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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3 종이의 탄생부터 전자책까지! 『책, 그 살아있는 역사』를 읽고 (1)

'책, 그 살아 있는 역사 ( Books : A Living History )'



마틴 라이언스 지음 |21세기북스



책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책에대한 역사에 대해 하나하나 알기는 꽤 힘들다.

이 책은 보통 잘 접할 수 없는 책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권으로 잘 보여줬던 책인 것 같다.

처음으로 콘텐츠 구성을 간략하게 살펴본다면,

「1 고대와 중세2 인쇄 문화의 등장3 계몽주의와 대중4 출판업자의 출현

5 만인을 위한 지식」

으로 나뉘었다.

큰 콘텐츠 맥락 속에서는 세부적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엔 디지털화의 진전에 대한, 책의 새로운 시대까지 언급한다.


오랜 세월 인류는 글에 '마력'이 있다고 믿어왔다고 한다. 책은 소수만이 사용할 수 있는 기적과 상장의 힘을 지닌 것으로 간주되어왔고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 그리고 계몽주의 등의 혁명과 서구역사의 큰 사건들은 모두 '활자'의 힘을 빌려서 이데올로기를 전파했고 그 영향력을 발휘했다.


인쇄술의 도입 외에도 상응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변화가 책의 역사와 독서방식에 발생했다. 그 최초의 혁명적 사건으로는 코덱스의 발명을 들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까지 지속되어온 책의 물리적 형태를 정의했다는 점에서 인쇄의 발명과 구분되어 진다. 이것을 저자는 '책의 혁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18C 후반 이른바 '읽기혁명'은 여가를 위한 문학과 정기간행물의 폭발적인 증가를 불러왔다고 한다. 그리고1900년대 인쇄물은 비로소 황금기를 이루게 되었다. 그 어떤 매체도 감히 경쟁할 수 없는 보편적인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책은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과거의 영향력과 힘을 잃은채 일상의 평범한 소비재가 되어 버렸다. 또한 어떠한 사람들은 아주 극단적으로 앞으로는 책이 필요하지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현대 디지털사회의 위기는 책의 위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많은 책들은 이제 급격하게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서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있으며, 더욱이 새로운 기술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21C 독자들은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서 정보를 얻게 되었고, 전자책의 사용빈도도 점점 높아지게 되었다. 휴대하기 좋은 단말기 하나만으로 많은양의 책을 담을 수 있다는 편리함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책은 기존의 책과 다른방식과 형태로 살아남는데 성공할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쯤에서 지난 독서후기 『페이퍼 엘레지』가 생각났다. IT시대가 열리면서 종이가 사라질 운명해 처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더 많은 종이를 사용하게 되었고, 더 사용범위가 넓어졌다.


책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저자는 세계 출판업계는 매년 더 많은 서적을 출간하고 있으며, 인쇄 문화는 종말과는 매우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저자의 생각에 동감한다.


현대는 인터넷에 필요한 정보를 검색만 하면 찾을 수 있을만큼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사회가 되었고, 많은 학생들이 과제나 레포트에 인용하는 자료들이 책에서 인터넷정보로 옮겨졌다. 하지만 떠다니는 그 수많은 자료들도 역사가 깊은 책만큼 심도있는 내용은 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과연 책이 다른 방식과 형태로 살아 남는다 할지언정 이것을 제대로 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이 남는다. 책은 기술문명 자체의 역사이기도 했을 것이고, 인간의 성장과정이기도 했을 것인데 말이다.


나는 디지털 문화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세대이며 신문물을 접하는것에 매우 흥미가 있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책만큼은 아직 역사가 깊은만큼 체계적이고 잘 정돈된, 그리고 정보를 넘어선 그 이외의 것들을 담고있는 종이책이 더 좋다. 출판사에서도 트렌드를 따라가야하고 변화하는 사회를 따라가야 하기도 하겠지만,그리고 그 문화에 또 젖어들어야 하겠지만 글쓴이는 아직은 그렇다. 그리고 아직 이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것이라 생각된다. 

(아마 전자책이 종이책의 역사만큼 오랜 발전과정을 거치게 되면 어찌 될지 모르겟으나, 아니,저자의 말대로 현대의 '정보화사회'가 마지막이 되지도 않을 것이지만.)

참, 글을 마치기 전에 평소에 봐오지 못했던 많은 사진사례들을 볼수 있게 해준  이책에 고마움을 느낀다.:)



책, 그 살아 있는 역사 - 10점
마틴 라이언스 지음, 서지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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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잠홍 2014.11.24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마력'이 있다고 믿던 사람들이 있었다니! '평범한 소비재'가 된 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 긴 역사를 지닌 '책'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짐니씨의 글에서도 마력을 느끼고 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