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인1 시집 '찔러본다' '찔러본다'는 얼마전 출간된 최영철 시인의 시집 제목입니다. 참 재밌는 제목이지요^^ 이 제목을 처음 봤을때, 저는 사람의 옆구리를 찌르는 것말곤 생각나는 것이 없었는데요, 햇살이 강아지를 찔러보고, 비가 다랑이논을 찔러보고, 바람이 열매를 찔러보는 등 시인의 상상력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찔러본다'를 처음 듣고 무엇을 연상하셨나요? 찔러본다 햇살 꽂힌다 잠든 척 엎드린 강아지 머리에 퍼붓는 화살 깼나 안 깼나 쿡쿡 찔러본다 비 온다 저기 산비탈 잔돌 무성한 다랑이논 죽었나 살았나 쿡쿡 찔러본다 바람 분다 이제 다 영글었다고 앞다퉈 꼭지에 매달린 것들 익었나 안 익었나 쿡쿡 찔러본다 최영철 시인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고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2010.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