우귀화 | 경남도민일보 | 2016-01-15

원문읽기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시의 소모적 삶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꾸리려는 이들,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노후를 보내려는 이들, 생업의 가능성을 농업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 등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오랜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으로 귀농생활을 알아보던 저자는 귀농지를 탐색하던 과정에서 여러 선배 귀농자들의 삶 이야기를 묶어내기로 결심한다.

저자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털어놓은 15인 귀농인들의 삶의 가치는 ‘행복’이었다. 

비록 많이 벌지 못해도 욕망과 소비를 줄이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귀농인들의 삶 속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 배제되는 식량의 소중함과 행복 등 도시생활자들이 지나치기 쉬운 정신적 가치를 다시금 환기하고 있다.

1부에는 ‘자연에 기댄 생명의 농사’와 2부에는 ‘함께 되살리는 농촌공동체’로 구성했다. 

귀농의 범주를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경우에만 한정 짓지 않고 농사공동체에 기여하는 여러 유형의 귀농 사례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저자는 농촌이 농사만으로 이뤄지는 공동체가 아니라고 말한다. 

생명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세상, 단지 농사공동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저자의 메시지는 귀농인을 꿈꾸는 이들만이 아닌, 도시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장병윤 저, 산지니 간, 1만5000원.

전강준 | 경남도민일보 | 2015-12-04

원문읽기

귀농, 참 좋다 - 10점
장병윤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환경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우수환경도서 선정에 산지니의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이하 시내버스)가 선정되었습니다. 

총 68종의 우수환경도서 중 일반인용 부문에서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시내버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책소개

많은 이들이 도시 근교의 여행을 꿈꾸며 여행을 계획하지만, 자가용이 없으면 불편할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버스 여행’을 망설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자가용 자동차를 탈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우리네 길의 아름다움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기존의 여행서처럼 단순한 지도 정보와 음식점, 가볼 만한 곳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버스차편과 주요경유지, 배차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버스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자가용 자동차 대신 시내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 돈도 절약하고 에너지를 덜 소모시키는 데다, 결과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게 되는 여러 가지의 이점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그동안 사람들이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레 자연환경을 훼손시킬 수밖에 없는 난점을 해소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 ‘시내버스’ 여행은 자가용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보다 조금은 느리고 불편하지만, 자연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기고 나아가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를 마련한다.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는 2011년 1월부터 「경남도민일보」에 친환경 콘텐츠로 연재한 기획기사를 재구성하여 출간하였는데, 신문에 연재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왔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다 보니 갑자기 건강을 잃고 인생을 마감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좋은 환경을 소개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살아 있는 기사에 찬사를 보냅니다.”라는 분도 있었다. 이처럼 ‘자동차’라는 굴레에서 벗어남으로 인해 자연과 타인에 대한 관심을 쏟게 되는 것은 버스를 타며 떠나는 ‘걷기 여행’의 백미가 아닐까 한다. 다양한 사진 자료와 상세한 지도 정보, 먹거리 정보와 저자가 알려주는 경남의 숨어 있는 길 또한 책을 읽는 즐거운 요소이다.



책은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을 타고 떠나는 경남 근교의 사계절을 담은 여행책입니다.

환경을 보존하자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여가를 즐기면서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상기하게 하고 돈과 에너지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저자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4월 24일 서울 교보문고에서 있었던 시상식 사진입니다.^^



환경 문제가 많이 대두되면서, 언론에서도 많은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공론화 하는 시민의식인 것 같습니다.


친구와도, 낯선 이들과도 환경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피력하기 위해서는 주제를 막론한 다양한 환경관련 도서들이 도서관과 서점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산지니도 늘 좋은 책을 만드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 10점
김훤주 지음, 경남도민일보 엮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권 디자이너 2014.05.15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훤주 저자의 <습지와 인간>도 2008년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되었는데
    연이은 수상 축하드려요.

지난 21일, 온수입니까 편집자와 저, 엘뤼에르 편집자는 SNS를 통해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님이 부산에 방문해 강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리나케 부산시민센터로 달려갔습니다:)


바로 아래 장소인데요^^ 다양한 행사를 장소대관 형태로 운영하는 센터였어요.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에서 하차, 1번출구에서 내리셔서 롯데리아가 보일때까지 주~욱 걸으시면 만나실 수 있어요.




센터에 도착하니, 그날의 행사 <부산민언련 언론학교>의 일환으로 열릴 김주완 국장님의 행사 현수막이 우릴 반기더군요. 바로 가판을 열고 『SNS시대 지역신문』판매대를 구석에 설치했습니다.


가판을 구비중인 온수 편집자.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라는 후문이 있습니다. 후훗^^


할인판매는 하지 않습니다^^ 정가로 판매하려는 산지니의 굳은 신념~ 이날 강연을 듣고, 미처 구매하거나 책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이니 서점을 통해서, 또 가까운 지역 도서관을 통해서 빌려 읽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싸인 중이신 김주완 저자님^^


자~  초반에 판매된 책에 사인을 마감하시고, 드디어 김주완 저자님의 강연이 시작되었는데요. 무슨 내용이 오갔는지, 한번 기억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첫 내용은 김주완 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님의 일선기자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김주완 저자님은 진주 경상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입사한 첫 직장《진주신문》이야기를 먼저 꺼내셨습니다. 《남강신문》의 주간지였던 《진주신문》기자로서, 그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이 세상의 '진실'과 은폐된 '사건'의 의혹에 눈뜨게 됩니다. 진주전문대학교 총학생회의 선거과정에서 일어난 한 사건을 두고, 모든 일간지가 '빨치산 조직'의 조직적 행동이라는 오보를 냈던 것이죠.(자세한 사항은 김주완 블로그 링크를 참조해주세요Click.)

때문에, 대학원 졸업 후 그는 '진짜 기자가 되어야 겠다'는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경남매일》에 입사한 김주완 저자는 1994년에 노조를 설립해 경영진을 사퇴시키고, 독립언론을 출범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혁명이 문제가 아니라 혁명 이후가 문제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영진의 부패를 고발해서 이룬 성취에서, 기자들의 도덕성이 다시금 해이해지는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절망하게 됩니다.



그 이후 김주완 저자는 《한겨레》신문을 모델로 한, 경남 도민이 스스로 주주가 되어 만든 신문 《경남도민일보》를 창간하는 창간멤버가 됩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드라마틱한 특종으로 역사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김주완 저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처절함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에 희생된 그네들의 삶을 반추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제국주의'의 문제는 깊게 따지고 들 것 없이 주변만 따져봐도 지역사회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그는, 즉시 지역사회 내에 자리잡고 있는 토호세력들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자리잡고 부유하게 지내는 이른바 '토호'들은 친일파 시절부터 독립군을 수탈함으로써 부를 증식하고, 이어 광복 후에는 극우 반공단체들을 찬탈함과 동시에 보도연맹을 비롯한 민간인을 학살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고 그는 판단했습니다. 20세기의 전쟁범죄가 해방 이후의 학살과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연맹 사건을 다룬 소설 『밤의 눈』



강연 2부의 주제는 《경남도민일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것이었어요. '약한 자의 힘'을 표방하는 도민일보는 지역밀착보도를 통해 독자참여를 유도하는데요. 이는 책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호호국수 송미영씨 이야기는 도민일보 1면 톱기사로 실리기도 했습니다^^

김주완 저자분은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사소한 이야기를 신문에 담는 것이 얼핏 언론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의 공기(公器)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독자들의 반응도 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민중의 구체적 삶 속에 우리 사회의 모순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위들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람들의 삶 하나하나가 모여 사회를 이루듯, 그들의 드라마틱한 삶 또한 사회와 무관하지 않다는 거겠죠.^^

강연이 파하고 통닭집에서 맛나는 치킨을 먹으며 이야기를 더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주완 저자분과 찍은 단독컷을 공개하며 이만 후일담을 마치겠습니다^^





왼쪽이 저, 오른쪽이 김주완 저자님이세요^^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1동 | 부산시민센터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지난 2월 1일,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 책을 가지고 진주에 갔더랬습니다.

점심을 먹고 일찍 출발했는데,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자 폭우로 변하더군요.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사람들이 올까? 어제는 날이 좋았는데 왜 하필 오늘 비가 내리는 거야?

걱정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래도 올 사람은 올 거야" 하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 행사 장소인 '펄짓재작소'에 도착했지요.

그 이름도 오묘한 <펄짓재작소>.

김주완 기자님이 여기서 행사를 한다고 하셨을 때 전 <펄짓제작소>인 줄 알았어요.

근데 재작소가 맞더군요. 경상도 표준말로 재작을 지긴다고 재작소라네요. ㅎ ㅎ

여하튼 오늘 전 바로 이 장소에 완전히 반해버리고 말았어요.

공간이 너무 이뻐요

 

 

 

먼저 이렇게 오늘 행사를 알리는 배너가 우리를 반겨주고요,

 

차와 과일까지...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감동이었답니다.

완벽한 준비 끝.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진주에서도 김주완 기자님의 인기란... ㅋ 

기자로 입문하던 시절부터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 자리를 맡고 있는 지금까지 겪은 일들,

기자로서 해야 할 일,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 독자를 만나고 함께할 일들에 대한 고민까지,

진솔한 고민을 듣고 나누다 보니 시간은 2시간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이어지는 뒤풀이 시간에서는 정말 진주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젊은 커피솦 사장님부터 사천에서 와주신 선생님까지,
모두들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반가웠던 건 산지니 블로그 애독자 해찬솔님이셨어요.
항상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시던 해찬솔님,
역시나 '주간산지니'가 재일 재밌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전복님이 안 보이셔서 은근히 실망하신 듯... ㅋ~
와주셔서 고마웠고 항상 감사합니다.

 

 

 

 

 

 

Posted by 아니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해찬솔 2013.02.03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구나 멀리 진주까지 오셔서 더 고맙습니다 ㅎㅎㅎ. 그날 잘 들어가셨으리라 믿습니다.
    <전복라면>님이 안 오셔서서 쬐금 실망했지만 다음 기회에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다음날 점심때 전복라면이 아니라 신라면으로 아쉬움은 달랬습니다.

  2.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2.04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뜨거운 열기 페이스북으로 봤습니다^^ 김주완 선생님의 인기는 날로 치솟는군요. 마산갔을 때 그 따뜻한 환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부산에서도 언제 한번^^;;

  3. 김일식 2013.02.07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니 블로그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
    재미있네요...

사람 냄새 나는 작가, 김주완 편집국장 그리고 신문

 

  2013년의 저자와의 만남문을 멋지게 열기 위해 43회의 주인공은, 최근 출간으로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의 저자이자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이신 김주완 선생님입니다.

  산지니 첫 원정행사이니만큼 더 두근거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출발했습니다. “, 출발합시다!” 4시가 되자마자 산지니의 모든 가족들은 가배소극장으로 향했습니다. 2개조로 나누어 고속도로를 쌩쌩 달려갔죠. 서서히 지는 해가 가는 길을 더 붉게 물들였고, 또 그 빛은 큰 유리를 통해 눈을 찔러댔습니다. ‘얼른 오지 못해!’라고 재촉하듯 말이죠. 이때, 편집장님은 선글라스를 착용하셨죠!ㅋㅋ 선글라스 하나로도 이미지가 확 바뀌시면서 카리스마가 철철 흘렀었죠.

 

  달리고 달려 마산에 도착하고, 소극장을 찾아 길을 걷는데 우와~~ 마산이 이렇게 예쁜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저 시골 가는 길에 지나는, 시골 같은 곳이라는 제 생각이 한 순간에 뒤집혔습니다. 골목골목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더라구요. 소극장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없는 공간이지만 곧 다 채워질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현수막도 걸고 책 정리도 하며 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는 굶주린 배를 채우러 시장으로 들어섰죠! 사진이 변해가는 과정이 보이시죠? 히힛! 대표님과 편집장님께서 푸짐하게 시켜주셔서 계속 들어왔어요.

 

01234567
012345

 

  자,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자와의 인터뷰시간!!

  맥주와 떡과 귤을 준비해 주셔서 시간대가 저녁인지라 출출하실 분들의 배를 잠시 진정시켜주었어요. 맥주와 떡과 귤. 뭔가 어색한 조화인 것 같지만 먹어보시면 괜찮은데?’하실 거예요.

  진행은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위원인 전성욱 선생님께서 맡으셨고, 경남도민일보 이승환기자님이 인터뷰에 함께해 주셨어요.

 

 

  간단한 인사와 함께,

  일반적인 저자와의 만남이 아닌, 토크 형식의 이야기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작가님은 이 책을 만든 이유가 2007년 출판했던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의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고자 펴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실험, 도전 의식이 강했고, 자신의 뒤를 잇고 이을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쓰고 또 자신이 주장했던 글의 제기되었던 문제에 대해 답을 하는, 책을 통해서도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며 , 정말 열려있는 분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으로 대두 된 내용은 기자로서의 자의식(직업의식)이 강하시다는 내용이었어요. 보통 정치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공적임에도 불구하고 사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김주완 국장님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였어요.

  국장님은 지난 날, 사건이 언론에 의해 완벽하게 왜곡되어 보이는 것을 보았을 때 기자로써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하시며 사실 초반에 기자님 또한 촌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니 양심껏 기사를 못 쓰게 되더라 며 주객이 전도되는, 내가 약점을 잡아 비판해야하는데 내가 잡히더라고 하셨어요. 신문(언론)은 어디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는데 자유롭지 못한 글을 쓰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기자님은 그러한 사건들을 보아오며 자의식(직업의식)을 더 키웠다고 하셨어요. 또한 이 마음으로 글을 쓰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낀다고 하셨어요.

  어쩌면 한 신문사의 아래에서 자의식, 소명의식을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간의 관행들도 있을 테고 여러 일들이 맞물리지 않겠어요? 그런데도 소신을 지키시는 모습에 저마저도 뿌듯함이 느껴졌어요. 이번 만남에서도 봉투나 화환은 사양합니다.’ 라는 글을 썼음에도 화환이 도착했는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당황해 하는 모습에 므흣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지역신문의 성공모델을 모색하기위한 구상에 대한 입장은 어떠시냐는 물음에, 신문은 올드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미디어며 시간문제지만 신문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셨어요. 생각 안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신문사 국장님께 적나라하게 듣게 되니 너무 안타까웠죠. 하지만 신문사가 생산해 내는 상품은 뉴스이지 신문은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신문은 뉴스를 담아내는 그릇이며 신문(그릇)은 사라지더라도 뉴스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에 우리는 여러 매체로 종이가 사라짐을 대비해야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한 발 앞서 SNS시대에 맞춰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든든해졌어요.

  그리고 지역신문으로 살아남는 대안으로 공공저널리즘과 지역밀착보도라는 말씀을 해 주셨어요.신문이 우리사회에 필요한 것은 내가 사는 세상, 지역이 인간적이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뀌기 위해 필요하다. 특히 지역신문은 지역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역신문은 중앙지(서울지)의 모습을 따라 하기만 한다. 지역신문은 단순한 보도에 묶이지 않아야 한다. 지역시민과 함께 신문사가 지역의 시민단체 역할도 해야 한다.” 지역신문이라는 틀 안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대답이었어요. 그런데 듣고 생각해 보면 이런 신문이 어디 있던가, 라는 한숨을 일으키게 되죠. 지역신문의 지역이 담고 있는 기초적인 생각들을 왜 지역신문은 잊고 있는지. 그 정신의 틀을 잡는 것이 지역신문으로 살아남는 대안이라는 말씀에 지역을 담고, 함께 하려는 모습들이 묻어났어요.

 

  신문에 있어 많은 도전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혹시 하려다 실패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하려다 실패한 것은 없다. 아직 못한 것은 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으흐흐 멋있으셨어요.) 지역신문사는 종합콘텐츠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지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문화, 관광, 인물)을 가지고 종합콘텐츠를, 경남지역포털사이트를 만들고 싶다 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의견을 내고 도전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내부의 반대를 설득하는 일과 독자의 참여라고 하셨어요. 내부의 반대를 설득하는 일에는 함께한 이승환기자님께서 재치 있게 말씀해 주셨는데, “도전의 대한 불편한 점은 예상하신 대로다. 제목의 한 분이 살아남기 위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나. (웃음) 하지만, 힘들지만 국장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같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해 주셨어요. ‘같이 할 필요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는 말이 끝난 뒤의 정적이 얼마나 묵직한 힘을 가지던지. 제게까지 쿵 하고 전달되었어요.

 

  마지막 질문은 국장님의 질문이었어요. ‘김주완 편집국장, 독자에게 지역언론의 길을 묻다.’라는 타이틀과 같이 경남도민일보의 문제와 추진하는 사안에 대한 저조한 참여율, 그리고 독자들의 생각을 물어보셨어요. 사실 독자와 터놓고 이야기 하기란 쉽지가 않은데 쓴 소리까지 귀담아 들으시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어요. 의견은 사적인 이야기를 큰 지면에 사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지, 신문이라는 사회적인 곳에 담겨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또 그 반대인 우리네 이야기가 담겨서 좋았다는 것이었어요. 이 이야기는 지면활용의 단계로도 넘어갔는데, 먼저 독자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전면에서 알린 뒤, 점차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독자들의 참여하는 데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많고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어요. 사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데 부담과 글을 쓰는데 부담. 먼저 사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이를 극복하더라도 독자들은 글을 써야하는 부담에 포기하고 만다는 것이었어요. 사실 이 부분은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아직 완성품을 받는 것은 어려우니 글의 소스를 받고 담당 기자분이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의견이 있었어요.

 

  이번 만남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은 기존 신문의 틀을 벗어난 사람 중심의 신문을 만든다 라는 것이었어요. 사람 중심의 휴머니즘을 강조하며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위에서 글을 쓰는, 그저 단발 기사에서 넘어선 사람중심의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하는 것.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통한 만남으로 이야기하는 것. 정말 사람 냄새 나는 신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중앙지(서울지)에 너무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틀 안에서 다양성을 스스로가 제한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2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던 만남과 끝나지 않은 질문들. 아쉽게도 남은 질문은 따로 물어보기로 하고(국장님은 언제나 열려있으니까요!), 축하와 감사의 인사가 오갔습니다. 그리고는 빠질 수 없는 뒷풀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에 감사의 건배와 함께, 한명씩 돌아가며 인사를 했었죠? 글을 쓰면서도 쑥스럽네요. 잠시 뒤, 국장님께서 한 명 한 명 찾아와 인사를 해 주셨어요. 그리고 행운의 자리선정으로 사모님과 함께 앉았는데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단숨에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셨어요. 다음 저자는 여기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톡하고 찔렀어요!

 

 

0123456789101112131415

  어디선가 방송매체 중에 라디오를 휴머니즘이 담긴 소통의 공간이라고 표현 한 것을 보았는데 언론 매체 중 그 공간을 꼽자면 지역신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경남도민일보가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이 꿈틀거리네요^^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15 1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라이드 쇼까지. 이거야말로 저자와의 만남 트레일러네요^^ 첫 원정 저자와의 만남이었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래요:)

  2. 책냄시 2013.01.15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모이신 분들의 열띤 대화, 저자와의 대화 등 모든 것이 의미있는 시간이었네요.

  3. BlogIcon 엘뤼에르 2013.01.16 1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사실 1면에 짐짓 무게잡지 않고, 도민일보만의 색깔을 유지한 지역 사람이야기에 관한 기사를 대폭 싣는 김주완 저자님의 수완에 감동받았습니다.
    신문사 내에서도, 신문사 밖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았지만 '기자는 왕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신문 1면을 유쾌하게 만드신 주역이 바로 김주완 저자이시죠. 사실 지역신문은 원래 그러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자와의 만남 내내 주위 사람들의 잘못된 조언으로 내 신념을 굽히거나 기존의 내 가치관을 저버린 일은 없었는지 뒤돌아 본 계기가 되었어요.

    포스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4. 밀감양 2013.01.17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원정 저자와의 만남도 열리는 시대가 되었군요 ! 뭐랄까...새로운 패러다임(?)을 눈 앞에서 목격한 기분이랄까...ㅎㅎ 산지니의 부지런한 행보를 응원, 또 응원합니다 ^^ 저자님의 말씀처럼 모든 신문기자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대변하는 무기로써 펜을 사용한다면 언론은 정말로 제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도 중심과 외부가 있다는 생각보다 스스로가 중심이 된다는 생각으로 언론인의 제 역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 저는 지방사람 이니까요 ㅠ 캬 ㅎㅎ 농담이구
    앞으로도 신념에 어긋나지 않는 기사 많이 양산해 주세용 ^^

    • BlogIcon 전복라면 2013.01.1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책도 그렇지만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한마디 한마디 허투루 들을 말이 없었답니다. 멀어서 부산의 독자분들이 많이 오지 못한 게 안타깝네요ㅠㅠ응원 고맙습니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인터넷 통신망의 보급과 더불어 스마트폰 보유자가 날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와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 책은 뉴미디어 시대의 신문, 그것도 지역신문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인 저자의 시각으로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는 사례 보고서입니다.






▶ 뉴미디어 시대, SNS 도구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다

왜 지역신문 기자가 SNS 도구를 활용하여 독자와 소통해야만 했을까? 저자는 날로 신문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신문의 위기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신문이라는 매체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파하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중앙지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파격적인 지면 구성과 인물 중심의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의 파워블로거와 연대하여 지역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경남도민일보》의 행보는 마산·창원·진해 통합의 폐해 관련 취재원을 SNS를 통해 직접 제보받아, 그 사연을 토대로 ‘마창진 통합의 그늘’이라는 기획기사를 연재하게 된 계기로 연결되었다.


▶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편집국장

2010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었던 김태호 전 경남도지시가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당시 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져 결국 사퇴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경남도민일보》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권력 남용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며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실었던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크게 회자되며 다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2년이 흐른 지금, 이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경남도민일보》의 김주완 편집국장이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면서 겪었던 일와 함께 SNS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지역신문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인터넷신문 부분유료화, 인물 중심의 월간지 《피플파워》 창간, 블로그 지역공동체 ‘갱상도 블로그’ 구축,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사업 등 그동안 《경남도민일보》가 해왔던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는 방법과 노하우’를 책을 통해서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다.



▶ 신문의 관행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

신문사에는 신문기자마다 고유한 취재영역이 존재한다. 정치 기사는 정치부 기자가, 문화 기사는 문화면 기자가 쓰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출입처 중심의 취재관행을 저자는 강하게 비판한다. 기자가 출입처의 취재원과 담합하여 중요한 기삿거리를 놓치는 것을 예사로 여기거나, 기자 스스로 신문 독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망각한 채, 취재원이 중요시하는 사안을 두고 기사 가치가 높다고 쉽게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출입처가 ‘의무 방어구역’이지 ‘권리구역’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2010년 편집국장 공식 임기가 시작되면서 출입처 없이 별동대처럼 영역을 드나드며 취재할 기자 2명을 확보하는 한편,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폐쇄하고, 페이스북에 편집국 비밀그룹을 만들어 기자들의 SNS 사용을 독려했다.


▶ 지역공동체 메타블로그 구축

저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보다 지속성이 뚜렷한데다 생산과 기록 측면에서 타 매체보다 콘텐츠 생산력이 뛰어난 ‘블로그’를 두고, 가장 SNS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매체라고 평한다. 그래서 그동안 《경남도민일보》는 ‘갱상도 블로그’라는 메타블로그 구축을 통해 블로거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나 블로그 뿐만 아니라 신문사 트위터 계정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페이스북에는 ‘창동 오동동 이야기’ 페이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경남도민일보》기자들은 전체 사원이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 ‘동네 사람 이야기’에서 답을 찾다

지역신문만이 담을 수 있는 콘텐츠에 천착한 저자에게 있어, 과연 독자가 신문에서 어떤 기사를 읽고 싶어 할지는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저자는 유럽과 북미의 지역신문을 벤치마킹해 보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지면에 대폭 싣고, 젊은 부부가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기사들, 단순 부음기사가 아닌 그의 일생을 취재해 1면에 싣기도 하는 등 파격적인 지면 구성을 통해 지역신문이 나가야 할 방향을 ‘지역인물 스토리텔링’에서 찾았다. 처음엔 맛집 소개로 시작했던 호호국수 사장 송미영 씨 이야기는 훗날 기획기사화되어 많은 팬을 양산했으며, 페이스북 창원시 그룹 회원들의 많은 호응으로까지 번졌다. 이처럼 저자는 자질구레한 동네 소식이 지역신문만의 경쟁력이라고 단언한다. SNS시대라고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는 방법은 역시 ‘사람 이야기’에 있는 것이다.


 

지은이     : 김주완

쪽 수       : 301쪽

판 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206-5 03070

값           : 15,000원

발행일    : 2012년 12월 14일

십진분류 : 070.404-KDC5

                070.402-DDC21




글쓴이 : 김주완

1990년부터 지역신문 기자 노릇을 시작했고, 2010년부터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일선 기자 시절에는 친일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민간인학살 등 한국 근·현대사의 은폐된 진실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썼다. 토호세력이 지역사회를 어떻게 지배해왔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토호 전문기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편집국장을 맡은 후에는 지역밀착보도와 공공저널리즘이 지역신문을 살릴 대안이라 보고 구체적 사례를 만드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2008년부터 블로그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글쓰기 실험을 해왔으며, 1인 미디어 지역공동체 구축, 소셜미디어 활용, 지역스토리텔링 등을 주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각 신문·방송사, 시민사회단체에 연간 40회 이상 초청강연을 다니고 있다. 2012년부터는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2000년도 제1회 전국언론인홈페이지대상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2008·2011·2012년도에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컨퍼런스에서 각각 우수상, 대상, 은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마산창원 역사읽기』, 『토호세력의 뿌리』,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가 있다.

블로그    http://2kim.idomin.com

트위터    http://twitter.com/kimjoowa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kimjoowan

이메일    kjw1732@gmail.com


차례   

여는 말

제1장 편집국장의 반성문

출입처와 취재영역은 ‘권리구역’이 아니다

편집국장 업무지시: 소셜미디어 의무 방어

취재원의 술, 밥 가이드라인은?

신문사에 들어오는 선물, 어떻게 처리할까

내가 신문 1면에 반성문을 쓴 까닭


제2장 지역밀착 공공저널리즘으로 돈을 번다

팔아본 사람만이 팔릴 상품을 만들 수 있다

매일 아침 독자에게 전화를 걸다

제보주시면 편집국장이 저녁 사겠습니다

독자가 좋아할 신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축제신문을 만들다

창동·오동동 스토리텔링 사업

사회적 기업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파워블로거 팸투어 효과는?

광고료 부담없는 독자밀착광고 보셨나요?

네티즌을 울린 감동적인 신문광고, 뭐길래?

인터넷 뉴스 부분적 유료화


제3장 지역신문의 킬러콘텐츠를 찾아서

자질구레한 동네 소식이 경쟁력이다

잘 나가는 지역신문에는 어떤 뉴스가 실릴까?

영국의 지역신문이 우리와 다른 점은?

한국 지역신문이 어려움에 처한 까닭

중국신문에서 배워야 할 것은?

지역신문의 핵심콘텐츠는 ‘사람’

지역인물 스토리텔링에서 길을 찾다

인물 스토리텔링의 힘: 혜영 씨 이야기

작지만 강한 여자 송미영 이야기

사람 중심 월간지 창간, 어려움에 봉착하다

영국신문, 적은 인력으로 매체 다각화 비결은?

월간 《피플파워》 창간에 성공하다

인물 스토리텔링의 힘: 송정문 이야기


제4장 블로그 지역공동체 구축

지역신문과 블로거가 협업-연대하면 어떤 일이?

2008년 블로그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경남 블로그 컨퍼런스를 여는 까닭

운동권이 블로그를 두려워하는 이유

지역신문이 블로거 파워와 결합하면?

블로거가 만드는 신문 지면 선보이다

경남 블로거, 다시 한번 모입니다

변호사와 함께하는 블로그 오픈 간담회

블로그를 정말 모르는 분들만 보세요

지역신문 뒤늦은 시민기자 운영 붐, 왜?

기자가 블로그를 하면 좋은 점이 뭘까

신문의 의제설정력, 블로그에 빼앗기나

블로거가 지켜야 할 윤리 가이드라인은?

언론시민단체, 이젠 뉴미디어운동 나서라

한국의 10·20대가 블로그를 모르는 까닭

블로그는 입학사정의 중요한 실적자료다

1인미디어, 동네밀착형 뉴스로 뜬다

신문·방송이 침묵하면 블로그가 외친다

우리가 무료 블로그강좌를 시작하는 이유

블로거들이 후보자 합동인터뷰를 하는 이유

블로그도 열심히 하면 직업이 된다

영국 언론의 ‘백팩 저널리즘’을 아시나요?


부록 : 지역신문 기자가 유념해야 할 것들


맺는 말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해찬솔 2013.01.03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경남 진주시 진주문고에 들러 책을 구매했습니다. 열심히 읽으려고요. <산지니>출판사가 알찬 도서를 많이 발간하네요.

    • BlogIcon 엘뤼에르 2013.01.0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주문고~ 좋은 서점이죠^^
      서점에서 직접 책을 구입하셨다니 더 으쓱해 지는 응원의 한마디 같습니다. 앞으로도 알찬 도서 내는 산지니가 되도록 할게요~

      진주도 추울텐데 추위 조심하시고요^^

  2.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0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가 추워서 집에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인 것 같아요. 저도 눈물을 흘리면서 이 책 읽었답니다. 재미나게 읽고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랍니다. 좋은 소식으로 자주 찾아뵐께요.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입니다.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이 이제 2013년으로 접어들면서, 43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2013년의 첫 저자는 《경남도민일보》의 편집국장이신 김주완 저자입니다.


최근 『SNS시대 지역신문기자로 살아남기』를 출간하면서,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산지니가 그동안 40여회를 넘게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면서 갖는 첫 원정행사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경남권 독자들도 꾸준히 만나면서

한국, 나아가 아시아를 휘감는 오래 나는 새인 산지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산지니는 산에서 자라 여러 해를 묵은 매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랍니다)


산지니 경남 독자분들, 그럼 내년 1월 11일 그날 뵈어요^^





**오시는 길



마산만이 펼쳐져있는 창동거리내 135번지 가배소극장에서 그날 행사가 있습니다. 마창진에 사시는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SNS시대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남기 - 10점
김주완 지음/산지니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35 (창동거리길 41)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숨가쁘게 달려온 2010년도 어느덧 2주만을 남겨놓고 있네요.
산지니출판사에서 매월 넷째주 목요일 저녁에 준비하고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이번 12월에는 경남도민일보 이일균 기자가 쓴 <아파트키드 득구>를 가 지고  궁금한 얘기들 나눠볼텐데요, 아파트에 사는 득구와 진구의 이야기를 통해 고층아파트 주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살펴보는 책입니다. 11월 출간 이후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고 얼마전에는 오마이뉴스에 아주 크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현재 경남도민일보 기자인 저자는 오늘날 우리 국민 절반이 살고 있다는 아파트를 취재, 연구한 것들을 바탕으로 우리 아파트의 문제점들을 12장에 나눠 조목조목 들려준다. 이런 이 책이 가급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국민 절반이 당연하게 살아가야만 하는 주거지 1순위인 아파트요, 이제까지 이처럼 쉽게 아파트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해주는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심을 두는 만큼 문제점이 보이고, 아는 만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와의 만남은 12월 23일 목요일 저녁 7시이고요,
백년어서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따끈한 차와 맛있는 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와 떡과 책 그리고 사람이 있는 인문학 카페 백년어서원에서 만나요~





아파트키드 득구 - 10점
이일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 백년어서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산지니북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성심원 2010.12.20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저자와의 대화도 온라인으로 하면 어떨까 싶어요.
    저자와 만나기 위해 직접 가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테니 온라인 실시간 중계(?)
    어렵겠지요 ㅎㅎㅎ.

  2. BlogIcon 이윤기 2010.12.21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마이뉴스 기사로 나온 책 소개 읽었습니다.

    이일균 기자님 노조활동 하면서 언제 또 저런 멋진 책을 내셨는지...참석 못하지만...좋은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이일균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쓴 <아파트키드 득구>가 언론에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고층아파트, 살만한 곳인가?
아파트 주거에 대해 정색을 하고 의문점을 제기하고, 문제점을 살펴본 책- 레디앙 기사로 바로가기

경남도민일보 기자인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 사례를 통해 아파트 주거의 부작용을 술술 풀어나간다. - 부산일보 기사로 바로가기

경남신문 기사로 바로가기

이 외에 연합뉴스, 제민일보, 대전일보, 국제신문 등에 기사가 났습니다.



Posted by 산지니북

댓글을 달아 주세요


“득구야.”

“왜, 아빠?”
“너는 친구도 없어? 왜 밖에 나갈 생각을 안 해?”
“친구는 학교 가야 있잖아?”
“아파트엔 없어?”
“없어. 말 걸지 마. 지금 게임하고 있단 말이야!” 






『아파트키드 득구』 
| 교양 | 정치 사회

이일균 지음
출간일 : 2010년 11월 18일
ISBN : 9788965451242
신국판 | 232쪽 

많은 인구가 좁은 땅에 효율적으로 살 수 있다는 미명 아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아파트. 더구나 재산가치의 목적 아래 많은 사람들이 대단지 고층아파트를 선호한다. 대다수가 당연하다는 듯이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과연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 좋기만 한 것인가.



아파트 주거의 문제점을 살펴보다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너도나도 당연한 듯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지만 아파트 주거로 인해 겪게 되는 정신적 육체적 영향에 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다. 특히 요즘 도시의 아이들은 아파트 이외 주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대부분 아파트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아이 중의 하나인 득구, 진구의 성장기를 통해 아파트 주거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나 아파트에 사는 내 아이가 “혼자 있을래!” “밖에 나가기 싫어” “컴퓨터 하고 놀 거야”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 것이 아파트 때문은 아닌가 한번 되짚어보고 있다.

충격 보고, 내 아파트에 불이 나면?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화재(출처:뉴스엔)

얼마 전 초고층아파트인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에 화재가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방송의 화재 보도 앞에 얼어붙은 듯 섰다. 아! 저렇게 높은 아파트에 불이 나면 어떻게 대피하지? 더구나 4층 발화지점인 미화원 작업실에서 38층 펜트하우스를 거쳐 옥상까지 불이 번지는 데 불과 20분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과연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피할 통로는 있는지, 대피방법은 알고 있는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화재 뒤 소방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시스템으로는 소방 고가사다리가 도달할 수 없는 15층 이상에 사는 주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합니다. 나름대로 탈출법과 응급처치법을 스스로 숙지하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죠.”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100층 이상 건물이 속속 들어서는 시대에 우리의 안전시스템과 의식은 15층 높이의 고가사다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저자는 1부 「아파트 화재 대책」을 통해 화재에 취약한 아파트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아파트 화재 대피상식과 일본의 2방향 대피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외면된 상식, 초고층 아파트 주거의 문제

나무가 자라는 높이 정도가 사람이 살 수 있는 높이라고 한다.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층수는 2~3층 정도라는 말이다. 땅심이 떨어지는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그에 따른 여러 정서적 육체적 장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초고층 건축 추세와 이에 발맞추는 듯한 연구풍토 속에서 초고층 아파트의 문제점이 연구되거나 소개되는 예는 드물다. 그나마 몇몇 연구에서 주거의 고층화로 인한 여러 건강장애나 아동의 놀이 및 사회성 발달 장애에 대해 다루고 있을 뿐이다. 이에 저자는 그동안 발표된 논문과 일본의 연구 사례를 들어가며 고층 주거로 인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피할 수 없다면 그 자체의 건강장애 요인을 전제로 벽에 나무를 붙이거나 침실에 나무나 화분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자연을 끌어오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장애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내 아이가 겪는 아파트키드 현상은?

아파트는 과연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공간인가. 정형화된 아파트라는 공간으로 인해 풍부한 정서와 개성의 형성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가. 정서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는 영향이 없는가? 높은 곳에 살수록 정서불안증, 우울증, 공격성이 증가하고 유산이나 이상분만 비율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와 같이 고층 아파트 거주는 인간의 건강에 여러 악영향을 미치지만 그것에 대한 사회적 환기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나 자신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형성하기 어려운 영유아에게는 그 영향이 치명적이라고 한다. 1970년대 Piperk와 Wien에 의해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많은 유아와 아동들이 신경질, 피로감, 자연에 대한 무감각, 성급함, 감정의 빈곤, 공격성, 우울증 등과 같은 환경적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층간소음, 하수파이프 소음, 승강기 장애, 범죄 우려 등 여러 장애요소로 인한 스트레스가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곰팡이의 온상인 아파트

아파트 주거는 각종 아토피, 천식, 비염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주범이기도 한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와 유기성화합물질(VOCs) 때문에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흔히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이런 화합물로 인해 각종 피로와 두통, 구토,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더구나 아파트 특성상 난방효율이 좋고 자연환기가 잘 되지 않아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류에게 아주 좋은 번식 환경을 제공하다 보니 비염이나 천식 등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파트 거주자는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보다 약 2배나 많이 병에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이미 나와 있는 상태이다.

아파트주거 고민의 신호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파트. 벗어나고 싶지만 그러나 어떻게든 아파트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아파트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아파트를 재산 가치로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나와 아이들이 살고 숨 쉬는 내 집, 즉 주거의 관점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아파트 생활 자체에 대한 일상적, 객관적 시각을 가지기를 바라며 이 책이 그런 노력에 일정한 기준이 되기를 희망한다.

저자 : 이일균

부산 해운대 우신골든스위트 같은 초고층 아파트 화재가 예견됐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 뒤에 누구나 모르는 사실도 있다. 2007년 서울시립대 박철수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 “초고층 아파트 문제요? 그걸 누가 연구하려 하나요? 지금처럼 초고층 건축 추세와 이에 발맞추는 듯한 연구풍토 속에서…” 같은 해 일본 동해대 의대 오우사카 후미오 교수도 비슷한 말을 했다. “일본 언론은 광고주와의 관계 때문에 초고층 문제를 다루지 않죠. 정부는 답이 없고, 건축업자는 그나마 연구하려는 저의 집이나 학교로 협박전화를 하죠.” 그때나 지금이나 초고층 아파트의 문제점이 연구되거나 소개되는 예는 드물다. 초고층 아파트의 화재대비 연구도 이로 인해 소홀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분야의 연구와 취재를 시작했고, 분위기 조성에 일조하려 한다. 현재 <경남도민일보> 기자로 일하고 있다.

차례

들어가며

1. 아파트 화재 대책
    아파트 화재 대피상식│일본의 2방향 대피경로│
    창원 한 아파트 화재│소방차 진입 장애

2. 초고층 아파트, 알고 살아야죠!
    사람이 살 수 있는 높이│초고층 아파트 주거 상식│
    초고층의 건강 영향

3. 등장인물
    버럭 씨│득구│진구│득구 엄마
4. 아파트가 준 득구 성격
    첫 외출│공포의 승강기│층간소음으로 인한 장애│닫힌 환경
5. 부대끼는 성냥갑 속 가족
    득구와 아빠│득구와 엄마│득구 진구 형제
6. 아파트 밖으로 돌린 눈
    친구의 전화│너흰 몇 평이야?│속 편한 이웃│협소한 계층인식
7. 어쩔 수 없는 아파트키드
    혼자 있을래│밖에 나가기 싫어!│익숙해지는 단절│
    공격성과 폭력성

8. 아파트 스트레스
    아파트의 개│스트레스의 노예│성냥갑 속에 갇힌 성질│
    아파트 스트레스 연구논문

9. 아파트로 인한 단절
    단절의 신호│아파트 속 단절의 공간│극단적 단절
10. 아파트키드의 질병
    아토피│곰팡이의 온상│비염과 천식
11. 변화
    아파트를 넘어서는 득구│아파트로 파고드는 진구│
    버럭 씨의 이중성

12. 주변의 아파트를 둘러보니
    경남의 주택 52%가 아파트│소설과 영화 속의 아파트│
    ‘내 집’이라는 관점│다시, 득구 엄마

마치면서
참고자료


아파트키드 득구 - 10점
이일균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여강여호 2010.12.03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우리나라 주거문제를 다룬 책 한 권을 구입했는데 아직 못 읽고 있습니다. 이 책도 읽고 싶어지는데....아니 읽어야 할 것 같은데....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편집국장이 '인터넷 글쓰기'에 관련한 강의를 했습니다. 부산일보 기자들을 대상으로 펼쳐졌던 강의라 쭈뼛쭈뼛 들어가서 조용히 듣고 왔답니다. 김주완 편집국장은 잠시 신문사를 그만뒀다가 다시 복귀했다더군요. 그만둔 동안 꽤 재밌었다는데 그게 다 '블로그'덕분이었답니다.

 현재 김주완 편집국장은 100인닷컴(링크)의 운영잡니다. 100인의 파워블로거가 모여있는 곳이라네요. 매일매일 포스팅 되는 글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수많은 사진과 맛깔나게 쓴 글들이 잔뜩 있는 그런 별천지일 것 같습니다.  
 
 이 날 블로그의 특징부터 트위터, 블로그 글쓰기 등 다양한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블로그의 특징 중에 RSS라는 기능이 있습니다.(저는 아직 사용은 안 해봤습니다만) RSS가 바로 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인데요. 이 기능은 자신이 포스팅한 글을 여기저기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는 엄청난 확장성을 가지고 있죠. 즉 배포기능이 뛰어나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신문기자가 '블로거'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좀 더 빠르고, 다양한 얘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트위터의 경우에는 말이죠. 김주완 편집국장은 블로그와 연동해서 follower 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블로그의 유통과 배포의 가교역할을 트위터가 하도록 한 것이지요. 이렇듯 블로그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노출시키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된답니다.

 미국의 경우는 40만 명이 블로그만을 가지고 먹고 산다고 하네요. '블로거'가 하나의 직업군이 된 것이죠. 이들은 '포스팅'을 통한 '광고'수입이나 출판 등으로 '먹고 산답니다'. 제가 해봤지만 블로그는 웬만큼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하기가 힘들거든요. 꽤 긴 글을 작성해야 하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니까 말이죠. 파워블로거들은 대단한 거예요. 

김주완 편집국장은 이 날 자신의 아들 얘기를 들면서 블로거가 주는 글쓰기 교육에 관련해서도 얘기를 했습니다. 중학생인데도 굉장히 글을 재밌게 쓰더군요. 글에 맞게 사진도 첨부하구요. (마산 중딩 태윤이의 놀이터 링크) 논술학원을 보내거나 할 필요가 없을만큼 꽤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었습니다.(이 글을 보시는 어머니들 참고하세요) 


 흔히들 신문사에서 '인터넷 글쓰기'와 관련된 강좌를 한다면서 시민기자나 블로거들을 모아 놓고 '기사쓰기'교육을 한답니다. 이에 대해 김주완 편집국장은 따끔하게 한마디 했습니다.
"시민기자나 블로거들을 모아놓고 '기사쓰기'교육을 하는 것만큼 멍청한 것은 없다."
엄청 와닿았습니다. 분명 다른 형태의 글이거든요. 저도 기사교육을 받고 기사를 써왔지만 포스팅을 할 때는 분명 다른 문체가 되어야 합니다. 기사의 문체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다들 지금 블로그 하고 계신가요^.^? 저도 오늘부터 블로그에 글 하나씩 매일매일 쓰기로 했답니다. 파워블로거가 되는 날이 오길 !!! 

'인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요병?!  (0) 2010.08.02
7월 29일 인턴 첫날  (0) 2010.07.29
블로그하는 기자 이야기  (0) 2010.07.21
정영선 소설가와 함께한 토론회  (3) 2010.07.15
임광명 기자를 만나다  (0) 2010.07.05
한번쯤 기억했으면......  (1) 2010.02.19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