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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2

유령을 만난 편집자::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 이야기 마지막으로 유령 이야기를 읽었던 것은 언제일까요? 출처: gholly-fromb.tistory.com 초등학생 때는 문방구에서 무서운 이야기 모음집을 사 읽곤 했습니다. 손바닥만한 책에 나오는 귀신 이야기가 너무 무서워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계속 등 뒤를 돌아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 활자로 만났던 유령들은 진지한 문학 작품의 상징적 인물이거나 사회과학 책에서 '냉전의 유령'과 같은 비유 정도여서, 해질녘 귀갓길에 마주칠 것 같은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나와 이 세계에 공존하는 존재로서의 유령은 글보다는 무더운 여름 친구들이 담력 겨루기처럼 하는 수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무심하게 꺼내시는 이야기에서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무섭기는 한데 믿는다고 선뜻.. 2016. 5. 27.
"달라서 눈길 보내다 닮아서 소통하는 게 여행" (부산일보) 동남아 4개국 순례기 '배낭에 문화를 담다' 발간 민병욱 부산대 교수동남아는 일본이나 중국보다 오히려 더 가까운 이웃나라가 됐다. 그만큼 한국인이 많이 '가본 곳'으로 각인된다. 그럼에도 동남아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값싼 열대과일을 너무 쉽게 떠올리는 열대 휴양지로만 시선이 고착화된 것은 아닐까? 현지인 삶 진지한 태도로 관조 그들의 생활예술 담담히 풀어 내 "여행은 차이를 경험하는 것 그들을 통해 날 되돌아보게 돼" 민병욱(59) 부산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이런 시선에 교정을 요구한 에세이 '배낭에 문화를 담다'를 최근 펴냈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소승 불교 4개국 순례기를 담았는데, 어떤 해변이 더 아름다운가를 비교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동남아 사람의 삶을 진지한 태도로 관조하고 그.. 2015.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