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인턴 으나입니다.

 

산지니 출판사 인턴으로 2018년을 시작했는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마도 이 포스팅이 산지니 인턴으로서 올리는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니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 짧은 인턴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저의 겨울, 저의 1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산지니 가족 여러분들도 즐겁게 감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턴 기간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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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8.01.30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내일이 마지막 날이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영상을 보니 한 시간 반 출퇴근...;;; 토닥토닥~ 남은 방학 동안은 푹 쉬어요!

  2. BlogIcon 병아리☆ 2018.01.30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마지막이라니...8ㅅ8 처음 와서 인사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정말 빨리 가네요. 아쉬움이 가득...ㅠㅠ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 남은 방학은 마음 편히 누리시길^^

  3. 핫쵸코 친구 2018.01.30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나 인턴의 한달이 꽁꽁 담겨져 있네요. 보고플 때마다 종종 틀어서 볼게요 ㅎㅎ
    한 달 동안 사무실 식구로 지내며 든든했어요.
    남은 겨울방학도 잘 보내구요,
    따뜻해지면 영도구경 가야겠다(영도 지나며 으나씨 생각나겠지!)

  4. 권디자이너 2018.01.30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ission Success!
    수고 많으셨어요~

  여러분은 서점에 가면 어떤 책들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저는 표지가 예쁘거나, 주위에서 많이 들어, 제목이 친근한 책들을 주로 구매한답니다. 지난 일요일에도 그렇게, 책 한 권을 구입했습니다. 서점에서 익숙한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산지니 도서『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이었습니다. 마침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바로 구입했습니다. 




  표지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표지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를 작가님께서 직접 하셨더라구요. 더욱『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이 책은 김비 작가님의 장편소설입니다. 160층 백화점, 정확하게는 비상계단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 탈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위, 아래의 층으로 오르내리지만 그들에게 나타난 것은 또 다른 계단과 ‘다시’라는 절망입니다.

  이 소설의 시작은 남수네 가족이 비상계단에 갇히면서부터 시작됩니다. 택배기사인 남수, 무기력한 삶을 살아 온 아내 지애, 뇌 손상을 가지고 태어나 팔과 다리도 불편한 어린 아들 환이. 이들은 가난한 현실에 동반 자살을 계획하며 마지막 만찬을 위해 호화스러운 백화점에 갔다가 갇혀버리게 됩니다. 몇 층인지 알 수 없는 계단, 일반적인 색과는 다른 붉은색 비상등, 그리고 굳게 닫혀버린 문은 그들을 혼란스럽게 하지요. 남수는 자신의 삶을 본인의 의지로 끝내고 싶어 합니다. 이대로 알 수 없는 존재에 농락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는 비상계단의 출구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비상계단에 갇혀 출구를 찾으려 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지요.

여기 이 세계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다가 어디든 몸을 눕히고 싶은 곳이 나타나면, 그곳에 작은 집을 삼고 추억을 만들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p233


  저는 그 중 ‘수현’이란 인물과 ‘정화’라는 인물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현은 가슴이 달린 20대 청년이고, 정화는 아픈 엄마와 함께 사는 가난한 집의 가장이었습니다. 두 인물은 남수네 가족과 가장 오래 함께하는 인물이기도 하고, 가장 선한 인물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정말 그들이 인상 깊었던 것은 암흑과 같은 상황에서도 둘이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며 새로운 꿈을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을 응원하며 짙은 색 크레파스를 건네는 환이도 귀여웠습니다. 환이는 크레파스로 그들이 원하는 집을 그리라고 했고, 수현이 남수에게 건네는 칼을 보며 상어가 나타날지도 모르니 그냥 수현이 가져가라고 합니다. 붉은 등이 파란 등으로 변할 때, 바다 속이라며 유일하게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인물들은 같은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계단 위로, 아래로 떠납니다. 결국 남수네 가족만 남고, 그들은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계단 위를 올라갑니다. 

  비상계단은 우리의 삶과 닮아있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자의와 타의에 의해 오르락 내리락 거리지요. 갇힌 이유도, 탈출의 이유도 모른채 우리는 그저 탈출구를 찾을 뿐입니다.

과연 진정한 삶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비상계단에서 탈출해야할까요.  


 벌써 마지막이라니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인턴 활동을 하며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했던 글쓰기와 독서를 다시 시작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미형 작가님과 최은영 작가님을 인터뷰하며 소설과 희곡. 두 장르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볼 수 있어 저에게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의 인턴일기를 읽어 주신 분들과 산지니에 감사드립니다^^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 10점
김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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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단디SJ 2016.01.27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인턴 일기 잘 읽었습니다~ 붉닫출 사셨다면서 이야기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글이 올라오고, 글찌님의 인턴 생활의 마지막 날이 왔네요ㅜ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요, 남은 방학 잘 보내고요~ 종종 산지니 블로그에도 놀러와주세요 : )

  2. BlogIcon 잠홍 2016.01.27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지 않은 인턴기간 중에 <붉닫출>을 골라 읽어 주셔서 기뻐요 :) 저도 수현 캐릭터에 애착이 있는데, 자신을 믿는다는 말이 와닿더라고요. 그동안 출근하면 글찌씨와 인사하고 하루 시작하는 게 습관이 됐는데 아쉽네요. 시간날 때 놀러오세요!

  3. 권디자이너 2016.01.28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들 만하니 이별이네요.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