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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12 요즘 사람들은 책을 얼마나 읽을까? ―2019 국민 독서실태 조사 발표 (1)

요즘 사람들은 책을 얼마나 읽을까?

      2019 국민 독서실태 조사 발표



여러분은 책을 얼마나 읽으시나요? 

언론에서 우리나라 연간 독서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종종 들려오곤 합니다. 이때 언론에서 인용하곤 하는 자료가 바로 국민독서실태 조사인데요.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조사로, 격년에 한 번씩 발표되어 국내 독서문화의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는 좋은 자료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조사는 표본을 어떻게 선정하는 걸까요? (난 왜 한번도 못해봤지..) 무슨무슨 조사할 때마다 왠지 나빼고 조사하는 것 같은 기분.. .


각설하고, 바로 어제 수요일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책을 얼마나, 어떻게 읽고 있을까요? 산지니도 궁금하여 열심히 찾아 봤습니다.


성인 종이책 독서율·독서량 감소한 반면, 전자책 독서율·독서량 소폭 증가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 독서량은 6.1권으로 2017년에 비해 각각 7.8%, 2.2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반면 초중고교 학생들의 경우,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90.7%, 독서량 32.4권으로 2017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1.0% 줄었지만 독서량은 3.8권 증가했습니다. 책 읽는 청소년 전체 인구가 늘어나진 않았지만, 원래 독서를 하던 학생들의 독서량이 늘은 것으로 보입니다. (곧 산지니에서 출간될 청소년 소설 <지옥만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연간 독서율이란?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 

**연간 독서량이란? 지난 1년간 읽은 일반도서의 권수



2019 종이책 연간 독서율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바로 전자책의 존재감입니다.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6.5%, 학생은 37.2%로 2017년보다 각각 2.4%, 7.4%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0~30대 중심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아무래도 2030이 전자기기에 더 친숙하니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 같습니다. 밀리의 서재 같은 전자책 전용 어플들도 선방을 하고 있고, 각 도서관에서도 전자도서관을 운영하니 여러모로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죠. 


2019 전자책 연간 독서율


또, 이번 조사에는 처음으로 오디오북 독서율이 포함되었는데요. 성인은 3.5%, 학생은 평균 18.7%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산지니 공간에도 오디오북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많이 많이 놀러오세요 :)

산지니 공간 오디오북 체험공간 소개 및 운영 안내는 요기서!! >>https://sanzinibook.tistory.com/3180?category=287554)


2019 종합 독서량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까지 합한 종합 독서량은 성인 전체 평균 7.5권, 학생 전체 평균 41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책 읽는 사람(독서자)의 독서시간은 두 배 이상 증가  

전체 성인의 독서시간(종이책+전자책 독서시간)은 평일기준 31.8분으로 2017년 대비 8.4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 독서율 및 독서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서시간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을 이용하는 독서자의 평일 독서시간이 36.7분에서 89.4분으로 약 2.4배 증가했기 때문이라네요. 주말도 아닌 평일 독서시간이 두 배 이상이나 증가했다는 건 특기할만한 지점인 것 같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의 영향인걸까요? (적게 일하고 많이 읽자!)


 지역독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별 특화 프로그램 개발 시급 

지역

연간 독서율 (%)

연간 독서량 ()

평일 독서시간()

공공도서관

이용률(%)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

평균 이상

항목수

()

전체 평균

55.7

7.5

33.1

23.9

3.0

5대 항목

서울

69.9

10.7

47.2

32.4

4.7

5

부산

55.7

4.8

26.1

21.1

6.4

2

대구

58.1

6.4

48.0

26.0

2.9

3

인천

66.5

11.4

55.9

30.1

5.5

5

광주

47.1

5.9

25.4

20.6

3.5

1

대전

39.3

5.7

11.9

12.2

1.0

-

울산

58.3

5.4

18.5

20.9

4.4

2

세종

53.4

11.2

21.4

27.8

2.6

2

경기

60.2

8.9

61.2

28.0

2.6

4

강원

56.7

8.9

36.0

28.6

1.3

4

충북

48.5

4.6

14.1

11.9

0.8

-

충남

41.9

3.1

12.5

13.4

1.8

-

전북

36.6

3.4

30.0

6.2

0.0

-

전남

42.1

5.0

21.9

10.0

1.6

-

경북

31.9

4.7

23.0

20.0

1.0

-

경남

42.4

3.6

23.7

15.2

0.7

-

제주

63.5

9.4

36.6

25.8

5.1

5


5대 독서지표를 분석한 결과, 2017년도에 모든 지표에서 평균을 상회한 지자체는 서울 뿐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 제주가 모든 항목에서 평균 이상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들은 지난 조사와 비슷하게 저조한 수치를 보였네요. 

부산의 경우, 연간 독서율은 55.7%로 딱 평균에 맞췄지만 연간 독서량과 평일 독서시간, 공공기관 이용률은 상당히 낮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목할 지점은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이 전국 1위라는 사실...! ㅋㅋ 다이내믹 부산의 지역색이 엿보이는 지점입니다.




 매체 환경 변화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독서진흥 정책 추진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고, 매체가 다변화하면서 해가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참 많은 세상이에요.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성인들의 독서 방해요인 1위가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이기도 했구요. (하지만 전체 독서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기존 독서인구가 두 배씩 읽고 있으니, 결국 세상은 정반합의 원리로 돌아가는 걸까요?ㅋㅋ)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독서 지원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비독자 인구를 줄이고, 습관적 독자를 늘리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이에 더불어, 부산이라는 지역의 시민으로서 독서문화 지역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들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역별 독서지표가 현저히 차이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접근성의 문제도 한몫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공공도서관 이용률의 경우, 서울에는 공공도서관이 173곳 있지만 부산에는 38곳만 있는 상황의 영향을 당연히 받겠죠. 

교육이 지위재가 되고 있는 것처럼, 독서 또한 비슷한 경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누구나, 어디서든 책을 읽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어릴 적엔 화장실에도 항상 책이 있었는데...) 스마트폰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글을 읽게 되었다는 통계도 있지만, 진득이 붙잡고 오롯한 한 권을 읽어내는 경험은 여전히 우리에게 또다른 세계를 보여줄거예요. 

부디 책 한권의 녹슬지 않는 재미를 우리가 잊지 않기를! 


인턴 최예빈_


Posted by 예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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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ace21 2020.03.12 1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달에 평균 한 권도 읽지 않는 실태가 안타깝네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처럼 책 읽는 문화도 일상이 되면 좋을 텐데...
    독서 인구가 늘지 않는-오히려 줄어드는-시대에 출판인의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