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발견1 책 읽어주는 로봇과 낭독의 발견 잠자기 직전 누워서 책을 보는 시간은 하루중 제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근데, 책을 읽고는 싶은데 하루종일 모니터에 시달린 눈이 책읽기를 거부할 때가 있다. 그럴땐 남편에게 읽어달라고도 하는데 문제는 남편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는 거다. 물론 부탁하는 처지에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한 발음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부산토박이인 남편의 발음은 '으'와 '이' 가 구분 안되는 건 기본이고 간혹 뭔소린지 알아듣기힘들 때도 있는데 그러면 몇번씩 되물어야 한다. 게다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일이 무척 쑥스러운지 감정도 없이 줄줄 읽어대기만 하니 재미가 없다. 그로 그럴 것이 초등학교 때 매일매일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해본 일 외에는 살면서 낭독의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이다. 실은 나도 그렇다. 일본에서는 책 읽어주는.. 2009.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