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1 밀양 얼음골에서 날아온 초대장 신간 이 출판사에 도착했습니다. 몇일 전 제본소에서 갓 나온 책이 파주 창고에 들어갔을 때 밀양에 사시는 작가님께 책이 나왔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 트럭 몰고 가지러 가까요?" 하시는 겁니다.^^ 진반 농반의 말에 그냥 웃어 넘겼지만 마음 한켠이 뭉클해졌습니다. 작가의 마음은 다 이럴 겁니다. 초고를 받아 여러 달(길게는 몇 년) 만지고 다듬어 책을 만드는 우리도 늘 새 책을 받을 때면 떨리고 기대가 되는데. 하물며 10년 산고의 결실인 자식 같은 책을 기다리는 마음은 하루 아니 몇 시간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요. 중견소설가 김춘복이 이후 17년 만에 출간한 장편소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소설가가 된 준규와 밀양 검무기생 운심의 환생인 은미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2016.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