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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어서원28

논어 만나러 오세요. 산지니와 백년어서원이 매달 마련하는 '저자와의 만남' 자리에 이번 3월에는 정천구 선생님을 모십니다. 『삼국유사』를 연구의 축으로 삼아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과 사상을 비교하다가 유교와 불교, 도교, 일본의 신토(神道) 등 종교 사상까지 두루 섭렵하신 분으로 매주 목요일 부산일보에 를 연재하고 있는데, 글도 재미있게 쓰실뿐더러 말씀도 얼마나 재미있게 하시는지 모릅니다. 저희 출판사에서는 지난 해『논어, 그 일상의 정치』와 『차의 책』 두 권을 번역하여 출간하셨습니다. 『논어, 그 일상의 정치』는 논어를 완역한 책으로, 아름다운 순 우리말 번역과 정천구 선생의 해설이 들어간 주석, 그리고 사족이 읽는 맛을 더합니다. 논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으나 논어를 다 읽어본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저도 논어 읽을.. 2010. 3. 17.
여기 한 테러리스트가 있다 한 번쯤 테러리스트를 꿈꾸어본 적 없으신가요? 여기 한 테러리스트가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나! 테러리스트"라고 외치는 분. 바로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인 정경환 선생입니다. (인상은 별로 테러리스트 같지 않습니다.^^) 정경환 선생은 1993년 창단 이후 고집스럽게 창작극만을 공연하면서 지금까지 힘들게, 어렵게 극단을 이끌어오고 계시는 부산의 연극인입니다. 그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들을 모은 희곡집『나! 테러리스트』를 얼마 전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을 했더랬지요. 그리고 오늘은 그 책으로 북카페 에서 독자들을 만났습니다. 『나! 테러리스트』에는 모두 여섯 편의 희곡이 실려 있습니다. 「나의 정원」, 「달궁맨션 405호 러브스토리」, 「아름다운 이곳에 살리라」, 「나! 테러리스트」, 「태몽」, 「난난.. 2009. 12. 31.
테하차피의 달 아침 저녁 제법 선선한 10월입니다. 오는 27일 저녁 7시, 동광동 40계단 옆 백년어서원에서 을 갖습니다. 매달 저자 한분을 모시고 책 이야기, 사는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만날 저자는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조갑상 소설가와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입니다. 책과 소설을 좋아하는 분, 책읽기는 싫어하지만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분, 먹고사는 일만으로는 왠지 마음이 허전하신 분들, 모두모두 초대합니다. *참가비는 따로 없고 커피값(3천~5천냥)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테하차피의 달』책소개 더보기 일시 : 2009년 10월 27일(화) 저녁7시 장소 : 백년어서원(T.465-1915) 『소설로 읽는 부산』(1998), 『한국소설에 나타난 부산의 의미』(2000), 『이야기를 걷다』(2006) 등.. 2009. 10. 22.
히로시마에서 온 편지 몇일 전 히로시마에서 산지니출판사 메일로 편지 한 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번역서는 여러권을 냈지만 우리 책이 일본에 소개된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혹 일본 출판사에서 출간을 제안하는 메일이라도 보낸 걸까, 아니면 일본 책값은 무지 비싸던데 혹 대량주문이라도, 갖가지 생각을 하면서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린 부분도 있지만 교정을 하지 않고 편지 내용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서툰 한국어 편지가 부산의 한 출판사를 응원하는 이 분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의 히로시마에 사는 여성입니다. 작년 책을 읽고, 부산의 "부산포"라는 식당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작가와 화가가 모이는 지적 술집으로 소개되기도했습니다. 그 것을 계기로.. 200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