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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26

우리가 몰랐던 일본인 여성 아나키스트 시사IN에 가네코 후미코 관련 기사가 나왔네요~ 내용이 꽤 길어서 기사 전문은 따로 링크를 했습니다. 하단의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시사IN 창으로 이동합니다~^^ *** 여기 한 명의 여성이 있다. 일본 이름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한국 이름 박문자. 영화 에서 주인공의 동지이자 아내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인물이다. 제국주의 본진인 도쿄 한복판에서 일왕제(천황제)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다 감옥에서 스물세 해의 짧은 생을 마쳤다. 가네코 후미코는 우리가 익히 아는 여성 혁명가들과는 달랐다. 그녀는 불세출의 혁명가가 아니었다. 매혹적이라는 수식어로 포장되는 근대 여성도 아니었다. 배움도 배경도 없는 동아시아의 ‘흙수저’ 그 자체였다. 그녀의 삶은 다만 처절하고 치열했으며, 그러므로.. 2017. 8. 29.
영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를 읽다 영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를 읽다 정선재 (산지니 편집자) “너답지 않게 왜 이래?” “나다운 게 뭔데! 어흑흑흑….” 뻔한 드라마의 뻔한 대사다. 그런데 이 말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삶의 깊은 물음에 도달한다. 진짜 나다운 건 뭘까? 나다운 삶으로 가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웬 ‘중2병’ 같은 고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삶의 방향을 어찌 열다섯 살에만 고민할 수 있겠는가. 나답게 사는 것, 아마 이것은 평생을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게 아닐까. 여기 국가와 가부장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철저히 나만을 위해 산 사람이 있다. 신념 가득한 눈으로 당차게 일본 제국주의를 조롱하던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 영화 을 통해 그녀를 만났다면 누구나 궁금해할 것이다. 무엇이 가네코 후미코를 이렇게 만들었.. 2017. 8. 4.
‘박열’ 관객수 230만 돌파… 영등위,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선정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상쾌한 목요일입니다! 하고 인사를 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덥고 습한 목요일이네요...ㅎㅎㅎ (ㅠ.ㅠ) 하지만 이런 날씨도 이겨낼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바로 재조명에 큰 보탬이 되었던 영화 에 대한 소식인데요. 영등위(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을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영화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 등장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거고요~ 다시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가져봅니다ㅎㅎㅎ 그럼 자세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보여드릴게요^^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 ‘박열’ 관객수 230만 돌파… 영등위,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선정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2017. 8. 3.
가네코 후미코 91주기 추도식 다녀왔습니다 가네코 후미코 91주기 추도식. 7월23일 일요일 오전, 경북 문경의 하늘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박열의사기념관 옆 가네코 후미코의 묘지.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추모객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문경시장을 비롯한 지역관계자분들, 후손들, 부강초 동창생들, 아나키스트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 그 한켠에 산지니 출판사도 조용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준비해 간 가네코 후미코 옥중수기 2쇄본 5권을 검은 리본에 묶고 비닐봉지에 담아 묘소 앞에 모셨습니다. 가네코 후미코, 당신이 감옥에서 담담하게 써내려간 처연한 생의 기록. 2012년 발간 후에도 오랜 세월 지하창고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책 “나는 더 많은 세상의 부모들이 이 수기를 읽어주었으면 한다. 아니, 부모들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교육.. 2017. 7. 24.
무엇이 '가네코 후미코'를 이렇게 만들었나 빠밤~! 산지니 프렌즈의 독서회원이신 조혜원 님이 올려주신 기사입니다!! 며칠 전에 를 읽으시고 서평을 올려주셨는데 그 글을 다듬어서 오마이뉴스에 게재하셨네요~^^ 멋진 서평이 담긴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오마이뉴스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상략) 옥중 수기지만 자서전과 다름없다. 태어나서부터 박열과 만나는 순간까지 살아온 시간들이, 그 끈적이게 아픈 흔적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1903년에 태어났으니 한참 옛날이다. 일본 여자 가네코 후미코가 조선 남자 박열과 함께 일본에 맞서는 반제국주의 운동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그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지 않았다면, 지독하게 어렵고 힘들던 그 시간들은 어쩌면 우리 어머니들의 어머니들도 겪었을 법한 가슴 아픈 개인사.. 2017. 7. 17.
박열, 가네코 후미코를 깨우다 ::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 『나는 나』와 영화 <박열> 박열, 가네코 후미코를 깨우다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수기 『나는 나』와 영화 창고에 잠자고 있었던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수기 『나는 나』입니다. 2009년에 기획돼 2012년에 출간된 이 책은 초판을 다 팔지도 못한 채 어두운 창고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조금씩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이 책을 깨운 것은 누구였을까요? 박열이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영화 이었지요. 이준익 감독과 이제훈 배우가 함께한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 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가네코 후미코의 옥중 수기까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셈이지요. 개봉 전, 가네코 후미코의 『나는 나』를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후미코가 박열을 만나 동거를 시작하는 시점.. 2017.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