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1 근대 부산은 영화의 중심지였다. 부산국제영화제가 10여 년 동안 성공을 거두면서 부산 하면 영화, 영화 하면 부산을 떠올릴 정도가 되었는데,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사실 부산은 초기 영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던 시절부터 영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극장문화가 시작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22개의 극장이 존재했을 정도로 극장문화가 꽃핀 곳이었다. 일본식민지로부터 광복을 맞기까지 부산의 극장문화는 대중문화를 이끈 하나의 축이라 할 수 있었다. 우리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규모를 갖추고 자본금 75,000원, 불입금 18,750원을 출자하여 1924년 7월 11일 설립된 조선키네마주식회사가 설립된 곳도 부산이었다. 1910년대에 벌써 본격적인 상설관이 영업을 시작하였는데, 그중 보래관.. 2009.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