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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시집2

제16회 최계락문학상 '다다'의 서규정…농익은 삶 밀도있게 묘사(국제신문) 제16회 최계락문학상 '다다'의 서규정…농익은 삶 밀도있게 묘사 낙화 /서규정 만개한 벚꽃 한 송이를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것을 산 것은 아니라네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모심이 있었고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뿐한 盤松洞 인구 십만 명 이상이 사는 반송동엔 결혼식장이 없다네 그러니 청년들아 어찌 저찌 연애를 하다 두둥실 아이를 배 급히 교회당을 빌려 예식을 마치고 첫날밤도 아닌 그 밤에 와인 몇 잔 마신 신부가 핑 돌아 사실은 처녀가 아니었다고 고백을 해도, 무조건 받아들여라 뜨고 지는 이치는 같은 것이고 곧 동백꽃 진다 결혼식장보다 공동묘지가 가까운 우리 동네에선 그 첫, 이라는 말을 별로 따지지 않는다 다만, 첫 죽음들을 묻을 뿐이다 제16회.. 2016. 11. 7.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에서 온 편지-『나이지리아의 모자』 산지니 시인선 시리즈의 열두 번째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가 출간되었습니다.새로운 감각으로 여러분을 안내할 신정민 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검은색은 현상일 뿐검은 것 아닌 검은색 가까이 다가가 보자 ― 「색깔빙고」 부분 익숙함에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내는 신정민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가 산지니에서 출간되었다. 신정민 시인은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 「돌 속의 길이 환하다」로 당선되어 “상상력을 현실적으로 구체화시키는 개성적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 『나이지리아의 모자』는 시인의 최근 작품 58편을 만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이번 시집에서 주목할 것은 시인이 일상의 소재들을 통해 현실에 밀착된 시어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실의 세계를 현실 그.. 2016.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