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1 노트북에 웬 딸기가? 책을 만들기 위한 편집과 교정작업 때문에 늘 노트북을 끼고 사는 엄마. 4살짜리 아이는 그런 엄마한테 늘 놀아달라고 치대기 마련이다. 급하게 해야 할 작업 때문에 또 책상 앞에 앉아서 노트북을 두들기고 있는데 원서가 다가왔다. "엄마 나도 할래." 무릎 위로 기어 올라 제가 자판을 만지작거린다. "안 돼 ~~~~~" 지금까지 해놓은 작업 다 망치면 안 되는데... 할 수 없이 아이와 함께 일하기로 했다. "원서야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해." 하고는 엔터키, 스페이스, 델리트 키를 가르쳐 주었다. 내가 작업을 하다가 엔터키를 쳐야 할 시점에서 "원서야. 엔터키" 하면 아이가 엔터키를 누르는 것이다. 시켜보니 곧잘 했다. 그리고 재미도 있는 모양이었다. "엔터키" 하면 엔터키를 누르고, "야 잘했다." 한번 .. 2009.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