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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탐하다20

시의 힘을 믿는 이가 보내는 응원:: 『은유를 넘어서』구모룡 저자와의 만남 문학평론가 구모룡 교수의 최신작은 시 평론집『은유를 넘어서』입니다."많은 시인들은 필생의 과업을 은유로 생각한다"고 시인(!)하는 이로써이런 제목의 책을 낸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지난 화요일에 열렸던 저자와의 만남에서 탐색해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전 주부터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있어 행사를 진행해도 될지 걱정스러웠지만,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셨습니다 :) 이 날 행사는 『은유를 넘어서』에 등장하는 작가 최정란 시인과『문학을 탐하다』의 저자인 최학림 부산일보 기자와의 대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최정란 시인은 "시와 시인 자체가 소통이 되지 않고, 또 시와 독자가 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시와 독자가 소통되지 않는 그 이면에 평론가의 역할이 있지 않은가" 생각한.. 2015. 6. 15.
67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 :: 구모룡『은유를 넘어서』 안녕하세요, 산지니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시를 읽으시나요? 소설에 비해 어렵다는 선입견과 추상적 언어 구사 때문에 시는 우리의 현실과는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모룡 평론가는 시쓰기란 주체에서 시작하여 세계로 열려가는 과정이라 말합니다. 은유, 그것보다 더 넓은 시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만남은 『문학을 탐하다』의 저자인 최학림 부산일보 기자와 최정란 시인과의 대담으로 이뤄집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다과가 제공됩니다. 추첨을 통해 산지니 책을 받으실 기회도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5년 6월 9일(화) 오후 6시 30분 장소 : 러닝스퀘어 서면점 (동보플라자 맞은편 모닝글로리 3층) 대담자: 최학림 (기자), 최정란 (시인) 문의 : 러닝스퀘어 051.. 2015. 5. 22.
막걸리와 함께 말과 글이 질펀하게 익어 가는 '어산재' (부산일보) 최원준 시인의 부산일보 연재글 [최원준의 '주유천하']이번 주 주인공은 『감꽃 떨어질 때』의 저자 정형남 선생님이십니다. 『감꽃 떨어질 때』의 영광독서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시원한 창으로 소설의 한 부분을 낭독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최원준 시인님과의 만남에서도 창이 빠지지 않았나 봅니다 ^^ 보성 정형남의 서재 ▲ 서재는 제자백가(諸子百家)가 다녀가고 백가쟁명(百家爭鳴)이 난무하는 곳. 그리하여 천 가지의 생각과 만 가지의 말이 발효되고 끓어 넘친다. 사진은 정형남 작가의 서재에서 작가와 필자가 판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 최원준 시인 제공'그때 나는 연속 사진 컷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전남 보성군 조성면에 있는 소설가 정형남 선생의 집이었다. 우리는 부산에서 마산을 거쳐 순천을 훑어가면서 곳곳의.. 2015. 2. 5.
부산시 공공도서관 이달의 책 『금정산을 보냈다』 겨울 날씨라는 게 무색할만큼, 부산의 겨울은 무척이나 따뜻한 편입니다.엘뤼에르 편집자도 겨우내 도서관을 자주 찾지 않은 점을 반성하며,어린이대공원이 있는 초읍의 시민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사실 사무실과 시민도서관이 너무 가까워 자주 갈 법도 한데 전 집과 가까운 교보문고와 영광도서를 주로 가는 바람에 한참 동안 방문이 뜸했네요.)나선형의 계단을 한참 올라 도서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책과 사람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문구의 시민도서관 입구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도서관 입구에 있는 현수막인데요.제일 왼쪽의 『금정산을 보냈다』 책이 보이시나요? 2층 대출실로 올라가니 책에 관한 설명이 나와 있네요.^^『금정산을 보냈다』 자세히 보기 >> 금정산을 보냈다 - 최영철 지음/산.. 2015. 1. 23.
도서관 밤마실 어제 일찌감치 저녁을 해먹고 빌린 책 반납도 하고 새책 구경도 할겸 도서관으로 밤마실을 갔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면 조용하니 책 보기도 좋거든요. 제가 주로 가는 시민도서관은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10시까지 책을 빌릴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사서 분들은 야근하느라 힘드시겠지요.) 헉헉 계단을 올라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왼쪽 빈 공간에 무언가 전시중이었는데 반가운 이름이 보였습니다. 작년 8월에 출간된 『문학을 탐하다』(최학림)를 소개하는 전시였습니다. 를 전시하며 『문학을 탐하다』(산지니)는 부산일보에서 오랫동안 문학기자로 일했던 최학림의 저서로 부산 경남의 작가들을 소개한 산문집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로는 소설가 이복구, 김곰치, 조갑상, 정영선, 강동수, 정태규, 이상섭 작가이며 시인 김언.. 2014. 10. 16.
[작가돋보기 정태규, 야수를 향한 소리없는 아우성 정태규. 처음 그의 이름을 접한 건 역시나 「문학을 탐하다」에서입니다. 산지니 인턴으로서 작가 돋보기를 연재하고 있는 지금, 2명의 작가에 대해서 썼고 마지막인 정태규 작가에 대해서 쓰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서두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흔히들 책을 읽으면 작가의 세계를 머릿속에서 그려보곤 합니다. 특히 여러 편의 단편집과 산문집은 작가의 세계관을 여러 측면에서 볼 수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정태규 작가의 경우 자신의 내면화를 통해 늑대, 표범과 같은 것들로 형상화하여 자신을 구축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속안에 야수 한 마리쯤은 품고 있겠지만 공공연하게 드러내진 않는데요. 그건 자기 안의 야수지만 그것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만한 용기가 없거나 아직 외연으로 발현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