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산지니 저자와의 만남은 '엔딩 노트' 이기숙 저자와 함께합니다.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자서전 만들기'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죽음'을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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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박은해

 

 

 

 

내 인생의 해피 엔딩(Happy Ending)’을 위한 250개의 질문.

 

엔딩 노트속 질문과 함께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가 시작된다.

한국다잉매터스 대표 이기숙 저자의 엔딩 노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인생의 엔딩을 준비하는 중·노년기의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나의 탄생부터 나의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250개의 질문으로 나의 전 생애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최근 자서전 쓰기가 유행이다. 다양한 모임과 문화센터에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고 싶은 순간이 온다. 저자가 말하는,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되기보다는 자꾸만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보는 그 순간이다. 그러나 막상 자서전을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함을 느낀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잘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엔딩 노트에 수록된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먼 기억 속의 일들이 실타래처럼 풀려 나올 것이다. 엔딩 노트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라고 흰 여백만 던져주는 책이 아니다. ‘한국다잉매터스(Korean Dying Matters)’에서 나의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오랜 시간 강의와 모임을 이끌어 온 이기숙 저자가 삶을 정리하는 데 꼭 필요한 질문들을 엔딩 노트에 수록해 놓았다. 이 질문들에 답을 적으며 자서전 만들기가 시작된다.

평범하고, 내세울 것 없는 보통의 인생이라 여겼던 자신의 삶을 처음 순간부터 차근차근 되짚어보면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잘 살아왔는지, 자신이 얼마나 칭찬받을 만한 사람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당당한 안녕: 더 아름답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죽음 공부.

 

엔딩 노트 지나온 과거의 삶만 돌아보지 않는다. 더 나은 현재를 살게 하며 나아가 더 당당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도록 돕는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죽음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죽음은 삶의 아름다운 마지막 숙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 숙제를 갑작스럽게, 아무 준비 없이 맞는다.

저자는 누구든지 미리 죽음에 관한 공부를 하고, 인생의 마지막 숙제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의 전작 당당한 안녕에서 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을 이야기한 바 있다. 이 책은 당당한 안녕에서 말하는 웰 다잉(잘 죽는 것)’의 실천편이라 할 수 있다.

엔딩 노트에는 고령자 의료지원센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유언장 작성, 장례 의향서 등의 작성 방법과 그 의미를 소개한다. 이러한 죽음 준비는 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도와준다.

 

 

 

40년간 가족, 여성, 노인, 그리고 죽음을 연구한 저자의

웰 다잉을 위한 고민과 실제적 조언.

 

이기숙 저자는 가족, 여성, 그리고 노인에 대해 40년간 연구해 온 전문가이다. 대학에서 중노년기 가족노년학을 주로 연구하고 가르쳤으며, 꾸준히 죽음교육을 공부하여 미국 죽음교육 및 상담학회(ADEC)’의 국제죽음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부산에 한국다잉매터스를 개소하여 죽음교육과 애도상담을 주요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작 당당한 안녕:죽음을 배우다를 통해 가족학적 관점에서 죽음을 바라보고,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성찰할 수 있는 글을 담아낸 바 있다.엔딩 노트는 실제로 자신의 말과 표현으로 당당한 안녕을 실천하는 워크북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언제 죽을지는 모른다. 좋은 엔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 그리고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미래의 내 모습을 준비해야 한다. 잘 살았고(Well-being), 잘 늙었으니(Well-aging), 잘 죽는 것(Well-dying)이 남아있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할 보물,

나의 작은 자서전엔딩 노트’.

 

엔딩 노트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이렇게 살아왔군요!’ 에서는 나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생애주기에 따라 훑어본다. 그리고 생애주기마다 스스로 매기는 행복점수로 나의 인생곡선을 그려본다.

 

2지금, 나를 점검하다에서는 현재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현재 나의 삶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를 찾아본다. 일상생활, 취미/여가 활동, 건강 상태 등을 점검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내도록 돕는다. 특별히 사회관계망 그림을 통해 우리 인생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점검해본다.

 

3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뭘 준비하지?’ 는 본격적으로 당당한 죽음을 준비하는 단계다. 평균 기대수명을 토대로 자신에게 남아있는, 죽음을 준비할 시간을 계산해본다 . 신체적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는 고령자 의료지원센터를 소개하고, 임종기에 닥칠 치료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유언장 작성, 장례 의향서 작성 방법 등을 소개한다.

 

4남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기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듯, 행복한 여생을 위해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아보는 장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행복연습은 일기 쓰기, 매일 조금씩 산책하기, 어린아이들과 지내기, 재래시장 나가보기 등 소소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250개의 질문으로 완성될 엔딩 노트는 당신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지고 갈 작은 자서전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5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지금의 당신을 성찰

, 제부터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것입니다.

 

 P.5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나는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이 '작은 자서전'은 당신이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을

보물이 될 것입니다.

 

P. 130

당신의 인생에 등장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당신은 그들에게 누구였으며, 그들은 당신에게 누구였나요?

 그들은 당신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었나요?

 

P. 215

어느 날, 내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점점 그 물건들은 소용이 없어집니다.

내 몸 하나도 건사하기가 힘들어지면, 오히려 그 물건들은 나에게 폐만

됩니다. 누워서 생각하니, 요양병원이나 다른 시설로 옮길 때 내가 가지

고 갈 것은 오직 트렁크 하나일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저자 소개

 

이기숙 李琦淑

 

1950년 부산 출생. 신라대학교 가족노인복지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한국다잉매터스대표를 맡고 있다.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 노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등 시민·여성

운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성인발달과 노화, 죽음: 인생의 마지막 춤,

모녀 5세대,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30여 권의 공·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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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딩 노트

나의 작은 자서전 만들기

이기숙 지음 | 신판 |  18,000

978-89-6545-596-7 03190

한국다잉매터스 대표 이기숙 저자의 엔딩 노트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인생의 엔딩을 준비하는 중·노년기의 분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나의 탄생부터 나의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250개의 질문으로 나의 전 생애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엔딩 노트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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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은해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부산일보에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기사가 나왔네요.

부산을 단순한 관광지로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르포산문집!

부산의 삶이 보이는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를 만나보실까요?

 

***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문단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부산과 사람'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이상섭

천생 '이야기꾼'으로 꼽히며 부산 문단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이상섭 소설가가 소설집 『챔피언』 이후 3년 여 만에 독자를 찾아왔다. 부산 곳곳을 직접 누비고 쓴 이른바 '이상섭 르포 산문집'이란 부제가 붙은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이다.

(중략)

자갈치와 국제시장 등은 누구에게나 널리 알려진 익숙한 장소지만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는 낯설고도 새롭다. 이 작가의 폭넓은 식견과 맛깔스러운 글솜씨 덕분이다. 

예컨대 '근대와 현대가 뒤엉킨 퓨전공간' 자갈치는 순식간에 조선 속 일본 땅으로 전락한 '한 권의 슬픈 역사책'으로 재탄생된다. 외국인에게도 이름난 국제시장은 또 어떠한가. 국제시장의 기원 격인 부평시장을 시작으로 깡통시장, 신창상가, 광복 중앙로, 중구로 지하쇼핑센터, 문구 거리, 만물의 거리, 조명의 거리, 창선동 먹자골목, 젊음의 거리, 고갈비 골목 등을 거닐며 시장에 얽힌 역사와 추억을 봇물처럼 쏟아낸다. 국제시장은 이 작가의 손끝을 거치며 '근현대사의 생생한 현장'이자 '노천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관광지로서 다소 덜 알려진 곳은 직접 방문하고 싶게끔 만든다. 부산사람에게도 다소 낯선 화지공원이 대표적이다. 화지공원의 배롱나무는 '후손의 지극정성이 만들어낸 걸작이며, 한권의 푸른 역사서'로 우리 곁을 찾는다. '어머니의 품 속' 같은 을숙도를 두고 엄원태 시인의 시 '이월'과 요산 김정한 선생의 단편소설 '모래톱 이야기' 등을 떠올리던 이 작가는 '새들에게 기막힌 이상향'이 되는 갈대숲이 '처참하게 살해'된 현장이자 '전 국민의 희망이자 저항의 상징인 공간'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탐방로 소개와 함께 '낙동강 하구에 철새를 부르고 을숙도를 살리는 일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부산문학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소설가로서 소명의식이 돋보인다.

(하략)

 

부산일보 윤여진 기자

기사 전문 읽기

 

을숙도, 갈대숲을 거닐다 - 10점
이상섭 지음/해피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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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DITOR'S NOTE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편집자 기획노트]


“행복한 인생 후반전에 대하여”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이기숙 지음)

 

산지니 편집부 정선재


일요일 아침, 거울 앞이 분주하다. 나와 엄마가 서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단장에 여념이 없다. 청첩장을 받아 든 나는 분홍빛 원피스를 입었고, 문자로 날아온 부고 소식에 엄마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다. 같은 날, 같은 공간 나와 엄마는 함께 거울을 보고 있지만 우리의 옷 색깔만큼이나 너무나도 다른 삶의 얼굴을 만날 준비를 한다.


아직은 탄생, 시작, 출발이라는 단어가 가까운 나이라 그런지 처음 이 원고를 받아 들고는 매우 낯설었다. 그러곤 지금까지 내 삶에서 마주했던 죽음들을 반추해보았다. 할머니의 죽음, 선생님의 죽음, 유명 연예인의 죽음 그 밖에 신문 사회면에서 접하게 되는 무수히 많은 사건과 사고들로 인한 사회적 죽음까지. 생각만으로도 불편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괜히 죽음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기 싫었고, 못 본 척 피하고만 싶었다. 그러다 문득 이 원고의 한 구절을 만나게 됐다.


“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행운이다” (p.34)


죽음에 관한 이기숙의 에세이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는 ‘잘 죽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으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어조로 설명한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늙어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 이는 어느 날 불시에 찾아오는 슬픔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늙어가는 모습도, 죽어가는 모습도 다르다. 즉, 죽음은 나의 생애를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 우리는 잘 사는(well-being) 방법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여러 요소들이 죽음의 과정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면 잘사는 것은 곧 잘 죽는(well-dying) 것의 또 다른 이름일 것이다.


예식장에 도착한 나는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들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엄마는 몇십 년 만에 만난 친구의 아픔을 위로하며 국화 한 송이를 고인 앞에 놓는다. 결혼식이 끝난 나는 시끄러운 뷔페 자리 한편에 앉아 친구들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조문을 마친 엄마는 친구들이 있는 식당으로 가 시락국 한 대접을 놓고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듯 비슷한 나와 엄마의 일요일, 주말의 해가 넘어가는 지금, ‘삶과 죽음도 이와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삶의 시작점과 끝자락, 결국 우리가 모두 건너야 하는 과정들을 생각해보며, 깊어가는 가을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를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약간의 오지랖을 부려본다면 죽음이란 단어에서 가지를 뻗어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오늘을 만나길 바란다.

 

『출판저널』 2017년 12월 - 2018년 01월 호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 기획노트」에 게재되었습니다.

 

당당한 안녕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큰글씨책도 있어요! 

당당한 안녕 (큰글씨책)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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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오마이뉴스에 조향미 시집 『봄 꿈』 리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

내 마음이 '날아갈 듯 찬란'해진 까닭

조향미 시인의 네 번째 시집 <봄 꿈>에 부쳐

 

시란 무엇인가? 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오래된 질문이자 현재진행형인 이것은 시인이라면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꽃씨처럼, 비수처럼 간직하고 있을 질문이다. 어떤 이는 위안으로서의 시를 말하고 어떤 이는 혁명과 해방의 무기로서의 시를, 또 어떤 이는 발견-깨달음으로서의 시를 말한다. 이 외에도 숱한 이름의 시가 있을 것이다.

 

올해로 나이 쉰여섯이고, 시집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실천문학사) 이후 11년 만에 <봄 꿈>(산지니)을 세상에 내놓은 조향미에게 시는 무엇일까? 아니, 11년 전에는 무엇이었고 지금은 무엇일까?

 

시인 조향미에게 시란 무엇인가

 

아, 그 온돌방에서
세월을 잊고 익어가던 메주가 되었으면
한세상 취케 만들 독한 독주가 되었으면
아니 아니 그보다
품어주고 키워주고 익혀주지 않는 것 없던
향긋하고 달금하고 쿰쿰하고 뜨겁던 온돌방이었으면 (부분)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에 실린 '온돌방'(널리 애송되는 이 시는 국어교과서에도 실려 있는데)이다. 그때 시인에게 시는 '온돌방' 같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가 하면 표제시인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의 부제가 '녹색평론을 위하여'인 것만 봐도 그에게 시는 녹색평론적인 무엇을 지향하는 것임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나는 공중의 새를 근심하여
새장에 넣고
들판의 백합을 찬미하여
꽃병에 꽂았다
거친 바람으로부터 새를 보호하고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꽃을 지켜주었다
매일매일 고단백 모이를 주고
무균질의 물을 갈아주었다

그러나 새는 노래를 잊었고
꽃은 피어나지 않았다
교육 또는 사랑은
종종 우주에 대한 불경이기도 했다 (전문)

 

이렇듯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의 시편들은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거나,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지게 하거나, 아아 그렇지, 하는 나직한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시편들로 가득하다. 그것만으로도 가히 아름답고 우리에겐 '고마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면 <봄 꿈>은 어떨까? 성급하게도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게 <봄 꿈>은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와는 선연하게 다른 지평을 보여주는 시집으로 다가왔다고. <봄 꿈>에도 '온돌방' 은 있고 '국화차'도 있고 시인에게 팔을 벌리는 '나무'들도 있지만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와 <봄 꿈> 사이엔 건너뛰기 힘든 심연-크레바스가 가로놓여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왜일까? 두 시집 사이의 세월 속에 시인에게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난 걸까?

 

(중략)

 

그럼에도, 그러니까 오늘의 파란 많은 역사를 준열하게 살아내는 속에서도 시인은 '날아갈 듯' 생을 사랑하고, '숨 막히는 더위/ 태울 듯한 햇볕을 지나온 사과', '스물 몇 번 친다는 농약의 유혹을 이기고/ 자연이 주시는 축복과 시련을/ 백 프로 수용하고 견뎌낸' 사과 앞에서 '묵상'을 하며 '둥근 손으로 예배'도 한다.

저 '하느님의 사과'이자 '하느님인 사과' 앞에서 말이다. (〈사과 하느님〉) 그렇지 않다면 과연 시인일까? 또한 역사 속에서 역사 너머를 바라볼 줄 아는 눈과 마음이 없다면, 그러니까 분별 속에서도 분별을 넘어 본래 면목을 향하는 곡진한 구도심이 없다면 말이다.

 

'날아갈 듯' 생을 사랑하는 시인

 

<봄 꿈>의 시편들을 읽노라면 내 마음은 순간순간 '날아갈 듯 찬란'해진다. 그것은 조향미 시 언어의 힘이라면 힘이고 구도자의 순정한 영혼이라면 영혼이고 지혜의 빛이라면 빛이라 하겠다.

 

날아갈 듯한 숱한 시편들 중에서도 그야말로 '찬란'한 절창,〈날아갈 듯〉을 다시금 낭송해 보는 것으로써 '궁핍한 시대의 시인'(하이데거)으로서 존재의 진리를 시의 언어로 드러내는 데 곧잘 성공하고 있는 조향미 시인에게 공감과 고마움의 합장 인사를 전해 본다.

 

영도 영선동 곡각지 돌아들면
푸른 바다 마주하고
오래된 집들 다닥다닥 붙어있다
도로변엔 낚시가게 철물점 진돗개 파는 집
선반에 라면 몇 개 얹어놓은 구멍가게
바다 쪽으론 오밀조밀 살림집들
태풍 불 때 이 동네 어찌할까
지붕 훌렁 날아가지 않을까
어깨 넓이 좁은 골목길 들어서니
바다색 페인트 떡칠한 슬레이트 지붕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을 촘촘히 눌러놓았다
태풍이야 맨날 오는 것은 아니지
한 번씩 미친 비바람 몰아칠 땐
지붕에 돌멩이 몇 개를 더 얹는 거지
그러다 천연스레 맑은 날
태평양 바다 앞에 빨랫줄 치고
눅눅한 이불도 고린 양말짝도
젖은 가슴도 쨍쨍하니 말리는 것이다
바윗돌 짊어진 듯 숨찬 생애도
날아갈 듯 찬란해지는 날도 오는 것이다 (전문)

 

 

오마이뉴스 윤지형 시민기자

 

기사 원문 읽기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여러분!

산지니의 신간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와 관련된

여러 언론의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산지니 책이 소개된 부분만 실었습니다.

기사 전문 읽기를 누르시면 해당 기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에 대한 짧은 기사들은

이 글에 모아서 올리겠습니다~^^

 

***

 

 

 

[이 주의 새 책] 나쁜 그림 外 (부산일보)

 

(상략)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삶의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룬다. 실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이기숙 지음/산지니/262쪽/1만 5000원.

 

(하략)

 

박진홍 기자 (부산일보)

 

기사 전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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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 外 (동아일보)

 

(상략)

 

○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이기숙 지음·산지니)=죽음을 앞두고 해야 할 준비, 국내의 호스피스 시스템, 유가족을 위한 조언 등 모두가 외면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닥칠 죽음의 현실적 준비 방법과 정보에 대해 상세히 적었다. 1만5000원.

 

동아일보

 

기사 전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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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광주일보)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당당한 안녕’은 총 4부로 구성돼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으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어조로 설명한다.
〈산지니·1만5000원〉

 

(하략)

 

광주일보

 

기사 전문 읽기

Posted by 비회원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이기숙

 

 

▶ “죽음 공부는 죽음이 아닌 삶을 다루는 것”_ 심리학자 카스텐바움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삶의 가장 마지막 과제인 ‘잘 죽는 것’에 대한 에세이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죽음에 대한 경험과 준비, 노년의 삶과 최소의 치료, 보내는 이들의 사례와 애도 작업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기숙은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으며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 사업,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을 토대로 좋은 죽음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친근한 어조로 설명한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겪었던 가족의 죽음을 바탕으로 가는 자(노년기 부모)와 보내는 자(성인 자녀)의 입장에서 떠오른 단상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 왔다. 죽음은 삶의 마지막 페이지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죽음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의 삶을 사랑하고, 보다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죽음, 자연스러운 생의 한 과정

 

인간의 경험 가운데 가장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죽음’이다. 누군가의 죽음은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들 수도 있고, 또 다른 삶의 길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 듯, 죽음은 누군가의 삶의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의 삶에도 관여하는 가장 크고 압도적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삶의 반대말로서 죽음을 떠올린다. 죽음을 마주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의 순간으로 생각하며 도외시하는 것이다.

 

죽음은 종의 진화 과정에서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것이다. 그래서 거부해서는 안 되는, 반드시 수용하여야 하는 우리 삶의 과업이다. _ p.12

 

늙어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 이는 어느 날 불시에 찾아오는 슬픔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늙어가는 모습도, 죽어가는 모습도 다르다. 즉, 죽음은 나의 생애를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죽는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을 완성하는 또 다른 행운이다.

 

 

▶ ‘죽음의 질’에 관하여

 

‘잘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계량화된 개념으로는 소득, 물가, 범죄율, 개인의 자유, 교육, 주거시설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모두 살기가 안정되고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잘 죽는 것’ 즉, 죽음의 질은 무엇일까? 앞서 이야기한 잘 사는 것의 의미를 대입해보자면 삶을 편안하게 마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느냐로 정의 내릴 수 있다.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는 늙어가는 과정 속에 들어 있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65세 이후의 삶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죽음의 종류, 생애 마지막 8년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전하며 ‘웰 다잉(well-dying)’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요양병원, 가정 호스피스 등 노년기에 꼭 필요한 좋은 치료와 보살핌에 대한 의견도 덧붙이고 있다.

우리는 죽음을 예측할 수 있지만,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의 죽어가는 과정(죽음궤도)이 드러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여러 요소들이 자신의 죽어가는 과정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면, 웰 다잉은 곧 웰 빙(well-being)의 또 다른 이름이 될 것이다.

 

 

▶ 좋은 죽음을 위한 가는 자와 보내는 자의 준비

 

좋은 죽음과 나쁜 죽음의 기준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얼마나 유지하면서 임종을 맞이하는가’로 설명된다. 좋은 죽음은 때로 존엄한 죽음, 품위 있는 죽음이라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존엄하고 품위 있는 죽음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가는 자와 보내는 자 모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죽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엔딩노트를 추천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쓰는 편지와 가족들에게 쓰는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되짚어보기를 권한다.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다 보면 자신의 남은 시간과 죽음이 만져지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죽음을 마주한 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아들이 돌보는 늙은 아버지, 어린 자녀가 경험하는 부모의 죽음,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 앞에 선 이들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과 노부모의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들을 담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사회적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슬픔을 보듬는 사회를 소망한다. “슬퍼하라, 계속 슬퍼하라! 그리고 그 슬픔을 보듬는 이웃이 되자”고 말하며 함께 나누는 마음은 슬퍼하는 자들을 치유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의 여린 마음을 달래줄 것임을 전한다. 팽목항의 노란 리본, 강남역의 작은 메모지처럼 죽음 앞에 남겨진 사람들이 겪는 두려움을 보듬는 사회적 연대는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 밑줄긋기

 

P.18 죽음은 내 일상 속에 존재한다. 가족의 다양한 죽음 현장에 나의 일상이 놓여 있고, 다양한 사회적 죽음(한 사람 혹은 어떤 집단의 죽음이 사회적 의미를 지닐 때, 우리는 이를 개인적 죽음과 대비해 사회적 죽음이라고 부른다) 속에 내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이 진리와 함께 우리는 나의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죽음과 내가 아는 고인(故人)의 삶을 먼저 생각해보는 데에서 나의 죽음 준비는 시작되는 것이다.

 

P.33~34 죽음의 마지막 문지방을 선하고 존엄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넘어가고 있다고 여기자. 아픈 몸들은 죽어야 낫지 않겠는가? 훗날 우리는 모두 ‘죽어야 낫는 병’에 걸릴 것이다. 그래서 죽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행운이다.

 

P.64 난 언제까지나 너희들 곁에 있을 거야. 그래서 우리는 가는 여정에 들어선 분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사랑을 보내야 한다. 그들의 그 슬픔이 기쁨이 될 때까지. 기쁘게 떠나도록….

 

P.119 이때 동년배의 배우자나 친구들은 아픈 사람을 위로하고 지지하면서 그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쳐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누워 있는 사람은 “넌, 참 잘살았어”,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게 가장 큰 위로이다.

 

P.158 현대의학의 눈부신 기술이 유용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가슴보다 머리 중심의 치료를 적용하지는 않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짧은 임종기에 개인이 쓰는 평생 의료비의 반 정도가 사용된다니…. 야박하게 그 많은 의료비가 다 어디로 갔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P.196 예쁜 노인이 되어, 예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P.252-253 팽목항의 노란색 리본, 강남역의 작은 메모지는 함께하는 애도 작업의 좋은 예들이다. 미국이 이라크 공습을 결정하자 군복을 벗고 평화운동가로 변신한 앤 라이트는 “전쟁이야말로 국익을 위한 집단적 타살로, 어느 사건 사고로 인한 죽음보다 우리가 더 관여하고 분노하고, 애도해야 한다”고 했다. 함께 애도하는 것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다.

 

저자 소개

이기숙 

1950년 부산 출생. 신라대학교 가족노인복지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하고, 현재는 ‘한국다잉매터스’ 대표를 맡고 있다.

죽음 관련 강의와 연구 그리고 엔딩노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보급 사업을 수행하고,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등 시민·여성 운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성인발달과 노화』(교문사), 『죽음: 인생의 마지막 춤』(창지사), 『모녀5세대』(산지니) 등 30여 권의 공·저서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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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

       

         이기숙 지음 | 262쪽 | 15,000원 | 2017년 9월 29일 출간

 

 

『당당한 안녕: 죽음을 배우다』는 늙어가는 과정 속에 들어 있는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65세 이후의 삶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죽음의 종류, 생애 마지막 8년을 준비하는 방법 등을 전하며 ‘웰 다잉(well-dying)’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요양병원, 가정 호스피스 등 노년기에 꼭 필요한 좋은 치료와 보살핌에 대한 의견도 덧붙이고 있다.

 

 

 

당당한 안녕 - 10점
이기숙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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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8월 18일 금요일 저녁에 있을

화가 김춘자 선생님의 강연 소식이

부산일보에 나왔습니다~!

 

생명과 삶을 주제로 펼쳐지는

김춘자 선생님의 아름다운 작품 세계,

『그 사람의 풍경』 북토크 현장에서 만나보세요!

 

***

 

▲ 김춘자의 '자라나는 땅'. 부산일보DB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온 부산의 중견화가 김춘자 작가가 '북토크(Book-talk)'를 갖는다. 지난 3월 출간한 첫 산문집 <그 사람의 풍경>(산지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독자들과의 만남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김 작가의 북토크는 1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기장군 기장읍 힐튼호텔 아난티코브에 최근 문을 연 서점 '이터널 저니'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책을 낸 화가들은 더러 있었지만, 독자들과 직접 만남의 기회를 갖는 것은 김 작가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기장 이터널저니서  
산문집 '그 사람… ' 중심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이란 타이틀을 달고 진행되는 이번 북토크는 <그 사람의 풍경>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작가의 일상과 생각, 삶에 대해 독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미술 작품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며, 작품에 담긴 철학은 무엇인지 등이 작가의 육성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김 작가는 "책을 펴낸 출판사에서 독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해 이번 북토크가 마련됐다"며 "처음 갖는 경험이라 긴장되기는 하지만,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바에 대해 진솔하고 성의있게 대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신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후 18차례의 개인전과 '80년대의 형상미술전' '페미니즘 아트세계 해학의 독자성' '상상력과 기호'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을 갖는 등 지역 화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박진홍 기자

 

기사 원문 (부산일보)

Posted by 비회원


난 왜 이리 재능이 없을까

난 왜 이리 더디고 안 될까

날마다 안간힘을 써도
잘 타오르지 않고 연기만 나는
나는 젖은 나무

젖은 나무는
늦게 불붙지만
오래오래 끝까지 타서
귀한 숯을 남겨준다고 했지

그래 사랑에 무슨 경쟁이 있냐고
진실에 무슨 빠르고 더딘 게 있냐고
앞서가고 잘 나가는 이를
부러워 말라 했지

젖은 나무는 센 불길로 태워야 하듯
오로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용맹스레 정진할 뿐
젖은 나무인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긴 호흡으로 치열하게 타오를 뿐


박노해 시인의 「나는 젖은 나무」라는 시입니다.
앞서가고 잘 나가는 이 부러워 말고 나의 속도로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길게 멀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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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다가 지난 해 만들었던 책이 생각이 났다.
영광과 굴욕을 모두 겪어야만 했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이렇게 쓸쓸히 세상을 등져야만 했던 마음은 얼마나 참담했을지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내 마음도 한없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하고, 인생이 뭔지 존재가 뭔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인생 무상이라더니...

타니 타다시 지음, 권서용 옮김, 산지니



『무상의 철학-다르마끼르띠와 찰나멸』은 7세기 인도의 철학자 다르마끼르띠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7세기 인도에 혜성같이 출현한, 인도철학 역사상 가장 주목할 만한 철학자 다르마끼르띠는 '무상의 증명'에 필생의 철학적 노력을 기울였다.

일반적으로 '무상'은 시간이라는 존재 속에서 살아가는 한 죽지 않으면 안 되는 '생존의 덧없음'을 의미한다. 나 자신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비통한 슬픔이 '무상'을 꿰뚫고 있다.

'삶' 그것은 자기 자신 속에 이미 '스스로의 비재'로서 '죽음'을 내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존재는 순간적으로 비재화함과 동시에 '비재'로부터 회광반조(廻光返照)하여 새로운 독자적 존재의 섬광을 창발한다. 붓다의 최후의 말씀 즉, '거기로 향해 마음을 집중하고 노력을 집중하는 곳'은 바로 이 '순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이를 논리로서 증명하는 것이야말로 다르마끼르띠의 철학의 핵심이다.


타니 타다시가 알려 준 무상의 두 가지 의미는 이렇다. 첫째 “삶이 죽음에 의해서 단절된다.”라는 의미에서 무상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존재의 덧없음을 한탄할 때 쓰는 표현이다. 둘째 “무상은 무상을 통찰하여 청정한 적정에 도달했다.”라고 할 때 무상이다. 여기서 삶과 죽음을 분리하는 경계선은 불탄다.

다르마키르티의 ‘무상의 철학’은 분명 존재의 실상을 알린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객관 사실에 대한 확인 절차가 아니다. 앞서 ‘죽음 극복’이라고 했듯이 그것은 우리 실존의 문제다. 매 순간 주고받는 질문과 대답이다. “죽음이라는 타자와 결정적 만남의 순간은 필연임과 동시에 우연이다.

그것은 나라는 자기동일성을 해체하고 단념하는 비재의 순간에 생의 한복판에 가로놓여 깊게 각인된다.” 생의 한복판에 일어나는 죽음. 이 비재의 순간에 다시 새로운 순간이 섬광처럼 일어난다. 저자는 ‘회광반조(廻光反照)’라는 선가의 용어를 빌려서 이 순간을 설명한다. 죽음의 한복판에서 다시 생을 비춘다. 만약 우리가 순간적 존재성을 인정하면서도 수행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면 아마도 이 비재의 순간을 되비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자 서문에서도 밝혔듯 타니 타다시는 《찰나멸의 연구》라는 대저가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전문적인 책 말고 좀 더 대중적인 방식으로 찰나멸의 철학성을 설파하고자 했다. 《무상의 철학》은 바로 이런 의도로 쓰인 책이다. 하지만 스스로 한계를 지적한다. 맺는 글에서 그는 이 책이 “일반 서적으로는 너무 이론적이고 학술 서적으로는 너무나 주관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돌려주고 싶다. “일반 서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심오하고 학술 서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감동적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 일 것이다. 첫째, 저자는 삶에서 붙잡은 절실한 문제를 자신의 학문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한다. 바로 성찰이다. 두 번째, 저자는 다르마키르티의 찰나멸 이론을 문헌학적인 사실 규명 차원에서 철학의 수준으로 한껏 끌어올렸다. 이것은 불교 공부하는 사람의 꿈이다.

찰나멸과 차이의 철학 / 김영진 (불교평론)



온 나라가 침울하기도 하고, 누구나 죽음을 생각하며 지난날을 반성하는 것 같다. 삶과 죽음은 종이의 앞뒷면이라고도 하고, 살아가면서 항상 죽음을 직시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존재를 '찰나멸'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며 죽음을 정시한 다르마끼르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도 가지가지일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그 죽음이 나한테 미칠 영향이 어떠한지를 먼저 계산하느라 바쁜 것 같다.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한 탓이다.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을 테고, 겉으로만 슬퍼하는 척하며 속으론 쾌재를 부르는 사람도 있을 터이다. 그 속에서 나는 <무상의 철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무상의 철학 - 10점
타니 타다시 지음, 권서용 옮김/산지니

Posted by 아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