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월) 2016 출판도시 인문학당 '정천구의 고전으로 세상 읽기'

첫 강연이 있었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책 향기가 가득한 곳에서 저자를 만나는 시간으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6년 3월~5월, 봄 시즌에는 파주를 중심으로 진행됐었는데요, 이번 여름 시즌에는 파주, 서울, 경기, 춘천, 부산, 대구로 확대되어 인문학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최: 출판도시문화재단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부산에서는 산지니 출판사의 '고전으로 세상 읽기' 강연 (총 4회)과 '책, 환경을 이야기하다' 강연(1회)이 7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남은 강연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그럼, 본격적으로 7월 4일에 있었던  

'고전으로 세상 읽기-『논어』 편'의 모습들을 살펴볼까요?

 

 

 

 

이번 강연은 부산 금샘마을도서관에서 모두 진행됐는데요,

첫 날이라 참석해주신 분들께 나눠드릴 책들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논어』 편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정천구 선생님께서 앉으신 자리 옆에는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 『논어, 그 일상의 정치』가 보이네요.

 

 

논어, 그 일상의 정치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1 (대활자본)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논어, 그 일상의 정치 2 (대활자본) - 10점
정천구 지음/산지니

(*대활자본도 있어요 ^^) 

 

 

 

 

 

 

이 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모두 뒤에 앉아 계셔서 사진에는 많이 잡히지가 않았네요~ (ㅜㅜ)

일찍 오셔서, 진지하게 강연에 임해주시고,

한 자 한 자 받아 적어내려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 때문에 '고전으로 세상 읽기' 강연에 참가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셨던 분들을 위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정천구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논어』 속의 의미들을 짚어내려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논어』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다른 강의 :: 출판도시 인문학당 '고전으로 세상읽기' 『중용』편 (강연 영상 첨부)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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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과우물 2016.07.18 1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을 정말 재밌게 전달해주신 강의였죠!
    참여해주신 분들 뿐만 아니라, 못 오신 분들도 영상을 보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온수 2016.07.19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같이 앉아서 강의 듣는 모습 참 정다워 보여요

 

 

며칠 새 비가 오락가락하는 무더위 속에서

다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산지니에서는 남산동에 위치한 금샘마을도서관과 함께

지난 7월 11일(월)  출판도시인문학당, 그 두 번 째 강연을 열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 자리를 빛내주신 분은

정천구 선생님이십니다.

 

“정천구의 고전으로 세상읽기”  논어 • 중용 • 맹자 • 한비자

그 가운데 두 번째 시간, 『중용, 어울림의 길』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금샘마을도서관 입구

 

 

 

 

△ 금샘마을도서관 내부

 

산지니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금샘마을도서관을 잠깐 둘러봤어요.

 

아담하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주민들의 편의공간으로는

유용할 것 같았답니다 : D

 

 

 

 

△ 『중용, 어울림의 길』의 저자 정천구

 

 

저녁 7시부터 정천구 선생님의 본격적인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중용의 첫 장에 등장하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

라는 구절에 대하여

 

인문학 또한 내 속에 숨겨진 본바탕을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좋은 본바탕을 찾아내는 것 말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끄집어내는 게 가르침(敎)인 것이다

본바탕이 자연의 세계이고, 교가 문명의 세계이며,

이 둘을 연결하는 고리가 바로 '도'이다. "

 

라고 중용의 첫 구절에 대한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치대로, 순리대로 가야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 고전으로 고전하라 "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요행을 바라지 않고

오히려, 고행의 시작이 될 지도 모를 여정을 걸어가면서

 우리는 비로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뜻에 따르면, 그 고행의 하나로 고전이 있는 것이구요.

 

 

 

이어 '박학지(博學之), 심문지(深問之), 신자지(愼思之),

명변지(明辯之), 독행지(篤行之)'대해서

 

" 이는 절대로 머리로 쓴 글이 아니다.

이 과정을 철저하게  거친 사람의 말이다.

제일 먼저 두루두루 배워야 한다. 다음으로 자세하게 낱낱이 꼼꼼하게 따져 물어라.

그것을 곰곰이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라. 그리고 분명히 판단하라.

'이게 이치다, 순리다'라고 하면 철저하게 밀어붙여라 "

 

이것이야말로 공부를 하는 자에게, 아니 실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구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완전한 인간존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기 때문이죠. 

 

 


 

 

 

 

강의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청강하신 분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저는 혜민스님의 책을 읽은 독자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수만 명의 '바보'안에 드는데요(웃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고전을 읽다가 중도포기를 했습니다.

그야말로 '고전'을 했죠. 

 

고전이 우리의 삶과 멀리 있지 않음을 실감합니다만,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고단한 우리네 인상사를 살아가다가도

혜민스님의 책을 집어들면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극단적으로 말씀하시기에 실은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웃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꼭 안 좋은 것이라고 보는 것은

극단적인 푠현이 아닐까요? "

 

 

 

이에 선생님께서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인스턴트 라면'에 비유하셨는데요.

" 라면을 가끔 먹는 것은 괜찮지만, 삶에 있어서 일종의 쾌락이 될 수는 있지만,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죠. "

쉽게 읽어서 일시적인 위안을 얻을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밥을 지어 먹는 것, 즉 고전을 읽고 공부하는 것

우리 시대에 필요하다고 언급하셨습니다.

 

 

 

 

"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저희들을 위해

라면을 끓여주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라고 묻는 또다른 청강자의 질문에

 

밥알을 계속 씹어보면 단맛이 베어난다. 처음에는 별다른 맛도 없고

우리의 미각을 자극시켜주지 않는 것 같지만. 

고전도 이와 같다. 

시작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계속 가까이하다보면  '그 맛'이 있다.

그러니 그것을 천천히 음미해 보자,고 권하셨습니다.

 

 

'밥(고전)이 보약'이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출판도시 인문학당 - 고전으로 세상 읽기 『중용』 편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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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산지니북 2016.07.14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꼭 씹어 음미하는 자만이 그 단맛을 볼 수 있는 거군요^^

  2. BlogIcon 별과우물 2016.07.18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움은 정말 끝이 없죠 ㅎㅎ 저도 고전을 이해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3. BlogIcon 단디SJ 2016.07.18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꽤 긴 시간 강연을 했는데, 정리를 참 잘해주신 것 같네요 : ) 수고 많으셨어요~!!

  4. 온수 2016.07.19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상까지 알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