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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20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피어난 중국의 근대불교학 ::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책 소개) 아시아총서25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 문헌학 역사학 철학으로 접근한 중국의 근대불교학 ▶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피어난 중국의 근대불교학 문헌학, 역사학, 철학으로 그 거대한 흐름을 들여다보다! 산지니 아시아총서 스물다섯 번째 작품 『중국 근대불교학의 탄생』이 출간됐다. 이 책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에 재직 중인 저자 김영진 교수가 십수 년 간 학술사와 사상사 맥락에서 중국 근대불교학의 형성을 추적한 결과물이다. 중국 근대 시기, 서양의 학문 방법론이 유입되면서 중국의 많은 불교학자들은 부조화를 경험했다. 그들은 처음 접한 서양의 불교 연구법을 사용하여 전통의 일부였던 불교를 연구하고 설명해야 했다. 이 때문에 방법론상에서 어색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에 대한 시선 자체가 혼란스러웠다. 『중국 근대불.. 2017. 12. 29.
새로운 탐색점 … 프로이트주의에 담긴 20세기 중국문학 (교수신문) 책을 말하다_ 『배회하는 유령』 인훙 지음|이용욱 옮김|산지니|384쪽|30,000원우리가 잊었던 사이 이미 크게 바뀌었던 중국 문학의 새로운 사유, 중국 문화의 몰랐던 저력, 그리고 더욱 변화해나갈 중국을 향해 우리는 긴밀한탐색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우리를 ‘탐색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이끄는 까닭이다. 프로이트주의는 중국 신문화 전개의 선구자 중 한명이었던 왕궈웨이(王國維)가 1907년 중국에 번역해 내놓은 해럴드 회프딩의 『심리학개론』이라는 책의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라는 글로 중국에 처음 소개됐지만, 그것은 프로이트주의 혹은 정신분석학이 아닌 전반적인 무의식에 대한 철학적 인식을 기술한 것이었다. 중국의 저명한 철학자였던 장둥쑨(張東蓀)이 1920년에 총편집으로 재직하면서 발표한 .. 2015. 5. 28.
만만찮은 인물에 대한 만만찮은 그림책! <루쉰 그림전기>를 읽고 왕시룽 글·뤄시셴 그림, 이보경 옮김 | 그린비 | 416쪽 | 2만원 ‘전기’를 읽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유소년기에는 할머니께서 위인전집을 선물해(떠안겨) 주신 덕분에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전기라는 장르가 친근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인물보다는 사건이나 시대, 한 사람의 삶을 다룬다면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글을 더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림전기라니. 어릴 적 저에게 ‘어른’의 징표 중 하나는 ‘그림이 없는 책을 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는 저에게 ‘그림책’이라 빨리, 쉽게 읽히겠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절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중국 근대문학의 거장’ 정도로만 알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루쉰에 대한 책이기도 하고, 글‘만’ 읽는데 익숙해.. 2014. 10. 31.
『흩어진 모래』 2014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2014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그중에 산지니에서 출간된 책으로 경성대학교 중국대학 이종민 교수님의『흩어진 모래: 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이 선정되었네요. 중국인 담론과 중국문학작품 속에 내재된 당대 사회상을 잘 그려낸 이 책은출간 당시 한겨레와 경향신문을 비롯한 유수의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기초학술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학술원의우수학술도서 제도는 매년 시행되어, 각 연구소와 도서관에 책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담론에 천착하여 꾸준한 연구성과에 결실을 거둔 것 같아저자이신 이종민 교수님께 우선 축하를 드립니다.저희도 책을 만들고 좋은 책이 인정받게 되니 무척이나 기쁘네요.^^ 『흩어진 모래』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 2014. 6. 4.
중국의 국민성, '흩어진 모래'에서 복지사회의 실마리를 얻다:: 이종민 저자와의 만남 '흩어진 모래'에서 복지사회의 실마리를 얻다 전성욱 그동안 중국에 관해 문학적 측면만 바라보다가, 20세기 초반부터 왕후이에 이르기까지 중국 사상사가 집약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중국사상사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종민 교수님은 중국 문학 연구자, 그중에서도 중국 근현대문학 연구자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선생님뿐만 아니라 중국 문학을 연구하시는 분들이 문화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특히 사상사 분야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는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학의 범위가 넓어진 것 같습니다. 이종민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몇 권의 중요한 저작들을 번역하시고, 저서도 출간하셨는데 아마 중국 근현대 사상사에 대한 연구로는 본격적으로 나온 첫 저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2014. 1. 13.
고뇌하는 중국, 어디로 가야 하나/ 이종민, 『흩어진 모래』 이종민 경성대 중국대학 교수의 『흩어진 모래: 현대 중국인의 고뇌와 꿈』이 산지니의 아시아 아홉 번째 총서로 출간되었습니다. 2000년대를 앞두고, 미국 스탠퍼드대학 석좌교수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사회주의에 대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언급하며 '역사의 종언'이라 명명한 바 있습니다. 유럽식 역사로 재편된 세계사에서 '서구문명의 확산'을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로 바라본 것입니다. 그러나 십수 년이 흐른 지금,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고수하며 중국경제의 급부상을 보여왔습니다. 미국에 도전할만큼 세계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것도 사실이고요.이처럼 서구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반한, 현 시대의 중국사회를 한국의 중국학자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이종민 교수는 현 중국사회를 바라보기에 앞서 근대 중국의 지식인.. 2013.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