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리산 생활산수- 이호신』 전시연계 특별 좌담회 현장후기





4월 19일,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에 실린 지리산 생활산수 원화전이 열리고 있는 경남도립미술관에서 또 한번의 '지리산'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리산과 인연이 깊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리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전시연계 특별 좌담회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생활산수 작가인 이호신 화백에게 직접 그림 이야기를 들어보며 전시를 감상하고, 생명평화 화두를 몸소 전달하시는 도법 스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드문 자리였습니다. 


더불어 이번 좌담회에서는 지리산둘레길의 대표적인 걷기 공동체로서 2012년 둘레길 전체개통을 기념하여 출범한 <이음단> 활동 소식을 알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지리산 걷기 공동체라고 해도 무방할 이음단에서는 청년이음단, 가족이음단, 시니어이음단, 여성이음단 등 매해 새로운 테마로 공동체를 구성하여 지리산둘레길을 함께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지리산 평화순례단'이라는 주제로 지리산둘레길을 구간별로 걷고 지리산둘레길 10년을 함께 기념하는 행사가 꾸려진다고 합니다. 이음단을 직접 체험한 발표자께서 해주신 말씀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지리산을 걸으며 생명을 만나고 평화를 소망하는 것이 곧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다르지 않다는 것."  


좌담회 현장스케치와 함께, 지리산 이야기에서 발표된 인상적인 대목들을 옮겨 소개합니다. 



좌담회 프로그램


1부


15:00~15:25 작가와 함께 전시보기 (화가 이호신)

15:30~16:10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이유> (사단법입 숲길)

16:10~16:40 나와 지리산 순례 길 찾아 3만리 -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도법스님)

16:40~16:50 지리산 유람과 지리산 정신 (최석기 경상대 교수)


2부


17:00~17:15 축하공연 - 지리산종교연대 길동무

17:15~18:00 전체 토론 – 길을 묻고 답하다 (사회 이상윤)



















 

내 이야기를 해야 하니 지금껏 뭘 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해 뒤적뒤적하게 되었다. 언뜻 생각하면 내가 살아온 삶이 갖는 그럴듯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는데 과연 그럴까. 곰곰 짚어 보면 삶이란 누구나 할 것 없이 나름 나름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찾아 최선을 다해 묻고 답을 찾아가는 순례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다는 예수의 십자가도 붓다의 깨달음도 공자의 주유천하도, 소크라테스의 독배도 더불어 함께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각자 자신의 길이었다. 국가와 민족, 자유와 정의를 외치는 인물들도 마찬가지이다. 내 삶도 말은 뭇생명을, 한국 사회를, 한국 불교를 어찌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용은 인간다워지고자 하는 나의 길을 걸었을 뿐이다. 

 - 도법스님, 「정말 뭘 하고 살았지」중에서



80년 대였다. 세상을 바라보고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는 절집 정서에 따라 살아온 내 눈에 강렬한 첫 장면이 잡혔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살아야 할 대한민국의 청년 학생과 청년 경찰들이 적대적으로 격렬하게 맞서는 모습은 왠지 불편했고 못마땅했고 이해되지 않았다. 함께 살아야 할 사람들이 왜 이래야 하는가, 이 길 말고 다른 길은 없는 것인가. 사람들은 진보냐 보수냐 하고 열을 올리는데 내 관심은 그쪽에 있지 않았다. 오히려 내 마음은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좀 더 인간다운 길을, 불교인이니 좀 더 불교인다운 길을, 수행자가 되었으니 좀 더 수행자다운 길을 가고자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 길이 어떤 길이든 함께 살아야 할 대한민국 사람들이 인간답게 사는데 도움된다면 어느 길도 관계없다는 생각이었다. 그 무렵 화엄경을 읽었고, 생명평화라는 주제를 만났다. 그렇다. 우리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공통적인 바람은 생명의 안전과 평화로운 삶이다. 내가 걷고 싶은 인간다운 길도 불교인다운 길도 수행자다운 길도 생명의 안전과 평화로운 삶을 가꾸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그 길을 만드는 나, 스님, 불교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불교계 승가결사운동인 선우도량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뜻을 펼칠 곳으로 실상사를 찾았다. 이유인즉 우리민족의 성산, 어머니산, 혁명적인 불교라고 평가되는 선불교의 첫가람인 역사성, 단순소박하게 살 수 있는 가난한 절, 대안을 만들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는 절이 실상사라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실상사에서 지리산과 만나기 시작했다.

- 도법스님, 「실상사에 짐을 풀다」 중에서 





2.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소식






사단법인 숲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①

이호신 화백과 함께하는 지리산 드로잉기행


일시 : 2018년 5월 19일(토) ~ 20일(일)







사단법인 숲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10주년 기념 프로젝트②

청년예술가, 지리산을 만나다


일시 : 2018년 4월 27일(금) ~ 28일(토)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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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지리산 이야기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저자 참석 특별 좌담회  

(산림청 후원)




* 일시 : 2018. 3. 15(목) 오후 3시~ (약 3시간 예정)


* 장소 :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 진행 : 이호신 화백, 이상윤 저자, 도법 스님, 최석기(경상대 교수)


* 좌담회 프로그램 소개


이번 좌담회는 도립미술관 3층 5전시실 및 전시홀과 지하 다목적홀을 오가며 진행될 예정이다. 이호신 화백과이 먼저 문을 연다. 3층 전시실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지리산 이야기를 듣는다. 이어 지하 다목적홀로 자리를 옮겨 지리산 둘레길의 마중물 역할을 하신 도법 스님이 <나와 지리산 순례길 찾아 삼만리>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세 번째로 경상대학교의 최석기 교수가 <지리산 유람과 지리산 정신, 지리산의 인문정신>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2부는 전체 토론회로 이뤄지는데 2부 시작에 앞서 지리산종교연대 길동무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다양한 종교인으로 구성된 공연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 전체 토론은 사단법인 숲길의 이상윤 이사가 진행한다. 이상윤 이사는 이호신 화백과 <지리산 둘레길 그림일기>을 같이 펴낸 글쓴이다. 지리산 둘레길을 훤히 꿰고서 지리산에 대한 깊은 ‘연정’을 담아 글을 쓴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좌담회는 마무리된다. (경남도립미술관 제공)










이호신 그림 이상윤 글ㅣ256pㅣ 20,000원


지리산 자락에서 신명나게 살아가고 있는 <숲길> 이상윤 이사와 '생활산수화가' 이호신 화백이 펴낸 지리산 그림 이야기. 지리산둘레길 10주년을 기념하며 스물한 통의 수묵편지 속에 지리산의 풍경과 역사 그리고 삶 이야기를 담았다.


 ‘길 위의 화가’ 이호신 화백의 풍부한 지리산 실경 산수와 ‘둘레길 지킴이’ 이상윤 이사의 성찰이 빚어낸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는 ‘생명’과 ‘평화’라는 화두로 자연과 사람이 만나기를 소망하는 지리산살이에 공감하는 뜻 깊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 화백의 지리산 절경과 둘레길 지킴이의 성찰이 어우러진 한 권의 책 속에서 지리산의 빼어난 풍경과 더불어 그 속에 새겨진 삶의 현장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이호신


화가 이호신(玄石, 검돌)은 이 땅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재발견하고 오늘의 삶을 ‘생활산수화’로 발표해왔다. 지리산자락(산청)에 귀촌하여 지리산권의 자연과 인문기행을 통한 그림순례를 지속하고 있다. 19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길에서 쓴 그림일기』『숲을 그리는 마음』『우리 마을 그림순례』『산청에서 띄우는 그림 편지』『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지리산진경』『화가의 시골편지』『근원의 땅, 원주 그림순례』등을 내었다. 주요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 대영박물관, 이화여대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상윤


사단법인 <숲길> 상임이사로 ‘지리산둘레길’을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한국걷는길연합’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시절 그려왔던 지리산으로 귀농하게 되면서 생명과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지리산권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에 참여, 시민활동가로 살고 있으나 언제나 소박한 농사꾼을 꿈꾸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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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시사IN (549호 2018. 3. 27 발행) CULTURE & LIFE IN 코너에  

<지리산둘레길 10년 특집 기획기사> 가 실렸습니다.

 

 

 

 

 

 

 

 

이번 시사인 기획기사는 둘레길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봄에 시간을 내어 직접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관련 기사를 읽고 둘레길에 대한 '앎'을 차곡차곡 쌓는 일 또한 필요한 일이겠지요. 특집 기사에는 얼마 전 산지니에서 출간된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의 두 저자 이상윤, 이호신 화백이 풀어낸 '지리산 이야기'들이 곳곳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실상사', '성심원'을 비롯하여 지리산둘레길의 상징적 장소들이 그려진 책 속 그림들 또한 한 면 가득 실렸네요. 

 

이번주 화요일에 발행되었으니, 서점 매대에서 직접 구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기사를 직접 넘겨보시지 못했다면, 아래 소개해드리는 몇몇 대목들을 함께 읽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재진이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 첫날에는 비가 내렸고, 이튿날에는 눈이 내렸다. 둘레길을 걷기에는 적절치 않은 날이었다. 그럼에도 남원 인월장터 순대국밥집에는 허기를 채우는 둘레꾼의 발길이 이어졌고, 구례 운조루와 용호정에는 막 맺힌 꽃망울에 탄성을 지르는 사람이 있었다. 눈 덮인 실상사에서는 나이 지긋한 남성들이 세월호 기도소를 찾았다. 그들 모두가 지리산의 순례자였다. 생동하는 봄과 더불어 지리산 둘레길의 계절이 시작됐다.

 

 

 

지리산에는 많은 모임이 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지리산학교, 섬진강과 지리산 사람들, 지리산 생명연대,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리산 종교연대 등. 각기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 모두가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지리산 둘레길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지리산 둘레길도 없었다. 10주년을 맞는 지리산 둘레길에 최근 첫 번째 선물이 도착했다. 지리산 둘레길을 내는 데 허리 구실을 한 사단법인 숲길 이상윤 상임이사, 그리고 '지리산 화가'라 불리는 이호신 화백이 최근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를 펴냈다.

 

 

걷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으로서 온전한 몸짓이다. 사람들은 걸을 때도 도시의 골칫거리를 머릿속에 안고 걷는다. 그건 온전한 몸짓이 아니다. 모든 걸 털어버리고 이 순간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걸어야 한다. 둘레길을 걷다가 길을 잃더라도 걱정하지 마시라.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면 늘 마을이 있다. 그게 세상 이치다.

 

 

 

지리산둘레길 그림 편지 - 10점
이상윤 지음, 이호신 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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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