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턴 희얌90입니다.

김헌일 작가님 인터뷰엔 제가 카메라를 들고 동행했었는데요. 

 

저는 홀로(ㅠㅠ) 저자 인터뷰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하는 기쁨~

저자인 서정아 소설가님과는 일요일 오전 9!

한적한 대학가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날씨가 유독 추웠어요. 따뜻한 차 한 잔씩 들고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Q.안녕하세요.날씨가 많이 춥죠?

A.(웃음)

 

 

 

멀리서 작가분이 걸어 오셨는데요. 엄.청.나.게. 미인이셨어요.

 

Q.첫 소설집을 내고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

 

A.뭐 그렇게 달라진 건 없어요. 소설집이 나온지 좀 지났죠?

Q.3개월 그 정도 됐죠?

A., 그래서 그 동안 딱히 이렇다 저렇다할 변화는 없었어요. 그치만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받았어요. 틈틈이 잡지나 이런데 원고를 내서 짧은 글이 실리긴 했어도 제대로 남들한테 보여준 적은 없었거든요. 근데 이제 소설집이라는 책이 완성돼 나와서 친구들한테나 가족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 그 점은 좋았어요. 격려도 많이 받고. 그런게 좋았죠.

Q.첫 소설집이 10년 만에 나왔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A.아무래도, 책으로 나오기가 오래 걸렸으니까.

 

Q.10년간의 집필기가 궁금해요.

 

A.10년 동안 열심히 글을 썼어야했었는데. 집필하는 동안 공백기가 사실 있었어요.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 걱정이나 먹고 사는 현실에 부딪혀서 등단은 해놓고 글을 거의 못 적었어요. 한 몇 년간은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글을 쓸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몇 년은 글 쓰는 걸 쉬었죠. 그렇게 하다가 결혼을 하게 됐고, 일을 그만두면서 제대로 집필을 시작했죠.

Q.공백기가 컸는데, 소설 쓰는데 무리는 없으셨나요?

A.공백기 동안 저는 글을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공백기 동안 지내온 직장생활이 소설을 쓰는 토대로 작용하더라구요. 경험이 쌓이니까 소설로 옮겨 올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소설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지금의 소설집이 완성될 수 있었어요.

 

Q.소설로 들어가면, 작가님의 소설엔 여성 화자가 거의 대부분 등장하는데, 모두 다른 차원의 여성들이에요. 이런 캐릭터들은 어디서 가져오고 캐치하시는지 궁금해요.

 

A.저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해요. 말을 잘 못하기도 하고 말을 잘 안하는 편이어서 주로 친구들을 만나면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거기에서 인상 깊었거나 충격적인 사건이나 거기에 속한 인물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소설을 쓸 때, 제일 기본적으로 인물을 설정해요. 그러고 나서 소설 상황에 맞게 더 색을 입히고 설정을 하죠. 그러면 다양한 화자가 등장하게 되고, 성격 묘사나 이런 것들을 꼼꼼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그럼 기존에 있었던 인물을 소설에 맞는 캐릭터로 개조시키는 거군요?

A.그렇다고 볼 수 있죠. 가장 기본적인 성격이라든지 외모, 이런 것만 가지고 와서 소설에 맞게 덧붙이는 거죠.

 

Q.소설 속에 딱히 이렇다 할 지명들, 공간의 이름들이 등장하지 않아요. 주로 어디를 배경으로 삼아 쓰고 계시나요?

A.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부분 중 하나인데, 제가 부산으로 살지만 부산을 배경으로 쓰지 않아요. 더욱이 제가 사투리로 대화 표현을 하지 않는데 그게 지역적 특색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이 정해지면 소설적 분위기가 한정되어 버려서 지역이나 지명을 쓰지 않아요. 또 사투리를 쓰게 되면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사투리를 쓰지 않고 있어요. 서울도 아니고 어디도 아닌 곳을 배경으로 등장시켜서 소설적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고 혹은 소설적 상황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Q.그렇다면 사투리로 대화하는 소설을 쓰지 않으실 건가요?

A.좀 더 지역적 내공이 쌓이면, 그때 한 번 도전해볼게요.(웃음)

 

Q.특별히 여성 화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A.제가 여자이기도하고, 여자의 마음을 잘 안다고 할까요. 그래서 소설 묘사나, 대사에 있어서 더 사실적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남자 화자보다 더 손이 가요.

Q.거기에 대부분 작가님의 경험도 바탕이 됐겠죠?

A.그렇죠. ‘내 방엔 달팽이가 산다에 나오는 원룸은 정말 제가 살았던 곳을 배경으로 했어요, 정말 여름에 비만 오면 달팽이가 등장하곤 했죠. 그때마다 저도 소설 속 화자처럼 손을 막 씻기두하고 달팽이를 휴지에 싸서 버려 버리기도 하고 했어요.

Q.직장 생활상을 리얼하게 그리신 것도 작가님의 체험이 어느 정도 있어서 겠군요?

A.그렇죠.

 

Q.소설에서 대화쓰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다양하고도 많은 대화들을 정말 말하는 것처럼 잘 쓰시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나를, 알아?’에서 처럼요.

A.대사는 일단 제가 쓰고 나서 소리 내서 읽어봐요 근데 대사 쓸 때가 지문보다 힘들고 신중해져요. 왜냐면 쓸모없는 말이 대사로 들어가면 단편의 압축미가 사라진달까? 이 말이 꼭 필요한 건가 고민 많이 함 조금 우리가 실제로 말하는 구어체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일상적이면서도 소설적으로 좀 가볍지 않게 쓰는 편이에요. 모든 대사를 잘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그런걸 생각하면서 쓰는 편이죠.

Q.거기에 작가님의 생각도 많이 들어가나요?

A.모두가 제 생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제가 그 주인공이 돼서 주인공의 생각대로 말하게 되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요.

 

Q.‘이상한 과일에 나오는 동성애의 이웃의 등장이 신선했어요. 하필 동성애(게이)의 이야기를 넣어 극적 효과를 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A.이상한 과일에 등장하는 빌리 홀리데이 가사에 보면 이상한 과일이 열렸네라는 말이 있어요. 그 가사에 착안을 해서 쓴 작품이에요. 빌리 홀리데이는 흑인이고 백인에 대한 폭력, 즉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대한 노래를 한 사람이죠. 근데 현대에 와서 성소수자들의 어떤 위치가 달라졌다한들 그들은 일종의 소수자잖아요. 그런 소수자를 등장시켜 이상한 과일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죄들을 그들에게 덮어 씌워 그들의 죄를 용서받는 그런 주제를 드러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소수자를 찾다보니 현대에 성소수자가 제일 적합하다 생각했고 그 때문에 설정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에 게이 이웃의 물건을 불태우는 장면은 자신들의 죄를 함께 불태우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죠.

Q.소수자들에게 책임을 다 전가한 것이군요?

A.그렇죠. 그렇게 자신들의 죄를 씻는 거죠.

 

 

빌리 홀리데이의 <스트레인지 프루트>는 흑인의 린치 사건이 일어난 것을 보고 만든 노래이다.

 

 

Q.‘해산에서 보면 과거에 왔다가 현재에 왔다가, 빙하로 가는 날엔에서도 고등학교 때 벌어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현재로 와 만나는 것들이 인상적입니다. 다른 층위의 만남에 접합점을 찾는 작업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현재는 과거의 경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인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과거이야기를 자주 넣는데 요즘 소설이 전부 그냥 쭉 뭐 순차적으로 서술되지 않잖아요? 순서대로 쓰는 건 재미도 없고 해서 그렇게 쓰진 않아요. 소설의 어떤 연결고리 같은 것들 지금 뭐 레몬차를 마시는데 과거에 레몬차를 마시던 때로 돌아가서 과거의 일을 천천히 서술하는 것이 독자에게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을 수 있다 생각해요. 그런 장치들을 생각해 놓고 미리 틀을 짜놓고 소설을 쓰기 시작하죠.

Q.굉장히 치밀하시군요. 메모를 미리 해놓으시나요? 장치들에 대해서?

A.해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작품은 그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을 적을 때도 있어요,

 

Q. 뒤에 해설에도 등장하지만 벌레동물’, 그 기타의 것들이 소설 사이사이에 화자의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만나 화자를 괴롭히거나, 신경 쓰게 하는데 그것들이 일종의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만나지 않았을 때와 만났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을 암시하는 하나의 매개인가요? 그것들의 등장이 의미심장해서 꼭 의미를 듣고 싶습니다.

 

A.이것들(벌레나 괴식물)이 등장함으로 인해서 뭐 만나지 않았을 때와 만났을 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그런 층위로 쓴 것은 아니구요. 화자에게 일어난 일은 결국 일어날 일이고, 어쩌면 그것들이 없어도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인데 이것들이 등장함으로써 전달되는 것은 바로 화자의 자각이에요. 벌레나 식물들이 사건이 벌어진 것을 자각하도록 하거나 혹은 더 극대화시켜서 그 일에 대한 반성이나 인식을 빨리 하도록 돕는 거죠.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에서 풍뎅이의 아름다운 반짝임은 화자 자신의 젊음을 유지시키는게 허무한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것이 그것들의 용도이죠. 이것 때문에 없던 일도 생기는 것이 아니라 튀게 하는 것. 그런 것이 목적인 것 같아요. ‘잎이 삼킨 것들에서 파리지옥이 자신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원장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깊은 인식처럼요.

 

Q.벌꿀의 비행에서와 같이 관계를 다루는 것이 좋았어요. 유부남과 사귀는 친구의 불안한 연애,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주인공과 연인의 뜻밖의 헤어짐과 같은 것. 관계에서 느껴지는 부조리를 어떻게 캐치해 내시나요?

 

A.저는 어렸을 때부터 조숙했던 것 같아요. 그냥 사람들을 보면, 저 사이에. 저 관계에. 어딘가 빈틈이나 불안한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지금까지도 쭉 그런 생각을 했고 제 소설집의 큰 주제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허무함? 혹은 불안감이 주가 됐죠.

Q.어릴적부터 쌓아온 경험이 소설에서 빛을 드러낸 것이군요?

A.그렇다고 볼 수 있죠.(웃음)

 

여담이지만….

 

Q.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A.저도 오랜만에 문학의 대담을 나눈 것 같아서 즐거웠어요. 평소엔 아이를 키우는 것 때문에. 이런 자리가 그리웠어요.

Q.사실 저는 문청으로써 부럽습니다. 젊은 나이에 등단을 하셔서. 제 목표가 젊은 나이에 등단하기거든요!

A.젊을 때 등단하면 또 그것대로의 단점이 있어요. 성숙이 안됐다고 할까? 문학적 소양을 덜 쌓아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생겨서 어쩌면 공백기를 가질 수도 있거든요. 그 공백이 나쁜 건 아니지만, 등단을 해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할 때도 있어요.

Q.그렇군요. 다음 작품에 차질이 생기면 원치않는 공백이 생길수도 있겠군요.

A.문학적 소양때문만 아니라도, 먹고사는 문제가 어쩌면 제일 클 수 있어요.

Q.어떻게든 장단점이 있다는 거군요.

A.그렇죠.

Q.그래도 부럽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했습니다.

A.고맙습니다.

 

싸인 요청에 응해주시는 서정아 작가님

 

 

이렇게 싸인을 받았습니다. 글씨도 예쁘십니다!

 

 

인터뷰를 하고 나서 느낀 점은 서정아 작가님의 '이상한 과일'에는 서정아라는 인간의 인생이 착즙된 액기스가 들어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살면서 경험한 것, 그리고 놓치고 싶지 않은 것, 다양한 인간 관계…. 작가님이 느끼고 겪은 것들은 소설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그만큼 힘들었던 첫 소설집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하고 나니 독후의 감동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데요~

이상 서정아 작가님의 짱팬 1호가 된 희얌90이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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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엘뤼에르 2015.01.2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정아 선생님의 직장 경험이, 소설 창작에 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주변에 소설가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면, 내가 앞으로 그들의 소설에 등장인물이 되지 않을까 살짝 두렵기도 하네요.ㅎㅎ 우선 희얌90님부터 조심해야겠어요^^ 인턴 기간 끝나기 전에 소설 보여주실거죠?ㅎㅎ

  2. BlogIcon 초코라떼mj 2015.01.20 1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같이 갔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ㅠㅠ 제가 두분 인터뷰하는 사진도 멋있게 찍어드렸어야 했는데..

  3. BlogIcon 독자 2015.01.28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고 작가님이 궁금해서 찾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인터뷰를 읽으니 책의 내용이 더 질 이해되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 전복라면 2015.01.29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독자님!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안녕하세요~

열혈 인턴 희얌90입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헉헉) 오늘은 서평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서정아 소설집 『이상한 과일』입니다.

 

서정아 작가님은 1979년도에 인천에서 출생하셨고 여러 도시를 거치며 성장, 1996년에 부산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셨어요. 등단하고 첫 소설집을 묶어 내셨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이상한 과일』입니다!

 

 

을 처음 받아들고, 놀랐습니다. 아, 정말 이상한 책이다. 생각했습니다. 이건 가로로, 시나리오 읽듯 봐야하는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물론 표지가 정말 예뻐서 책 표지만 떼서 갖고싶을 정도였습니다.

제목이 '이상한 과일'인 만큼 이상한 책을 기대하며 가로로 책을 펼쳤습니다.

 

오잉

세로로 된 책이었네요. 읽기 전 부터 기대가 up! 되는 책이었습니다.

안에는 표제작과 함께 여덟 작품이 실려있습니다.

작가님의 첫 등단 작인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도 실려있습니다.

 

뎅이가 지나간 자리는 곤충을 수집하는 남자와 사귀는 여자의 이야기인데요. 이것이 참 사귀는 사이로 말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그들은 엄청나게 간단한 만남, 충동적인 헤어짐과 같이 연인 사이라고 하기엔 모자란 사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모'를 매개로하여, 이어져있습니다. 늙은 이모를 보고 토악질을 하는 남자, 젊은 시절 죽은 이모를 기억하는 여자. 그들은 서로 다른 기억으로 서로를 잡고 있습니다. 관계에 대한 무언의 압박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와 주변 환경들. 그리고 박제된 풍뎅이. 그것들이 여자를 괴롭힙니다.

이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 고흐의 그림을 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고흐가 왜 자신의 귀를 자른줄 알아?' 남자의 물음에 저까지 고민하며, 고흐의 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물음과 고흐. 고흐의 그림. 그 모든 것이 소설의 배경을 압축시켜 놓는 느낌이었습니다.

 

 

작중에 등장하는 고흐의 <귀에 붕대를 두른 자화상>

 

『이상한 과일』에선 특이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벌레가 곳곳에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작중 인물 중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 여성 화자를 사용하는 소설은 어디든 많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과일』에 등장하는 여성 화자는 다른 소설에서와 다릅니다. 파괴적인 내면을 가진 여성,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여성, 자신이 인간관계에 삽입되는 것을 경멸하는 여성. 모두 다 다른 신경을 가진 여성화자가 등장해 웬만한 액션 영화보다 손에 땀을 쥐게합니다. 정신차려보면 제가 전지, 이 소설 속의 여자주인공인지 모를 정도로 몰입하여 제 책상 옆에 놓인 전화기를 부수고 싶은 감정을 들게 합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내 방에는 달팽이가 산다'에 등장하는 직장생활의 백태 혹은 추태들은 회사원이지도 않은 제가 공감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리고 문제적이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화자의 방에 들어와 사는 달팽이가 거슬리는 여자는 달팽이를 발견하면 늘 소름이 돋곤 합니다. 그리고 휴지에 그것을 싸 버려 버립니다. 그런 그녀에게 달팽이처럼 등장한 '김선주'라는 인물은 회사 동료들에게 사장의 이거라 뒷담화의 대상입니다. 주인공은 그런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끊으려 하지만 김선주도 회사 사람들도 끊임없이 질척이며, 느리게 그녀에게 신경을 쓰도록 만듭니다.

 

 

 

달팽이는 3월이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비가 오거나 습기 찬 날이면 어김없이 방으로 기어 들어와 나를 보고 있었다. 때로는 벽에 붙은 채로, 때로는 이불 위에서, 때로는 화장대에서……. 분명히 내 방까지는 열심히 기어 왔을 텐데 희한하게도 방 안에서는 꼼짝하지 않고 마치 나를 기다리듯 한자리에 가만히 있었다.…(중략) 갑자기 귀에 확성기를 갖다 대고 외치는 듯한 김대리의 말에 문득 정신이 들어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일제히 나를 향해 있는 얼굴들 사이로, 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p64~84)

 

어느 날 사라진 그녀처럼 달팽이도 사라지는데, 그것이 하얀 달팽이의 점액처럼 남아 그녀에게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찬 원룸 방안에서 비를 피하는 것같은 기분에 앉은 자리가 찝찝해질 정도였습니다. 

'꿀벌의 비행'엔 꿀벌이, '잎이 삼킨 것들'에는 파리지옥이 등장합니다. 이것들은 화자를 물거나 쏴서 그녀들에게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몰아가거나 혹은 정신을 차리도록 만듭니다. 소설적 장치를 벌레나 식물로 설정하여 아주 적절한 충격을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벌레가 정말 저는 무섭거든요.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의 서평을 위해 풍뎅이를 검색했다가 바로 껐습니다. 벌레는 그만큼 싫어하는 사람에겐 무섭고, 두려우며, 한편으론 음침한 무언가를 생각나게도 합니다. 그런 벌레의 이미지를 소설적 장치로 잘 사용하신 점이, 문청으로써 본받고 싶었습니다.

 

 

또한, 소방관이 벌집을 떼러와 하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을 지키기위해 스스로 파괴한다는 벌이 아이러니하다는 그의 말은, 그녀가 남자에게 이별을 고하고자 하는 마음을 잡는데 확신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꿀벌이 어디에서 어디로 날아가는지, 자신은 어디로 날아갈 건지. 지키기 위해 파괴할 것인지, 지키지 않고 살아갈 것인지.

'해산'에는 아이를 잃은 여성이 어머니를 찾아간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화자는 아이를 잃고 남자도 잃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간 것은 다방에 앉은 어머니.

 

 

 

어머니는 화자가 짝사랑했던 남자와 관계를 하고 화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줍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분개한 화자는 아이를 보내고 난 뒤 어머니를 만납니다. 어머니에게 자신을 왜 낳았냐는 질문을 던지는 화자. 화자는 어머니를 여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자신을 품었던 열 달의 시간을 생각하게 됩니다. 화자는 텁텁한 다방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 제임스의 차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자궁을 그리워 합니다. 그녀는 새로 태어난 기분일까요?

 

책을 읽는 내내 감탄하고 또 감탄하며, 또 동성애나 불륜과 같은 소재를 거부감 없이 소설의 한 내용으로 그대로 녹여 썼는지 부러워하고 또 부러워했습니다. 관계의 부조리함과 관계의 헛됨 그리고 버려짐을 마다 않는 작중 인물들. 이 책을 읽고나면 정신적 내성이 생겨 그 어떤 충격에도 호들갑 떨지 않게 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배경묘사와 작중 인물들의 대화가 리얼하여, 저는 연기 대본을 읽는 것처럼 읽었습니다. 한 번은 남자친구에게 유산을 했다고 거짓말하는 여자가 되었다가, 엄마에게 못되게 구는 여자가 되었다가. 한편의 드라마를 찍었습니다.

이 책은 허무한 듯 하면서 진정한 관계 속에자아의 고요한 우물에 돌을 던져놓음으로서 우리가 겪는 관계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하는지, 어떤 행동을 취해왔는가 되묻는 소설이었습니다. 또한 주인공들의 성격도 화끈(?)해서 좋았습니다.

 

유쾌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그것이 자꾸 머리에 남아 이들은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 뒷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에 남은 하얀 점액에 이상한 과일이 열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피어서 어떻게 하려구?하면서 말이죠.

지루하지 않게 그리고 계속되는 잔상이 남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꼭-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열혈 인턴 희얌90이었습니다~

 

 

이상한 과일 - 10점
서정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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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코라떼 mj 2015.01.16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만 봐도 정말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저도 나중에 꼭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특히 내 방에는 달팽이가 산다'를 읽어보고 싶어요. 오늘은 제가 첫 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과일'



서정아 지음|산지니






 관계를 화두로 한다고 소개되었던 글을 읽은 후 이 소설집이 궁금해졌다.

줄곧 디자인하게 되는 원고가 아닌 이상 산지니의 책을 따로 본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노력없이는 계속 그럴것 같아 표지에 끌려 궁금했던 소설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상한 과일>은,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

이상한 과일

내 방에는 달팽이가 산다

나를, 알아?

꿀벌의 비행

해산

빙하로 가는 날엔

잎이 삼킨 것들



이렇게 총 여덟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이야기들은 모두 묘하게 닮은 분위기였다.  각 소설속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관계로 인해 생기는 문제, 갈등 속에서 그것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거나 모른 척 흘려보내기 때문에 더 그런 느낌을 받았을 지도 모르겠다. 



소설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었으며, 배경도 가정과 직장이었다.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가끔 들려왔었던 이야기들 같았으며 그래서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었다. 책은 빠르게 읽혀나갔고, 순간순간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였다. '내상황이 이랬다면'이란 상상도 가끔 되었던 것 같다.



특이한 점은, 소설속에 등장하는 요소들이다.많은 소설들에 고양이, 민달팽이, 개미, 벌, 풍뎅이와 같은 동물,곤충이 등장하며, 그 요소들은 마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세밀히 연관되어져있는 듯 했다. 

소설속 주인공들은 외로운 사람들이었고, 인간관계는 더이상의 안전장치가 아니었다.그렇기 때문에 내 삶에 빗대어 충분한 공감을 하기는 어려운 소설들이었다. 그러나 메마르고 각박한, 상처도 많고 불안한 상황속에서 덤덤히 살아가는 20-30대 여성들의 이야기였기에 충분히 감동으로 와닿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상한 과일 - 10점
서정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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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서정아 소설가의 『이상한 과일』입니다. 서정아 소설가의 첫 책이라 조금 더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설명보다 이번 책 재밌습니다. 진~짜!  









관계가 불러오는 불안과 고독을 포착한 

서정아 첫 번째 소설집

“모든 일들은 용서받을 수 있거나 모른 척 지나가게 될 것이다”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서정아 소설가가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소설집. 이번 소설집은 관계를 화두로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남편과 아내, 엄마와 딸, 친구와 애인 등 인간관계가 불러오는 불안과 고독을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드러내고 있다. 유부남과 만나는 친구, 엄마에게 받은 상처로 괴로워하는 나, 권태를 숨기고 사는 부부 등 작중인물들에게 인간관계는 더 이상 세상에 안전장치가 되어주지 못한다. 그러나 주인공들은 관계로 인해 생기는 갈등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기보다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거나 모른 척 흘려보낸다. 갈등 없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실제 우리의 삶과 닮아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처럼 서정아 소설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탐색한다.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삶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가정과 직장을 삶의 무대로 삼고 있는

현대 젊은 여성들의 이


서정아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여성들이며, 이야기의 주 무대는 가정과 직장이다. 「내 방에는 달팽이가 산다」와 「나를 알아?」 는 직장에서 벌어진 일을 다루고 있고, 「해산」은 아이를 잃은 여성이 엄마와의 유년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서정아 소설가는 가정과 직장을 오가며 살아가는 현대 여성의 삶을 소설에서 외면하지 않고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직장에서 소문의 중심이 되는 여성, 어린 시절 가족 내 성폭력을 당한 여성, 아이를 잃은 여성 등 현대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직장생활과 애정문제, 가족과의 갈등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소재는 소설의 이야기를 더욱더 현실감 있게 만들며, 현대 젊은 여성들의 공허한 내면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게 한다.


젊음은 아름답고 순수하기에 위태롭고 영원하지 못하기에 절박하다. 서정아의 소설은 꽃 같은 젊음이 왜 슬픈지, 혼돈스런 젊음이 어떤 희생을 치르고 제자리를 찾는지를 온몸으로 묻고 답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세계다. 소설 속의 인물이 현실의 우리와 다르다면 어디든 끝까지 가보기 때문인데, 끝까지 가서 그들이 선 자리는 상처투성이로 발가벗겨지고 되돌아올 수 없는 세상의 끝 죽음이기도 하다. 탄력과 절제를 갖춘 플롯, 집중적인 감정, 메마른 시선의 형식미가 인물들을 기억에 남게 한다. _조갑상(소설가)




일상의 균열과 폭력을 은유적으로 표현


‘이상한 과일(Strange Fruit)’은 빌리 홀리데이가 부른 노래 제목이다. 백인에게 린치로 교수형을 당한 흑인들의 시체가 나무에 매달려 흔들리는 것을 보고 루이스 알렌이라는 사람이 시를 썼고, 이걸 빌리 홀리데이가 노래로 불렀다. 루이스 알렌은 이런 끔찍한 광경을 보고 흑인의 시체를 이상한 과일이라고 묘사했다. 

표제작「이상한 과일」에서 남편은 대화와 섹스를 거부하는 아내로 인해 직장동료와 불륜을 저지른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아내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내의 불륜을 짐작하지만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남편은 아내에게 묻지 않는다. 이번 소설에 해설을 쓴 김필남 평론가는 “세상의 잣대로 보자면 남편은 이상하다. 그런데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들, 즉 게이, 기형적으로 짧은 다리를 가진 고양이, 불륜, 사생아 등이야말로 이 복잡하고 모호한 세상을 통찰할 수 있는 시선이 아닌가”라고 말한다.

서정아 소설가는 소설 속에서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일상의 균열과 폭력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풀어나간다.


……남쪽에 있는 나무에는 이상한 과일이 열렸네. 잎새에 묻은 피와 뿌리에 묻어 있는 피. 검은 육체가 남풍을 받고 흔들리네. 이상한 과일이 포플러 나무에 열렸네. ……나무에 매달린 흑인 시체를 과일에 비유한 거예요. 가사가 섬뜩하지 않아요?” _「이상한 과일」 36쪽


옳은 것, 예쁜 것만 찾는 기형의 세상에서 그것보다 더 이상하다고 하는 것들이 불쑥 튀어나올 때 세상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_「해설」 229쪽




지루함 없이 빠르게 읽히는 재미


이 소설집의 또 다른 매력은 이야기의 속도감이다.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는 당연 독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서정아 소설가가 한 올씩 땋아 내려가는 사건들은 절제된 구성력으로 탄탄한 전개를 보인다. 가정, 직장, 연애 등 젊은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소재와 이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으로 독자에게 가독성과 흥미를 함께 선사한다.


박 실장은 등산에 어울리지 않는 김선주의 옷차림을 비꼬는 것이었는데 그녀는 마냥 밝게 웃었다. 회사에서도 늘 그랬다. 좋게 말하면 순진했고 솔직히 말하자면 좀 모자라 보일 정도로 눈치가 없었다. _「내 방에는 달팽이가 산다」66쪽


혹시나 다른 곳에 들어가 있나 싶어 사무실 사람들의 책상 서랍과 캐비닛까지 모두 뒤져 보았지만 류의 문서철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은 지난 금요일 나의 집에서 소각되었으니까. _「나를 알아?」89쪽



작품 소개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

젊음과 아름다움이 변질되는 것이 두려운 ‘경’, 이런 경을 좋아하는 ‘미수’, 끊임없이 남자를 유혹하는 엄마. 미수는 엄마 역시 영속성을 집착하며 남자를 유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과일」

부부 사이에서 일어난 권태와 불신에 관한 이야기. 대화와 섹스를 거부한 아내를 견디지 못해 직장 동료와 불륜을 저지른 남편.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아내에게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내 방에는 달팽이가 산다」

직장에서 소문의 중심에 선 김선주가 주인공 최해연에게 비밀을 털어놓으며 가까이 다가온다. 안락한 일상에 방해받고 싶지 않은 최해연은 김선주가 부담스럽다. 김선주는 최해연에 대한 연민과 안락한 자신의 삶을 지키고 싶은 두 가지에서 마음에서 혼란스러워한다.


「나를, 알아?」

직장에서 인기 많은 ‘류’와 가까워진 주인공 ‘나’. 그러나 ‘류’는 자신과 친해졌다는 이유로 ‘나’를 마음대로 생각하고 재단한다. 그러나 ‘류’ 역시 이런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편파적인 이미지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꿀벌의 비행」

문득 하진은 남자친구 명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다. 언젠가부터 명의 곁에는 후배 은지가 있고 둘 사이가 계속 의심된다. 의심은 집착을 낳고 명과의 관계도 위태롭게 만든다.


「해산(解産)」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른 현주는 임신을 하게 된다. 현주는 미혼모가 되기로 결정하지만 결국 사산된 아이를 낳는다. 엄마를 찾아가 위로를 받고 싶지만 엄마는 어릴 때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그대로 냉랭하다.


「빙하로 가는 날엔」

불륜, 성폭행, 이별을 겪은 젊은 두 여성의 이야기. 유부남과 만나고 있는 친구, 어릴 때 가정 내 성폭력을 당했던 나. 그러나 비밀스럽게 지켜왔던 두 사람의 과거는 폭로된다. 상처를 딛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젊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다.


「잎이 삼킨 것들」

주인공 ‘나’가 대학 졸업하고 얻은 취직자리는 학원 강사. 잘 나가는 학군에 학원 강사를 하면서 원장과 학생들에게 은근한 멸시를 받는다. 우연히 대학 때 선망하던 선배를 학원 건물에서 마주친다. 나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변한 선배와 마주하면서 지금 내가 잊고 있는 게 무엇인지 자문한다.






글쓴이: 서정아

1979년 인천에서 출생, 여러 도시를 거치며 성장하다 1996년 부산에 정착했다.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풍뎅이가 지나간 자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clawjsanf@hanmail.net




『이상한 과일』

  서정아 소설집


서정아 지음 | 소설 | 신국판 | 242쪽 | 13,000원

2014년 9월 30일 출간 | ISBN : 978-89-6545-264-5 03810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서정아 소설가가 세상에 내놓은 첫 번째 소설집. 이번 소설집은 관계를 화두로 여덟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남편과 아내, 엄마와 딸, 친구와 애인 등 인간관계가 불러오는 불안과 고독을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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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일 - 10점
서정아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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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에 배달된 떡보의 하루!

누가 보낸 걸까!









주인공은 바로 서정아 소설가!


얼마전 산지니에서 서정아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을 

따끈따끈하게 출간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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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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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지니 2014.10.16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2. 서정아 2014.10.17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게 드셨다니 기쁘네요.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