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친구1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민 얼굴-『치우』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민 얼굴 이규정의 『치우』 사진은 얼마 전에 출간된 소설집 『치우』의 이규정 작가입니다. 마지막 교정지를 확인하러 오실 때 제가 살짝 찍은 사진입니다. 이때는 교정지를 확인할 때라 다소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대화를 할 때는 활짝 미소를 보이십니다. 이규정 작가는 문단에 활동한 지 올해로 37년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고, 이번 소설집은 그 결과로 낸 아홉번 째 소설집입니다. 표제작「치우」는 가난, 사상, 우정에 얽힌 사람 사는 이야기로, 주인공 상태는 늘 가난에 굶주려 그 처지를 벗어나려고 일본으로 밀항했지만 조총련 거물인 이모부 밑에서 온갖 일을 다 하면서도 공산주의가 싫다며 조총련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으며 한 평생 불행한 생을 삽니다. 이렇게 된 연유에는 친구 동식이의 사상적.. 2013.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