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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신춘문예2

날 선 감각으로 매끄럽게 다듬어져 가는 일상의 의미-『끌』(책소개) 끌 이병순 소설집 일상의 균열을 통해 피어나는 삶의 질문들 소설 「끌」은 평생 가구를 만들며 성실하게 살아온 목수의 이야기다. 가구 만드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고 그것을 보람으로 삼는 주인공(남편)에게 두 가지 시련이 닥친다. 하나는 가구 업계의 불황이고, 두 번째는 아내의 외도다. 호구지책으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던 주인공은 친구의 주선으로 다시 나무와 연장을 만지며 자신을 가다듬는다. 끌로 생채기 난 가구를 다듬으면서 자신의 내면에 쌓인 분노와 원망도 함께 끌질해 나간다. 소설 「끌」에서는 주인공과 아내의 관계를 끌과 나무의 관계로 보여주며 아내의 외도로 상처받은 주인공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다. 서랍장 생채기를 화심으로 삼아 꽃을 갉작갉작 그린다. 가는 꽃문양이 새겨지는 자리마다 .. 2015. 9. 11.
저자 인터뷰 :: 『이상한 과일』의 저자 서정아 소설가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인턴 희얌90입니다. 김헌일 작가님 인터뷰엔 제가 카메라를 들고 동행했었는데요. 저는 홀로(ㅠㅠ) 저자 인터뷰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하는 기쁨~ 저자인 서정아 소설가님과는 일요일 오전 9시! 한적한 대학가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날씨가 유독 추웠어요. 따뜻한 차 한 잔씩 들고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Q.안녕하세요.날씨가 많이 춥죠? A.네(웃음) 멀리서 작가분이 걸어 오셨는데요. 엄.청.나.게. 미인이셨어요. Q.첫 소설집을 내고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 A.뭐 그렇게 달라진 건 없어요. 소설집이 나온지 좀 지났죠? Q.한 3개월 그 정도 됐죠? A.네, 그래서 그 동안 딱히 이렇다 저렇다할 변화는 없었어요. 그치만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틈틈이 잡지나 이런데 원고를 내.. 201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