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흔적에귀의합니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2.18 원고가 있다면, 투고하세요! (2)
  2. 2021.02.03 김창호 시집_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책소개)

출판사 편집부에서 하는 일은 무척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듯이 출간할 책을 기획하고, 좋은 원고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들어온 원고를 꼼꼼하게 읽고 교정하는 일, 중간중간 저자와 소통하고 책이 나오면 보도자료를 쓰는 일까지 해야 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독자는 저자의 시각을 살피고, 저자는 독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잘 홍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요. 그 외에 책의 표지나 내지 디자인을 제안하거나 어떤 스타일이 적절한지 살피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물론 더 다양한 업무가 있지만, 소소한 건 생략하고) 투고 메일을 열고 파일을 읽고 출간할 만한 원고를 고르는 일입니다.

기획원고는 원고준비부터 출간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 비해서 투고원고는 정리가 잘 되어있고, 여러 요건만 맞으면(이게 핵심입니다. 원고 주제나 기획의도, 분량, 완성도 등 여러 요건이 잘 맞아야 해요) 상대적으로 더 짧은 시간에 책으로 소개할 수가 있습니다.

 

산지니에도 계속해서 투고원고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그중에 출간으로 이어진 책입니다.

글 쓰는 경찰관의 에세이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는 2020년 1분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로 초판 3쇄 발행이라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전라북도 남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시인의 작품으로, 학교에서 아이들과 어울리며 일상을 보내는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특히 ‘팽목항’이나 ‘꿈-세월호’ 같은 시는 제목만 들어도 가슴 아릿합니다.

올해 1월 출간한 <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는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 있는 <일기 여행> 번역자의 첫 번째 시집이고, 설 연휴 직전에 나온 <2000년 이후의 독일영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나라 독일, 할리우드와는 또 다른 그곳의 영화 세계를 자세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두 출간계획서와 저자소개, 완성(에 가까운) 원고를 정성껏 투고한 결과로 만들어진 책인데, 어떠세요. 나도 글 좀 쓰는데, 나도 어느 정도 써 내려간 글이 있는데 정리해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san5047@naver.com 메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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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도 투고로 시작한 원고였습니다. 혹시 모르죠. 투고를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의 글이 인기도서가 될는지도요.

 

Posted by Peac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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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동글봄 2021.02.22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고해주세요~ㅎㅎ

  2. 출판럽 2021.02.22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판에 대한 업무들을 다양하게 알고 싶어요~

 

그대는 누구입니까?
나와 연결된 세계를 탐구하는 시들

김창호의 첫 시집 『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 저자는 부당한 이유로 대학에서 해직 당했고 복직을 위해 대학과 17년 동안 길고 질긴 싸움을 했다. 복직 끝에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해직과 복직으로 저자는 사회의 이면을 경험하게 됐다. 후기에 썼듯이 “온갖 감정의 혼돈 속에 하루하루를 살았고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초월할 수 있는 길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 저자가 돌파구로 찾은 것이 ‘시’였다. 시를 통해 세상과의 관계, 나와의 관계, 자연의 존재, 삶의 이유를 찾으려 했다. 그렇게 쓰고 다듬은 시를 이번 시집에 담았다. 

산들바람 부는 날마다
내가 방문을 열게 하는
그대는 누구입니까?

기다림에 지쳐 잠든 나를
저 멀리 미소로 바라보는
그대는 누구입니까?
_「그대는 누구입니까?」 중에서

그대라는 이름으로, 자유롭게 부르다

저자의 시에는 ‘그대’가 자주 나온다. 여기서 그대는 나와 얽힌 모든 것이 된다. 「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에서는 “출렁이는 그대 머릿결은/한바다 같은 천국입니다./내딛는 그대 발자국은/극락세계 층층대입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그대는 마음속에 품은 초월적인 존재일 수 있다. 「커피 그대 얼굴」, 「그대는 지금 무얼 하나요?」, 「내가 사모하는 그대여!」에서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일 수 있고, 늘 내 곁에 함께하는 이들일 수 있고, 또 세상을 떠난 그리운 사람일 수 있다. 「하얀 나비 내 마음」에서 “어디서 날아오는/하얀 나비 내 마음/남몰래 하얀 나비/마중하는 꽃향기/이 꽃 저 꽃 잠시/머물다 날아가는/하얀 나비의 여정”처럼 저자는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운 이들을 ‘그대’라는 이름으로 자유롭게 부른다.

자연과 고향, 세상사를 시로 노래하다

저자는 시를 통해 자연과 고향, 세상사를 노래한다. 「내 고향 강변에서」는 “저 강물에 떠오른 노랑 밤배/동그라미 보름달 함께 타고/내 고향 강변 건너오세요”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다. 「꽃은 꽃입니다」에서는 “피어서 벌 나비 왔다 가면/춤추면서 떨어지는 꽃입니다./칠흑 같은 밤에도 꽃은 꽃입니다”로 자연의 이치를 이야기한다. 「유행가 가사 인생」에서는 “정의가 아닌 것을 정의로/만드는 신의 연금술 법학,/사랑과 미움으로/이별하고 재회하는/‘사랑도 이별도 무죄다’라는/유행가 가사를 아시는가요”로 삶의 부조리를 담담히 전한다. 저자는 생성하고 소멸하는 자연의 이치와 포근히 안아주는 고향의 포용력, 세상의 아이러니를 시에 담아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김창호
1952년에 태어났고, 현재 동의대학교 인문사회대 영어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셰익스피어 정치적 읽기, 일기 여행을 번역했고 박사논문으로 한국에서의 셰익스피어 수용 연구, 노자와 햄릿, 원효와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꽃과 일상생활등이 있다snowdream@me.com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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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나는 웃었네
그리운 내 고향|나는 웃었네|엄마 기다리는 아이|아 매정한 세월아!|내 고향 강변에서|아들과 아버지|보리타작 마당 막걸리|오선지 새해 기차||우리 아버지 유산|내 존재의 고향|씨앗 뿌리는 날|잊어야지 잊어야지|솔바람 해탈의 길|길노래 방랑시인|

2부 하얀 나비 내 마음
나비 꿈꾸는 그대여!|사랑은 사랑이요|커피 그대 얼굴|하얀 나비 내 마음|그대는 지금 무얼 하나요?|내 님 오시는 날|노 저어라!|과거는 묻지 마세요|그대는 누구입니까?|내 심신의 지도|창밖에 가로등|사랑은 이런 건가요?|내가 사모하는 그대여!

제3부 내가 만든 내 감옥
내가 만든 내 감옥|꽃은 꽃입니다|옛정이 싫던가요?|먹물 자화상|꿈꾸지 마세요|동지섣달 다듬이 가락|밤에 피는 야화|출가자 가출자|그 여자는 모르리라|유행가 가사 인생|하얀 깃발 올립니다|자급자족 지구 세상|경계선 지도 불태웁니다|지식의 옷 벗어 태웁니다|공자가 남긴 유언|그림자 안고 가세요|독방 처사의 자유|고드름 사랑|육지가 바다라면

4부 빛의 소리를 찾아서
일편단심 이 세상|하늘 여관입니다|봄소식 전할까요?|거미줄에 걸린 달|연인의 인연|봄날은 온다|이 소리 들리시나요?|단풍|함박눈 하늘 북채|무심한 손거울|죽은 자에 대한 예|그림자 걸인입니다|그대와 나|조마조마하는 꽃 보셨나요|꽃과 사는 여인|빛의 소리를 찾아서|내 나이 물어보세요|무화과 그대는 별꽃입니다|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

 

 

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
김창호 시집126쪽125*200978-89-6545-695-7
12,000원2021년 1월 15일

김창호의 첫 시집. 그대는 누구입니까?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일 수 있고 
늘 내 곁에 함께하는 이들일 수 있고, 또 세상을 떠난 그리운 사람일 수 있다.
저자는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운 이들을 ‘그대’라는 이름으로 자유롭게 부른다. 

 

 

 

 

 

그대 흔적에 귀의합니다 - 10점
김창호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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