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탐방⑨] 나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 <북:그러움>











 안녕하세요, 인턴 하혜민입니다. 지난 태풍 이후 날씨가 매우 후덥지근해졌습니다. 비가 내릴 듯 말 듯 흐린 날씨 속에서 <북:그러움>을 찾아갔는데요. <북:그러움>은 지난 2017년 문을 연 독립서점입니다. 전포동에 위치해 있으나 서면역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서면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NC 백화점 뒤편에 있어요.









▲ 북그러움 행사 및 일정 알림




 서면역을 하루에 거치는 인구는 약 45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 수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치열한 거리에서 한 걸음 떨어진 곳에 <북:그러움>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대개 1층에 독립서점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은데 <북:그러움>의 경우 2층에 위치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들어갔을 때 ‘오랜만에 오셨네요.’하며 책방지기님께서 반겨주셨습니다.











 익숙한 공간이지만 전체적으로 담아보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그러움>의 경우 도서 사진 촬영은 금지이며, 공간 전체 촬영은 가능하다고 하셔서 공간 위주의 사진을 담아 왔어요.


 책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데요. 책장에는 기성출판물들이 평대 위에는 각양각색의 독립출판물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난 화요일 서점 탐방과 인터뷰 진행을 위해 먼저 책방지기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인터뷰와 사진 촬영의 여부를 여쭈어 보니 흔쾌히 응해주신 덕에 귀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Q. 북그러움 서점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부산 전포동에 위치한 독립서점 북그러움이구요. 독립출판물 50%, 기성출판물 50%와 커피 및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 복합문화서점입니다.




Q. 요즘 서점 하시는 분들이 각각 사연을 가지고 서점을 여시던데, 혹시 서점을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A. 원래 직장생활을 4년 정도 하다가 사람들이 대개 많이 하는 진로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계속 회사만 다니기에는 제가 원하는 혹은 이끌어 가고 싶은 삶을 살기가 힘들 것 같아서 무작정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를 한 뒤 1년 정도 배낭여행을 가려고 준비를 하다가 쉬기도 할 겸 서울이랑 제주를 돌아다녔거든요. 그때 이런 동네서점을 알게 되고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아, 이런 공간이 있구나.',  '왜 나는 몰랐을까?', '왜 내 주변에는 이런 공간이 없었나.'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 이후로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보니까 단순히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음료도 팔고, 모임이나 행사도 진행되더라고요. 책을 매개로 여러 사람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서 부산에도 그런 공간이 있나 찾아보게 됐죠. 있기는 한데, 딱히 제가 원하는 공간이 부산에 없는 것 같아서 원래하려던 여행을 대신하고 책방을 차리게 됐죠. 그렇게 하면 제가 원하던 주체적 삶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2017년 1월에 퇴사를 하고, 7월에 서점을 열게 됐습니다.




Q.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독립출판물 50%와 기성출판물 50%의 비중을 두고 서점을 운영하시는데, 혹시 두 가지를 모두 큐레이션 할 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A. 다양성과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독립출판물은 이제 정말 책을 사는 사람보다 책을 쓰고 만드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거든요. 입고 메일이 일주일에 10~20통 가까이 옵니다. 독립출판물의 경우 매입을 바로 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는 점이 좋아요. 다만 입고를 위해 도서를 선별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요.



Q. (독립출판물의 선별) 기준이 있나요?


A. 일단 기성출판물에서 접하기 힘든 주제나 판형일 경우 환영합니다. 예를 들어서 유럽, 뉴욕의 카페를 소개한 <To go cup>이나 담뱃값 같은 곳에 시를 넣어둔 <주머니 시>가 있어요. 그런 건 기성출판물에서는 접하기 힘든 판형이나 소재니까 독특함이나 유니크함이 있는 거죠.



Q. 기성출판물은요?


A. 반면에 기성출판물은 좋은 책을 두고 싶어요. 독자분들이나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어쨌든 독립출판물과 다르게 대형 서점에서도 기성출판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돋보일 수 있는, 차별화할 수 있는 점들이 주안점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출판 시기가 지났다 해도 좋은 책이면 입고를 하고 있습니다. 읽어 보고, 평가를 미리 좀 접해보고 '괜찮다' 싶은 책을 발굴하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점 중간에는 얼마 전 있었던 북그러움 2주년 행사와 관련된 물건들이 놓여 있었는데요. 독립서점의 경우 생기고 사라지는 일이 빈번해 2년을 맞이한 <북:그러움>이 더욱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 뒤에는 책방지기님과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의 사랑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쪽에서는 정세랑 작가의 <지구에서 한아뿐> 동네서점 에디션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책방을 방문한 김에 한 권 구매했어요.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님이기도 하고, 슬쩍 들춰보니 무려 사인본이 진열되어 있더라고요. 필요하신 분들은 빠른 방문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Q. 작가 초청이나 독서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데, 혹시 앞으로 더 해보고 싶으신 게 있으신가요?


A. 일단 북그러움이 2년째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결과적으로는 북 토크와 같은 행사라 생각하거든요. 제가 퇴사할 때만 해도 독립서점이라는 걸 잘 몰랐랐던 것처럼 창업하고도 독립출판물을 이렇게 많이 들이고, 행사를 이렇게 많이 할 줄 몰랐어요. 하다 보니까 행사에서 많이 얻어가는 것도 많고, 오시는 분들도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처음에 전포동에 자리를 잡은 이유도 접근성 때문이에요. 사람간의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2층이지만 서면에 자리를 잡게 된 거고요. 서점 내에 책을 빼곡히 둘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공간의 가운데를 많이 비워둔 것도 그런 이유예요. 원할 때는 테이블을 붙여서 모임을 하고, 행사를 할 때는 또 치워서 자리를 마련하고요. 이런 식으로 행사를 많이 진행하니까 자리를 빨리 잡은 것 같아요. 부산에도 서점이 많이 생겼지만, 행사를 많이 진행하는 곳이 아직 적거든요. 그렇다보니 저라도 행사를 많이 진행하고 싶죠.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북그러움이 어떤 공간으로 남길 바라나요?


A. 지금 보여 왔던 것처럼 아지트 같은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음료를 취급한 이유도 꼭 내가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 해도 음료 마시러 왔다가 책을 접하거나, 필사나 독서 모임을 하러 왔는데 맥주를 마신다거나 했으면 했기 때문이거든요. 오고 가면서 약속 시간 전에 들리는 곳, 밤에 퇴근하고 잠깐 들려서 맥주 한잔하는 곳, 혹은 배우고 싶어서, 얻어가고 싶어서 모임이나 행사를 오는 곳이 되었으면 해요. 그런 식으로 <북:그러움>이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구매한 책과 레몬에이드 한 잔을 두고 책방의 분위기를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기에 적절한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고, 책방의 분위기가 고요한 편이라 책을 읽는데 집중이 잘 됐어요. 가끔 찾아와서 편하게 필사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복잡한 도심 속에서 약간의 여유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공간 <북:그러움>.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인터뷰를 응해주신 책방지기님 감사드립니다. :-)










<북:그러움>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46번길 10-7 2층 (전포동 673-5 2층)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 북그러움

인스타그램 : @bookgroum

영업시간 : 13:00~24:00 / 일, 월, 화요일 20시 마감

7월 휴무일 : 수요일 (휴무일에 대한 소식은 인스타그램 참고해주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673-5 2층 | 북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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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서점탐방⑥ <취미는 독서> 해리단길 속의 작은 공간이 주는 따스함

 

 

안녕하세요. 산지니 인턴 민주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에는 책방이 많지 않았어요. 제주도나 서울 여행을 다녀올 때면 매번 '우리 부산에도 책방이 생길 때가 됐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요즘 많이 생겨나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이번 방학이 지나기 전에 얼른 이곳저곳 다녀볼 생각입니다! 벌써 설레네요 :)

 

그중에서 어제는 해운대에 있는 '취미는 독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책방을 좋아하기도 하고, 모처럼 해가 쨍쨍할 때 회사가 아닌 밖에 나와 더 신이 났습니다.!!!!

어제는 날씨도 좋아서 저희의 외출을 환영해주는 기분이었어요.

 

 

작년 6월 말 오픈한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책방이라고 해요.

책방은 세탁소 옆에 붙어있는데,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동네에 오래된 일부처럼 쏙 들어가 있었어요.

 

 

 

이름이 참 예쁜 거 같아요. 취미는 독서라니. 아마 이곳 사장님을 비롯한 취미가 독서인 분들이 이곳에 많이 모이지 않을까 싶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귀여운 화분이 반겨줬어요. 작은 공간이라 음료와 우산 보관대를 만들어주신 센스 !

 


예쁜 녹색 잎사귀 커튼 뒤에 사다리가 빼꼼 보이네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커튼을 열어보았습니다. ^^....

 

짠!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아기자기하고 세심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저기 보이는

『어느날 문득 오키나와』는 책방 사장님의 책인데, 원래 북노마드 출판사 편집자님이셨다가 책도 내셨다고 해요. 브런치에 글도 연재하신다고 하니 또 다른 책도 기대해 보게 되는 거 같아요.

 

 

책장을 둘러보다가....!!!

우리 산지니 출판사의 홍콩 산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었습니다. 괜히 제가 다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 손에 들어가 잘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

 


그 반대편에는 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독립출판물뿐만 아니라

일반 단행본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요런 귀여운 책도 발견해서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요즘 책은 디자인들이 다 너무 귀엽고 예쁘게 잘 나오는 거 같아요.

 

 

한 장씩 가져가라고 놔둬두신 책방 스티커인데

요 스티커가 너무 귀여워서 안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ㅎㅎ...

 

이진송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장강명 <5년 만에 신혼여행>

임진아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책방 벽에 붙어져 있는 글귀들인데요,

접 손글씨로 적어 붙여놓아 더 정감 갔던 거 같아요.

 

 

책방 문을 열고 나오면 작은 화단과 함께 벽면에 적혀진

프란츠 카프카의 글귀.

 

“Ein Buch muß die Axt sein fur das gefrorene Meer in uns.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프란츠 카프카

 

 

회사로 돌아오려는 길에 고양이들을 많이 만났어요.

햇살이 좋아서 여러 마리가 식빵을 굽고 있었는데

카메라를 가져가니 다 도망갔네요ㅠㅠㅠ

 

 

어제 책방에서 편집자님께서 선물해주신 책입니다 :)

뜻밖의 선물이라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했어요.

잘 읽겠습니다!!

 

책방 명함이자 스탬프 카드입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ㅠㅠ

 

원고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도서 구매 시 5천 원 단위로 한 글자(한 칸)씩을 찍어준다고 해요. 저는 박연준 시인의 책을 읽어봐서 그런가 대충 짐작이 가는데요, 무슨 문장인지 아시겠나요~~?

 

 

 

요즘 해운대 뒷길이 '해리단길'이라 불리며 엄청 핫해지고 있는데요, 그 카페와 밥집들 골목 사이에 있는 서점이었어요. 해리단길을 어제 처음 가 보는데 감각적인 가게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거리라 구경거리가 많은 듯해요.

 

'취미는 독서'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다시 한번 놀러 올 때 꼭 다시 들려야 겠어요 ㅎㅎ

 

 

 

 

https://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247671184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원고 업무와 서평, 다양한 업무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인턴 희얌90입니다~

겨울 같지 않은 날씨였던 저번 주 월요일(1월 5일)! 인턴 초코라떼mj님과 함께 책과아이들을 방문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쉬는 날이었습니다…. 혹여 책과아이들의 휴무날 이 포스팅을 보고 당장 달려가시는 분이 생길 것 같아 책과아이들의 운영 시간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평일은 9시 30분~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9시~7시까지,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쉰다고하네요.(참고하세요~)

한 차례 마실을 다녀오고 난 뒤 재방문한 책과아이들! 서점을 먼저 소개할게요.

 

 

 

먼저 본 건물인 서점 1층과 2층입니다. 예전에 전복라면 편집자님이 포스팅하셨을 때 보다 더 훨씬 더 많은 책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꽉- 꽉- 채워져 있습니다. 빈틈이 안 보이죠? 1층과 2층을 나누는 기준은 바로 연령인데요. 1층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일반 서적이 있다면 2층엔 모든 학년을 통틀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교양서와 소설책 등이 놓여있습니다. 정말 어느 하나 빈틈이 보이지 않는 감동적인 책장입니다.

서점은 누구나 와서 읽을 수도 있고 누구나 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책이 있으면 언제든 카운터에 앉아 계신 선생님께 요청하여 사 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소통의 현장인 것 같았습니다.

 

 

또 2층에는 이렇게 보다시피 아이들의 작품을 한 켠에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보면 마구 창작열이 올라 책을 씹어먹을 듯이 보고싶은 마음이 들 것 같네요!

서점 2층에서 계단을 타고 한 층 더 올라가면 바로 아이들의 홍대(!)인 문화복합공간이 등장합니다!

 

 

 

 

독서모임도 있구요, 컴퓨터실도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널찍하게 있습니다. 독서모임, 독서 지도 수업이 한창이었는데, 명랑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수업을 방해할 수 없어 수업 모습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엔 제가 한 번 들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3층의 도서관입니다. 깔끔하고 넓은 실내, 보이시나요? 햇빛이…? 저기서 책을 읽으면 축복받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도서관 내부엔 지도 선생님들이 계셔서 궁금한 것이 생기면 쪼르르 달려가 언제든 무엇이든!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역시 도서관 방석은 달라도 뭐가 다릅니다.

 

서점 한 켠에 따로 마련된 부산 관련 서적 책장입니다!

산지니 책이 거의~ 대부분이군요^^ 산지니에서 새로 나온 김일석 시집 <조까라마이싱>이 꽂혀있네요.

 

 

3층에서 내려와 다시 1층으로 가 옆 건물로 옮겨가면 구름빵 북카페가 나옵니다. 정원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 공간, 정말 낭만적입니다.

이곳은 아이와 어른이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주로 어른들이 잘 찾는 공간인 듯 했습니다. 본 건물인 3층에서 이루어지는 독서 모임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여유를 가지는 장소로 이용되거나 북카페 2층에서 영화 지도사 자격증 반의 수업과 다양한 독서 모임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이 놓고 간 귀여운 선물^^

 

 

 

지금은 정원이 정비 중이라 어수선한데, 완성되고 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지금의 풍광도 멋지지 않나요? 나무밑에 꽃이 떨어져 있는 풍경이 제대롭니다.

 북카페에서 나오면 엘리베이터 하나가 있는데 그걸타고 5층으로 향하면, 갤러리가 등장합니다.

이름하여 평심 갤러리! 치유와 갤러리라는 타이틀로, 저녁마실, 인문학교실, 작가와의 만남등 책과아이들을 찾는 모든 사람들과 마음을 키우는 공간이라고 하네요. 저희도 굉장한 크기의 갤러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

 

 

깔끔하고 넓은 실내! 여기서 살고 싶었네요..

정기적으로 그림, 도서를 전시하는데 지금은 부부이자 파트너로 그림책을 만드는 이담, 김근희씨의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는데 어찌나 멋지던지. 그림책이 이렇게 고퀄리티여도 되는 건가요?

붓터치부터 다릅니다. 그림 몇 점 감상하시죠!

 

 

이 모든 것이 동화책의 '그림'입니다. 그냥 그림만 전시해도 될 만큼 정말 잘 그리신 것 같습니다.

 

요렇게 이때까지 만드신 그림책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국 작품도 몇 보이시죠? 외국에서도 유명하다고 하시네요~

건물 잘 돌아보셨나요?

 

 

저희도 건물을 다 돌아다니고 북카페로 다시 내려와 커피 한 잔을 얻어 마셨습니다. 이곳은 여기를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성스런 대접을 해 주시더라구요.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북카페에 앉아, 대표님이 책과 아이들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잠시 들었습니다.

공동대표님인 부인분과 수원에 살 때, 어린이들을 위한 서점, 혹은 어린이를 위한 책이 참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셨다고해요. 부인분이 바로 임신을 했을 때 인데, 아이를 위한 것이 없으니 스스로 한 번 찾아보자는 의미에서 서점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원에서 서점을 열었고 대표님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와 서점을 확장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을 경쟁적 교육 현장에 내몰지 않고,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 만족하는 독서라는 것을 매개시켜 즐겁고 행복한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점을 여신 것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참 책과 아이들이라는 이름에 맞게 마음이 따뜻하신 대표님이셨습니다!

공동대표인 부인분을 너무 남같이 말씀하셔서 웃기도 엄청 웃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대표님의 자식 사랑(?)도 부러웠습니다. 교육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해 주시는 것, 그리고 결국 다 잘 된 것 모두 부러웠네요~

잠시간의 티타임을 갖고, 대표님께 그림책 몇 점과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있고, 교육적가치가 있는 책 몇 권을 소개받았습니다.

처음 소개받은 책은 그림책인데 <내 이름은 자가주>입니다.

 

 

그림책을 왜 소개해 주시는 걸까? 생각하며 안의 내용을 찬찬히 살폈습니다. 와우. 이게 어린아이들만 읽는 건가요? 어른인 제가 봐도 감동적입니다. 아이가 커 가는 과정 혹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비유한 책입니다. 그리고 반전,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깨닫는 바가 컸습니다!  

내 이름은 자가주 - 10점
퀜틴 블레이크 지음, 김경미 옮김/마루벌

 

두 번째로 소개 받은 책도 그림책이며 바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입니다.

가난한 할머니를 무상으로 치료해주고 받은 신비한 무화과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 10점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마지막으로 소개 받은 책은 바로, 산지니의 책 <들어라! 미국이여> 입니다!

 

 

지금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고, 미국도 영국도 프랑스도 아닌 '쿠바'의 이야기로 많은 학생들에게 읽히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강독하기도 한답니다. 미국에서 2년 살고 왔다던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 한 분(?)께서 재밌게 읽었는데~ 하면서 쓱 지나갔습니다. 괜히 뿌듯했습니다.

들어라! 미국이여 - 10점
피델 카스트로 지음, 강문구 옮김, 이창우 그림/산지니

 

이렇게 책을 소개 받는 것으로 책과아이들 탐방이 끝났습니다.

수많은 그림책 더미 속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니, 나.. 다시 돌아갈래~~~~~~하는 심정이었습니다ㅠ_ㅠ

어린이를 위한 곳을 어른이 되서야 알다니.. 씁쓸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책과아이들은 열려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빼고요^^)

언제 한 번 꼭 들려서 체험해보시고 문화의 기쁨을 만끽해 보세요!

 

이담, 김근희 작품 전시회는 1월 24일까지니 꼭 가 보시는 걸 추천할게요!

이상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턴 희얌90이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