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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시인선55

이 봄, 보라색 <쪽배>와 함께 떠나는 여정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아무나 마음을 움직이는 시를 쓰지는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1980년대 중반에 등단한 이후로 시집을 발표할 때마다 독자들의 감성을 흠뻑 깨우는 작품으로 다가오는, 조성래 시인은 참 대단합니다. 드물게 선보이는 까닭에 발표하는 시를 기다리는 마음은 더 간절하고, 존재 내면에 깃든 생명성을 형상화하는 시가 많은 이유로 시를 살피는 눈길과 손끝은 더 일렁입니다. 원고를 받아들고 시인과 소통하며 책이 나오는 순간을 가장 처음 들여다본, 보라색을 좋아하는 편집자는 이번 시집이 더 특별합니다. 산지니에서 어루만지는 마지막 시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인께 글을 다듬지 않고, 보듬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쪽배』를 가득 껴안고 오래.. 2021. 5. 31.
5월은 '시인선'의 달 5월 초 산지니는 2021년 첫 번째 시인선으로 이지윤 시인의 『나는 기우뚱』을 출간했는데요. 계절에 어울리는 산뜻한 민트 컬러로, 많은 분이 관심 있게 봐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서울 영풍문고 베스트 대열에 진열되어 있다면서 시인께 구매 인증 사진을 보냈고, 시인은 또 반가운 마음에 출판사로(정확히는 편집자에게)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요즘 책을 사는 사람들은 대체로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 혜택까지 받으며 쉽게 구입하는 편인데요. 발품을 팔아 직접 책을 찾아보고, 사진을 남긴 그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이 외에도 “어느 인터넷 서점에는 일시품절이라고 뜨더라”, “어느 서점에 가니 책이 없더라” 하는 얘길 전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지윤 시인이 등단 이후 시작(詩作) 활동은 쭉 이어왔으나 .. 2021. 5. 13.
그대 향해 기울어져 있으니 ― <나는 기우뚱> 책소개 나는 기우뚱 ▶ 사랑-슬픔-사랑의 시적 변증 이지윤 시인의 첫 시집 『나는 기우뚱』이 산지니시인선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래로 , 편집위원을 지내며 시작(詩作) 활동을 이어왔다. 1부 ‘자벌레로 걷다’에는 사랑과 슬픔을 깊은 사유로써 노래한 열일곱 편의 시가, 2부 ‘절반의 얼굴’에는 담담한 시선으로 삶의 서정을 읊은 스무 편의 시가 담겨 있다. 3부 ‘그리움의 거처’에서는 그리움의 궁극적 대상인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열여덟 편의 시로 펼쳐지고, 4부 ‘지극한 사랑’은 섬세한 감수성이 녹아든 열여덟 편의 시로 구성된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에서 이지윤 시인의 서정을 일컬어 “사랑-슬픔-사랑의 시적 변증”을 너머 “진여(眞如)의 푸른 눈빛”을 찾아가는 “금빛 환.. 2021. 5. 12.
2021년 첫 시인선 <나는 기우뚱> 산지니에서 오랜만에 시인선을 출간했습니다.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래로 , 편집위원을 지내고 지금은 ‘이지윤의 시와 함께’라는 유튜브까지 운영하는 이지윤 시인의 시집 『나는 기우뚱』입니다. 시집의 표제작인 「나는 기우뚱」은 얼핏 가벼워 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부재(不在)한 어떤 그리움에 몸 기울이는 시인의 궁극적 서정이 무겁게 쌓여있는데요. 이 외에도 사랑, 슬픔, 그리움 등을 노래하는 일흔세 편의 시가 담담한 시선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펼쳐집니다. 『나는 기우뚱』의 출간일은 2021년 5월 6일, 바로 오늘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작이 좀 빨리 되어서 조금 서둘러 서점출고를 했더니 글쎄 며칠 만에 댓글이 꽤 달렸어요. 이지윤 시인의 시를 기다린 분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겠지요. 시집이 나온 계절에.. 2021. 5. 6.
시를 계속 읽어보다 문득 5월 초 출간을 앞두고 최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집이 있습니다. 시인은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후로 , 편집위원을 지냈고, 2018년 ‘시와 소리’ 전국문학낭송가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가끔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번 시집에서 소개할 일흔세 편의 시 가운데,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꽃과 별 사이 나만 보면 밥 많이 먹으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별하지 않아 더 각별한 사이 같은 안부만 묻는 그대로 하여 나의 일상은 고장 난 자전거 이렇게 항상 털털거립니다 그대만을 별쯤 꽃쯤 혹은 그 별과 꽃의 가운데쯤 있는 풍경으로 놓아둡니다 낙엽이 흙이 되는 일처럼 살다가 가뭇없이 잊혀져도 평생 지워지지 않을 손 닿을 수 없는 그곳에 있어 더 단단한 그리움 사랑.. 2021. 4. 13.
포장 작업대로 변신한 편집팀 회의 테이블 오전 내내 포장 작업대로 변신한편집팀 회의 테이블미국에 20년 넘게살고 있는 시인의 그리움을 한권 한권에 담아 보낸다 2020년 12월 11일 2020.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