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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열10

기억의 힘 제목만 보고 1980년 광주항쟁을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은 광주가 아니라 부산이다. '5월'은 광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1979년 부마항쟁이 펼쳐진 부산. 그곳에도 나름의 '5월'을 살아내야 했던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 격랑의 시간을 한 청년의 삶을 통해 재구성한 소설이다. 전두환 정권하에서 세 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20대를 보낸 작가의 체험이 영화보다 생생한 묘사를 가능케 했다. 통곡의 그날이 국가기념일이 된 지금, 이들의 삶이 지금의 '88만원 세대'들에게는 어떤 울림을 줄까. 이 책은 분명 소설이지만, 상상이 아니라 기억의 힘으로 써냈다는 사실 때문에 문득 숙연해지기도 한다. 오마이뉴스 기사 바로가기 이번 주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신간 5권의 제목들입니다. 미디.. 2011. 10. 27.
28회 저자와의 만남-『1980』 노재열 선생님 갑자기 가을 없이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특히나 기온이 뚝 떨어지고 거기다 바람까지 불어주니 영락없는 겨울이네요. 가을의 낭만도 즐길 겨를 없이 쌀랑한 겨울이 왔지만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을 수는 없죠.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 한번 들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28회 저자와의 만남은 『1980』의 저자이신 노재열 선생님입니다. 『1980』은 1980년, 부산의 5월을 다룬 장편소설인데요. 전두환 군사정권 8년간 3차례 구속 수감됐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 더욱 실감나는 소설이랍니다. 책소개 보기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며 시대의 아픔에 누구보다 진지했던 한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우리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많은 분들과 만나기 위해 이번 저자와의 .. 2011. 10. 25.
소설로 돌아본 부마항쟁과 부산 학생운동 『1980』 저자 노재열 11일 간담회 1979년 10월 부마항쟁과 이어 펼쳐진 1980년 부산 지역 학생운동을 조명한 소설 '1980'(산지니 펴냄)이 발간됐다. 책을 집필한 노재열(53) 부산 녹산공단 노동상담소장은 11일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당시 사건과 관련해서는 보고서 형태로 설명할 수 없는 사라져간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묻힌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려면 소설 말고는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재열 소장이 직접 소설을 쓴 것은 그가 당시 부산 지역 민주항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전두환 정권 치하에서 세차례 구속 수감돼 8년을 교도소에서 보냈고 오랫동안 수배를 받으며 20대 청춘을 보냈으며 1981년 부림사건 때도 주역으로 활약했다. 노 소장.. 2011. 10. 11.
1980년, 무엇이 떠오르세요? 1980년 부산의 학생투쟁을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 『1980』 출간 부마항쟁과 1980년 부산의 학생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룬 장편소설 『1980』이 그 운동의 당사자였던 저자에 의해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1980』은 제목 그대로 1980년 5월을 전후한 1년여 동안에 한정된 이야기로 1980년을 전후한 격랑의 시간에 대한 소묘이자 폭력과 굴종 속에서 고뇌하는 한 청춘의 여정에 대한 기록을 소설로 풀어내고 있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한 시대의 질곡을 담은 역사소설이자 표랑하는 청춘의 시간을 그린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다. 5·18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저자 노재열은 전두환군사정권 8년 동안 3차례 구속 수감되며 20대 청춘을 다 보낸 이력의 소유자이다. 누구보다 그 시대를 뼛속 깊이 체험했다고 할 수 .. 2011.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