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오식1 [서평] 식사 잘 하셨어요?, 전혜연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영화 中 "식사는 하셨어요? 한국에서 밥 먹었어?, 하는 물음은 안부 인사나 다름없다. 적어도 끼니는 챙겨먹고 다녀야지 안녕하게 지낸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산다는 것은 식사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하지만 돌이켜봤을 때 그렇게 죽고 못 사는 '밥'을 정녕 '잘' 먹고 있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만 하더라도 어제 저녁을 대충 햄버거로 떼웠다. 그나마 아보카도가 들어간 게 마지막 양심.) 밥은 먹었는지, 식사를 거르진 않았는지 그렇게 궁금해 하면서 왜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에 관해서는 신경써주지 않는 걸까! 구체적인 센스가 필요해졌다. 식사는 '잘' 하셨느냐고 물어볼 수 있는.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에서 요리는 나에게 정성.. 2019.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