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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6 서울국제도서전 출장기 1 (2)



날이 흐리다. 상경 길, KTX에서 읽으려고 고른 책은 <성난 서울>이다. ‘아마미야 카린’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에 끌려 시작된 독서는 점차, ‘신빈곤’ ‘워킹 푸어’ ‘스쾃’ ‘헌법 제9조’ 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간다. 아마미야 카린의 짧은 서울 방문기가 한 권의 책으로 뚝딱 만들어져 나온 것이 신기하다. 편집부에서 공을 들인 티가 역력하다.

열두 시 무렵 서울역에 도착해서 코엑스로 이동. 올해 국제도서전은 한산할 거라는 소문은 익히 듣고 왔지만, 과연 그러하다.

                                                           단체로 관람온 학생들

출협 집행부와 회원사들의 갈등에 불황까지 겹친 탓일 것이다. 매년 화려한 부스를 자랑하던 민음사, 한길사 등 대형출판사들은 불참했고,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책꽂이로 눈길을 끌던 열린책들 역시 올해는 소박하게 ‘재고 처리’에만 충실한 모습이다. 엽서니 가방이니 포스터 등등 공짜 기념품을 받아가던 관람객들의 손은 더없이 가벼워 보이고, 썰렁한 와중에 생경한 종교출판사의 열렬한 홍보가 튄다.
 

  올해의 주빈국은 일본. 입구에 들어서자, 곧바로 부스가 눈에 띈다.


부스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 막. <겐지모노가타리>의 일부를 붓글씨로 쓴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인 불황이 반영된 탓인지, 빈곤과 불황에 대한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88만원 세대>의 번역본도 눈에 뜨인다.


<성적지배와 역사>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아래의 책은 산지니에서 조만간 출간되어 나올, 조정민 선생의 <좋은 점령, 나쁜 점령> (가제)과 통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2편에서 계속)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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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비 2009.05.2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빈곤과 불황은 일본도 마찬가지로군요.

  2. 자일리 2009.05.28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게다가 일본은 '빈곤학' 분야가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도 '신빈곤' 화두가 한동안 지속되지 않을까 싶어요.